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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黃鐵(1864~1930)의 글씨 예전에 한번 야조冶祖 황철(黃鐵, 1864~1930)이란 이에 관해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아래 첨부 링크 참조) 그때 쓰기로, 개화기의 '풍운아'를 꼽으라면 포함될 만한 인물이라고 했더랬다. 그 삶의 궤적을 보나 남기고 간 작품을 보나, 그 평가는 지금도 유효하다. 거기 굳이 뭘 더 보태고 싶진 않지만, 기왕 쓴 김에 한 가지만 덧붙여본다. 황철은 만년엔 일본 친구 스나가 하지메(須永元, 1868~1942)에게 얹혀 살며 이따금 휘호揮毫를 하러 다닐 뿐이었다고 한다. 그의 글씨와 그림은 지금도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데, 특히 글씨는 살짝 끌린 기가 엿보일 정도로 거침없이 써내려가는 행초行草가 대부분이다. 거칠고 호방하게 보이는 그의 글씨는 "구양순, 안진경을 배웠다"는 세간의 평가와는 전혀 다른데, 그.. 2024. 2. 21.
2천500년전 춘추시대 계란 꾸러미 강소성 무덤서 확인 이 소식을 전하는 증국 쪽 자료를 봐야겠지만 지금 그럴 만한 여유가 없어 영문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다. 2500년전 계란을 한 꾸러미 가득 담은 항아리가 Jiangsu, China서 드러난 춘추시대(770 to 475 BC) 무덤에서 발견됐다고. Shangxing Town, Liyang City, Jiangsu Province여서 드러난 이 무덤은 원형 봉토분 공동묘지 무덤 중 하나로 봉분 기줏 지름 약 40미터에 높이 4미터가량이라 하니 저 시대 저짝에서는 흔한 이른바 토돈묘일 듯하다. 이 일대 발굴에서는 백점 이상 헤아리는 도기류가 수습됐다. 문제의 계란은 Tomb No. 11이라 명명한 무덤에서 출토한 것으로 덮개로 덮힌 상태였다. 놀랍게도 이들 계란은 크기가 요새 그것과 비슷했다. 당연히 내용물이.. 2024. 2. 20.
AI로 되살린 기생들(2) 방식은 앞과 같다. 다만 이들 사진 혹은 엽서에 대한 진위 판별은 내 작업 범위를 벗어난다. 웹에 떠돌아다니는 것들을 골랐다. *** previous article *** AI로 증폭해 본 근대 기생님들 AI로 증폭해 본 근대 기생님들 인터넷에 기생 사진이라 해서 떠돌아다니는 님들을 긁어서 AI로 증폭해 봤다. 유료로 돌리면 더 좋은 화질을 얻겠지만 이것으로 그런대로 만족한다. 물론 저들 사진 출처는 식민지시대에 발행된 historylibrary.net 2024. 2. 20.
[문화재 기자 17년] (3) 범어사 천왕문 방화 하도 이곳저곳 싸질러 대서 언제 어디에서 한 말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가 기억하는 한 가지는 내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며, 그것도 자주였다는 사실이다. 남들 보기에 내가 가 본 데가 많은 듯하지만 내가 가지 않은 곳이 훨씬 많다. 부산 범어사도 가보지 못한 곳 중 하나였다. 나는 1993년 1월 1일자로 기자 생활에 발을 디디기 시작한 이후 6개월의 이른바 수습 기간이 채 끝나기 전인 그해 6월 1일자로 부산지사로 발령 나서 내 기억에는 이듬해 7월1일자로 다시 서울 본사로 발령 나서 체육부에 근무하기 시작했다. 내가 아무리 경상도 출신이라 하지만 부산은 나에겐 생명부지나 다름없는 곳이었으되, 이곳에서의 생활 13개월을 나는 유배 생활에 견줄 정도로 고통 그 자체였다. 그런 까닭에 당시엔 내가 문화재.. 2024. 2. 20.
송파책박물관 한국인쇄사 조명 특별전 서울 송파구립 송파책박물관이 이 박물관에서 한국 인쇄사를 다룬 특별 기획전 를 개막하고는 오는 8월 말까지 계속한다. 이번 특별전은 고려·조선·근대·한국전쟁기·현대의 총 5부로 나누어 시대별 책 인쇄물, 인쇄도구 등의 자료 140여 점을 내세워 한국인쇄사를 한 눈에 조망하고자 한다. 인쇄과정을 담은 영상과 함께 인쇄 역사 전체를 3D 일러스트로 조명한 특별영상 또한 함께 선보인다. ‘세상을 뒤흔든 인쇄’라는 슬로건을 내건 고려시대 편에서는 목판과 금속활자를 집중 소개한다. ‘직지심체요절’은 복원본을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대여했다. 이 직지야 알려진 대로 1377년 제작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이며, 원본은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 중이며 얼마 전 실물을 그쪽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인쇄, .. 2024. 2. 20.
한국의 구석기 유적 목록화 DB사업 by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은 학술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의 구석기 유적 목록화 DB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구석기 연구에 공헌하고자 지속해서 수집된 유적의 현황을 전곡선사박물관 누리집에 공개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구석기 유적을 전수조사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국내 구석기 유물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문화재청 인트라넷을 기준으로 누락된 유적에 대해 박물관의 기존 아카이브 등 다양한 자료를 보완하여 1차 성과를 공개합니다. 완성된 1차 목록은 전곡선사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 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한국의 구석기 유적의 현황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성과 공개를 시작으로 보고서 열람 서비스를 운영하여 박물관의 학술 기능과 학술 자원의 사..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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