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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554

대흥안령 영하 45도로 쳐박은 한파가 한반도 공습 기상청 예보를 보면 지금도 추적추적 제법 내리는 비가 15일에는 쏟아지는 모양이라 강원영동 50~100㎜(강원영동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영서·충청·전북·영남 30~80㎜(경북북부 최대 100㎜ 이상), 경기남부와 제주 20~70㎜, 서울·인천·경기북부·서해5도 20~50㎜, 광주와 전남 10~60㎜, 울릉도와 독도 5~40㎜ 정도 되는 비가 내일까지 내린다고 한다. 이 정도면 겨울을 감안해도 거의 폭우 수준이다. 문제는 이 비를 따라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인 강풍이 천둥번개 치는 가운데 부는가 하면 한파가 닥친댄다. 이 한파가 실은 중국 대륙을 먼저 쳤다. 중국 대륙 최북단 흑룡강성 대흥안령大興安嶺 일대 수은주는 영하 45.1도까지 곤두박질했단다. 영하 40도면 어케 되는 거임? 동태는 약과.. 2023. 12. 14.
연합뉴스 김태식 vs. 연합뉴스 있던 김태식 군대서 관등성명 대는 일이 입에 붙듯이 나 역시 오는 전화건 가는 전화건 연합뉴스 김태식입니다 라는 말이 입에 붙었다. 30년을 넘게 썼으니 하루아침에 쏵 안면 개비하고 백수 김태식입니다 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올 수는 없다. 하지만 살다 보면 연합뉴스라는 타이틀이 왜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보다는 정확히 기자 혹은 기자경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때 내가 고심하다 개발한 안내문구가 연합뉴스 있던 김태식입니다 다. 이것도 적절히 발음해야 효과가 극대회하는데 있던 이라는 말은 들릴랑말랑해야 한다. 혹 저쪽에서 왜 현직도 아니면서 사기치냐 할 수 있으니 분명 난 과거형으로 말했다는 증거는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 사칭 사기가 될 우려는 피해야지 않겠는가? 알립니다. 나는 연합뉴스 (있던) 김태식입니다. 2023. 12. 14.
나이 들어 살 빼지 마라 친구들은 내 자화상이다. 내 나이들어가는 모습은 나한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친구들을 보면 된다. 근자에는 동년배들인 그네들을 보면서 부쩍 내가 늙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살피면 온몸이 쭈그렁인 징후들이다. 목주름이 부쩍 많아졌고, 더구나 그런 주름들이 그리 아름답게만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새삼 내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본다. 피부? 주름? 내가 머리가 하도 일찍부터 허얘져서 그렇지, 피부만큼은 그런 대로 동년배들보다는 더 윤기가 났고, 목주름도 없다시피 했다.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염색만 하면, 동년배들보다는 조금은 낫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기도 했다. 그런 내가 올들어 급작스럽게 몸무게가 줄기 시작했다. 대략 보니 5~6킬로그램이 줄어들었다. 로마 한달살이 하면서 아무래도 먹는 건 .. 2023. 12. 14.
K콘텐츠 최첨단은 K모텔 야호 모텔이야 그런대로 가끔 이용하지만 지역별 문화권별 특징은 없지 않아 오늘 하루 유숙할 이곳은 계란도 주고 빵도 준다. 뿐인가? 강냉이 티밥도 내맘대로 갖다 무도 댄다. 계란도 준다. 간식거리라는데 이걸로 저녁은 땡 꼴 보니 춘배는 옆동네 모텔이던데 설비 배틀이나 해보까 한다. 춘배야 거기 계란 주냐? 컴터 모니터도 대형 두 대 젊은 커플들이 주로 게임한댄다. 게임할 시간이 어딨어? 2023. 12. 10.
로마의 유산, TV를 단절한 삶 귀국한지 나흘째에 접어든 지금, 물끄러미 방안을 둘러보다가 TV가 보인다. 그러고 보니 귀국해서 단 한 번도 TV 전원을 켠 적이 없다. 왜 그랬을까? 로마를 근거지로 꼭 한달 하루를 보내면서 나는 TV를 보지 않았다. 물론 중간중간 다른 데를 다녀오기는 했지만, 로마 한달살이로 정한 아파트에는 25일 정도 숙식을 했다. 거기엔 거실과 침실에 각각 TV가 있었다. 단 한 번도 틀지 않았다. 틀어봐야 어차피 알아들을 수도 없는 이태리어 천지고, 또 그렇다 해서 CNN이니 하는 영어 채널을 틀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부러 국내 소식은 멀리 하려한 까닭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내가 TV를 틀어야 할 이유도 없었다. 이 나이가 되면, 또 이런 나이에 혼자 있다 보면 TV를 켜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외롭기 때문.. 2023. 12. 9.
이경주 작가 갤러리·김충배 연구소 개소식에서 2023년 12월 8일 금요일 저녁 종암동에서 꼭두작가 이경주 선생의 작업실과 강요 백수 김충배 전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의 온옥역사자원연구소 개소식이 있었다. 두 분은 사무실을 같이 쓰지만 나름 공간 분할이 있다. 각기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했으니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한 조촐한 개소식을 치렀다. 문제는 산더미 같은 음식과 각종 술. 나야 넌알코홀릭이라 술은 제끼고 이것저것 정신없이 줏어먹었으니 빠진 5키로 중 2키로 정도는 찌우겠다는 목표가 있다. 급속도로 줄어든 몸은 여러 모로 불편하다. 그래서 좀 찌우려한다. 그냥 갈 순 없어 필요한 걸 물었더니 없다 해서 할 수 없이 봉투를 준비했다. 축 발전이라 쓰는데 뿔싸 한자를 모르겠더라. 같은 발전이 다른 발전이 되고 말았다. 뜻만 좋으면 되지 않겠는가?..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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