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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이탈의 자유를 달라 2007.02.28 19:08:07註 : 과거에 내가 쓴 기사를 어떻게 하다가 네이버에서 만났다. 작성시점은 2년 전. 읽어보니 비교적 잘 쓴 글이라 자찬하여 재방송한다. 2005-06-07 11:40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국민은 매일매일의 국민투표다." 19세기 프랑스 국민국가 이데올로그인 에르네스트 르낭(1823~1892)은 보불전쟁(1871~72)의 패배로 프랑스 전체가 침체 일로를 걷고 있던 1882년 소르본대학에서 한 연설 '국민이란 무엇인가'에서 이 말을 들고 나왔다. 이에 의하면, 프랑스라는 국민국가의 절대 기반인 '프랑스 국민'은 종족과 언어와 종교와 이익공동체와 지리조차 초월한다. 그가 어디에 살며 어떤 종교적 신념을 갖고 있건, 흑인이건 백인이건 황인종이건, 프랑스 국민이.. 2018. 2. 22.
광화문 판데기에 死活을 건 서예계 폐쇄된 내 과거 블로그에 2011.02.21 17:18:40에 올린 글이다. 시의성이 있어, 7년이 지난 지금, 그 시의성에 맞지 않는 대목도 없지는 않을 것이로대, 당시 사정을 반추하는 대목도 없지는 않을 것이며, 나아가 현재도 이 문제가 논란 중이라 전재한다. 며칠 전 월간 《書藝文化》라는 잡지가 내가 몸담은 연합뉴스 문화부로 배달됐다. 서지사항을 보니 2011년 1월1일 발행이며 이번 호가 통권 160호라 하니 역사가 꽤 오래임을 엿볼 수 있다. 발행처는 도서출판 단청ㆍ서예문화연구원이라 한다. 한데 총 80쪽인 이번 호를 대충 들추어 보니 절반에 육박하는 35쪽까지를 온통 광화문 현판에 할애했다. 잡지 성격으로 볼 때 이번 특집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는 뻔하다. 광화문 현판은 서예가의 글씨로 써야.. 2018. 2. 22.
기증은 겁탈이다 비단 문화계뿐만 아니라 기증 혹은 그와 等價의 의미와 가치를 지닌 말로 기부, 혹은 기탁 등은 일상어가 되었거니와, 지금 그것을 문화유산으로 국한하고, 더불어 그 운동 주체가 국가, 혹은 그에 준하는 공공기관일 때로 더욱 범위를 좁혀 그 부당성을 논하고저 한다. 이로써 본다면, 국민을 향하여 소장품을 기증하라고 추동하는 대표적인 문화기관으로 박물관이 있을지니, 실제 이 운동이 빛을 발휘했음인지, 이들 국립, 혹은 공립박물관이란 데를 가 보면 대체로 기증실이란 코너가 있기 마련이고, 그 기증실 전면 혹은 한쪽은 이들 기증자 명패가 다닥다닥 붙어있기 일쑤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볼지면, 이 기증 운동이 조직화하기 시작한 것은 내 기억으로는 2000년대 접어들면서, 특히 2005년 새용산 박물관으로 확장 이전하면.. 2018. 2. 22.
금송과 일제 잔재는 관계 없다 2011.07.19 09:20:53불교 승려인 혜문스님이라는 분(이후 그는 환속하고 김영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보완)이 주도하는 문화유산 운동단체로 ‘문화재제자리찾기’라는 곳이 있으니 외규장각 도서니 궁내청 소장 도서니 해서 그 반환 운동에 이름이 자주 등장해서 최근 들어 부쩍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이 두 가지 운동이 나름대로는 결실을 거두었기 때문인지 최근 들어 이 단체는 부쩍 나무 뽑기에 열성인 모습을 보이나니, 그 중 하나가 충무공 이순신 사당인 아산의 현충사 본전 앞 금송(金松)이라는 소나무 또한 그 뽑아 버리기 대상이다. 이를 위해 이 단체는 행정소송까지 진행 중이다.하지만 지난 7월1일, 서울행정법원은 문화재제자리찾기의 소를 각하했다. 한마디로 금송을 뽑아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거부한 것이.. 2018. 2. 22.
애매曖昧를 위한 변명, 하안何晏의 경복전부景福殿賦를 중심으로 위진남북조시대 지식인 사회 사상계를 풍미한 이른바 현학玄學 열풍을 논할 적에 왕필王弼과 더불어 늘 그 쌍괴雙魁로 거론되는 이가 하안何晏이니, 그가 남긴 장대한 서사 문학의 금자탑으로 경복전부景福殿賦라 제題하는 것이 있어, 이는 제목 그대로 경복전景福殿이라는 궁궐 완성을 기념해 그 건물의 장대함과 당시 황제의 위대함을 칭송한 산문과 운문의 중간적 존재라. 그 첫 대목을 볼짝시면, 大哉惟魏, 世有哲聖. 武創元基, 文集大命. 皆體天作制, 順時立政. 至於帝皇, 遂重熙而累盛. 이라 했으니 이를 굳이 옮긴다면, 위대하구나 魏나라여, 세상에 현철한 성인이 계셨으니, 무제武帝께서는 큰 터를 세우시고, 문제文帝께서는 하늘의 명을 모으셨으니, 모두가 하늘을 본받아 제도를 정하시고, 때에 맞춰 다스림을 세우시니라. 지금의 .. 2018. 2. 22.
표준영정·동상 심의, 이대로는 좋지 않다 이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2년 12월17일(월)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가량 국립고궁박물관 1층 강당에서 개최한 ‘표준영정ㆍ동상 심의, 이대로 좋은가? - 제도 운영 개선방안 마련 토론회 -’의 김태식 토론문이다. 토론집에 실린 문장은 이곳에 전재하면서 오자와 비문 등을 일부 손질했지만 논지는 그대로다.(2012.12.18)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함이 진정한 앎이다” 김태식 연합뉴스 문화부 기자 조선 세종시대 이른바 6진을 개척했다는 김종서(金宗瑞)는 기실 文班과 武班의 兩班 지식 테크노크랏이 지배계급을 형성한 조선사회에서는 철저히 文班이다. 이런 그가 주연, 혹은 조연으로 등장하는 사극이 국내에서는 끊임없이 생산되거니와, 그런 드라마 중에서 나에게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는 인물이 얼마 전에 타계한 탤.. 2018.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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