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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쿄토의 마지막 장면: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대

by 초야잠필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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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쿄토의 마지막 장면으로 히데요시 시대.

임진왜란 직전인 16세기 후반 모습이 되겠다. 

이 시대가 되면 헤이안쿄平安京 시대 조방條坊의 모습은 남아 있고 

전국시대 말이 되면 시가지 규모도 상당히 회복했지만 

성 외곽 모습은 이미 헤이안쿄와 같은 정방형은 아니다. 

히데요시는 쿄토 영역을 구분하기 위해 성 둘레에 해자를 파고 그 흙으로 토담을 쌓았는데 이를 오도이御土居라 한다. 

 

 

그런데 오도이로 둘러싸인 쿄토 모습이 뭔가와 닮지 않았나? 

 

 

결국 도시가 위치한 자연적 지리적 공간을 찾아 안착하면 이런 모습이 되지 별 뾰족한 수 없다 이거다. 

이것을 자연과의 융합을 꾀한 뭐 어쩌고 하는 식으로 미화할 수도 있겠고, 

또 조방제를 강력한 왕권의 상징으로 미화할 수도 있겠지만

진실은 이도 저도 아닌 

전제왕권 이데올로기의 구현을 위해 강제로 구획한 도시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자연적인 모습을 찾아 회귀하는 역사적 사실 
그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이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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