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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은자와 술을 마시다(山中與幽人對酌) 


  당(唐) 이백(李白) / 김영문 고르고 옮김


두 사람 마주 앉아 술을 마신다

산꽃이 핀다


한 잔 한 잔 

또 한 잔


나는 취해 자고 싶어

너도 이제 그만 가


내일 아침 생각나면

거문고 안고 다시와


兩人對酌山花開 

一杯一杯復一杯 

我醉欲眠卿且去 

明朝有意抱琴來





<형님, 술 한잔 하시지요?> 


친구 배적(裴迪)과 주거니받거니 하면서[酌酒與裴迪]


 왕유(王維) 


여보게 술 한 잔 받고 그대 마음 푸시게나

인정이란 물결처럼 자주 뒤집히기 마련이네

백발까지 사귄 친구라도 칼 쥐고 경계하며 

먼저 출세길 달리면 거들먹이며 깔본다네

풀이야 가랑비만 맞아도 젖기 마련이고 

가지 위 꽃피려 하면 봄바람도 차가워진다네.

세상사야 뜬구름이니 물어 무슨 소용있겠나?

차라리 느긋이 은거하여 새참이나 더 드시게 


酌酒與君君自寬, 人情飜覆似波瀾.

白首相知猶按劍, 朱門先達笑彈冠.

草色全經細雨濕, 花枝欲動春風寒.

世事浮雲何足問, 不如高臥且加餐.


중문학도 홍상훈 인제대 교수 페이스북 포스팅을 옮겨오되 약간 손질했다. 


<친구 없음 독작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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