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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긴한 개인 사정으로 하루 휴가를 내고는 지방을 다녀왔다. 출발에 앞서 페이스북 포스팅을 훑어보는데 중문학도 김영문 선생 포스팅에서 다음 글을 접했다. 


김용


***진융이 세상을 뜨다***

진융(金庸), 김용이 세상을 떠났다. 와룡생 등의 구무협지를 신무협지로 되살려 낸 소설가다. 내가 1997년 베이징대학에서 방문학자 생활을 하고 있을 때 그곳 대학원에 [진융소설연구]라는 과목이 개설되었다. 담당교수는 옌자옌(嚴家炎)이었다. 이 분 강의의 특성은 꼼꼼하게 써온 강의안을 강단에 앉아서 아무 요동도 없이 읽는 것이었다. 나는 호풍환우(呼風喚雨)하는 스펙터클을 기대했지만 옌자옌 선생님은 앉아서 노트를 읽는 외에 별다른 공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진정한 고수의 풍모일까? 그러나 단 한 마디 언급은 지금도 뇌리에 남아있다.

"중국인이 가장 많이 읽은 현대 작가는 누구일까? 루쉰이라고? 아니다. 진융이다. 중국 남녀노소를 통틀어 글을 아는 사람치고 진융을 읽지 않은 이는 없다."

아마 지금은 중국문학사에서도 진융에게 응분의 지면을 할애하는 듯하다. 1990년대 한때 진융 연구 붐이 일기도 했다. 그것이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옌자옌은 진융 무협지에 중화주의 이상의 그 무엇이 담겨 있고, 정파와 사파, 그 양분법 사이의 길을 개척했다고 언급했다. 진융 무협지를 꼼꼼하게 읽으리라 마음 먹은지 오래지만 아직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삼가 진융 선생의 명복을 빈다.


진융이라 해서 첨엔 뭐가 했더랬다. 알고 보니 무협소설로 명성이 자자한 김용을 말하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접하고 무엇보다 나는 김용이 아직 살아있었던가 의아스러웠다. 이미 일찌감치 고인이 되었겠거니 했더랬다. 나는 김용을 모른다. 그를 읽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견주어 내가 조금 유별난 금지 벽이 있는데, 나는 무협지를 읽지 않았고, 만화도 거의 탐독한 적이 없다. 만화라고 해 봐야 대략 40여년 전 내가 다닌 국민학교로 배달된 유일한 신문 소년한국일보에 연재된 김삼의 '강가딘' 정도만 기억에 남을 뿐이라, 좀체 만화엔 정이 들지 않았다. 


무협지는 한때 읽어볼까 하고는 책방인지 어디에서 몇 권 빌려다가 시도하고는 나랑 전연 적성이 맞지 않아 이내 포기하고 살았다. 그럼에도 내가 김용이 인상 깊은 까닭은 거의 모든 무협지 작자로 김용 이름을 단 까닭이었다. 그런갑다 하고 지냈다. 그러다가 내가 이 김용을 새롭게 보게 된 일이 있었다. 


내가 만든 페이스북 기반 공부 겸 놀이모임으로 '문문文文'이라는 단체가 있거니와, '문헌과문물' 약칭이다. 이 단체는 잡탕성 모임이라, 지금은 그 활동성 기동성이 뜸해졌지만, 초창기 활약은 눈이 부셨으니, 이곳을 중심으로 공부 바람이 일어, 그 일환으로 중국어도 공부하자 해서 실제 중국어 강습이 있었다. 이 문문을 구성한 주축 그룹에 중문학도가 있으니, 개중 홍승직 선생은 그 초대 회장으로 일명 '바지회장'이었으니, 첫째, 실권이 없어서였고(실권은 총무인 내가 다 쥐었다), 둘째, 이 양반 걸음이 나보다 더 팔보였으니, 그런 폼새를 보면 영락없는 바지사장 맞다. 



김용



순천향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 냥반이 몇몇 문문회원을 꼬드겨 중국어 강독을 꽤 오래도록 무급으로 진행했으니, 그 강독 교재가 바로 김용의 무협지였다. 아마 《천룡팔부》 아니었나 한다. 나는 왜 이 냥반 무협지를 교재로 골랐는지 몰랐다. 나는 강습에 참여한 적이 없고, 대신 그날그날 오르는 교재 구절들을 보는 정도였다. 


한데 홍 선생이 올린 무협지 원문을 보니, 내가 놀래 자빠졌다. 그 문체가 그리 화려찬란한 줄 몰랐다. 내가 본 김용 문체는 이백과 두보를 종횡무진 인용하고, 소식을 넘나들었다. 그러면서 왜 김용이 중화권에서, 그리고 국내 무협지 업계를 장악했는지, 그 이유를 희미하게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이처럼 글을 맛깔스럽게, 그러면서도 각종 고문古文을 그리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가 없었다. 김용은 그런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일을 계기로 내가 무협지를 손에 잡게 되었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다만 김용이 막연히 장풍 일으키며 산과 강을 건너다니며 싸우는 무림 고수들 이야기만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체득한 일은 나로서는 분명 큰 수확이었다. 


한데 그런 김용이, 이미 죽은지 오래라고 막연히 생각한 그런 김용이 오늘 죽었다고 외신을 타고 들어온 모양이다. 김영문 선생 역시 그런 소식을 외신 혹은 외신을 인용한 국내 언론보도를 통해 접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에 즈음한 단상을 저리 적은 것이리라. 


이에 이 소식을 접하곤 우리 문화부에서도 가만 있을 수는 없다고 나는 판단했다. 그리하여 우리 공장 문화부로 연락을 넣어 우선 김용 타계가, 외신을 다루고 특파원 업무를 관장하는 국제부에서 나간 것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 소식이 나갔다고 했다. 마침 우리 문학 담당 임미나 기자가 휴가인 관계로, 나는 출판에 새로 배정된 이승우 차장한데, 김용과 관련한 박스 기사를 하나 쓰되, 그의 작품 국내 번역 현황과 그에 대한 학계 전문가 평가를 곁들일 것을 주문했다. 특히 후자와 관련해 그 전문가로 저 김영문 선생과 홍승직 선생 두 양반 연락처를 넘겨주면서, 김용이 중국 문단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간평을 받으라고 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낮 12시 무렵에 우리 공장 문화부에서 나간 기사가 다음 이승우 차장 박스 기사다. 


'무협 판타지 대가' 진융, 중국에선 셰익스피어급

2018-10-31 11:59

해박한 고전지식·유려한 문체…삼류통속 인식짙던 무협지를 대하문학 격상

80~90년대 우리나라 휩쓸던 홍콩 무협영화 원작 수두룩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무협 판타지의 거장 진융(金庸)은 14억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다.

우리나라에서는 만화방, 대서소 등에 깔린 무협지의 원작자로 인식되는 등 저평가돼 있지만, 중국에서는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 수준의 대접을 받는다.

특히 대중적 인기 면에서는 중국 내에서 따라갈 작가가 없다. 중국출판과학연구소 전국 조사에서 진융은 바진(巴金), 루쉰(魯迅), 충야오(瓊瑤)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서사 구조가 중요한 소설 문학의 기본인 '재미'와 대중성에선 오래전부터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문학성과 문체까지도 중국 학계로부터 인정받았다. 해박한 고전 지식을 바탕으로 요즘 유행하는 융합과 통섭의 글쓰기를 일찌감치 보여줬다.

특히 소설 '천룡팔부(天龍八部)'는 2천년대 들어 중국 중고교 국어 교과서에까지 실렸다.

2007년엔 소설 '설산비호(雪山飛狐)'가 대문호 루쉰의 명저 '아큐정전(阿Q正傳)'을 밀어내고 베이징 내 고등학교 교과서 한편에 자리 잡았다.

교과서에 실리는 문학 작품은 문체와 작품성, 배경 사상 등이 교육적이고 모범적이면서 표준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진융의 소설이 교과서에 실린 것은 각계로부터 명실상부한 '국민 작가', '문장가'로 인정받는다는 방증이다.

홍승직 순천향대 중국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진융의 원문을 보면 문장이 매우 깔끔하고 모범적이어서 나무랄 데 없다"면서 "동서고금 해박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인용도 잘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또 "진융이 한국엔 통속 작가로 알려졌지만, 문장 자체는 '명문'이고 통속 소설의 위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지금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 중추 세력으로 자리 잡은 이른바 '86세대'는 진융 열풍을 이끌었던 주요 독자층이다.

86세대가 성장하던 시절 만화방에 가득 꽂힌 진융 무협지는 고단한 현실을 잊게 해주는 환상의 도피처였다.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로 구성된 대표작 '사조삼부곡'(국내에선 '영웅문'으로 번역 출간)를 비롯해 '녹정기', '소오강호' 등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올드팬이 여전히 많다.

이들 작품은 80~90년대 선풍적 인기를 끈 홍콩 무협 영화로 상당수 제작돼 무협지를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중국 무협 판타지 특유의 이야기 구조와 철학을 알렸다.

이런 영향은 우리 영화와 드라마, 광고, 대중문학 등에도 깊게 파고들었다.

'말죽거리 잔혹사'를 연출한 유하 감독은 어린 시절 무협지로부터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한 바 있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절정은 이소룡을 동경하는 주연 권상우가 쌍절권을 들고 악인(불량학생들)을 응징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국내 학계 등에서 진융의 작품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다.

'엄숙주의'가 지배한 우리 문화 예술계에서 무협 소설은 삼류 싸구려 취급을 받았고, 이런 풍토는 출판계에도 이어져 정식 출간이나 번역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진융의 무협 소설은 대만에서만 1천만부, 중국에서 1억부 이상이 팔렸으며, 세계적으로 3억명의 독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나라 출판업계에 제대로 된 통계가 없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출판계와 중국 문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진융 무협지는 해적판이 많이 출간됐고 번역자들도 실명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1985년 고려원이 진융 작품을 정식 출간할 때 참여한 공동 번역자들도 가명을 썼다. 당시엔 무협지가 정통문학이 아니기 때문에 실명 쓰는 걸 부끄러워하고 꺼리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분위기가 많이 바뀐 2007년엔 김영사가 진융의 주요 작품들을 새롭게 번역해 출간하고 그를 국내에 초청해 기자간담회까지 열었다.

그러나 여전히 진융 무협 소설 전체 판매고를 집계한 공식 통계는 없고 지금까지 수백만 부 이상이 팔렸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서점업계 관계자는 "아직 진융의 작품이 시중에서 절판되지는 않았지만, 워낙 절필을 일찍 한 분이라 이제는 통계를 내는 것이 의미가 없을 만큼 거의 안 팔린다"고 했다.

leslie@yna.co.kr 


언제 짬이 나면 그의 무협지 하나 읽어보련다. 모든 죽어가는 것은 슬픈 법이다. 요새는 부쩍 더하거니와, 바다 건너 저편 어느 무협 대가의 죽음도 씁쓸하기만 하다. 

  1. 아파트담보 2018.11.01 23:12 신고

    그분이 돌아가셨군요. 할말은 많지만 한마디로 한국은 중국 홍콩 대만 일본에 비해 너무나 무협지 문화가 빈약하지요. 전혀 없다고 해야 할 지도.

  2. 한량 taeshik.kim 2018.11.01 23:30 신고

    무협지를 경시한 때문이겠죠

昌德宮,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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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2018년 하반기 공개채용 실시

- NCS기반 블라인드 채용, 스펙보다 실력이 관건 -


국립해양박물관(관장 주강현)이 공식채용 홈페이지(knmm.jobagent.co.kr)를 통해 신입직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전체 11명으로 인사, 전산, 기획/홍보 등 경영분야와 학술연구, 전시기획, 유물관리 등 학예분야로 구분하여 진행되며, 학술연구 분야의 경우 문화․인류․민속․사학 등의 관련 전공자를, 전시기획 분야는 영상․미디어 등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채용은 NCS 기반 블라인드 채용으로 출신학교, 성별, 나이, 신체조건 등 역량과 무관한 요소는 평가에 반영되지 않고 편견 없이 공정하게 능력 중심의 평가를 실시한다. 


지원서 접수는 30일 18시까지 이며, 서류심사를 거쳐 인성검사 및 NCS 직업기초능력 평가, 직무수행능력 평가, 개별 면접심사를 통해 12월 18일(수)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국립해양박물관 인사담당자는 “박물관이라는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직무에 적합한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라면 누구라도 지원이 가능하다”며 “박물관의 혁신과 성장을 함께 이끌어갈 인재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붙임. 2018년 국립해양박물관 직원 채용 공고


립해양박물관 공고 제2018-29호

 

2018년 국립해양박물관 직원 채용 공고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문화와 해양수산업의 유산을 발굴·보존·연구 및 전시함으로써 해양문화의 진흥과 해양수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국립해양박물관법」에 따라 설립된 법인(기타 공공기관)입니다.

국립해양박물관이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유능한 인재를 다음과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분들의 지원을 바랍니다.

2018년 10월 16일

국립해양박물관장

본 채용은「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활용한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채용분야별 직무수행내용과 요구되는 필수자격, 지식, 기술 등은 첨부된 ‘직무기술서’를 참고 바랍니다.

 

1. 채용분야 및 인원

구분

직급

인원

채용분야(직무)

비고

경영일반

(관리직)

정규직

선임급

1

인사, 노무

 

원급

1

전산, 정보기술

 

3

기획/홍보

청년채용 2

학예일반

(전문직)

선임급

1

학술연구(인류,민속)

 

원급

1

전시기획(영상디자인)

 

공무직

학예

나급

1

유물관리

 

사서

1

도서관 사서

 

운전

1

셔틀버스 운전

 

육아휴직대체

기간제

1

도서관 사서

 

11

 

 

* 채용분야별 세부사항은 자격요건, 우대사항, 직무기술서 등 참고

* 청년채용 :청년고용촉진 특별법령」에 따라 15세 이상 34세 이하인 청년미취업자를 채용하는 것을 말함

* 공무직 : 상시‧지속적 업무수행을 위해 박물관이 직접고용한 자로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한 근로자(무기계약직)를 말함

 

2. 채용자격요건 (※ 공고일 기준)

 

가. 공통요건

국립해양박물관 인사규정 제24조의 결격사유가 없는 자

 

【 인사규정 제24조의 결격사유 】

 

 

 

▪「국가공무원법」제33조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

▪「병역법」제76조 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규정」에 따른 기준에 부적합한 자

▪ 개인 신상에 관한 이력사항 및 서류 등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위장하여 제출한 자

▪ 임용을 위한 신원조사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자

ㅇ 공고일 현재 국립해양박물관 정년 규정인 61세 미만인 자

최종 합격 후 즉시 근무가 가능한 자

허위 학력 기재 및 중복지원 불가(사후 적발 시 채용 취소)

타 공공기관에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사실이 적발되어 채용이 취소되었거나 면직된 자로서 5년이 경과하지 않는 자는 지원불가

 

나. 채용자격 기준

정규직(공통)

직군

직급

자격 요건

선임급

1. 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박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

2. 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석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

3. 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학사학위 취득 후 7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

4. 변호사, 변리사, 공인회계사․세무사․공인노무사, 기술사 등 자격을 취득하고 해당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

5. 6급 공무원 이상으로 재직한 자 또는 7급 공무원으로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

6. 기타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원급

1. 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학사학위 취득한 자

2. 전문학사 학위 취득 후 관련분야 2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자

3. 공무원으로 재직한 자

4. 기타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전 문 직

선임급

1. 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박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

2. 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석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

3. 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학사학위 취득 후 7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

4. 연구관․지도관으로 재직한 자 또는 연구사·지도사로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

5. 기타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원급

1. 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학사학위 취득한 자

2. 전문학사 학위 취득 후 관련분야 2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자

3. 연구사·지도사로 재직한 자

4. 기타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 근거 : 인사규정 제16조(채용) 제1항에 따른 채용자격 기준 [별표 2]

정규직(전산, 학술연구, 전시기획)

구분

채용분야(직무)

직 급

자격요건

관리직

전산

원 급

◽전산학, 컴퓨터, 정보통신 관련 전공자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정보통신기사, 정보보안기사, 정보보안산업기사, 네트워크관리사 등 IT관련 자격증 중 1개 이상 보유자

전문직

학술연구(인류, 민속)

선임급

◽문화, 인류, 민속, 고고, 국문, 사학 등 관련 전공자

전시기획(영상디자인)

원 급

◽영상디자인, 영화영상, 디지털영상,사진영상, 미디어영상, 영상예술 등 영상디자인 관련 전공자

 

공무직 및 육아휴직 대체근무자

구분

채용분야(직무)

직급

자격요건

공무직

유물관리

나급

◽준학예사 이상 보유자

사서

◽2급 정사서 이상 보유자

운전

◽아래의 자격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자

-제1종 대형면허자격 소지자로 3년 이상 승합차량운전 유경력자

-운전경력증명서상 최근 2년간 무사고 운전자

-과거 음주로 인한 운전면허 정지취소를 받지 않은자

※ 운전경력증명서는 관할 경찰서 발부된 것으로 조회기간은 운전자격 전체기간

육아휴직대체

사서

기간제

◽2급 정사서 이상 보유자

 

3. 원서접수 및 제출방법

 

가. 접수기간 : 2018.10.22.(월). 13:00 ~ 10.30(화). 18:00 까지

 

나. 접수방법 : 인터넷 원서접수사이트에서 온라인 접수

* 온라인 원서 접수처는 접수시작일 13시에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예정

 

다. 제출서류 : 증빙서류는 3개월 내 발행된 원본을(주민등록번호 있는 경우 뒷자리 삭제) 면접 전형 시 제출(증빙서류 허위 및 미확인 시 채용 취소)

 

ㅇ 제출서류 목록

번호

제출서류

유 의 사 항

1

입사지원서

경력기술서, 자기소개서, 개인정보동의서 등 포함

※ 온라인 원서 접수처 오픈 후 온라인 작성 제출

2

교육성적증명서(각1부)

해당자(지원서 해당사항 작성자)에 한하며, 면접 시 원본 제출

 

지원서에 기재한 직무 관련 교육에 대한 성적증명서

3

졸업증명서 또는

학위증명서

해당자(지원서 해당사항 작성자)에 한하며, 면접 시 원본 제출

 

지원서에 기재한 직무 관련 전공분야에 대한 졸업(학위)증명서

전공분야 반드시 포함

4

경력(재직)증명서(각1부)

해당자(지원서 해당사항 작성자)에 한하며, 면접 시 원본 제출

 

경력(재직)증명서는 근무부서, 근무기간, 직위, 직급 및 담당업무를 정확하게 기재하여 채용분야 직무연관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제시

5

자격증 사본(각1부)

해당자(지원서 해당사항 작성자)에 한하며, 면접 시 원본 제출

6

보훈, 장애인 등 취업보호․ 취업지원대상자 증명서(각1부)

해당자(지원서 해당사항 작성자)에 한하며, 면접 시 원본 제출

7

주민등록초본(1부)

면접시험 시 원본 제출(남자는 병역사항이 기재된 것)

경력은 경력(재직)증명서에 의하여 증명 가능한 것만 인정하며회사의 폐업 등 개별적 사유로 경력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경력인정 불가

※ 온라인 원서접수시 경력기간이 중복되지 않도록 정확히 입력(중복시 하나만 입력)

 

4. 보수수준 및 근무시간 등

 

가. 보수수준

직급

보수수준(기본연봉)

선임급

37,754천원~69,904천원

원급

31,828천원~51,834천원

나급

21,883천원

22,520천원

23,795천원

기간제

원급 하한액의 80%∼100%

 

. 근무시간 : 주 5일, 주 40시간 근무(※ 공무직(사서) : 토․일․공휴일 근무포함)

 

. 직무순환 : 박물관 인사규정에 따라 순환보직 가능

 

라. 육아휴직 대체자의 근무조건

근무조건

담당업무

근무기간 : 계약체결일~ 2019.9.20.(약 10개월)

※ 육아휴직자의 휴직기간 변동에 따라 근무기간이 단축 또는 연장 가능

근무시간 : 주 5일, 40시간근무

(09:00~18:00, 12:00~13:00 휴게시간)

근 무 지 : 국립해양박물관(부산 영도구 소재)

도서관 자료개발 및 구입·수증 업무

 

도서관 문화프로그램 수립·운영

 

해양도서관 환경관리 업무

 

도서관 자료 등록·관리 업무

 

기타 행정업무

5. 채용절차 및 일정

구 분

일 정

비 고

공 고

10. 16(화)∼10.30.(화)

 

원서접수

10. 22(월) 13:00∼

10.30.(화) 18:00

* 박물관 홈페이지에 온라인원서 접수처 공지예정

서류심사

심 사

10. 31.(수)∼11. 6(화)

 

결과 발표

11. 7.(수)

 

필기시험

시 험

11. 17.(토)~18.(일) 중 1일

* off-line 시행

결과 발표

11. 22.(목)

 

면접시험

시 험

12. 3.(월)

* 관리직(15명)

12. 4.(화)

* 전문직(18명)

결과 발표

12. 7.(금)

 

채용신체검사 및 신원조사

12. 10.(월)∼12. 14.(금)

 

최종 합격자 통지

12. 18.(수)

 

※ 위 일정은 부득이한 경우 일부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내용 등의 공지와 각 전형단계별 합격자 발표는 원서접수사이트 및 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재합니다.

 

6. 채용전형별 평가내용

구 분

평 가 내 용

서류심사

심사내용 : 지원서, 자격 증빙서류 등을 통해 자격기준 적합여부 심사

채용예정인원의 10배수 선발

※ 서류심사 합격자 발표 시 필기시험 장소 및 시간 공지 예정

필기시험

공통

◽인성검사 시행 결과, 부적격자로 판정된 경우 선발에서 제외

※ 필기시험 성적에 따라 채용예정인원의 3배수 선발

※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시 면접시험 장소 및 시간 공지 예정

관리직

◽NCS 직업기초능력 평가(의사소통, 문제해결, 자원관리, 대인관계, 정보, 조직이해)

전문직

◽NCS 직업기초능력 평가(의사소통, 문제해결, 자원관리, 자기개발, 정보)

◽NCS 직무수행능력 평가 : 채용분야관련 객관식 50문항

- (시험과목) 한국해양문화사, 세계해양문화사, 박물관학 각 10문항, 전공분야 20문항

※ 전공분야(인류학 ․ 민속학(각 10문항)/ 영상디자인(20문항))

공무직

◽NCS 직업기초능력 평가(의사소통, 문제해결, 자원관리, 자기개발, 정보)

기간제

◽인성검사

면접시험

방법 : 개별면접

◽면접시간 : 20분

평가내용 :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및 적격성 등 심사, 전시기획(영상디자인) 분야 응시자는 면접시 포트폴리오 제출

※ 자세한 면접방법은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시 함께 공지

7. 결격사유 및 우대사항

 

가. 임용 결격사유

박물관 인사규정 제24조의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자

-「국가공무원법」제33조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

-「병역법」제76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규정」에 따른 기준에 부적합한 자

- 개인 신상에 관한 이력사항 및 서류 등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위장하여 제출한 자

- 임용을 위한 신원조사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자

그 밖의 법률에 따라 취업․임용이 제한되는 자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제82조에 해당되는 자

 

나. 우대사항(공통)

보훈대상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29조에 따른 취업지원 대상자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제16조에 따른 취업지원 대상자

-「보훈보상대상자 지원에 관한 법률」제35조에 따른 취업지원 대상자

-「고엽제후유의증 등 환자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제7조의9에 따른 취업지원 대상자

-「5․18민주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제20조에 따른 취업지원 대상자

-「특수임무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제19조에 따른 취업지원 대상자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2조에 따른 장애인

▪ 직무 관련 자격 소지자(※ 채용분야별 자격 우대조건 참조)

▪ 채용 직무 관련 근무경력이 있는 자(※ 경력 기술서에 해당 직무를 자세히 작성하고, 이에 대한 증빙(4대 보험 가입 여부 등)을 할 수 있는 자)

 

다. 채용분야별 자격 우대조건

채용분야

자격 우대조건

인사/노무

◽변호사, 노무사 자격 소지자

학술연구/전시기획

◽학예사 자격 소지자

 

8. 응시자 유의사항

ㅇ 입사지원서는 온라인으로 작성하며, 지원서상의 허위기재 및 기재착오 또는 연락불능으로 인한 불이익은 응시자의 책임으로 합니다.

ㅇ 채용분야를 중복하여 응시할 수 없습니다.(중복접수시 불합격처리)

입사지원서 작성 시 작성요령을 반드시 숙지하신 후 작성하시기 바라며, 접수마감시간에는 동시접속에 의한 시스템 장애로 접수가 제한될 수 있으니 시간여유를 두고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경력 및 경험기술서, 자기소개서는 전형 전체에 활용되오니 성실하게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ㅇ 응시원서상의 기재된 내용은 추후 반드시 증빙 가능한 서류를 제출(면접시험 시 제출)하여야 하며, 제출하지 못할 경우 선발에서 제외할 수 있습니다.

응시원서 허위작성, 증빙서류 위․변조, 시험 부정행위 등이 판명될 경우 합격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ㅇ 신원조사, 신체검사 등에서 박물관 인사규정상 결격사유가 확인되는 경우 합격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심사결과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선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ㅇ 최종합격자에게는 직무수습을 위하여 6개월간의 수습기간을 두며, 수습기간 중에 있는 자의 근무성적이 극히 불량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직권면직시킬 수 있습니다.

ㅇ 최종합격자는 경력 및 지원의사를 고려하여 지원분야 우선배치 예정이오나, 박물관 사정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음을 유의 바랍니다.

ㅇ 최종합격자의 결격사유로 인한 임용취소, 임용포기 등으로 인한 결원 발생 시 차순위자를 합격자로 선정할 수 있습니다.

채용서류(면접시험 대상자가 제출한 서류)는 채용여부 확정일(최종합격자 발표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채용서류(전자제출서류 제외)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반환청구는 전형일정에 따른 온라인 원서 접수처(원서접수개시일에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예정) Q&A게시판 이용

- (반환청구방법) 본인이 제출한 채용서류에 한하며, 본인이 직접 반환 요청

- (보관기간) 최종합격자 발표일로부터 30일

- (보관기간 이후의 서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제11조제4항에 따라 파기

- (반환방법) 본인 직접 수령 또는 등기우편

- (반환의무 예외) 홈페이지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한 서류, 구직자가 구인자의 요구 없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서류

국립해양박물관은 공공기관으로서 임․직원 행동강령에 따라 직원 채용과 관련한 인사청탁을 일체 받지 않으며, 인사청탁 등 불공정 행위가 임용 이후라도 발견될 경우에는 지원자에게는 임용 취소 등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채용전형 단계에서 채용비리 감시를 위해 감사담당 직원 등이 입회할 수 있습니다.

이 공고에 명시되지 아니한 사항은 국립해양박물관 인사 관계 규정에 의하며, 해석상의 이견이 있을 경우에는 국립해양박물관의 해석에 따릅니다.

본 공고와 관련한 세부일정 등은 박물관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박물관 홈페이지(www.knmm.or.kr)에 공고할 예정입니다.

입사지원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온라인 원서접수처 Q&A게시판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젠 오늘 일은 대강 끝났겠지 하니, 몸뚱아리 그대로 축 늘어진다. 오늘과 같은 또 다른 내일을 기약하며, 비몽사몽 막 헤매기 시작하는데 전화기가 울린다. 우리 공장 문학 담당 임미나 기자다. 이르기를 "김윤식 선생이 돌아가셨어요. 기사 넣었습니다"고 한다. 요새 나 스스로가 어찌 사는지 도대체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는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그 무수한 사건 더미에서도 그날 하루하루를 기억할 만한 일이 꼭 한 가지 이상은 있기 마련이다. 한데 어쩐 일로 오늘은 그런 일이 없다시피 해서 못내 이상했더랬다. 그 바쁜 일상에서도 특출난 일이 없을 법한 오늘이 김윤식 타계를 위한 불길한 전조곡 아니었나 한다. 


기조발제 하는 김윤식 교수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1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2011.9.29 yalbr@yna.co.kr [ 송고]



그의 타계는 실은 시간 문제였으니, 오늘내일 하는 일이었다. 그가 쓰러졌고,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은 이미 올초에 전해졌던 것이며, 그런 까닭에 나도 그렇고, 임미나 기자도 마찬가지라, 그의 타계를 대비 중이었다. 임 기자가 타계에 대비한 기사를 미리 써두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느 죽음이나 그렇듯이, 이번 죽음 역시 예정일이 없었다. 출산은 예정일이라도 있지... 물론 역사를 돌이키면, 신라 선덕여왕은 내가 어느날 죽을 것이니, 내 무덤은 어디에 쓰라 평소에 말했고, 그런 죽음이 정확히 그가 예언한 그날이었노라고 사서에서는 적었으나, 뭐 진짜 그랬겠는가? 그만큼 이 여왕이 예지력 뛰어났다는 일화를 증언하는 사후 일화로써 가탁했을 것임이 뻔하다. 


문학평론가는 그 위세가 화려한 듯 해도, 그리 속편한 일은 아니다. 이미 생산한 문학작품을 분석대상으로 삼는 그런 일이 엄연히 창작 작업 일종이기는 해도, 그 창작을 선도하는 일은 아니며, 더구나, 그런 붓끝에서 나온 평론이라는 것이 이른바 주례비평이 아닌 한, 언제나 먼저의 창작자들과는 긴장감을 형성하기 마련이다. 그런 까닭에 언제나 평론가는 "너가 그리 잘났음 너가 작품을 써봐라"라는 힐난에 노출하는 법이다. 


기조발제 하는 김윤식 교수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1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2011.9.29 yalbr@yna.co.kr [ 송고]



하기야 김윤식은 평론가보다는 국문학 연구자라는 말이 본령이 맞을지도 모른다. 이는 그 자신이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30여 년을 봉직하면서, 이른바 국문학 중에서는 건딜지 않은 분야가 없는 까닭이다. 그의 죽음을 전하는 한겨레신문 문학전문 최재봉 기자 기사를 보면, 2001년 9월 서울대박물관 강당에서 행한 정년퇴임 기념강연에서 했다는 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거니와, 최 기자에 의하면 이에서 김윤식은 “연구자와 평론가로서 쓴 글들은 결국 ‘나만의 글’이라고 하기는 어려웠다”며 “표현자로서 나는 실패했다”고 단언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평론가의 숙명이다. 하지만 최 기자에 의하면, "그럼에도 '인간으로 태어나서 다행이었고, 문학을 했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영국 낭만주의 시인 워즈워스의 시 한 대목을 인용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고 하니, 역시 문학하는 사람답다.


“한때 그토록 휘황했던 빛이/ 영영 내 눈에서 사라졌을지라도/ 들판의 빛남, 꽃의 영화로움의 한때를/ 송두리째 되돌릴 수 없다 해도/ 우리는 슬퍼 말지니라. 그 뒤에 남아 있는/ 힘을 찾을 수 있기에”(‘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영생불멸을 깨닫는 노래’ 부분)


김윤식이 인용한 저 시가 내 세대에는 책받침에 가장 흔히 발견되는 구절이기도 했으니, 10대 앳된 시절 그 이쁘기 짝이 없는 소피 마르소와 피비 캣츠, 그리고 브룩쉴즈가 삼두마차를 이루며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며, 그 연습장 전면 겉을 장식한 그 뒤편 겉면에는 언제나 저 시가 있었다. 


그래도 명목상으로는 한때 영어영문학이라는 요상한 외국 학문을 공부한답시며, 그에 잠깐 몸담은 나에게는 더 특별할 수밖에 없다. 


아래 링크하면 들어가는 임미나 기자 기사에 엿보듯이 그는 걸신걸린 듯 글을 썼다. 그런 까닭에 그의 어떤 책 어떤 글이 그의 본령을 비교적 잘 정리한 것인가를 점치기 어렵고, 나 역시 그 무수한 김윤식 글 중에서 어떤 것을 읽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기만 하다. 너무 많이 쓴 까닭이라고 본다. 남발에 가까웠으니, 나는 저와 같이 걸신걸린 사람의 심리를 어느 정도는 안다고 생각한다. 실은 내가 한때 저런 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처럼 쏟아내고 간 그는 후련할까? 그래도 아쉬웠으리라. 저만치 홍수처럼, 폭포수처럼 쏟아놓고는 그는 정작 하고 싶은 말은 다하지 못하고 갔으리라고 나는 본다. 


문학평론가 김윤식 교수 별세


그건 그렇고 2018년은 왜 이리 죽음이 많은가? 무더위 때문인가? 추풍낙엽처럼 스러져만 간다. 그래서 나랑 직접 인연은 없어도 그의 죽음이 더 애처롭다. 안식할진저. 



마뜩한 까닭은 없다.
그냥 연노랑 보고파 올랐노라 해둔다.
에스프레소 한 잔 때린다.
저 아래로 눈을 깐다.


푸르름 채 가시지 않아 마누라한테 야구 빠따로 얻어터져 생긴 멍이라 해둔다.


그래서
물감 뿌린 덕수궁은 가을이 멍이다.
쉬 자국 가시지 않는 그 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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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선체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선박이 흑해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 전한 바에 의하면 이 선박은 2천400여년 전 고대 그리스시대 선박으로 추정되며, 전체 길이 23m (75ft)이며, 수면 2㎞ 아래에서 돛대와 키, 노젓기용 의자가 모두 제자리에 똑바로 있는 상태로 드러났다. 



 

이런 연대 추정은 사우샘프턴 대학이 해당 선박 목재에 대한 탄소연대측정치를 근거로 한다. 이렇게 오래된 선박이 이렇게 온전한 상태를 유지한 비밀을 산소가 없는 환경을 꼽힌다.  


선박을 발견한 '흑해 수중 고고학 프로젝트'(MAP) 연구책임자 존 애덤스 교수는 "온전한 상태로 살아남은 고대 그리스·로마시대 선박이 수면 약 2km 아래에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견으로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의 조선술과 항해술에 대한 많은 비밀이 풀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드러난 선박 형태는 고대 그리스 암포라 도자기에서 흔한 모습의 무역선박으로 추정된다. 


MAP 팀은 지난 3년간 60척이 넘는 난파선을 발견했다. 해당 선박을 발견된 상태 그대로 두기로 했다. 해양 고고학자와 과학자, 해사검정인 등으로 구성된 MAP는 선사시대 해수면 변동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일환으로 흑해 심층을 탐사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연합뉴스 보도와 그 토대가 된 가디언 보도를 참조하라. 첨부사진 출처는 가디언 관련 기사다.  


"가장 오래된 온전한 형태 난파선 흑해서 발견…2천400년 추정" 


World's oldest intact shipwreck discovered in Black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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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악이 구절초에 질식한다.
시즌이다.
진병길 고난의 작품이다.

욕 먹어 가면서도 우직하니 해붙였다.
반신반의했으나 십년 몰아치니 이 모양이다.
집념의 승리다.

Photo by Seyun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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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다. 도착과 더불어 그 전야제 비스무리한 행사가 14일 오후(현지시간) 4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프랑스 파리 시내 르 트레지엠 아르(Le 13eme Art) 공연장에서 개최한 한불 우정콘서트 '한국 음악의 울림'이라는 형태로 있었거니와, 바로 이 자리에서 피날레를 방탄소년단이 장식했다. 미국을 정복하고 내친 김에 유럽 정복에 나선 BTS는 우선 팝의 본향인 영국으로 입성해, 런던에서 우리가 왔노라를 화려하게 알렸거니와, 이를 시발로 암스테르담과 베를린, 그리고 파리 공연으로 통해 유럽 정복이 끝났으며, 분봉을 통해 그 나와바리 다지기를 선언한다. 


연합DB


그런 BTS가 마침 유럽 순방차 파리에 들른 문 대통령 일행과 이날 조우했으니, 뭐, 이거야 안봐도 비디오라, 청와대 측에서 공식 요청해서 이뤄졌을 것이로대, 현재의 권력은 언제나 어쩌면 그것을 능가하는 대중스타의 권력이 필요한 법이라, BTS 역시 이 정권이 집요하게 이용하려는 장면들을 목도한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형국인데, 정권 혹은 권력에서는 이를 통해 국격을 높인다 생각할 것이며, BTS야 그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문화 대통령임을 선전하는 효과도 클 터이니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물론 이미 세계를 정복한 BTS로서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그들의 활동 반경을 좁히는 일이라 해서 혹여라도 떨뜨름한 속내를 비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오늘 우리 공장 정치부 일정을 보니 문통 일정은 한불 정상회담이라, 이번 프랑스 방문의 본령이 바로 오늘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에 무관심한 이들한테서야, 혹은 그것과 내 인생 무관계하다 보는 사람들한테야 문재인-마크롱 회담보다는 문재인-BTS 만남이 더 극적인 것이다. 

연합DB


이들의 본격 공연을 앞두고, 이 공장 문화부장으로서 나는 BTS 공연과 관련한 이런저런 자잘한 주문들을 유럽 특파원을 관리하는 우리 공장 국제부와 파리 특파원, 그리고 유럽총국장한테 부탁했거니와, 뭐, 내가 그리 말할 적에는 못내 떨뜨름했을 것이로대, 이 역시 안봐도 비디오라, 특히 특파원이야 내가 예까지 나와서 딴따라 치닥거리야 해야하는가?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뭐 아직 딴따라를 향한 우리 사회 그 저변의 무시 정서가 완전히 없어졌다고는 할 수 없으니깐 말이다. 

어제 공연을 어부인 대동하고 현장에서 지킨 김용래 특파원 그 전후 반응이 웃기는 짬뽕이거니와, BTS 입성 전 이 친구가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기를 "BTS 기사 써야 할 일이 계속 있어서 벼락치기 공부하는 중. 솔직히 왜 이리 열광인지는 잘 모르겠... 나는 싸이가 좋다"고 했다가, 막상 그 미니 공연에서 BTS가 두 곡 부르는 장면을 목도하고는 하는 말이 "BTS 열심히 예습하고서 직관 후 기사 하나 썼다. 하루 전에 청와대 출장팀은 대통령에, 나는 BTS에 촛점을 맞춰서 기사계획을 배분하고서 좀 예습을 했는데, 예습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퍼포먼스에 내 스스로 압도됐다. 아래, 싸이가 더 좋다는 말은 슬쩍 취소" 아닌가? 

뭐 내가 제 속을 모르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첫째 BTS 그 자체에 매료되었을 수도 있고, 둘째, 이를 둘러싼 분위기에 압도당했을 가능성도 있거니와, 나는 이 두 가지 다가 복합으로 작동했다고 본다. 그래서 적이 안심된다. BTS 정식 파리 공연이 19~20일인가, 아니면 18~19인데, 이젠 잔소리 하지 않아도 저가 알아서 할 것이 분명한 까닭이다. 이 역시 안 봐도 비디오인데, BTS를 향해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드는 유럽 백인 여성들을 보며, 저 역시 우리 공장 런던특파원 박대한이 그랬듯이, 그에서 한민족의 울분을 투영할지도 모르겠다. 

뭐 저리 흥분한 밤을 보냈다가 오늘 그 딱딱한 한불 정상회담, 기사 쓸 맛 나겠는가?

그런 점에서 나는 이번 파리 행사는 한-불, 문재인-마크롱 정상회담이 아니라, 문재인-BTS 정상회담이라 본다. 


  



  1. 아파트담보 2018.10.15 22:37 신고

    양희은도 한 몫 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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