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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4

망각보다 더한 두려움 없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다급한 우크라이나 '우크라전 잊혀질라'…젤렌스키, 브뤼셀 나토 본부 전격 방문(종합) 송고시간 2023-10-11 17:05 나토 국방장관회의 참석…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국면서 지속 지원 당부 도착 당일까지 '철통 보안'…나토 31개국, 이스라엘 사태 등도 집중 논의 예정 https://www.yna.co.kr/view/AKR20231011128351009?section=international/all '우크라전 잊혀질라'…젤렌스키, 브뤼셀 나토 본부 전격 방문(종합) | 연합뉴스(서울·브뤼셀=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정빛나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www.yna.co.kr 이 소식에서 두 가지 측면을 주목해야 한다고 나는 보는데 첫째 저 보도가.. 2023. 10. 11.
연합뉴스에 남은 김태식이라는 흔적을 깡그리 지우면서 내일이면 내 퇴직이 확정됐다는 문자가 회사로부터 공식 발송될 것이며, 이로써 나는 진짜로 다른 단계에 접어든다. 그를 앞두고, 말년 휴가 중인 나는 오늘 오후 잠깐 공장에 들렀으니, 저번에 짐을 치울 적에 미쳐 손대지 못한 데가 있었으니, 내가 사용한 컴퓨터에서 혹 문제가 될 만한 소지들을 쏵 밀어버리는 일이었다. 예컨대 각종 sns 계정 사용기록이니, 이건 단순히 내가 로그아웃을 한다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 다시 접속하면 내 비밀번호까지 저장된 까닭에 재접속하면 그대로 내 계정으로 들어가니, 이런 것들을 이런 사정을 아는 젊은 친구한테 부탁해서 쏵 밀어버렸다. 파일도 지우고 했으니, 혹 그에서 누락된 것들이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로써, 나는 퇴직을 앞두고 내 흔적이라 할 만한 것들을 적어도 내.. 2023. 10. 11.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한때 그런 시절이 있었다. 누구나 읽는 듯 하기에 나 역시 그 대열에서 이탈해 낙오하는 듯 하고, 그래서 나 역시 무턱대고 읽어야겠단 윽박 하나로 꾸역꾸역 손을 대고선 기어이 독파는 했지만, 그때나, 또, 30여 년이 지난 지금이나 그에서 격발한 단 한 구절도 남지 않은 그런 책이 있다. 광대 공연 뒷줄에 섰다가 그 광대 무슨 공연하는 줄로 모른 채, 앞줄에 늘어서 가린 군중이 왁자지껄 박수치니깐 나도 따라 무턱대고 박수치며 장단 맞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나는 광대였다. 우리 시대엔 그냥 아미자라 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을 찾는 이 있을까? 아무도 찾지 않는 책이 되어 소리소문없이, 나는 간단 말도 없이 그리 퇴장하고 말았다. 고골리의 시대가 있었다. 그땐 그랬다. 고골리를 알아야 하.. 2019. 1. 5.
과거란? 잊힐까 두렵고 잊히지 않을까 두려운 괴물이다. 2018.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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