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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박물관18

유물을 포기해서 성공한 전곡선사박물관의 역설 물론 전곡선사박물관이 성공작인가 아닌가 하는 평가는 엇갈릴 줄로 안다만, 위선 저 박물관은 공립박물관 형태를 띠지만 참말로 묘해서 그 운영 주체는 애초 경기도였다가 훗날 경기도가 니들끼리 묵고 살아라 하고는 동댕이치니 지금은 경기도가 설립한 경기문화재단에 소속된 말하자면 경기도 기준으로는 2차 소속기관쯤 되지만 내실 따져보면 골이 좀 때려서 그렇다고 관장 이하 그 소속원이 공무원인가 하면 민간인이다. 재단 소속이니 무슨 공무원이겠는가? 내가 이 이야기를 하고자 함은 아니고, 그 생존 본능이라는 측면에서 저것이 어떤 형태인가는 외부 세계에서는 아무도 관심 없다. 이는 전곡선사박물관이 외부에는 경기도립 공립박물관보다는 외려 그것이 소재하는 연천군립 공립박물관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거니와.. 2024. 5. 19.
[박물관 현황과 연혁] 대한민국 1호 공립박물관 인천시립박물관 기초자료가 2016년 개관 70주년 기념해 이 박물관에 펴낸 책자들이기에 이후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이는 추후 보강키로 한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이후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갖기 어려웠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박물관 건립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28세의 젊은 미술학도였던 이경성은 일제에 의해 흩어져 있던 여러 자료들을 동분서주하며 수습하였다. 미군정과 협의를 통해 부평 조병창에 버려져 있던 중국 철제 유물을 미군 트럭에 실어오기도 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족박물관에서도 유물을 빌려와 박물관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박물관 건물은 인천 중구 송학동(현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자리)에 있던 옛 독일계 무역상사인 세창양행의 사택으로 결정되었다. 이경성은 인천 시내 곳곳을 다니면서 건축 자재를 .. 2024. 3. 12.
이십년만에 다시 조우한 대한민국 넘버원 공립박물관 인천시립박물관 휴대폰 보며 걷다 도로 턱에 걸려 평지낙상. 무르팍에 금이 가 철심 박아 수술하고 반깁스한 지인 골려주려 인천을 행차했으니 발다닥 간지르며 한참을 골려먹는데 이 친구 목석 불감증인지 아무런 반응이 없어 재미없다 팽개치고선 곧 일어나 영혼없는 건성으로 쾌유 운운 블라블라 외치고선 자리 박차고 일나선 인천광역시립박물관으로 발길 옮기니 이 박물관 그러고 보니 근 이십년만에 처음이라 이곳에 일하다 내도 서울 사람 대고 싶다고 잽싸게 서울시공무원으로 갈아탄 홍상용이라는 친구가 일하던 데라 야외부터 둘러보고선 치고 들어 들른 김에 관장 아니 뵐 순 없어 관장님 계시오 문을 두들기니 어디 출타했는지 인기척이 없다. 이 인천시립박물관은 그네가 한국 최초의 공립박물관이라 선전하는 데라 또 그걸로 일대 자부심 원천을 삼거.. 2024. 3. 7.
[박물관 현안] (2) 국립과 공립은 출발 자체가 다르다 국립이 국립을 억압하고, 국립이 공립을 탄압하며, 공립이 공립을 말살하는 시스템은 혁파해야 (1) 1. 국립을 억압하는 국립 에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다. 곧 국립박물관이 공립박물관을 억압 말살하는 구조를 이야기할 차례다. 이 문제는 그만큼 심각해서 일단 세 번 정도로 논제를 나누어 접근하고자 하는데, 이야기 전개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위선 이 문제를 먼저 짚고자 한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약칭 박물관미술관법 혹은 박미법)이 범주화하는 네 개 박물관 유형 중에서도 국가가 직접 세우고 운영하는(물론 이것도 변형이 일어나 국가가 직접 세웠으면서도 민간에 위탁하는 이상한 구조가 보편화한다. 이 문제도 추후 점검한다.) 국립박물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세우고 운영하는(이것도 앞과 마찬가지 .. 2024. 3. 5.
[박물관 현황과 연혁] 동백지구 개발의 적자 용인시박물관 용인시박물관은 인구 백만을 상회해 이른바 특례시가 된 경기 용인시 유일한 공립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태생 배경으로 따지면 바로 앞에서 살핀 송파책박물관과 비슷한 개발에 따른 기부채납 형식이지만 사정은 조금 다른 구석이 있어, 이 경우는 동백 택지개발지구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지어 용인시에다가 기부채납함으로써 역사에 이름을 드러낸다. 이런 대규모 국책 사업지구에서 이런 기부채납 박물관이 더러 생기는데, 용인시박물관은 같은 구역 안 동백도서관과 더불어 같이 세트로 기부채납되었다. 그런 까닭에 본래 이름이 동백문화유적전시관이었고 나중에 용인문화유적전시관이 되었다가 2018년 현재의 간판으로 바꿔 단다. 전시관이라면 박물관과 비슷한 문화시설이지만 한 단계 낮은 시설로 치부하는 경.. 2024. 2. 29.
[국내 박물관 현황과 연혁] 예천박물관 간평 : 이 예천박물관이 보유한 특징 혹은 특장이라 할 만한 내용은 이전에 아래와 같이 지적한 적 있으니 그것으로 갈음한다. (맨아래 첨부 기사 참조) 한국사회에서 지역박물관 공립박물관이 살아남을 고리는 결국 학연지연혈연이다. 예천박물관 이 버티는 힘이 바로 이것이다. 간단하다. 잘난 가문 잘났다고 현창해 주자. 그 잘났다는 가문을 현창해 주었는데, 그 가문 구성원이 그 박물관 없애라는 소리 하겠는가? 이 박물관은 애초 출발 자체도 가문현창이라는 색채가 아주 강하다. 2010년 5월 11일 '예천충효관'으로 개관한 이곳은 2015년 12월 29일 박물관으로 승격하고 빗물 줄줄 새는 건물을 리모델링하고는 2021년 2월 22일 '예천박물관'이라는 간판을 새로 달았다. ■ 연혁 2010. 05. 11. 충효..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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