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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荷知) 479년 중국 남제에 사신을 파견한 가야왕이다. 어느 가야인지, 대가야인지 금관가야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南齊書 권58 列傳39 東南夷傳 東夷 : 가라국은 삼한의 종족이다. 건원 원년(479)에 국왕 하지가 사신을 보내 공물을 바치니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도량이 넓은 이가 비로소 등극하니 먼 오랑캐가 교화에 젖는도다. 가라왕 하지가 바다 밖에서 찾아와 동쪽 멀리에서 폐백을 바치니 가히 보국장군본국왕에 제수할 만하다”고 했다. (加羅國 三韓種也 建元元年 國王 荷知使來獻 詔曰 量廣始登 遠夷洽化 加羅王荷知 款關海外 奉贄東遐 可授輔國將軍本國王) 2018. 2. 12.
고무(高武) 고구려 영류왕을 말한다. 高는 성이며, 武가 이름이다. 舊唐書卷一 本紀第一 高祖 : 七年(624) 春正月 己酉에 고려왕高麗王 고무高武를 봉하여 요동군왕(遼東郡王)으로 삼고, 백제왕百濟王 부여장(扶餘璋)을 대방군왕(帶方郡王), 신라왕新羅王 김진평(金眞平)을 낙랑군왕(樂浪郡王)으로 삼았다.(七年春正月己酉, 封高麗王高武爲遼東郡王, 百濟王扶餘璋爲帶方郡王, 新羅王金眞平爲樂浪郡王.) ☞영류왕(榮留王) 2018. 2. 12.
지진원(池津媛. 이케쓰히메. いけつひめ) 개로왕 시대 어느 백제 귀인의 딸인 듯한데, 일본 천황에게 채녀로 받쳐졌다가 천황이 아닌 다른 남자와 정분을 통했다고 해서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죽은 때는 458년 7月27日~8月24日로 추정된다. 日本書紀 雄略天皇 二年 七月 : 웅략천황雄略天皇이 마침 불렀는데 이시카와노타테(石河楯. 석하순. いしかわのたて)과 정을 통하는 중이었다. 천황이 크게 노하여 오토모노무라야(大伴室屋大連. 대반실옥대련. おおとものむろや)에게 詔하여 쿠메베(来目部. 래목부. くめべ)를 보내 이들 부부의 사지(四肢)를 나무에 묶어 桟敷에 놓고는 불로 태워 죽이게 했다.日本書紀 雄略天皇 二年 七月 : 백제신찬百済新撰에 말했다. 기사년(己巳年)에 개로왕(蓋鹵王)이 즉위했다. 천황이 아레나코(阿礼奴跪. あれなこ)를 파견해 여랑(女郎. .. 2018. 2. 12.
적계여랑(適稽女郎. 차쿠케이에하시. ちゃくけいえはし) ☞지진원(池津媛. 이케쓰히메. いけつひめ) 2018. 2. 12.
모니부인(慕尼夫人. 무니하시카시. むにはしかし) 日本書紀 雄略天皇 二年七月 : 백제신찬百済新撰에 말했다. 기사년(己巳年)에 개로왕(蓋鹵王)이 즉위했다. 천황이 아레나코(阿礼奴跪. あれなこ)를 파견해 여랑(女郎. 에하시토. えはしと)을 바치라고 하니, 모니부인(慕尼夫人. 무니하시카시. むにはしかし) 딸을 분장시켜 적계여랑(適稽女郎. 차쿠케이에하시. ちゃくけいえはし)이라 부르고는 천황에게 받쳤다. 2018. 2. 12.
위문(魏文) ☞ 김위문(金魏文) 2018. 2. 12.
김위문(金魏文) 신라 성덕왕 시대 중시를 역임하고 관위는 이찬에 이르렀다. 원성왕의 조부다. 정확한 생몰년은 미상이다. 삼국사기 권 제8(신라본기 8) 성덕왕 : 11년(712)…3월에 이찬 위문(魏文)을 중시로 삼았다. 12년(713)…겨울 10월에 중시 위문(魏文)이 나이가 많아서 관직에서 물러나기를 청하였으므로 허락하였다. 삼국사기 권 제10(신라본기 제10) 원성왕 : 원년 2월에 왕의 고조부 대아찬 법선(法宣)을 현성대왕(玄聖大王)으로, 증조부 이찬 의관(義寬)을 신영대왕(神英大王)으로, 할아버지 이찬 위문(魏文)을 흥평대왕(興平大王)으로, 죽은 아버지 일길찬 효양(孝讓)을 명덕대왕(明德大王)으로 추봉하였다. ☞흥평대왕(興平大王) 2018. 2. 12.
문화재와 국가주의 망령 - 석굴암과 무령왕릉의 경우 문화재와 국가주의 망령 - 석굴암과 무령왕릉의 경우 *** 이 글은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가 발간하는 소식지인 《박물관소식》 2002 3․4호에 ‘특별기고’ 형태로 투고한 글 전문이다. 석굴암을 감도는 유령이 있다. 국가주의와 국민주의가 응결된 국민국가주의라는 망령이 그것이다. 한국인은 석굴암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TV는 장중한 애국가를 들려주며 그 배경으로 석굴암을 빼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석굴암이 훌륭한 문화유산의 하나임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다만 여기서 이런 의문을 품어봐야 한다. 석굴암을 ‘반만년유구한 한민족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으로 만든 주인공은 과연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그렇게 했는지를 이제는 되짚어보아야 한다. 이러한 반추 과정이 왜 필요.. 2018. 2. 12.
고려 예종 외모는 옥동자? 송 선화(宣和) 5년, 고려 인종 원년(1123)에 고려에 사신으로 온 서긍(徐兢)은 인종을 직접 만나고는 그 결과 보고서로 송 조정에 제출한 에서 왕해(王楷), 곧 고려 16대 임금 예종을 일러 이렇게 묘사했다. 眉宇疏秀。形短而貌豐。肉勝於骨。 이를 한국고전번역원 역본(김주희, 1994)에서는 "용모가 준수하고 키는 작으나 얼굴이 풍후하며 살이 찐 편이었다"고 옮겼다. 이 문제는 자칫 사자 명예 훼손이 될 수도 있으니, 뜻을 확실히 하고자 몇 가지를 찾아봤다. 먼저 '미우(眉宇)가 소수(疏秀)하다' 했으니 이것부터 해결하자. '眉宇'는 글자 그대로는 눈썹의 지붕 혹은 처마라는 뜻이니, 여튼 이마 부분을 말한다. 이를 중문사전에서는 "眉额之间。面有眉额,犹屋有檐宇,故称。亦泛指容貌"라 했으니, 애초에는 얼굴 .. 2018. 2. 12.
해외문화재, 그 참을 수 없는 약탈의 신화 대책없다. 해외로 나간 우리 문화재라 해서 그것이 약탈이란 방식으로 나간 경우는 매우 드물고 실상은 합법적인 통로를 통해 반출된 것이 대부분이라 해도 도통 믿으려 하지 않는다. 더구나 약탈당한 것으로 의심을 산다 해서 그것이 곧장 약탈로 치환되어 인식되곤 한다. 그렇지 않단 말 수십 번 수백 번 골백 번 해도 말귀가 도통 통하지 않는다. 서산 부석사 보살상만 해도 헛소리가 난무한다. 약탈? 약탈 의심? 그건 우리의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이 실제 약탈당했다 해도 그 사실이 증명되지 않으면 말짱도루묵이다. 조선시대엔 대마도가 조선의 對일본 무역중개기지다. 두 나라 사이에는 국가 혹은 민간차원에서 수많은 물자가 오갔다. 요즘은 문화재라는 가치가 투여된 물품이 이 방식으로 교류됐다. 조선초기 일본이 매양 .. 2018. 2. 12.
난초 두약 봄볕에 피어 蘭若生春陽 난초두약 봄볕에 피어 涉冬猶盛滋 겨울나고 더 무성하네 願言追昔愛 옛사랑 따르고자 하니 情欵感四時 진실한 맘 ?? 美人在雲端 님 계신곳 저 구름 끝 天路隔無期 하늘길 막혀 기약없네 夜光照玄陰 달빛은 어둠 비추는데 長歎戀所思 긴 탄식에 님 그리네 誰謂我無憂 뉘 말했나 난 근심없다고 積念發狂癡 쌓이는 그리움 미쳐버릴듯 한대 잡시의 하나인 바 매승 작이라 하나 가탁이다. 한군데가 영 옮기기 머같아 그냥 놔둔다. 2018. 2. 11.
뜰앞엔 기이한 나무가 庭中有奇樹 뜰앞에 기이한 나무 綠葉發華滋 푸른잎에 무성한 꽃잎 攀條折其榮 가시 당겨 꽃 꺾어 將以遺所思 그리운이께 보내고파 馨香盈懷袖 그 향기 소매에 가득 路遠莫致之 길 멀어 보낼 수 없네 此物何足貴 이 꽃이야 귀하랴만 但感別經時 떨어져 지낸 시절 아플뿐字異方面:「庭中有奇樹」有作「庭前有奇樹」者。按:「中」五臣及《玉臺新詠》均作「前」。「何物何足貴」有作「此物何足貢」者。按:「貢」五臣作「貴」,《玉臺新詠》同。賈逵《國語注》曰:「貢、獻也。」一作「貴」,當「珍貴」講;一作「貢」,當「貢獻」講。詩旨方面: 해제는 나중에 2018. 2. 11.
우림랑(羽林郎), 남잔 새여자가 좋고 여잔 전남자가 소중한 법 중국사에서 漢은 침략주의라는 단순무식한 구도로 제국주의를 규정할 때, 그 진정한 첫 왕조라 할 만 했으니, 영역의 무한 확장을 책동한 이런 움직임은 전한 무제 때 극성을 구가해 북방 강적 흉노를 처단하고자, 그 좌익을 짜르고자 서역을 정벌하고, 그 우익을 단절하고자 위만조선을 쳤으며, 남쪽 변경을 안정화한다는 구실로 남월을 정복했다. 그 이전 역대 중국 왕조와 현격히 달리, 한 무제의 침략주의가 독특한 점은 한 왕실에 의한 직접 지배를 관철하고자 했다는 점이니, 그리하여 그렇게 정복한 서역에는 서역도호부를 두고, 남월에는 7개 군을 설치했으며, 위만조선 땅에는 4군을 관할했다. 이런 정복 전쟁은 중국 내에서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으니, 첫째 군인 전성시대와 군수업자가 활개를 쳤고, 둘째, 새로운 인종의 .. 2018. 2. 11.
앙코르 유적과 경주 앙코르 유적이 있는 캄보디아 시엠립에 들어오는 국적기가 하루 물경 15대. 한창 여행 성수기에 이곳으로 쏟아져들어오는 한국 관광객 하루 2천명. 묻는다. 서울발 경주행 케이티엑스 하루 몇 대나 설까? 앙코르 유적군이 있는 시엠립 문화재 정책을 총괄하는 압사라청. 오늘 확인 결과 전담 직원 3천251명. 이곳 소속 고고학도 116명. 기념물과 소속 고고학도가 35명이란다. (2014년 2월 11일, 씨엠립 방문 당시 페이스북 포스팅이다) 2018. 2. 11.
알록달록과 백자 막 개막한 국립중앙박물관 체코 보헤미안 유리전 출품작을 보면 주류가 16세기 이래 현대에 이르는 유리공예품이다. 한데 그 색감을 보면 알록달록 화톳장 보는 기분이라 갖은 교태 부리는 평양기생 같기만 하다.동시대 한반도 사정을 보면 이런 알록달록 요소는 극히 일부 계층에 국한한다. 더구나 장장 반세기를 군림한 영조는 이 알록달록을 사치와 등치하고 그것을 억제했다. 백자가 지금은 칭송받는지 모르나 실은 돈이 적게 든다. 이 알록달록 문화라 하면 불교를 빼놓을 수 없다. 장엄莊嚴이라 해서 불교는 화려찬란 삐까번쩍을 트레이드 마크로 삼는다. 하지만 불교는 조선 중기를 넘기면서 종래의 주도적인 지위를 내려놓고 산중으로 밀려난다.알록달록은 그 시대 경제와 밀접하다. 그것은 필연으로 여타 산업의 비약적인 증대를 이루.. 2018. 2. 11.
detour & meander 아마 고교 지리학 시간이었다고 기억한다. 편평한 모래사장에 물을 대면 물은 직선으로 뻗어 물길을 내지 않는다. 어찌된 셈인지 구불구불하게만 흘러간다. piciture from https://geographyiseasy.files.wordpress.com/2013/11/meanders-2.png 이런 곡류하는 행위를 meander라 하며 그렇게 형성된 하천을 곡류천 meandering stream이라 한다. 인생살이도 이와 비슷해 직선으로만 달리면 얼마나 무미건조하겠는가? 그래서 하늘은 우리에게 우회detour를 만들어주었는지 모르겠다. 한데 돌아보면 직선 거리를 달리지 못한 과거를 한탄하기 마련이다. 이를 종교에서는 시련 ordeal or hardship이라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비극은 언제나 de.. 2018. 2. 11.
Giotto's Campanile Giotto's Campanile or Tower (il Campanile di Giotto in Italian) as part of the complex of Florence Cathedral on the Piazza del Duomo in Florence, ItalySquare in plan with 14.45 metre (47.41 ft) sides, 84.7 metres (277.9 ft) tall with polygonal buttresses at each corner 2018. 2. 11.
부채 같은 신세는 되지 말지니 아래 시는 《옥대신영玉臺新詠》 권1에 작자를 반첩여班婕妤라 해서 수록한 작품이거니와 이 시가 논란을 거듭한다. 시 형태로 보건대 운율을 갖춘 오언시가 되거니와, 반첩여가 활동한 전한 말기에 이런 형태가 나오기란 마른 하늘 날벼락과 같다 해서 작자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 《옥대신영》에는 다음과 같은 서문이 붙었거니와, 옛적에 한(漢)나라 성제(成帝)의 반첩여(班婕妤)가 총애를 잃어 장신궁(長信宮)에서 태후를 공양하게 되니, 이때 부(賦)를 지어 스스로 상처받은 마음을 풀어내고 아울러 원시(怨詩) 1首를 지었다. (昔漢成帝班婕妤失寵,供養於長信宮,乃作賦自傷,並為怨詩一首)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新裂齊紈素 제 땅에서 난 비단 새로 자르니鮮潔如霜雪 곱고 깨끗함 눈서리 같네 裁為合歡扇 마름해 합환 부채.. 2018.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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