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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우물을 열 개 파고도 잘만 살았던 가나세키 다케오 교수

by 초야잠필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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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일본의 형질인류학자 가나세키 다케오 金関丈夫 이다. 

1897년 생으로 1983년에 사망. 

쿄토제국대 의학부 출신으로 2차대전 전에는 대북제국대학 해부학교수로 있었고, 

2차대전 이후에는 큐슈제대 의학부 해부학교실로 재직했다. 

큐슈제대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저 유명한  "일본인의 2중구조론"을 제창했다. 

이 이론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쓰겠지만 재지계의 조몽인과 대륙계 이주민이 혼혈하여 

야요이인이 완성되었으며 이것이 바로 현대 일본인의 조상이라는 주장으로, 

이 일본인 2중구조론은 아직도 유효한 통설이다. 

2차대전 이후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도래한 대륙계 도래민에 대한 주장은 

이 가나세키 교수의 2중구조론과 

에가미 나미오 교수의 기마민족일본정복설 두 개가 가장 충격파가 컸다고 할 수 있고, 

현재는 일부 수정되기도 했지만 그 골격은 아직도 크게 바뀌지 않고

원래 그대로는 아니겠지만 여전히 유효한 영향력을 일본학계에 뿌리고 있다고 하겠다. 

각설하고-. 

이 가나세키 교수의 프로필을 보면 팔방미인으로

전공인 해부학과 형질인류학 외에도 

역사학, 고고학은 물론 문학에 예술까지 섭렵하여 추리소설도 여러 권 낸 것으로 안다. 

대개 이렇게 여러 우물을 파다 보면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양반의 이중구조론은 아직도 굳건한 것을 보면 열 우물 팠다고 뭐라 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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