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암1 대문 닫고 하는 마음 수양 한시, 계절의 노래(159) 절구(絶句) 스물다섯 째 당 여암(呂巖) / 김영문 選譯評 은자라 할 일 없다말하지 말라 한적함 속 모든 것이고요한 공부 대문 닫고 맑은 낮에독서 끝내고 바닥 쓸고 해질 녘까지향불 피우네 莫道幽人一事無, 閑中盡有靜工夫. 閉門淸晝讀書罷, 掃地焚香到日晡. 현대 사회에서는 꿈꾸기 힘들지만 나에게 은자(隱者)의 삶이 주어지면 어떻게 살까? 우선 며칠 모자라는 잠을 실컷 자고, 또 다시 며칠은 그냥 멍 때리기로 일관하고, 그리고 며칠은 평소에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한 취미생활에 매진해본다. 이어서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뒷산에도 올라가보고, 계곡 물에 발도 담가본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일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을 터이다. 그렇게 일 년을 보냈다고 하자. 그 다음에는.. 2018. 9.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