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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임진년에 쇠말뚝을 꽂은 명나라 술사

by taeshik.kim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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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일제 쇠말뚝이라 해서 선전된 백두산 천지 제사 장면. 대구 모씨 농간이었다.



이중환의 택리지 팔도총론(八道總論) 중 경상도 중 선산(善山) 조 기술이다.

(상주) 남쪽에 있는 선산은 산천이 상주보다 더욱 깨끗하고 밝다. 전해 오는 말에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고, 영남 인재의 반은 일선一善에 있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예부터 문학하는 선비가 많았다. [南則善山, 山川比尙, 尤淸名穎秀, 故諺曰, 朝鮮人才半, 在嶺南, 嶺南人才半, 在一善, 故舊多文學之士]

임진년에 명나라 군사가 이곳을 지나가다가 명나라 술사術士가 외국에 인재가 많음을 꺼리어 군사를 시켜 고을 뒤 산맥을 끊고 숯불을 피워 뜸질을 하게 했다. 

또 큰 쇠못을 박아 땅의 정기를 눌렀는데, 그 뒤로는 인재가 나지 않는다. [壬辰, 天兵之過此也. 術士忌外國多人才, 使兵卒斷邑後脈, 熾炭灸之, 又揷大鐵釘壓住, 而自是人才衰苶不出]

 (2005.08.19 00:40:30)

 
***
 
어랏? 쇠말뚝은 조선시대에 꽂았네? 

일재잔재라메? 

이것도 저때 저 논리, 곧 쇠말뚝이 일재 잔재가 아님을 공박하는 논거로 제시한 것이었는데 이후 주구장창 이 논거로 써먹는 글들이 인터넷을 도배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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