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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일본부8

낙랑과 임나일본부, 두 개의 식민, 두 개의 시선 낙랑과 임나일본부는 그 역사적 실체를 차치하고서 우선 그 성격을 보면 한반도 침탈 외세의 식민병참기지다. 적어도 그것이 남은 흔적으로만 보면 그렇다. 그 침탈 주체로 낙랑은 중국(한~서진)이요, 임나일본부는 일본(정확히는 왜)이다. 그런 까닭에 이에 대한 상세한 사정은 저들 침탈 주체의 시각에서 그들의 기록에 상세히 남았으며, 그에 견주어 그 침탈 객체인 한반도 관련 기록에서는 실은 거의 종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삼국사기를 기준으로 보면 낙랑은 차라리 흔적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고, 임나일본부는 흔적조차 없다. 이 둘을 보는 지금의 시각은 지극히 파시즘적이다. 한데 이 파시즘적 내셔럴리즘이 보는 시각은 왕청나게 다르다. 이 主義에 낙랑은 메시아라, 그 실체는 전연 의심치 아니하고, 그에서 한 발 더 나.. 2020. 10. 2.
가야 주체의 역사학과 임나일본부설 논쟁 나는 법정으로까지 간 이덕일-김현구 임나일본부 논쟁에서 이덕일을 편들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지만, 그렇다고 김현구가 말하는 임나일본부설을 찬동하고 싶은 생각이 하나도 없다는 말을 두어 번 했다. 김현구는 임나일본부를 백제가 가야를 통치 혹은 지배 혹은 조종하는 군사령부로 이해한다.(혹 내가 읽은지 오래라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질정 바란다)이 논쟁에서 김현구는 이런 자신의 전력을 내세우며, 그 자신을 임나일본부를 인정한 식민사학자로 이덕일이 부당하게 매도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나는 '일본'이라는 주체를 '백제'로 치환했다 해서 그것이 식민사학 극복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 그것은 또 다른 식민사학이라고 비판했다.가야는 막 떼어내 일본에 주거나, 백제에 주거나, 신라에 주는 처치물이 아니기.. 2018.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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