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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문화재를 죽이느냐 살리느냐는 사진 한 방이 결정한다

by taeshik.kim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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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언제나 강조하는 말이다.
이 현장 뭔가 물건이 된다.
홍보된다는 직감이 들면
전업사진작가 불러라!
애끼다가 똥 된다.

돈 애낀다고, 뭐 우리가 찍으면 되지 했다가 똥된다.
내가 그리 강조하지 않던가?

문화재 보도는 사진이 핵심이다.
첫째도 사진, 둘째도 사진, 셋째도 사진이다.

함안 말이산 13호분?
사진 한 방이 모든 걸 말해준다.
그 사진 문화재전업작가 작품이다.
그 장면 하나 건진다고 카메라 망쳤다.

그 열정으로 찍어낸 사진 한 장이 말이산을 빛냈다.
첨부사진 이 한 방으로 끝났다.

이 사진, 너희가 제아무리 찍어봐라.
이렇게 나오는지?

(2018. 12. 18)

아라가야시대 왕릉급 고분인 함안 말이산고분군 중 13호분을 발굴했더니 묘실 천장 덮개돌에서 별자리를 형상화했다고 짐작되는 홈 흔적이 발견됐다 해서 당시 언론의 대대적 조명을 받았으니 당시 조사단과 의뢰처인 함안군에서 그 촬영을 전업작가 오세윤을 불러했다.

그 얘기다.

이 발견을 둘러싸고 일부 몰지각한 고고학도의 패악질이 있었으니 그건 훗날 내 회고록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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