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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또 한 척의 중국 난파 도자무역선, 남오1호南澳一号[남해2호南海二號]

by taeshik.kim 202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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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직후엔 남해2호南海二號라 부르다가 2009년 9월 25일을 기해 중국에서 남오1호 南澳一号 혹은 난아오 원 Nan'ao One으로 개칭한 이 난파선은 25.5 m 길이, 7.0 m 폭 규모인 옛 도자 중심 중국 무역선 merchant ship으로,

중국 명나라 시대 광동성廣東省 산두시汕头市 남오현南澳县 동남쪽 오서乌屿와 관서官屿 사이 속칭 “삼점금三点金”이라 하는 반조초半潮礁 해역, 곧 남오도南澳岛 운오진云澳镇 약 2해리 지점에 침몰해 해저 27미터 지점에 묻혔다. 



동전 꾸러미



2007년 5월 25일, 다이빙해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한테서 우연히 발견된 이 침몰선은 2009년 9월 수중 발굴 프로젝트가 공식 시작되어 2012년 9월까지 3차에 걸친 인양 작업이 완료되어 총 3만 점에 가까운 유물을 출수出水했다. 

남오1호는 당시까지 처음으로 해저에서 드러난 명나라(1368–1644) 선박이라, 아마도 만력萬曆 황제 Wanli Emperor (1573–1620) 시대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구체로는 경덕진景德镇 관음각요观音阁窑와 장주漳州 평화요平和窑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이 선박은 아마도 복건성 Yuegang 항을 떠나 스페인 통치 하 필리핀 마닐라로 가던 중이었다고 보인다.

이에서 출수된 생활용구 등은 문물 가치가 매우 높으며 1만 점 이상을 헤아리는 도자기로는 반盤·완碗·관罐·설碟·병瓶·蓋盅 등을 망라하며 그것을 제작한 시기로는 宋·元·明 3대를 커버한다.




인물과 화훼, 동물 도안을 그려넣은 대반大盘·완碗·관罐·설碟·분盆·발钵·배杯 등의 청화자기青花瓷器 위주이며, 기타 녹도권釉陶罐·철과铁锅·목제품··동판铜板·동분铜盆·철기·동선재铜线材·동라铜锣·동삭铜锁도 출수했다. 

핵도核桃·판률板栗·여지荔枝·감람橄榄·대료大料와 기타 알 수 없는 과일 식품 등의 유기물과 심지어 속이 썩지 않은 과육果肉까지 드러났다.


이 전시기법은 신안선의 그것을 가져간 느낌을 준다.



400년이 지나도록 썩지 않은 음식은 기적이라 할 만하다. 

선체는 인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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