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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1752

부재 명칭, 고선박으로 가는 첩경 고선박 공부에서 필수는 각종 부재 명칭 익히기다. 이건 마도1호선 고려선박이라 살피니 중국에서 쓰는 용어들이랑 차이가 지는 대목도 없지는 않은 듯한데 아직 내가 그걸 알아채릴 만한 감식은 없다. 중국 쪽 서핑에서 검출한 도판들이다. 저 용골龍骨이란 말이 한중 고선박에서 빈출하는데 간단히 용 뼈다구 닮았다 해서 붙은 부재 골격인 듯하다. 이런 도판도 중국 쪽에서 보이는데 요컨데 생소를 넘어 익숙해져야 하지만 아무래도 이쪽은 여전히 문외한이라 익숙으로 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 배 측면과 하단 부분 단면도들이다. 요새 느닷없이 수중고고학에 꽂히는 바람에 별의별 자료를 다 찾는다는 말만 해둔다. 저 선박이란 것도 시대에 따라 다르고 곳에 따라 또 다르다. 또 그것이 연안용인가 원해용인가 내륙용인가 또 다르다. .. 2024. 4. 10.
동한東漢시대 도선陶船 https://www.sohu.com/a/720224974_121107011 도선陶船 동한东汉 1954년 광동广东 광주广州 선열로先烈路 5080호묘号墓 출토, 중국국가박물관中国国家博物馆藏에 있다. 선체는 선수와 선미가 좁고 가운데는 넓으며 양쪽 끝단은 약간 위로 솟았으며 바닥은 편평하다. 선내에는 전前·중中·후後 삼창三舱으로 나뉜다. 전창前舱은 낮고 넓으며 아치형 지붕을 갖추었다. 중창은 대체로 높은 편이며 덮개는 원형에 가깝지만 약간 튀어나온 모습이다. 후창後舱은 선루舵楼가 가장 높고 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비스듬하다. 선미는 화장실이 있다. 배에서는 6명이 각자 직임을 맡아 일을 한다. 이 배에는 타묘舵锚[rudder anchor]·양첨梁檐[beam eave]과 같은 장치가 있어 적재 용량을 넓힐 .. 2024. 4. 9.
루쉰과 모변본毛邊本 요즘도 새 책을 사서 페이지를 들추다 보면 앞뒤 페이지가 잘리지 않고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파본이라고 할 수는 없으므로 대개 반품까지는 하지 않고 칼로 조심스럽게 잘라서 읽는다. 다소 짜증을 내는 분들도 있으리라. 하지만 이런 형태를 제본에 고의로 반영하여 책발만 재단하고 책배와 책머리를 아예 재단하지 않은 채 출판하는 책이 있다. 이런 책을 모변본毛邊本이라고 한다. 책 가장자리[邊]에 털[毛]이 나 있다는 의미인데 책 가장자리를 칼로 자르고 나면 자연스럽게 보풀보풀한 털이 일어나는 것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심지어 독자가 손수 책 페이지를 자를 수 있도록 ‘재서도裁書刀’라는 칼까지 넣어서 함께 팔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상용화하지 않은 제본 방식이지만 구미, 일본, 중국 등지에서는 꽤 널리 유.. 2024. 4. 9.
Vendel 시대 스웨덴 쇠투구 스웨덴 Valsgärde에서 발견된 벤델 Vendel 투구는 서기 550년부터 800년까지 이어지는 Vendel 시대 중요한 유물 중 하나다. 이 헬멧은 Gamla Uppsala 근처에 위치한 농장인 Valsgärde 선묘船墓 boat burial 유적에서 발견되었다. 투구는 매우 세밀하며 그 시대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로 간주된다. 이는 현장에서 출토된 배무덤 15기 중 하나인 배무덤 8에서 발견됐다. 배를 무덤 내부 관처럼 쓴 이곳 배무덤 매장지 출토품에는 무기, 갑옷, 보드 게임과 같은 여가용 물품을 포함한 다양한 기타 부장품도 포함된다. Valsgärde의 Vendel 투구는 철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Vendel 시대 중요한 유물로 보존되어 있다. 내가 구독하는 고고학 그룹 소개물인데 번역.. 2024. 4. 9.
바다가 없는 돈황이 선사하는 성당시대 항해 장면 돈황敦煌 막고굴莫高窟 제45굴 성당盛唐시대 벽화 한 장면이라 “해선우난海船遇难”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모양이라, 바다 배가가 조난을 만난다 뭐 이 정도 의미일 것이다. 바다를 항해하는 큰 배를 무대로 큰 돛대가 우뚝하고 그 돛대로 돛이 활처럼 활약 펼친 모습이라 한창 바람을 받고서는 항해하는 광경임은 분명하거니와, 이 장면을 묘사한 묵서가 있는데, 저건 살피지 못했다. 돈황은 내륙 한창 들어간 지점이라 바다는 구경도 못하는 데인데, 저와 같은 소개를 그려 놓은 점이 이채롭다 하겠다. 이 배는 아마 상선이 아닌가 하며, 근해보다는 원해를 항해했을 것이다. 한데 배가 조난했다는 건 어디에서 토대를 둔 주장인가? 선상에는 항해를 지휘하는 사람과 노를 젓는 사람들이 보인다. 요새 하도 중국 수중고고학 자료를 뒤지.. 2024. 4. 8.
머리 수염 깎고 중이 되는 파란눈의 외국인들 과주瓜州 유림굴榆林窟 제16호굴第16号窟 벽화 중 한 장면이라 이를 보면 외국인이 머리와 수염을 깎는 장면을 묘사한다. 일부러 그런 장면을 연출했을 텐데, 한 사람은 머리카락을, 다른 사람은 수염이 짤리는 중이다. 삭발하고 수염을 깎도록 몸을 맡긴 사람은 눈이 푸른색이고 수염과 머리카락은 붉은색이라 외국인으로 묘사했음을 엿본다. 그들은 어떻게 이곳에 왔고 어찌하여 승려가 되었을까? 모를 일이다. 삭발 삭염하는 순간을 포착한 사람들 표정이 묘하다. 겁먹은 듯도 하니, 억지로 출가했나? In Cave No. 16 of Yulin Caves in Guazhou, we saw a mural depicting the scene of red-haired foreigners shaving their heads and..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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