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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8

한국사가 특필해야 할 정안국定安國 정안국이라는 나라가 있다. 발해가 멸망한 후에 그 유민이 세운 나라로 발해 멸망 후 부흥운동을 설명할 때 나온다. 이 나라에 대해서는 주목해야 할 이유가 몇 가지 있다. 간단히 써 본다. 1. 우선 정안국이라는 나라는 존속 기간이 아주 길다. 사서에 나오는 부분 그 전기간을 존속했다고 본다면 938년에서 985(혹은 986년까지) 무려 50년 가까이 존속했다. 후백제 존속기간이 36년 정도다. 2. 정안국은 발해 땅 중에서도 대체로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한반도 북부와 남만주 일대에 존속한 것으로 보인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 그 주민은 말갈계가 아니라 예맥계였던 모양으로 중국 사서에는, 定安國本馬韓之種 이라 해놨다. 발해에 대해 중국이 끈덕지게 속말말갈 딱지를 붙이려 했던 것과 비교해서 이례적이라 할.. 2022. 12. 22.
백어伯魚 원성왕 6년(790), 일길찬一吉湌으로서 아마도 발해였을 북국北國에 사신으로 파견된 신라 관료다. 이름이 조금 독특한데, 공자 아들 리鯉의 字가 바로 백어伯魚다. 鯉가 곧 잉어이니, 그것을 풀어 물고기 중에서도 우두머리가 된다는 말로써 字를 삼았다. 삼국사기 권 제10(신라본기 제10) 원성왕 : 6년(790) 3월에 일길찬一吉湌 백어伯魚를 북쪽 나라[北國]에 사신으로 보냈다. *** 일길찬一吉飡은 17단계로 나뉜 신라 관위官位 체계에서 제7등이다. 고작 7등밖에 안 된다고 개무시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청나게 높은 관위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물론 저 무렵 신라가 발해를 개무시한다는 그런 뜻도 없지는 아니했겠지만 그 국가를 표상하는 사절단 대표로 일길찬이 파견된다는 사실을 부릅뜨고 봐야 한다. .. 2018.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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