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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일본에 대한 한국의 문화 전수는 "양심적 일본학자"가 밝혀야 하는가

by 초야잠필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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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 시대 이래 한국문화의 일본 전파는 다양한 부분에 있어 장기간 동안 여러 차례 진행되어 그 나라의 역사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이 점은 다들 아는 사실이라 부연할 필요 없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 몇 가지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요시노가리 복원 움집이라는데, 글쎄 이랬을지 아닐지 난 모르겠다.



첫째, 일본 역사에서 야요이시대 이래 지금까지 일본 문화는 한국문화의 영향만으로 성장하고 전개된 것이 아니다.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쓰는 많은 이야기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 오히려 고대 시기 한국문화의 영향력에 대한 평가만 낮아지게 하는 부분이 있다.

필자가 보는 한 일본이 견당사를 보낸 시기를 기점으로 한국문화의 일본에 대한 직접 영향력은 이전과 많이 달라진다.

중국 문명도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시기에 받아들이기도 하고, 이전 처럼 대륙문화를 탐욕스럽게 받아들이는 일변도 흐름도 아니고 스스로의 문명을 키워 나가기 때문에 적어도 헤이안시대 이후의 일본문명은 그 자체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에 집착하여 해석해서는 안 된다. 

둘째, 일본 역사에 대한 한국문화의 전파, 그 영향을 연구하는 작업은 "양심적 일본학자"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쪽도 결국에는 국민 세금으로 지원받고 월급 받아 연구하는 학자가 태반인데 인기도 없는 한반도 영향을 자기 논문에 반드시 부연하고 밝히고자 하는 학자가 몇이나 되겠는가?

우리나라를 돌아 봐도 야요이시대 한반도로부터의 영향 못지 않은 시대가 바로 전국시대-진-한대 중국계 이주민의 한국사에 대한 문화적 영향력인데, 우리 역사가 중에 이 부분을 진지하게 "양심적으로" 논문을 써 발표하는 경우 본 적 있는가?

어차피 이런 것은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한다면 중국학자들이 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일본 역사에 대한 한국문화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듭 말하지만 한국학자들이 주도해야 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에 대한 연구 수준이 지금처럼 일본사의 모든 문화적 요소는 일체 한국에서 한 수 가르쳐줬다는 시각과 연구 수준 가지고는 씨알도 안 먹힌다고 본다. 

양심적 일본학자를 찾기 전에 이쪽의 역량을 키워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는 평범한 진리에 충실하게,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앞으로 한국학자 중에 유능한 분이 많이 나와 주도해야 한다고 본다. 


***Editor's Note ***



일본 유학한 이가 그리 많은데 야요이 고분시대 나라시대 연구자 한 명 없어 모조리 거기 가서 낙랑 연구하고 거기 가서 삼국시대 연구하더라.

어찌하여 하니와 전문가 단 한 명 없고
어찌하여 삼각연신수경 전문가 단 한 명도 없는가?

그러니 일본 유학을 하나 국내서 연구를 하나 차별이 눈꼽만큼도 없다.

하긴 뭐 유학한 사람들 자체가 독립운동하러 갔다 하더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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