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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고구려 조상님들이 먹던 깡수수밥

by 초야잠필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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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책에 나오던 조, 피, 수수의 바로 그 수수다. 

백프로 깡 수수밥이다. 

반나절 물에 불렸다. 

그리고 증기로 쪘다. 

맛은? 

달지는 않다. 

약간 거칠긴한데, 그래도 먹을만 하다. 

보리와 큰 차이 없는 식감과 맛이라 해둔다. 

먹고 난 소감은? 

쌀을 뺏아 먹기 위해 한반도 남부로 쳐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막 일어났을 것 같은 맛이다. 

그래도 먹을 만은 하다. 

 

*** Editor's Note ***

차수수는 먹을 만하죠.  메수수가 문제.

그런데 메수수가 수확량이 좋아요.
굶어죽겠는데,
양 많은 메수수 두고 차수수를 심었을까요?

찰수수도  도정하기 전  겉수수로 밥을 지으면,  식감 대박입니다.

제가 어쩌다 옛날방식(절구)로  찰수수를 도정해 밥 지어봤는데, 살기위해 먹는 게 아니라면  먹고싶지 않을 만큼 입안을  굴러다녀요.  이게 메수수였다면 죽을 맛이었을 듯.

항암성분이  많다고 해서 찾으시는 분들이 계시긴 한데...  쉬운  끼니는 절대 아닙니다.

그 시절 방식 그대로 절구로  거칠게 도정한 메수수밥  먹으며  살다보면,  찰수수밥만해도 진수성찬이고,  쌀이 나오는  땅을 갖고 싶은 욕망이 폭발했을 듯요. (이상은 김포 땅에서 직접 농사를 짓는 신소희 선생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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