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한시, 계절의 노래(45)


  등불(燈) 첫째 / 송(宋) 임지기(林之奇) / 김영문 選譯評


길 잃고 나서 사람들은

여러 갈림길 헤매며


어둠속을 더듬더듬

제 맘대로 걸어가네


어제 밤 불현 듯

갈 길을 찾은 것은


한 점 외로운 등불

내 스승 됐기 때문


自從失道人多岐 

擿植冥行信所之 

昨夜忽然尋得路 

孤燈一點是吾師


가는 길이 밝고 뚜렷하기만 하다면 얼마나 심심할까? 더러는 길을 잃고 먼 곳을 돌기도 하고, 어떤 때는 어둠 속에서 눈앞조차 분간하지 못하기도 한다. 캄캄한 바다에서 길을 잃은 일엽편주는 저 멀리서 비치는 외로운 등대의 불빛을 만나 방향을 찾는다. 칠흑 같은 밤, 산짐승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첩첩산중에서는 멀리서 깜박이는 작은 절집의 등불 빛을 보고 안도의 숨을 내쉰다. 다시 찾은 광명 속 새 길은 더욱 소중하다. 우리 삶을 위해, 우리 사회를 위해, 우리 나라를 위해 새로운 미래를 꿈꿀 때다.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