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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백수일기] 오직 두 가지만 있는 길

by taeshik.kim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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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 백수 cb가 어디로 움직인단 소식이 있을 때마다 나는 꼭 묻는다.

돈 되는 행차냐?

왜?

백수는 돈 되는 곳만 가야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하나하나가 다 돈이다.

톨비 교통비 식비 등등 다 제하고 나면 정부 단가 기준 지방 회의는 안 가는 게 좋다.

왜?

남는 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돈 나오는 데는 가야 한다.

담번에 안 불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은 하나를 더 확인한다.

돈 나올 가능성이 있는 덴가?

백수한테는 실은 이게 고민이다.

백수한테는 내일이 없기 때문이다.

당장 오늘이 급한데 장기투자를 어찌 생각한단 말인가?

일단 오늘 땡기고 봐야 한다.

이는 자발백수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마누라 목소리 톤이 변해가는 걸 느낀다.

점점 데시벨이 높아진다.

위험신호다.

튀어야 한다. 눈에 자주 띄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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