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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의 용원龍原이라는 이름 (2) 앞서 쓴 글에서 발해의 동경용원부東京龍原部야 말로 대조영 일가의 세거지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제 "동경용원부" 영역을 보자. 한규철 선생 책에 올라있는 그림인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을 퍼왔다. 용원부 서남쪽에는 남경이 있다. 대략 남경남해부는 북청 함흥 일대로 고려의 북쪽 경계를 이루던 지역에 해당한다. 남경남해부와 동경용원부 경계는 어디쯤이었을까? 당연히 이전에도 이 두 지역의 지리적 경계였던 마운령 어디쯤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발해가 망한 후 고려는 남경남해부 일부를 점거하고 천리장성을 쌓은 상태였다고 할 수 있겠는데, 윤관의 북벌은 동경용원부와의 경계까지 진출하여 남경남해부 전체를 석권한 전역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바로 그 진출 경계선이 진흥왕 순수비가 서 있는 지점이었다고 하겠다.. 2022. 12. 26.
발해의 용원龍原이라는 이름 (1) 앞서 발해의 행정 구역 이름을 보면 발해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발해 15부 하루종일 직장에서 바빴다. 이제 한숨 돌리고 장성 이야기를 계속 쓴다. 잠깐 이야기를 돌려 발해를 보자. 우리는 발해사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발해는 시종일관 중국과 신라와 대립했고 군사 historylibrary.net 발해의 오경 중 동경용원부라는 곳이 있다. 5경 중 한 곳이 위치한 데다. 보통은 발해 건국자인 대조영 집안을 상경용천부가 있는 지역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필자가 보기에는 대조영 집안 세거지는 상경용천부가 아니라, 이곳 동경용원부 지역이다. 어떻게 아느냐? 동경의 이름을 보면 짐작할수 있다. 龍原이라는 이름은 아무 데나 붙이는 게 아니다. 필자의 짐작이 맞다면, 대조영 집안은 두만강 하.. 2022. 12. 26.
"윤관은 왜 실패했는가"에서 출발한 세종 이도의 음모 정부가 편찬한 조선 왕대별 공식 편년체 역사인 조선왕조실록 중 유독 세종실록에는 지리지가 붙어있다. 세종은 왜 이 지리지를 편찬했을까? 아니, 세종시대를 정리하며 조선왕조는 왜 이 지리를 굳이 넣었을까? 단순히 조선왕조가 개창하고서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 그것을 정비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그래서 지리지 말고도 다른 志들을 편찬했다고? 나는 한국 역사상 가장 영토 야욕이 컸으며, 이를 위해서는 음모를 마다 않은 세종한테서 그 음모술수를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어떤 음모인가? 목적을 위해서는 그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았지만, 그것은 언제나 명분을 동반하는 각본에 기반했다. 간단히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그 논리를 만들었다. 지리지는 중국이 치고 들어올 때를 대비해 짠 시나리오다. 북방으로 진군해 4군6.. 2022. 12. 26.
함길도가 폭로하는 세종실록지리지의 음모 세종은 함경도를 병합하고 나면 명나라로부터 간섭이 있지 않을까 항상 두려워했던 것 같다. 윤관의 비가 두만강 건너 선춘령이라는 구절도 그렇지만, 이 땅이 역사적으로 한반도 국가의 땅이라는 점을 어떻게든 증명하려 했다. 이런 프로파간다의 도구로 사용된 것이 세종실록 지리지의 함경도에 대한 설명이다. [A] 함길도는 본래 고구려의 고지(故地)이다. 고려 성종(成宗) 14년 을미에 경내(境內)를 나누어 10도(道)로 하고, 동계(東界)로써 삭방도(朔方道)를 삼았는데, 함주(咸州) 이북이 동여진(東女眞)에게 함몰되어 예종(睿宗) 2년 정해 【송나라 휘종(徽宗) 대관(大觀) 원년(元年).】 에 중서 시랑 평장사(中書侍郞平章事) 윤관(尹瓘)을 원수(元帥)로 삼고, 지추밀원사(知樞密院事) 오연총(吳延寵)을 부원수(副.. 2022. 12. 26.
조선전기 변방 생활의 일상 고사리진에서 자다〔宿高沙里鎭〕 성현成俔(1439~1504), 《허백당집虛白堂集》 제13권 시詩 산에 기댄 성첩이 강 언덕에 자리하고 / 石堡憑山枕水崖 성안엔 수십 가구 백성들이 사는 이곳 / 城中數十吏民家 오랑캐 막느라 밤마다 야경 돌고 / 防胡夜夜鳴刁柝 조 심으려 사람마다 자갈밭 개간하네 / 種粟人人墾石沙 숲속엔 조롱조롱 신 자두 열렸는데 / 苦李林間多結子 바위 아래 고사리는 이미 세어 버렸네 / 芳薇巖底已剛芽 변방 지역 경물이란 어찌 이리 암담한지 / 邊庭景物何愁慘 나그네 시 지으며 자꾸만 탄식하네 / 過客詩成屢發嗟 [주-D001] 고사리진高沙里鎭 :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고산리高山里로 되어 있다. 평안도 강계에 속한 거진巨鎭으로, 병마첨절제사를 두었다. [주-D002] 間 : 대본.. 2022. 12. 25.
허백당虛白堂 성현成俔(1439~1504)이 증언하는 광개토왕비 황성교를 바라보다〔望皇城郊〕 성현成俔(1439~1504), 《허백당집虛白堂集》 제13권 시詩권 긴 강가에 너른 평야 아득하게 펼쳐지고 / 平郊渺渺長江湄 산이 돌고 물 굽이져 경치가 뛰어난데 / 山回水複多淸奇 어느 시대 영웅이 여기 와서 할거하여 / 何代英雄來割據 지금까지 황성의 기내畿內라고 불리는가 / 至今猶謂皇城畿 흑룡강 왕기 마치 철과 같이 견고하니 / 黑龍王氣堅如鐵 속저의 큰 사업이 마침내 쇠퇴했고 / 屬猪大業冬業衰 하찮은 강좌로는 대적할 수가 없고 / 區區江左抗不敵 중원이 복속되어 오랑캐 땅 되었구나 / 中原左衽皆胡夷 왕업 근거지에 도읍을 정한지라 / 興王之地大都邑 높은 성첩 큰 궁궐이 험한 산에 기댔으니 / 崇墉傑殿憑險巇 백만 공경과 장수 집안에서 / 公侯將種百萬家 부귀영화 누리면서 좋은 시절 .. 2022. 12. 25.
기생의 본고장, 그 좋다는 평안감사 허백당 성현成俔이 증언하는 신년하례회 설날 기록하다 2수. 정미년(1487, 성종18)에 공이 여전히 관서에 있으면서 지었다. 〔元日記事 二首 丁未年公猶在關西作〕 성현成俔(1439~1504), 《허백당집虛白堂集》 제12권 시詩 십여 년 짐 싸들고 변경으로 나돌다가 / 十年書劍走關河 올해는 또 평양에서 새해를 맞았어라 / 又見箕城換物華 장경사의 버들에는 눈이 아직 남았는데 / 殘雪尙餘長慶柳 새봄이 온 대동강에 물결이 또 이는누나 / 新春又發大同波 이른 아침 고을 원들 모두 와서 하례하고 / 早朝鵷鷺盈庭賀 저녁 무렵 친구들이 술병 들고 찾아오네 / 薄暮親朋載酒過 한 도 맡아 다스리니 비록 중한 임무지만 / 分閫保釐雖重任 오운과는 멀고도 먼 해서의 물가로세 / 五雲遙阻海西涯 객관에 귀인들이 비단 방석 깔고 앉고 / 華館犀龜鎭錦茵 기녀들이 세 줄로.. 2022. 12. 25.
한국 고대사의 기록이 빈약하게 된 것은 통일신라에 제대로 된 역사서 한권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본다. 이때 뭐라도 나왔으면 이름이라도 남아 있어야 하고,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쓸 때쯤 뭐라고 그 편린이라도 남아 있어야 하는데, 삼국사기를 쓸때 김부식 앞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제대로 편찬된 관찬서 하나 놓여 있지 않았다는 게 필자 생각이다. 통일신라시대와 같은 시기, 일본에는 소위 6국사가 편찬되었는데 이 시기 편찬된 사서 권수는 무려 190권에 달한다. 삼국시대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통일신라 기록은 뭐라도 있어야 할 것 아니겠는가? 이 시기 기록은 내가 보기엔 관찬사서가 있었는데 태워먹은 게 아니라 편찬을 아예 안 한 것이다. 한국 고대사 문헌의 빈약함을 김부식에게 뒤집어 씌우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든 한글자라도 더 남겨보려고 애쓴 그의 입장에.. 2022. 12. 25.
허백당虛白堂 성현成俔(1439~1504)이 증언하는 평안도 얼음 낚시 동어〔凍魚〕 성현成俔(1439~1504), 《허백당집虛白堂集》 제12권 시詩 북풍 불어와 맑은 강 얼어붙자 / 北風吹作淸江氷 사내들 몰려나와 얼음 쿵쿵 치네 / 萬夫鼓杵聲登登 얼음판에 구멍 뚫고 그물 쳐놓으니 / 氷開小竇施罛罾 다투듯이 뛰어올라 금빛 비늘 파닥파닥 / 金鱗躍出爭飛騰 요리사 칼을 들고 기름진 배 가르자 / 膳夫鑾刀割腹腴 눈처럼 하얀 회가 접시에 가득하네 / 紛紛白雪滿盤盂 취한 눈 어른거려 우물에 빠졌다가 / 眼花飜井醉不省 한 조각 입에 넣자 정신이 깨는구나 / 一片入口精神蘇 병혈의 가어라도 자리를 피하리니 / 丙穴嘉魚應避席 고이 담아 임금님 수라상에 바치리라 / 穿顋貯簏供天廚 [주-D001] 凍 : 대본에는 ‘東’으로 되어 있는데, 규장각본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002] 취한 …….. 2022. 12. 25.
구스노키 마사시게 楠木正成 (1294~1336)와 칠생보국七生報國 앞에 구스노키 마사시게 남목정성 楠木正成 (1294~1336)에 대한 게시물이 있어 간단히 써 본다. 구스노키 마사시게는 앞에 설명 된 대로 메이지유신 이래 천황에 대한 불멸의 충성심의 상징으로 제국 신민이 된 일본인들사이에서 거국적으로 숭배되었다. 지금도 구스노키 마사시게의 인기는 최고다. 그에 반해 이 사람과 맞서서 이기고 무로마치 막부를 연 아시카가 다카우지는 "재평가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가끔 나오지만 일반적인 평가는 "대역적"이다. 고다이고 천황의 남조군을 분쇄하고 무로마치 막부를 연 때문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카우지에게도 억울한 점은 있다. 무사들이 천황군을 박살내고 보내버린것은 자기가 처음도 아니고 그 전에 이미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메이지유신의 시대에 볼수 있는 것과 같은 천황에.. 2022. 12. 25.
평안도에서 잡아 왕한테 진상한 꿩 고치〔膏雉〕 성현成俔(1439~1504), 《허백당집虛白堂集》 제12권 시詩 변방 성은 산이 깊고 초목 무성하니 / 邊城山深多草木 꿩이 득실대고 집오리만큼 크네 / 華蟲紛紛大如鶩 거친 들에 서식하며 사람 핍박 없어 / 散食荒郊不迫人 호박 같은 누런 기름 투실투실 살이 쪘네 / 琥珀黃膏肥作肉 숯불에 기름 흘러 불꽃 활활 일고 / 膏流獸炭火猶熾 푸른 연기 집안 가득 향기로운 고기 냄새 / 靑煙滿室香氣馥 관서 지방 최고 맛 비할 곳 없는지라 / 關西至味美無度 해마다 역참 통해 수송하기 바쁘다오 / 年年馹騎相馳逐 바라건대 이 꿩으로 국을 끓여 바치고 / 願焉調鼎進美臛 요 임금 팽조 같은 수 누리셨음 하네 / 仰獻堯年彭祖祝 [주-D001] 고치膏雉 : 꿩 중에서 크기가 집오리만 하고 호박琥珀처럼 기름이 엉긴 것을.. 2022. 12. 25.
1926년 잡지 동광이 소개한 크리스마스 1926년 동광 12월호(제8호)에 실린 크리스마스 글이라는데 외우 이태희 선생이 소개한다.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비록 몇일 동안이나마 인류사회에 평화의 기쁨을 일으키며 평등의 정신을 격동시키는 일, 아울러 불쌍한 이, 가난한 이를 돌아보고 연약한 어린이를 기쁘게 하며 온 세게의 모든 사람이 일년 동안의 괴롭고 고달픈 생활을 쉬게하고 이틀이나마 맘껏 쉬고 즐기는 날을 가지게 하는 공은 이로 한없이 큽니다. ...(중략)... 바라기는 「크리스마스」 하로에만 말고 언제던지 세게에 평화와 자유의 기쁨이 실현되기를 「크리스마스」의 주인되시는 이의 정신이 실현되기를." 2022. 12. 25.
영남지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의회 2022년도 제15회 연구조사발표회 영남지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의회에서는 2022년도 제15회 연구조사발표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발표회는 2022년에 발굴조사된 최신성과를 중심으로 영남지역의 15개 매장문화재조사기관이 참여합니다. 대면행사 및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오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유튜브에서를 검색하시면 시청할 수 있습니다. □ 제목 : 영남지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의회 2022년도 제15회 연구조사발표회 □ 일시 : 2023년 1월 6일(금) 09:00~18:00 □ 장소 : 국립김해박물관 강당 □ 주최 : 영남지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의회(회장:최헌섭) □ 주관 : 국립김해박물관(관장:이정근), (재)우리문화재연구원(원장:곽종철) □ 발표내용 : .. 2022. 12. 25.
일호천금一壺千金 《갈관자鶡冠子》라는 책에 이르기를, 표주박은 먹을 수 없어 별 가치가 없어보이지만, 만약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게 될 때는 이것을 가지고 물 위에 뜰 수 있으므로 천금의 값이 나간다고 한다. 소지도인 강창원(1918~2019) 선생이 그 고사성어를 어느 날 종이에 옮겨 적었다. (2021. 12. 25) 2022. 12. 25.
호운湖雲 박주항朴疇恒, 일본 장군을 찬양하는 시를 적다 늘 머릿속에 넣어두고있는 주제 중 하나가 잘 알려지지 않은 근대 서화가 연구다. 그중에서도 난초로 당대에 제법 유명했던 수연壽硯 박일헌朴逸憲-호운 박주항 부자에 관해서는 꼭 논문을 써보겠다고 벼르고 자료를 모아보고 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 글씨 한 폭을 만났다. 박주항이 벌연筏硯이라는 호를 쓰던 시절(1910~20년대?) 글씨인데, 어쩐지 고균古筠 김옥균金玉均 글씨가 떠오르는 서풍書風이다. 쓰기는 제법 능숙하게 써 내려갔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끔 한다. 표범은 죽어 가죽을 남긴다는 말 어찌 우연이랴 豹死留皮豈偶然 물이 하늘과 잇닿은 미나토가와에 자취가 남았구나 湊川遺蹟水連天 인생은 유한하나 이름은 끝없으니 人生有限名無盡 구스노키 공의 진실된 충성 만고에 전하리라 楠子誠忠萬古傳 때.. 2022. 12. 25.
마운령 경계선의 돌파: 월경 도망자들 그리고 이성계 앞서 마운령 경계선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갈 경우 초기철기시대 이래 오랜 기간 동안 쉽게 넘기 힘든 지리적, 인종적 한계선이었다는 이야기를 썼다. 이 마운령 경계선이 돌파된 때가 공민왕대이다. 공민왕의 쌍성총관부 공략과 함께 마운령 경계선은 돌파되었다. 초기철기시대 이래 천 수백년동안 쉽지 않았던 이런 상황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쌍성총관부 함락 이후 마운령경계선이 돌파되고 두만강까지 국경선이 확장되는 과정은 불과 50-60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 깊게 관련 된 사람들은 조선에서 도망한 월경자들, 그리고 조선의 주인이 된 이성계 집안이었다고 할수 있겠다. 이성계 집안이 조선의 지배자로 올라서지 않았다면 아마 함경도는 한국의 영토로 들어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2022. 12. 25.
성현成俔(1439~1504)이 중국에서 조우한 말레시아 만랄가국인滿剌加國人 만랄가국인〔滿剌加國人〕 성현成俔(1439~1504), 《허백당집虛白堂集》 제4권 시詩 거친 머리털 칙칙하고 이마 반쯤 새기고 / 鬆髮森森半雕額 추악한 얼굴 온통 칠흑처럼 새카맣네 / 麤容一一渾漆黑 두 뺨 불룩해 언덕보다 높고 / 兩顋磊磈高於丘 깊은 샘마냥 우묵한 눈 귀역 같네 / 深井眼花如鬼蜮 왜가리 괙괙하듯 말은 알아채지 못하고 / 鴃舌啁啾語不辨 절반은 남만인 절반은 서역인 같네 / 半帶南蠻半西域 국경 너머 아득한 수만 리 밖에서 / 絶塞茫茫數萬里 바다에 뜬지 삼년만에 상국 조회하네 / 泛海三年朝上國 오령 이남 모두 들어와 조회하니 / 五嶺以南盡來庭 한 치 하늘 한 자 땅도 다 관할이네 / 寸天尺地入圖籍 흉노 기세 본디 침략 좋아하기에 / 匈奴氣焰本腥羶 천자가 근심하는 바는 오직 북방뿐 / 天子所憂惟北.. 2022. 12. 25.
증서로 보는 건국대 설립자 상허常虛 유석창劉錫昶(1900~1972)의 궤적 일단 이 사진도 그렇고 아래 사진들도 같아서 2015년 3월 촬영이라 지금도 건국대박물관 상허기념관에 전시 중인지는 알 수 없다. 품행포증서品行褒證書라는 학교 문서라, 품행이 방정하다 해서 그것을 포상하는 증빙 서류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Prize for good conduct라는 설명을 달았는데 영어 명칭이 더 쏙 들어온다. 중국 동북지방 만주에 위치한 관화官話학교 일반과 재학시절 받은 선행 상장이라 설명하며, 발행일은 1915년 10월 3일이라 한다. 문장을 풀면 품행포증서 유석창 앞 사람은 재학 3년 제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시종일관 게으름 피지 않고 과정을 마치고 또 품행이 단정하니 이런 까닭에 포증서를 준다. 중화민국 3년 음력 10월 3일 관화학교장 유일우劉一憂 교원 환흥桓興·이상필李相弼 교원 중 ..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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