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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영3

엉뚱한 데로 발전한 몽촌토성 이야기 일전에 추사박물관을 다녀왔거니와 놓친 부분이 적지 않아 다시 갈 요량이었다. 마침 그 소식을 접한 오랜 지인이 다시 갈 생각없냐 혹 그렇담 같이 갔음 한다 해서 그럼 어디서 만나 픽업할까 하다 서울대로 낙착하니 글탐 그짝에서 왕도한성 특별전을 하니 그거 보고 같이 움직이자 해서 그리 낙착했으니, 그런대로 소기한 일정은 소화했다. 보니 서울대서 추사박물관은 코앞이라 도로에서 진을 뺄 일은 없었다. 서울대박물관 특별전은 이미 한성백제박물관과 공동으로 먼저 저짝에서 했거니와 나는 그만 저짝 전시를 놓치고 말았으니 어쩌다 보면 그리 지나치는 일이 한둘인가? 서울대 전시는 한때 서울대가 고고학 발굴로 왕창 돈을 벌어제끼던 시절 마침 올림픽공원 부지로 선정된 그 구역 안에 위치한 몽촌토성 발굴 주관기관으로 수행한 .. 2023. 7. 22.
2015년 10월의 풍납토성 학술대회 단상 October 7, 2015 at 8:07 AM 글인데, 그 이틀전인 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풍납토성의 성격 규명을 위한 학술세미나 '에서 있었던 일 중 단상 하나를 정리한 것이다. 이 학술대회는 도시사학회·백제학회·중국고중세학회·중부고고학회·한국고고학회·한국고대사학회·한국상고사학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서울시청·송파구청이 후원한 자리였다. 대회 개요는 아래 첨부하거니와, 이에서 나는 토론자로 참석했다. 90년대 들어 풍납토성이 한창 발굴되고 이곳이 한성도읍기 왕성임이 확실해지는 성과가 쏟아질 때도 왜 항용 홍수 범람 위기에 노출되는 한강변에 왕성을 쌓았느냐는 반론 혹은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 논리를 제공한 이가 실은 최몽룡 당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와 당.. 2019. 10. 7.
풍납토성, 무령왕릉, 그리고 권오영 여러 번 이곳저곳에서 말했듯이, 나한테 《직설 무령왕릉》은 해직이 준 선물이었다. 나는 2015년 11월28일, 연합뉴스에서 해직되었거니와, 졸저는 이듬해 4월 30일자로 찍혀 도서출판 메디치미디어에서 나왔다. 해직을 축복으로 여긴 나는 이때다 싶어, 기간 미룬 일이나 이참에 마침표를 찍자 해서, 나아가 뭐 이래저래 소일거리 삼아 옛날 원고를 뒤척이며, 이 참에 그 옛날에 사산死産한 무령왕릉 원고 정리에 들어가기로 했으니, 그리하여 마침내 저 졸저가 나왔다. 남들 생각보다 일이 훨씬 빨리 진행된 까닭은 실은 그 원고가 2001년에 이미 완성을 본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15년이 흘러버렸으니, 손볼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었거니와, 무엇보다 그 사이에 무령왕릉을 둘러싼 무수한 변동이 있었다. 지금.. 2018.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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