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探古의 일필휘지442

클리쉐로 정착한 면신례첩免新禮帖 면신례免新禮 관련 자료 정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접한 몇몇 지인이 그와 관련한 자료들을 찾아다 준다. 이 자료는 국립중앙박물관 강민경 선생이 찾아준 것으로,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이라, 그 내역은 이러하며 출전은 아래다. www.emuseum.go.kr/detail?relicId=PS0100200100104601500000 면신례(免新禮) 문서 조선시대 신입 관원의 면신례(免新禮)에 관한 문서. 신입 관원 정양신(鄭暘臣)에 대한 면신례 문구가 기록됨. 오른쪽에 정양신의 이름이 거꾸로 적혀 있고, 왼쪽에 5개의 수결이 있음. www.emuseum.go.kr 그에 대한 안내는 이렇다. 면신례(免新禮) 문서 국립민속박물관 명칭 면신례(免新禮) 문서 다른명칭 정양신(鄭暘臣) 면신례 문서, 신참례(新參禮) 문서 국.. 2020. 10. 17.
풍운아 황철黃鐵(1864~1930)의 글씨 두 장 1. '풍운아'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는 "좋은 때를 타고 활동하여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라 정의한다. 글쎄, 사전에서의 뜻은 그렇지만, 실제로는 거칠고 굴곡진 인생을 산 이들을 가리켜 그렇게들 부르는 듯하다. 개화 바람이 불던 근대 한국엔 흥선대원군이나 김옥균처럼 유달리 그런 '풍운아'가 많았다. 이 글씨 주인 황철黃鐵(1864~1930)도 개중 하나라 할 만 하다. 2. 황철은 字가 야조冶祖, 호는 어문魚門·무명각주無名閣主라 했는데 주로 자를 호처럼 썼다. 서울 출생으로 부유한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나 자란 그의 인생이 굽이치기 시작하기는 1882년, 집안이 소유한 광산에 사용할 독일제 채굴기계를 구입하려고 청에 건너가면서였다. 기계를 산 뒤에 그는 상하이에 머물면서 사진촬영술을 익히고 사진기계.. 2020. 10. 17.
딸기코로 元 공주한테 혐오감을 준 주열朱悅 *** 강민경 선생 글인데 업어왔다. 첫번째 그림 역시 강선생 작품 아닌가 한다. 《고려사》 권106, 주열朱悅 열전 주열은 외모가 추하고 코가 귤이 익어 터진 것 같았다. 제국공주齊國公主가 처음 왔을 때, 여러 신하에게 잔치를 베풀었는데, 주열이 일어나 축수祝壽를 올리자 공주가 놀라서 말하기를, “어찌하여 늙고 추한 귀신이 내 앞 가까이 오게 합니까?”라고 하였다. 왕이 대답하기를, “이 노인이 외모는 귀신같이 추하지만 마음은 물과 같이 맑다오.”라고 하니, 공주가 존경하고 중히 여겨 잔을 들어 다 마셨다. --- 흠, 익어 터진 귤이라...그러나 사람은 외모로만 따지면 반드시 실수하게 된다. 2020. 10. 12.
관재貫齋선생, 증조부 시를 부채에 옮겨적다 강민경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관재 이도영(李道榮, 1884-1933)이란 어른이 계셨다. 심전心田 안중식(安中植, 1861~1919) 제자지만,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 1892-1979)나 청전靑田 이상범(李象範, 1897-1972) 같은 다른 제자하고는 나이 차도 상당했고, 그 위상이 달랐다. 심전을 교수라고 하고, 다른 제자를 학부생이라 치면, 관재는 조교였달까. 어떤 면에서는 진짜 근대 한국화 큰형님은 심전이라기보다는 관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이도영은 그림이 뛰어났고, 한층 진보한 사상을 지녔으며, 사회참여에도 적극적이었다. 전통회화를 주로 손댔지만, 그에 머물지 않아 여러 교과서와 소설책, 잡지 삽화를 맡았고, 한국 최초의 신문만평을 그려 시사만화가로도 활약한 인물이 바로 이도영이다. 그.. 2019.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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