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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연합뉴스 K컬처아카데미 '여행자학교'를 개강하며

by taeshik.kim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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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하는 걸 우리까지?

K컬처아카데미 '여행자학교'가 마침내 어제(16) 저녁 저명한 여행가이자 여행작가인 임택 선생 강연을 제1강으로 마침내 막을 올렸습니다.

혹자는 저리 물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면서 "우리까지?" 혹은 "우리가?" 라는 반문을 표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저 이름으로 문화아카데미를 창사 처음으로 하겠다고 나선 까닭은 바로 저와 같은 물음 혹은 회의에서 비롯합니다.

남들 다하기에 우리도 안 할 수는 없었습니다.

혹여라도 있을지도 모르는 회의는 박멸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제 첫 발을 겨우 디딘 문화아카데미는 애초 2년 전, 지금의 K컬처기획단이 한류기획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직후 시작하려 했으나 코로나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습니다.

한 번 꺾인 동력을 회복하기는 힘이 들었고, 아시다시피 팬데믹 국면이라는 외부 여건 역시 호의적이지는 않았습니다.

DB출판국과 K컬처기획단이 함께 마련한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11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9시에 총 14강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강사로는 사진작가 김중만 선생, 시인 나태주 선생을 필두로 사계에서 탄탄한 명성을 구축한 분들을 모셨습니다.

개강 강연 하나로 전체를 속단할 수는 없으며, 과신은 금물이라는 사실 잘 압니다.

그럼에도 첫 강연을 꽉 채운 9층 강의실을 보며, 또 두 시간 내내 이어진 강연장 열기를 보며 이 좋은 걸 왜 우리는 지금에야 시작했을까 하는 회한과 함께 잘하면 되겠다 하는 확신이 동시에 들기도 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서 연세 지긋한 어느 수강자 한 분이 여쭙더군요. "남는 것도 별로 없을 텐데 이런 걸 왜 연합뉴스에서 시작하셨습니까?".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연합뉴스가 국가기간 통신사라고 하지만, 실상 시민사회와 이렇다 할 교유가 없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그 창구로 만들어 봤습니다."


2022. 8. 17 연합뉴스 K컬처기획단장 김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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