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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문명의 아이콘 Priest-King, 결론은 nothing 이에 대한 마뜩한 번역어가 아직 확실히 정착하지는 않은 듯하거니와, 이웃 일본에서는 신관왕神官王이라 하는 모양이다. 영 일본 색채 짙어 나는 피하고 싶거니와 나는 사제왕 정도가 어떨까 한다. 한국에서는 가운데 대시[-]를 좋아하지는 않으니 그냥 빼고 사제왕이 어떤지 모르겠다. 사실 그 명칭이 무엇이건 저 양반을 Priest-King 이라 하지만, 저런 명칭 자체 부여가 애매모호하기만 해서 Priest 이자 King이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Priest or King인지도 아리까리하기만 하다. 저네들도 확실치 않으니 저런 식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는 게 아니겠는가? 저 Priest-King은저 유명한 모헨조다로 Mohenjo-daro 출토라 white, low fired steatite 이며, 규격은 17.. 2024. 5. 19.
화살 맞고 고슴도치 되어 돌아가신 신석기인 이 분은 포르스모스 맨 Porsmose Man 이시다. 그의 시신은 1946년 네스트베드 Næstved (덴마크) 인근에서 발견됐다. 코를 통해 두개골에 들어간 105mm 길이 화살이 박힌 상태였다. 또 다른 화살이 그의 가슴에서 발견됐다. 상부 흉골을 관통했고 따라서 그는 주동맥을 다쳤을 가능성이 크다. 이 분은 중기 신석기 Middle Neolithic 퍼널 비커 문화 Funnel Beaker Culture 에 속한다. 다만 덴마크 국립박물관 설명에 따르면 bony tip 유형은 신석기 시대 말기 개별 무덤 문화에 해당한다. 2024. 5. 19.
갈락티코가 명품을 보장하진 않아 구룡산인 김용진(1878-1968), 정재 최우석(1899-1965), 묵로 이용우(1902-1952), 청전 이상범(1897-1972), 심향 박승무(1893-1980), 심산 노수현(1899-1978), 수운 김용수(1901-1934), 무호 이한복(1897-1944), 정재 오일영(1890-1960)... 이름만 들어도 아찔한 근대의 대화가들이 어느 날 한자리에 모였다. 집주인 다산 박영철(1879-1939)이 펼쳐놓은 고급 비단 위에 그들은 저마다 하나씩 돌을 앉히고 꽃을 틔웠다. 그리 작지 않은 화면이 꽉 들어차는 건 순식간이었다. 거기 집주인이 마지막으로 낙관을 꾹 찍었다. 박영철이 일본 사업가에게 선물하고 근 90여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이 그림-10인 합작도?-을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다.. 2024. 5. 19.
잉카 문명의 황금유물들 잉카 골드 컬렉션 워싱턴 D.C. 소재아메리칸 인디언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the American Indian 을 포함한 다양한 박물관 소장품 모음이다. 구체적인 유물은 다양할 수 있지만 미국 여러 박물관에는 잉카 문명의 놀라운 금속 세공 기술을 보여주는 잉카 금 유물 컬렉션이 있다. 보석, 의례용 물건, 피규어를 포함한 이 유물들은 잉카 문화와 장인 정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그렇다니 믿어줄 수밖에. 한데 왜 맥없이 무너졌을까? 2024. 5. 19.
타라 언덕 Hill of Tara, 공중에서 내려다 본 아일랜드의 심장 아일랜드 내셔널 아이덴터티로서의 Hill of Tara 아일랜드인, 혹은 그에서 뿌리를 박는 후손들한테 저 Hill of Tara 라는 데가 지닌 의미는 러프하게나마 저에서 대략 짚었으니 저 현장은 넙떼데라, 제대로 현장감을 맛보기에는 역부족인 측면이 있거니와 그것이 어떤 데인지는 실은 내가 비행기를 타고 그 아래를 내려다 보거나 드론을 띄어야 하지만, 현장에는 드론 금지구역이라는 경고문만 나부끼니 하긴 뭐 하도 드론으로 찍어대니 저리 하지 않았는가 싶기는 하더라만 마침 내가 구독하는 Mythical Ireland 라는 데서 저 풍모를 제대로 맛볼 만한 항공사진을 여러 장 올렸으므로 그것을 전재하는 일로 갈음하고자 한다. 저 타라 언덕 이라는 데는 신석기시대 거석기념물이 조성된 이래 청동기시대를 거쳐 기.. 2024. 5. 19.
참말로 요란하게 허망하게 간 어린 아그리파 Agrippina the Younger 아그리피나 영거 Agrippina the Younger( 서기 15년~서기 59년)는 서기 1세기 로마 제국의 정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강력한 로마 황후였다. 그는 게르마니쿠스 Germanicus 와 아그리피나 엘더 Agrippina the Elder의 딸이었고, 오빠는 나중에 로마 황제가 된 칼리굴라 Caligula 였다. 아그리피나는 클라우디우스 Claudius 뒤를 이어 황제가 된 아들 네로 Nero 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클라우디우스가 네로를 양자로 입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나중에 그가 네로를 후계자로 임명하도록 설득했다. 아그리피나의 삶은 정치 음모, 권력 투쟁, 가족의 역동성으로 특징짓는다. 오빠 칼리굴라한테 쫓겨났지만 나중에 로마로 돌아와 클라우디우스 황..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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