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국립고궁박물관44 충배가 도입 확산한 단순무식 박물관 홍보기법 국립고궁박물관 재직 시절 김충배를 논할 때 이 기간 그는 전시과장으로 알지만 실은 정확한 직책 명칭이 전시홍보과장이다. 이 경우 전시와 홍보의 관계가 문제인데 전시의 홍보인가 전시와 홍보인가 하는 의문이 그것이다. 박물관에서 실은 이 업무는 상당히 이질적이다. 그래서 웬간한 규격을 갖춘 박물관에서는 업무가 분리되니 국립박물관의 경우 전시과 따로 교류협력과 따로라 홍보는 후자가 전담한다. 왜 이를 분리해야 하냐 하면 그 기관이 홍보해야 하는 업무는 전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다 못해 관장 동정도 있고 또 다른 부서도 홍보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한데 전시 홍보과라 해서 이 부서가 다른 과 업무까지 홍보해라 마라 간섭할 수 있는가? 없다. 이 문제를 일찍이 나는 돌려 충배한테 물은 적 있는데 충배는 전시와 .. 2023. 9. 15. 활옷만개 국립고궁박물관 전시장에 친구를 응원한다 듣자니 오늘 오전에 프레스 프리뷰가 있었댄다. 기자님들 사라진 전시실은 일반 개막이 이틀 뒤라 고즈넉해서 혼자 한참이나 있었다. 국립고궁박물관 이번 특별전 활옷만개가 나로선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짐작하듯이 이것이 내 친구 김충배 전시홍보과장의 피날레가 되는 까닭이다. 3년전 외부공모 형태로 평생직장이라 생각했을 LH를 떠나 이곳에 정착한 그는 참말로 많은 일을 했으니 무엇보다 그 이전 정적 일변도라 할 만한 이 박물관을 동적으로 만들었다는 데 있다.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은 점이 아쉽기 짝이 없으나 다른 자리에 가서도 이에 못지 않을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을 알기에 위로와 감사를 표할 뿐이다. 이미 떠나는 것이 확정된 마당에 이번 전시에 그가 얼마나 적극으로 관여했을지 모르겠으나 전반으로 보아.. 2023. 9. 13. SPECIAL EXHIBITION : BLOOMING HWAROT : Bridal RobeS Of ThE JOSEON ROYAl COURT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SPECIAL EXHIBITION BLOOMING HWAROT : Bridal RobeS Of ThE JOSEON ROYAl COURT Period: September 15, 2023 to December 13, 2023 The National Palace Museum, run by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of South Korea, will be hosting a special exhibition featuring Hwarot [활옷], the wedding robes of the Joseon royal family. The exhibition is the swan song at the museum by.. 2023. 9. 4. 대한제국? 이왕가? 수입? 증여? 파도 무늬 욕실용품 波濤紋浴室用品 독일德國. 20세기 초 Bath Set with Blue Enamel and Glided Wave Decoration Germany, Early 20th century 물병과 대야, 오수통으로 구성하는 세트다. 표면에 푸른 파도 무늬를 두르고 가장자리에 금색 안료를 뿌려 장식했다. 바닥에는 독일 도자기 회사 상표(VILLEROY&BOCH METTLACH)가 녹색으로 찍혀 제작사를 알려준다. The imperial family of the Korean Empire imported and used this set of bathroom accessories produced by Villeroy & Boch in Mettlach, Germany. *** 이건 입수 주체를 소장처.. 2023. 5. 25. 문방도 4폭 병풍 [文房圖四幅屛] 문방도 4폭 병풍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 전체 모양은 요런데 조선후기 근대 초기 비교적 자주 보는 책가도 소재 병풍으로 지금 국립고궁박물관에 걸려 있다. 이런 양태가 현실의 반영이라 생각해서는 매우 곤란하다. 이렇게 꾸며놓고 사는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 이상향이라 그때라고 북카페 열망이 없었겠는가? 북카페 얘기 나온 김에 이런 카페가 외국서는 사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유난히 이 모티브에 혹닉하는 심성이 나는 우연은 아니라고 본다. 곧 근자의 북카페는 책가도의 부활이라는 측면도 있다고 본다. 세부로 살피면 연필통을 비롯한 그릇이 모조리 중국 수입산이며 또 저 정도 책은 인쇄본이라 저만한 책을 갖출 사람은 저 시대 왕실을 비롯해 몇 집 되지도 않는다. 이 또한 다른 책가도 문방도랑 마찬가지로 .. 2023. 5. 24. 똥폼으로 장식한 문방도文房圖 병풍 문방도 2폭 병풍 [文房圖二幅屛] 19세기 후반 ~20세기 초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 중인데 보다시피 각각 2폭 병풍인데 저런 쫍다란 걸로 어딜 썼는지 모르겠다. 팔폭인데 각각 짤라냈을 가능성이 있다. 두 세트는 크기가 달라 같은 병풍 세트는 아니다. 고궁 설명은 이렇다. 궁중의 실내 공간을 장식하는 동시에 좁은 공간의 시야를 가리는 용도로 삼은 병풍이다. 쌍아올린 책들 사이로 벼루, 붓, 필통과 갈은 문방구와 골동품, 도자기, 화초, 과일 등의 다양한 소재가 등장한다. 책과 문방구류는 학문과 배음에 대한 열망, 그리고 좋은 문방구를 수집하고 감상하는 취향을 나타낸다. 불수감, 수선화 등은 부귀와 다산의 소망을 담은 것이다. 진귀한 물건들, 경사스러운 의미를 갖는 소재들을 망라하여 지적이고 문화적인 취향뿐.. 2023. 5. 23.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