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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빨래방 뺑끼칠 마을 부라노

by taeshik.kim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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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패티김이나 이미자급이 될지도 모르는 어떤 젊은 여가수가 뮤직비디오인지를 이짝에서 찍었다 해서 베네챠 라고 하면 온통 이곳을 소개하기에 무료함 달래려 댕겨왔다.

섬 이름은 부라노인지가 뭔가라 하던데 그 남쪽에 또 다른 섬이 있어 그곳은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라 한다더라.




이놈들은 섬 이름도 돌림자를 쓰나보다.

애니웨이 부라노는 그런 까닭인지 유난히 한국 방문객이 많다. 이곳에선 중국인도 쪽도 쓰지 못한다.

가서 보니 뺑끼칠 마을이요

빨래방 마을이라, 이불 하난 잘 마를 마을이다.




겨우내 쓴 담요 꺼내 다라이에 물 채우곤 하이타이 듬뿍 풀어 발로 질근질근 밟으면 삼십분 되지 않아 각질이 다 없어질 것만 같다.

이곳을 찾은 한국방문객들 반응을 보니 알록달록 오색 취향이 다대한 때문인지 다들 탄성이나 나는 어째 이딴 마을이 괴소문에 시달려 이리 되었는지를 의심하는 곳이다.

뺑끼칠 말고는 전연 내세울 것이 없는 평범한 해안마을에 지나지 않는다.

(2017. 8. 4)


***



이 마을이 아이유가 뮤직 비디오 찍어 관광 성지로 떠오른 곳이다.

이에 대해선 한류 공작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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