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인1 더는 쓸 곳 없어 단풍에 적네 한시, 계절의 노래(211) 홍엽(紅葉) [宋] 양만리(楊萬里, 1127 ~ 1206) / 김영문 選譯評 시인은 뱃속 가득 맑은 우수 품어 천 편 시 토하고도 멈추려 하지 않네 벽마다 가득 썼지만 더는 쓸 곳 없어 붉은 잎에다 가까스로 가을 시를 적어보네 詩人滿腹著淸愁, 吐作千詩未肯休. 寫遍壁間無去處, 卻將紅葉強題秋.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국화꽃 저버린/ 가을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길 가의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 위에 어리는 얼굴” “해는 서산에 지고/ 쌀쌀한 .. 2018. 11.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