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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1753

토끼가 발굴한 천육백년 전 부여 백제 무덤 by 심상육부여 세도 귀덕리 고분토끼 굴로 확인된 백제 한성기 말 고분(5세기 중엽)이다.요즘 토끼를 집에서 키우는 사람은 드문데, 2000년대 초반에는 간혹 있었던 것 같다. 2009년 농가의 토끼장에서 토기가 발견되어, 발굴한 결과, 백제 한성기 말인 5세기 중엽에 축조된 무덤임이 확인되었다. 무덤은 평면이 사각형인데, 벽은 대부분 사라지고 1단 정도의 돌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무덤 안에서는 토기 및 철제품 34점이 출토되었고, 구슬이 526점이나 출토되었다. 엄청난 양의 구슬은 5일간의 긴급발굴이 마무리된 이후, 발굴된 흙을 마대에 담아 사무실에서 물체질로 대부분 확인한 것이다. 발굴이 11월 중순에 이루어져 물체질은 12월에 이루어졌고, 손이 얼 정도였지만, 물로 흙이 없어지면서 구슬이 하.. 2024. 4. 26.
전대미문 적국 포로가 된 로마 황제 발레리아누스, 페르시아 신전에 기념물로 봉안되다 이란 나크쉐 로스탐 Naqshe Rostam 이라는 데 남은 이 부조 기념물은 역사의 한 장면을 구상화한 것으로 너무나 유명하고 나 또한 현장을 가서 실견한 적 있거니와페르시아 제국의 영광, 로마제국의 굴욕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아로새긴다.말을 타고선 거만하게 내려보며 일장 훈시를 하는 이가 페르시아 왕 샤푸르1세 Persian King Shapur I 요그 아래 무릎을 꿇고서 복종의 뜻을 나타내며 긍휼과 자비를 구걸하는 이가 로마황제 필리푸스 Philippus the Arab 라 서기 260년, 양국 전투에서 샤푸르는 포로가 되어 저 신세로 전락했고 더구나 저런 기념물로 남아 지금껏 조롱받는 신세다.저 장면 배경이 되는 역사를 제대로 공부한 적 없으니 오늘은 과거에 미뤄둔 그것을 잠깐 정리하고자 한다.이.. 2024. 4. 25.
헤로디움 Herodium, 헤롯이 건설한 산상 낙원 작은 낙원의 산 [MOUNTAIN OF THE LITTLE PARADISE] 은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12킬로미터(7.5마일), 베들레헴에서 남동쪽으로 5킬로미터(5킬로미터) 떨어진 고대 요새다.베이트 타미르 Beit Ta 'mir 마을과 자아타라 Za'atara 마을과 야나타 Jannatah 마을 사이에 위치하는 곳으로 기원전 23년에서 15년 사이에 건설된 헤로디움 Herodium 유적이 바로 이곳이다. 헤로디움은 해발 758미터에 위치한다.헤롯 Herod 은 헤로디온 Herodion 이 있는 곳에서 적 안티고누스 Antigonus 에 충성하는 유대인들과 충돌하며 승리를 거두었다.로마의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 Josephus 에 따르면, 그는 승리를 기념하여 그 자리에 마을을 짓고 멋진 궁전들로 마을.. 2024. 4. 25.
스톡홀름서 조우한 스벤 헤딘 [낙타와 스벤 헤딘]요새 하도 낙타가 장안의 지가를 올리는지라.사진은 스웨덴 스톡홀름 민족학박물관 소장 저 유명한 탐험가 스벤 헤딘이 1901년 자신의 탐험 활동을 자신이 직접 그려 남긴 그림이다.이곳을 내가 방문한 때는 2010년 8월 13일이었거니와, 일행을 탈출해 나는 이 박물관으로 스벤 헤딘 자료를 보겠다며 독립 행보를 감행했다.그날 스톡홀름은 얼마나 더웠던지,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이곳 관람을 마치고 수킬로미터를 걸어 바사뮤지엄에 도착했다. (2015. 6. 13)  스벤 헤딘은 다음 참조  Sven Hedin 2024. 4. 25.
60대 남자와 함께 묻힌 다섯살 얼나 노인과 어린이약 7000년 전, 지금의 스웨덴 스카테홀름 Skateholm에 60대 노인이 묻혔다.그의 옆에는 얼굴을 마주하고 나중에 묻힌 4-5세 아이가 누워 있다.아이 가슴에는 곰 이빨과 호박 조각으로 만든 보석이 놓여 있었다.이 무덤은 대략 기원전 6000년에서 4500년 사이 중석기 시대 Mesolithic period 로 거슬러 올라간다.이 시기는 스칸디나비아에 농업이 도입되기 이전으로 수렵, 어업, 채집을 하며 산 사회가 특징이다.이 유적은 개인이 혼자, 쌍으로, 또는 그룹으로 매장되는 무덤 특징과 그 풍부한 껴묻거리로 유명하다.저런 매장 패턴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Photo: Statens historiska museer. 2024. 4. 25.
다 녹여 재활용한 황금, 기적으로 살아남은 아우렐리우스 황금 흉상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묘사한 황금 흉상으로 1939년 4월 19일 스위스 서부 아방슈 Avenches 에서 발견된 로마제국 시대 유물이다.높이 33.5㎝에 무게가 1.6㎏인 이 유물은 주시해야 하는 까닭은 우리가 보통 저 시대 저런 인물상은 보통 대리석으로 제작한다 알려졌지만, 그렇지 않음을 입증하는 한편, 저와 같은 황금 유물이 많았을진대 왜 남은 유물은 적은가를 궁구해야 하는 책무를 부여한다.왜 드문가? 간단하다. 녹여서 재활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저런 로마제국시대 황금 홍상은 단 6점으로 알려진다. 고고학? 믿지 마라! 실상 허상을 탐구하는 학문이 고고학이다. 이 재활용 문제는 그만큼 심각하다. 고고학 근간 자체를 흔드는 문제다.   아벤티쿰 Aventicum 시고니에 신전 Cigognier..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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