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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서성 선생 글이다. 


觀慶雲圖

‘경운도’를 보고


   이행민(李行敏)


縑素傳休祉, 하얀 명주가 아름다운 길상을 전하여

丹靑狀慶雲. 단청으로 상서로운 구름을 그렸어라

非煙凝漠漠, 안개가 아니면서 막막히 엉겨있고

似蓋乍紛紛. 산개(傘蓋) 같으면서 갑자기 분분히 흩어지네

尙駐從龍意, 구름은 용을 따른다는 뜻을 넣었고

全舒捧日文. 해를 받드는 형상을 펼쳤구나

光從五色起, 빛은 오색 구름에서 일어나고

影向九霄分. 그림자는 구천을 향해 흩어지네

裂素留嘉瑞, 비단을 자른 화폭에 상서로움을 남겼으니

披圖賀聖君. 그림을 열어보고 성군을 축하하네

寧同窺汗漫, 광대한 하늘을 바라본 것과 같으니

方此睹氛氳. 여기에서 무성한 기운을 목도하노라


〔해설〕 ‘경운도’를 보고 지은 제화시(題畵詩)이다. 그림을 사실과 같이 여기는 고대 시인의 사유가 잘 드러났다. 제재 자체가 상서(祥瑞)를 의미하므로 밝은 정치로 태평성세를 구가하는 이미지를 허실(虛實)이 잘 어울리게 써야 했다. 790년 진사과 시험에 제출한 시첩시로, 당시 29명이 급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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