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구1 향수에 젖어 한시, 계절의 노래(149)*** 고향 생각(鄕思) 송 이구(李覯) / 김영문 選譯評 사람들은 해지는 곳이하늘 끝이라 하지만 하늘 끝까지 다 바라봐도고향 집 안 보이네 푸른 산에 가로 막혀한스럽기 그지없는데 푸른 산은 또 다시 저녁 구름에 가려졌네 人言落日是天涯, 望極天涯不見家. 已恨碧山相阻隔, 碧山還被暮雲遮. 고향은 애증(愛憎)이 교차하는 곳이다.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이 녹아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온갖 미움의 기억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수백 년 이어내린 선조들의 분묘가 있는 곳이며 지금도 일가붙이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한편으로 살갑고 정다운 곳이지만 한편으로는 지겹고 숨막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도 명절이면 찾아갈 수 있는 고향이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고향의 골목, 산자락, 물가에 .. 2018. 8.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