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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기자는 언제 떠나야 하는가

by taeshik.kim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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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전부가 아니나 인터뷰로 먹고 사는 직업이 기자다.

어느 순간 각중에 그런 생각이 든다.

저 친구 하는 말에 특별함이 없다.

그런 회의가 자주 들면 떠나야 한다.




나는 이른바 세계적 석학이란 사람들도 제법 만나 인터뷰란 걸 해봤다. 그들 역시 모순 투성이고 허점 투성이다.

인터뷰하는 나나 인터뷰 당하는 그나 덤앤더머에 지나지 않는다.

이때는 미련없이 떠나야 한다.

(2017. 1. 6)


***

여직 못 떠나는지 안 떠나는지 모를 일이다. 목구녕포도청 타령을 해 둔다.

남아 있는 기자, 또 그것을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기자의 길을 가는 분들께는 대단히 미안하나,

언젠간 말했듯이 가장 무능한 기자가 정년을 채우는 기자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나 역시 그 길을 향해 팔부능선을 넘었다.

#기자란 #기자퇴직

***

꼴랑 정년 4년을 앞두고 떠났으니 나는 무능하지 아니한가?

천만에.

어쩌다 보니 길게 왔다,

기자가 기자 생활 제대로 하려면 독신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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