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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다른 삶에 대하여

60언저리에서 40-50을 돌아보며 (2)

by 초야잠필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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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 꼭지 글을 남겼지만-. 

60 언저리가 되어 40-50 시대의 나에게 조언을 하나 하자면, 

이것 저것 여러 군데를 파는 것은 좋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는 반드시 서로 연결되어 큰 주제로 귀일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필자가 60이 되어 지금까지 연구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일관된 연구주제 안에 포괄하여 설명할 수 있는 논문이 대부분이었지만, 

개중에는 뜬금없는 주제로 동떨어진 논문도 전혀 없었다고 할 수 없겠다. 

필자가 이런 논문들을 60이 되어 돌아 보니, 

이런 논문들은 결국은 다 시간 낭비에 가까왔다는 생각이다. 

40-50대는 왕성한 호기심으로 이것저것 손대어 연구해보는 시기이긴 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그런 작업들 사이의 연관성, 

보다 큰 주제 안에 포괄하여 위치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작업을 게을리하면, 

60이 되어 보면 개개의 논문과 작업이 모두 

끈 풀린 목걸이 구슬처럼 모두 흩어져 

정리해야 할 시기에 정리가 도통 불가능한 단계로 들어가게 된다고 아니 할 수 없다. 

필자는 나름 전체 주제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을 쓴 편인데도, 

그래도 전체 기조에서 누락되는 성과들이 꽤 있었다는 점을 이야기 해둔다. 

연구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함께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인생의 연구를 정리하다 보면 이 이야기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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