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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1785

天神之大者曰天皇大帝 : 천신天神, 그 우두머리로서의 천황天皇 상징으로서의 일본국 대표를 천황天皇이라 하거니와, 그렇다면 이 말은 어디에서 유래하는가? 당대唐代 중기에 나온 백과사전 《초학기初學記》 권 제1 천부상天部上 천天 제1第一 서사敘事에서 일렀다. 《찬요纂要》에 말했다:동서남북東西南北을 사방四方이라 하고,사방의 귀퉁이를 사유四維라 하며,천지사방天地四方을 육합六合이라 하고,천지天地를 일러 이의二儀라 하는데,이에다가 사람을 합하쳐 삼재三才라 한다. 사방과 상하를 합하여 우宇라 하고,지난날과 올날을 일러 주宙라 하는데,더러 천지를 우주宇宙라 하기도 한다。무릇 천지는 원기元氣가 생겨나는 곳이다。천天을 일러 건乾이라 하고,지地를 일러 곤坤이라 한다. 하늘은 둥글고 색깔은 검고,땅은 모나고 색깔은 누렇다。해와 달을 양요兩曜라 하며,오성五星을 일러 오위五緯라 한다. (오.. 2019. 4. 30.
송진 채취, 일제 강탈의 만들어진 신화 먼저 첨부 사진 석장을 해설한다. 애초 대신역에 있다가 2002년 김천역 앞 광장으로 이전 식수한 수령 130년 추정 소나무이니 두번째 사진은 그 설명문이다. 보다시피 둥치에는 생채기가 나 있는데 태평양전쟁기 때 송진 채취 흔적이라 한다. 이 소나무가 수령 130년이라면 70년전 일제시대 송진 송출 당시 나이는 60살...60살 된 소나무 송진을 뺀다? 너무 젊지 않나? 과연 왜놈 시대에 송진을 뺀 상처일까? 바로 앞 두 사진은 선산 도리사 인근 고송古松이다. 이들 소나무 공통점이라면 역시 송진 채취 상흔이 완연하다는 점이다. 저런 소나무는 고찰 인근 소나무 숲에선 흔히 본다. 앞 사진 석장은 하동 쌍계사 뒷산 고목인데 역시 같은 상처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그런 상처들이 태평양전쟁시대 일제의 강압적 한반.. 2019. 4. 29.
공론共論은 원탁회의가 아니라 결재라인이다 한국고대사학계 실로 어처구니 없는 오독誤讀으로 나는 매양 포항 영일 냉수리 신라비를 들거니와 신라 지증왕 시대, 아마도 504년에 작성된 것으로 간주되는 금석이다. 그 내용은 지금의 울진 어느 지방에서 일어난 재산 분쟁 사건을 신라조정이 개입해서 내린 판결을 정리한 것이다. 그 판결문이 바로 이 금석문이다. 이 금석문에 의하면, 요즘으로 치자면 말단 9급 주사에서 시작해 계장 과장을 거치고 국장 실장을 지나 장관을 거쳐 최종으로는 당시 최고권력자인 갈문왕까지 모두 7명이 결재를 했다. 당시 소지왕은 죽고 없다 하나, 그래서 저 아득한 일본 상고기를 끌어다가 있지도 않은 이른바 공위空位시대를 설정하는 얼빠진 놈도 있기는 하다만, 죽지 아니하고 식물인간 상태였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아 권력서열 넘버투인 갈문왕.. 2019. 4. 27.
역사학과 문법, 영일 냉수리신라비와 송산리고분 백제 벽돌문자의 경우 예서 문법이란 grammar를 말한다. 전근대 한국사는 절대 다수 기록이 한문이거나 혹은 한자를 빌린 이두류이니 개중 한글문헌이 15세기 이후 일부 있다. 한문은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이라는 말이 상징하듯이 덮어놓고 읽고 쓰기를 강요하나, 엄연히 한문은 문법 체계가 있는 언어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걸 망각하면 평지돌출 파천황 같은 억설이 난무하거니와, 하시何時라도 이를 떠나서 텍스트를 대할 수는 없다. 내가 영일 냉수리 신라비에 등장하는 '此七王等'을 '이들 일곱 왕들'이라고 결코 볼 수 없는 가장 주된 전거로 내세운 논리가 그라마다. 그 그라마 중에서도 호응이었다. 무슨 판결에 관여한 일곱 중 왕은 오직 갈문왕 한 명인데 어찌하여 나머지 여섯까지 왕이 될 수 있는가? 왕이 일곱이라면 此七王이지 어.. 2019. 4. 27.
신라가 중국에 있다 하는 놈이나, 신라왕이 일곱이라 하는 놈이나 백제 신라가 한반도가 아닌 중국땅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역사학을 일러 사이비역사학이니 재야사학이라 한다. 묻는다. 지증왕 시대에 신라에 왕이 한 명도 아니요 일곱 놈이나 있었다고 주장하는 역사학은 뭐라 불러야 하나?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로부터 경북대 사학과 교수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강단 사학자 열명 중 아홉놈이 이 따우 주장을 일삼았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더니 그 짝이다. 말한다. 재야사학 사이비역사학을 조장한 이는 환단고기도 아니요 너희 강단 사학이니라. 2019. 4. 26.
재고가 필요한 경복궁 중건계획 2014년 4월에 포착한 경복궁 소주방 복원현장이다. 5년이 흐른 지금은 번듯한 소주방 건물채가 들어섰다. 이 소주방 복원은 문화재청이 장기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종시대 경복궁 중건 당시 모습으로의 회복 일환이다. 소주방이 좀 독특한 까닭은 그 복원을 추동한 근저에 드라마 대장금이 위치한다는 점이다. 그때 대장금 인기가 하늘을 찔렀으니, 그럼에도 장금이가 활동한 소주방은 훼멸되고 없었으니 아쉬움이 오죽했겠는가? 각설하고.. 과연 고종시대로 거의 완전하게 돌아가야 하느냐에 대해선 회의도 적지 않고 나도 그에 포함된다. 고종시대로의 복귀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 그만큼 여타 훼손 지역 문화유산에 견주어 고증자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대로 완연히 돌아가면 경복궁은 빈틈이 없어 북촌한옥마을처럼 돌변한다. .. 2019.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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