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5326

김종현金宗鉉, 제3차 고려거란전쟁의 숨은 영웅 김종현金宗鉉이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역사에 등장하기는 현종 2년 4월 6일 기유라, 고려사 현종본기 해당 항목에 이르기를 황보유의皇甫兪義와 최창崔昌 둘다 시어사侍御史로 임명하고, 유소柳韶를 전중시어사殿中侍御史로, 김종현金宗鉉과 박종검朴從儉을 모두 감찰어사監察御史로 임명했다는 기사가 그것이다. 이런 김종현이 같은 현종본기에 의하면 그 10년 3월 7일 갑자甲子에는 이응보異膺甫가 우복야右僕射로, 강민첨姜民瞻이 응양상장군 주국鷹揚上將軍 柱國으로, 유참柳參이 예빈경禮賓卿으로 전근한 그날 예부원외랑禮部員外郞으로 이름을 다시 드러낸다. 다시 그가 덕종 즉위년 7월 26일 경술에 단행된 인사 명단에 보이니 장극맹蔣劇孟을 병부상서兵部尙書로, 홍빈洪賓을 형부상서刑部尙書로, 이유섬李有暹을 공부상서工部尙書로, 김종현金宗鉉을 .. 2024. 2. 12.
[독설고고학] 쓸어버려야 할 3대 악의 축 이건 한국고고학만이 아니라 일본고고학에도 해당한다. 두 나라 고고학이 뻘짓 일삼기는 마찬가지인 까닭이다. 누누이 한 이야기지만 다시금 정리한다. 첫째 한국일본고고학은 편년론 양식론을 쓸어버려야 한다. 시궁창에 던지고는 다시는 눈길 한 번 주지 말아야 한다. 둘째 한국일본고고학은 축조기술론을 박멸해야 한다. 쓰레기 하치장에 던져버리고선 시멘트 공구리를 쳐서 다시는 고개도 쳐들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셋째 한국일본고고학은 전파론을 능지처참해야 한다. 지하 10층 깊이에 쳐박고는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하게 두께 10미터짜리 방벽을 쳐야 한다. 이 셋은 한국고고학 일본고고학을 망조들 게 한 악의 세 축이다. 저 따위에 천착한 글은 아예 투고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형식과 분류가 고고학 기본 혹은 출발이라는 말이 .. 2024. 2. 12.
중국유서개설中國類書槪說, 류서類書로 가는 최적의 가이드 우리가 흔히 사전이라 하면 서구에서 유래하는 표제 항목을 세우고 그것을 정의하며 그 용례를 소개하는 그런 dictionary를 생각하기 십상이고, 또 동아시아에서도 이아爾雅라든가 설문해자說文解字, 혹은 옥편이니 강희자전이 다 그에 해당하지만, 문제는 동아시아 사전은 그 영역이 훨씬 더 다채롭고 방대하다는 특징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사전류 중에 류서類書라는 범주가 있다. 이 유서는 글자 그대로 분류식 백과사전을 말하는데, 이건 우리한테 익숙한 그런 사전과는 아주 달라서, 더 쉽게 말하면 키워드 분류식 사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이라는 한의학서가 있다. 이를 대단한 것으로 자랑하고, 실제 그런 면모가 있음을 내가 부인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류서라는 사실을 아는 이가 드물다. 간단히 말해 동의.. 2024. 2. 12.
[강동육주를 심판한다] (4) 증여와 쟁취 사이, 그를 둘러싼 논쟁 이른바 강동6주는 그 용어가 탁상에서 안출한 용어이기는 해도 10~11세기 고려-거란 관계를 설명하는 데 여러 모로 요긴하다는 이야기는 했거니와, 저 용어를 만들어낸 개념이 거란 전사인 요사遼史와 고려사 모두 등장한다는 사실도 이미 지적했거니와, 이를 위해 바로 앞에서 우리는 6주六州라는 이름으로 요사에 등장하는 맥락들을 살핀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고려사와 고려사절요 같은 고려 측 문헌(실상 정리는 조선초지만)을 본다. 기전체인 전자보다는 편년체인 절요가 여러 모로 이 경우 요긴해 이 절요를 통해 그에 해당하는 고려 측 표현인 육성六城이 등장하는 맥락을 등장 순서대로 살핀다. 먼저 현종 3년, 1012년 6월에 이르기를 형부시랑刑部侍郞 전공지田拱之를 거란에 보내어 여름철 문후를 올리고 또한 왕이 병에 .. 2024. 2. 12.
대마도 약탈 불상을 둘러싼 폭력들 서산 부석사 불상이 대마도로 가선 안된다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그것이 고려말 왜구에게 약탈된 것이기 때문이라 한다. 그렇다는 근거 혹은 증거가 없단 건 차치하고 그렇담 그걸 돌려받는 방식이 불법 도굴이란 또 다른 약탈 방식임은 어떻게 정당성을 획득한단 말인가? 600년전 누군지 알 수 없는 자들이 약탈했다는 물건을 21세기에 한국 출신 도굴단들이 대마도로 쳐들어가 약탈 반입한 것은 도대체 무엇으로 설명한다는 말인가? 이번 판결로 대한민국, 부석사는 장물애비가 되었다. (2017. 2.12) **** 이 문제가 훗날 대법원 확정판결로 결국 일본국 대마도 원 소유 사찰에 불상이 돌아가는 것으로 판정났다 해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여전히 불법약탈된 것이라는 신화가 주물되고 그것이 얄팍한 내셔릴리즘에 기대에 .. 2024. 2. 12.
봄은 고추 모종과 함께 비닐하우스 안 포대를 걷어내니 고추 모종이 한껏 푸르름을 뿜는다. 엄마가 누구한테 부탁받고 씨를 뿌렷다는데 한창 자라기 시작한다. 볕이 드는 봄날이 가까워지면 한데로 나가 뿌리를 내리리라. 물기를 잔뜩 머금은 모습 보니 매일 엄마가 물을 주는 모양이라 한데는 아직 공기 차갑기 짝이 없으니 하우스 안은 온기가 그득하다. 고추농사. 참 어렵다. 비가 안 와도 안 되고 많이 와도 썩어버린다. 유기농? 그건 환경운동가들이나 탁상에서 지껄이는 소리라 약을 치지 않으면 버텨낼 재간이 없다. 아무튼 봄은 비닐하우스 엄마 고추 모종과 함께 온다. 2024. 2. 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