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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한 트랙 Sweet Track, 6천년 전 신석기를 따라 걷는 길 스위트 트랙 Sweet Track. 글자 그대로는 감미로운 길이라는 뜻이다. 무엇이 감미로운가? 모른다. 그 발길이 스위트할 수도 있고, 그 공기가 그럴 수도 있으며, 주변 풍광이 그런 맛을 주기도 하겠다.이 길은 기원전 3806년 무렵 신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영국 서머싯 레벌스 Somerset Levels에서 발견된 고대 목재 트랙웨이 timber trackway 다.섶 brushwood , 통나무 logs, 점토 clay 를 기초로 만든 나무 판자들 wooden planks 을 깔아 건설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엔지니어링 도로  engineered roads 중 하나다.선로 trackway 는 서머싯 레벨의 습지들 wetlands and marshes 를 가로지르도록 건설되어 사람들이 풍경을 가.. 2024. 5. 8.
개 식육은 중국에서 시작되었는가 개 식육은 사실 인류 보편적 식습관은 아니다. 개 사육이 시작된 초기 유적부터 개는 음식으로 섭취한 흔적이 많지 않다. 오히려 선사시대부터 사람과 함께 묻히거나 별도의 구역에 제대로 매장된 경우가 많아 다른 동물과 비교해서 좀 특이하게 대접한 측면이 있다. 우리나 일본의 경우에도 농사가 제대로 정착하기 이전부터 개를 키웠는데 초창기의 개는 먹기 위해 키운 것이 아닌 것 같은 징후가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개 식육의 전통이 시작된 것은 농경이 본격화한 이후로 일본은 야요이시대 이후 개 식육의 징후가 매우 뚜렷해진다. 따지고 보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농사가 모두 중국의 영향에서 시작된 것이 많다는 점을 생각할 때, 개 식육은 오히려 중원 쪽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잘 알다시피 초한지 번쾌는.. 2024. 5. 8.
악기를 연주하는 고대 이집트의 여인들 고대 이집트 세 여성 음악가를 묘사한 나흐트 Nakht 무덤 그림 세부. 기원전 18왕조 기원전 c. 1421~1413년. 52호분 Tomb no. 52, 서부 테베 West Thebes.연주를 해도 꼭 저런 복장으로, 저런 양태로 해야 하나?그러고 보면 훌렁훌렁 벗어제낀 상태로 공연하는 요즘 대중문화가 저에 견주면 암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갈수록 든다. 요컨대 공연은 야하게, 이런 코드 아니었나 싶다.  Photo by Werner Forman 2024. 5. 8.
돼지 사육은 중국 역사의 자랑 고대문명에 있어 농작물이나 가축을 세계 최초로 키우기 시작했다는 것은 재미있지만 민족주의적 경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무한한 긍지를 주는 모양으로, 이런 경향은 일본에서도 보여서 조몽시대에 이미 개는 물론 돼지를 키웠다던가 팥을 재배하고 있었다던가 하는 류의 연구를 심심찮게 본다. 일본의 경우에는 그래 봐야 농경의 수준이 낮아 그러려니 하는데 중국의 경우는 불과 십여년 전만 해도 거의 모든 농작물과 가축의 기원을 중국땅에서 찾는 판이었다. 하지만 DNA 연구의 발전으로 농작물과 가축의 기원에 대해 점점 분명히 밝혀지고 있는 바, 소와 말은 이미 중국땅 바깥에서 그 기원을 찾고, 쌀과 닭은 양자강보다 훨신 남쪽의 동남아나 광동성 주변, 개는 시베리아 벌판, 등지로 중국 땅에서 기원을 찾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2024. 5. 7.
광장으로 변한 콘스타티노플 히포드롬 콘스탄티노플 Constantinople의 로마 히포드롬 Roman Hippodrome 이 여전히 현대의 이스탄불에 있었다고 상상해 보자. 이 히포드롬은 비잔틴 제국 Byzantine Empire 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스포츠 및 사회 중심지인 서커스 circus 였다. 오늘날 이곳은 술탄아흐메트 광장 Sultanahmet Square 으로 알려진 터키 이스탄불의 광장이다. 히포드롬 hippodrome 이라는 단어는 말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hippos 와 길을 뜻하는 dromos 에서 유래했다. 이 때문에 터키어로 아트메이단 Atmeydanı (말 광장 Horse Square)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경마와 전차 경주는 고대 세계에서 인기 있는 오락이었고 히포드롬은 헬레니즘, 로마, 비잔틴 시대에 그리스 .. 2024. 5. 7.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 인근에서 종 만든 흔적 나왔다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옆 목화반점 이에서 다루고자 하는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가 무엇인지는 앞을 참조하셨으면 하고 이제는 그것이 한 자리를 차지했을 절은 아득히 먼 옛날 사라져 버리고 이곳에 절이 있었음을 증언하는 흔적이라 해 봐야 계우 저 당간지주 하나 꼴랑 남은 데가 어떤 곳인지를 검증하고자 아산시에서 발굴조사계획을 세우고는 (재)가경고고학연구소라는 발굴조사 전문조사기관에다가 의뢰를 한 모양이라, 그 결과치가 오늘 7일 제출되었으니 그 성과로써 조사단은 무엇보다 이 일대에 사찰이 있었음을 확정하는 고고학적 증거를 확보한 사실을 대서 특필하거니와 개중에서도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할 대목은 절에서는 빠질 수 없는 종鐘을 제작한 시설, 곧 주종鑄鐘 시설 흔적이 드러났다는 사실이거니와 아산시 오늘자 보도자..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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