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S & MISCELLANIES618

100만 노인학살 코로나바이러스 현재 코비드19 상황이 이렇댄다. 감염규모가 미국과 인도가 1천만명대를 오락가락하며, 브라질이 600만명이라 하며, 200만명에서 150만명을 헤아리는 라틴 3국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는 검사에서 걸린 게 저 정도요 실상은 집단면역 체계를 향해 달려가지 않나 할 정도다. 관건은 사망자 숫자. 5천800만명이 감염하고, 138만9천 명이 죽었다는데, 이 정도면 학살 홀로코스트 Holocaust 수준이다. 사망자 규모로 이태리의 경우 조금 특이곡선을 그리는데 미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영국에 이어 마침내 5만명을 돌파한 건 그렇다 치고, 그 삼분지 일에 해당하는 1만5천명이 지난 9월 이래 이른바 2차 대유행에 희생됐다는 점에 심각성이 더하다. 인접 다른 유럽국가들에 견주어 2차 유행 피해규모가 훨씬 더.. 2020. 11. 24.
내가 책 내기 전에는... 더러 이런이런 책 소개 좀 해주세요 제가 이런 걸 공부하려는데 좋은 책 소개해 주세요 고고학 개설서 어떤 게 좋아요? 미술사는요? 건축사는요? 내 대답은 언제나 같다. 내가 책 내기 전에는 볼끼 없다! (2017. 11. 23) 2020. 11. 23.
수천년전 중동 촌구석을 오간 말들이 가당키나 한가? 기독 계열 사람들 보면 성경 어디에서 어케 찾았는지 맥락에 제법 혹은 용케도 어울리는 구절들을 참으로 잘도 인용하더라. 그런 모습 볼 때마다 나는 배꼽을 잡는다. 동아시아 전통시대 지식인입네 하는 사람들이 보인 양태와 싱크로율 백퍼센트인 까닭이다. 사이가 좋지 않은 맹자 순자가 유일하게 합치하는 대목이 이것이다. 이 친구들은 반드시 모든 논의를 《시경》 《서경》 인용으로 끝맺는다. 성경이야 신구약 합치면 제법 부피라도 커서 쓸 만한 말도 있겠지만,《시詩》《서書》는 다 때려쑤박아 봐야 몇 줄도 되지 않는다. 이런 꼴을 경멸한 이가 있었다. 전국시대 진국秦國 재상 상앙商鞅이었다. 걸핏하면 옛날 팔아먹는 놈들은 주리를 틀어야 한다고 상앙은 말한다. 자신의 입론이 정당함을 보증하고자 걸핏하면 성서 관련 구절을 .. 2020. 11. 22.
개콘 혹은 박근혜 하야시위 같아야 하는 학술대회 중국의 학술회의는 시스템이 우리하고는 달라 몰아치기형이다. 이번 양주 해양실크로드 행사만 해도 하루 반 동안 진행한 회의에 발표문만 24개다. 1인당 주어진 발표시간은 딱 15분. 신기한 것이 대개 시간을 맞춘다는 점이다. 내 발표는 원래 한-중 동시통역을 하기로 했지만 문제가 좀 생겨 초반엔 영어로 발표하다가 중간에 한-중 통역으로 바꾸어 20분이 걸렸으니 애초 계획대로라면 십오분내에 마쳤을 것이다. 폐막에 즈음해 대회 주최자인 북경대 고고문박원 손화 교수가 이번 대회 성과물을 단행본으로 낸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자들은 완성된 원고를 내라고 통고했다. 모든 발표자가 초록만 제출했지만 나는 완성본을 완성한 상태니 룰루랄라 놀면 된다. 이 시스템이 꼭 좋다고만 볼 수 없지만 세월아내월아 원고를 주구장.. 2020. 11. 22.
[독설고고학] 찬장으로 쓰는 21세기 대한민국사 21세기 어느 가정집 부엌이다. 와리바시라고도 하는 저븐에다가 각종 숟가락 또 양코배기들한테 유래하는 포크, 식칼 또 어디에서 어케 구한 것인지 유래가 확실치 아니하는 시퍼러둥둥 甁 사기 그릇, 냄비 국그릇 찬그릇 꼬뿌 참 다종다양하기는 하다. 그래 이걸로 국제교류 대외관계 등등이라며 21세기 대한민국사를 쓸 수도 있겠으며 이걸로 대한민국 영토를 확정하지 못하리란 법은 없다. 문제는 21세기 대한민국사를 오직 부엌으로만 쓴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한국고고학. 이놈들은 그릇밖에 모른다. 대한민국사를 쓰는 소재는 늘렸는데 오직 찬장만 쳐다보며 찬장의 역사만 쓴다. 그 찬장이라도 제대로 썼는가? 어느 한 놈도 저 그릇이 무엇을 말해주는지 짚은 놈이 없다. 그게 학문인가? 고작 그림 그리고 도표 만들어 변.. 2020. 11. 22.
온라인시대에 告한다 가뜩이나 연말은 모임의 계절이라 올게는 코로나팬데믹까지 겹치니 민관 가릴 것 없이 각종 학술모임은 온라인회의로 대체하거나 최소 참석으로 축소하니 관건은 이 추세가 팬데믹이 끝나도 대세는 온라인은 병행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게 문화재 분야를 볼지면 ar vr 등등이 과연 옳은 방향인 것과 별개로 이젠 그런 서비스 하나 갖추지 못한 문화시설은 공기 빠진 폐타이어 같은 기분을 주는 것이랑 비슷해서 그런 콘텐츠를 장착하지 아니하면 시대에 뒤쳐지는 것과 같다. 간단히 말해 코로나팬데믹이 끝나도 이제 모든 학술대회가 온라인 체제를 겸행해야 한다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 온라인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제약을 뛰어넘는 장점이 있다. 종래 비온라인 시대엔 발표요지문이니 혹은 국경이니 거리니 하는 장애에 신속臣屬했.. 2020. 11. 22.
사유리가 촉발한 엄마이고 싶은 자유, 그 위대한 여정 애초 일본 출신 방송인으로 일본 국적 여성인 사유리가 국내에서는 비혼모가 되는 과정이 실상은 불법이므로, 할 수 없이 일본에 가서 씨를 받아와서 애를 낳았다는 소식이 전해질 적에 이 사태가 적지 않은 후폭풍을 몰고 올 사안임을 나는 직감했거니와, 이러다가 쑥 사그라들지 모르겠지만, 이 사안이 잠재한 폭발성은 대한민국 미래를 바꿀 만하다고 나는 보았고,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양상이 전개하는 상황이다. 나는 이 사태 핵심을 누구나 엄마이고픈 사람은 엄마가 될 자유가 있고, 아빠 역시 마찬가지라 했거니와, 작금의 법률과 혹은 불문법이 그런 자유를 말살하는 데 있다고 본다. 누구나 엄마 아빠가 될 자유를 국가가, 혹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막는단 말인가? 그것은 천부인권이다. 그런 사유리 문제제기에 보건복지부가 그.. 2020. 11. 21.
창경궁昌慶宮, 귀찮은 왕실 골방 뇐네들의 암자 창경궁(昌慶宮) ○ 지정 명 : 사적 제 123호 ○ 저 정 일 : 1963.1.18 ○ 지정면적 : 218,148m 창경궁의 처음 이름은 수강궁(壽康宮) 이었다. 1418년 세종이 왕위에 오르자 생존한 상왕(上王)인 태종을 모시기 위하여 수강궁을 지었다. 그 후 성종15년(1484)에 세조의 비(妃) 정희왕후(貞熹王后) 윤씨(尹氏), 성종의 생모 소혜왕후(昭惠王后) 한씨(韓氏), 예종의 계비(繼妃) 안순왕후(安順王后) 한씨(韓氏)를 모시기 위하여 명정전, 문정전 등 궁궐을 크게 짓고 창경궁이라 이름을 고쳤다. 서쪽으로 창덕궁과 붙어 있고 남쪽으로 종묘(宗廟)와 통한다. 조선시대 왕궁 중에 유일하게 동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도성 내의 동쪽에 있었기 때문에 창덕궁과 함께 '동궐(東闕)'이라고도 불렸다. .. 2020. 11. 20.
빅히트만 잘 먹고산 한 해? BTS와 함께 코로나19 시대를 견디는 법…오늘 새 앨범 'BE' 2020-11-20 07:53 "불안하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는 우리"…멤버들 작업 적극 참여 BTS와 함께 코로나19 시대를 견디는 법…오늘 새 앨범 'BE' | 연합뉴스 BTS와 함께 코로나19 시대를 견디는 법…오늘 새 앨범 'BE', 김효정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11-20 07:53) www.yna.co.kr 코로나팬데믹이 개막하면서 나는 이 난국을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어찌 타개할지가 몹시도 궁금했거니와 무엇보다 월드투어를 비롯한 이른바 대면활동이 전면 불허된 마당에 이 회사 매출은 어떤 변동을 겪을지가 관심사안이었다. 그것이 어느 정도 전개하면서 나는 아 이번 사태가 빅히트에는 전례없는 매출 .. 2020. 11. 20.
환지본처還至本處, 조계종의 자가당착 조계종 "日반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국내로 반환해야" 송고시간2020-11-19 10:52 양정우 기자 조계종 "日반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국내로 반환해야" | 연합뉴스조계종 "日반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국내로 반환해야", 양정우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11-19 10:52)www.yna.co.kr 1. 자칭 연구자들이 나까마로 나선 환수운동 이 일에는 연구자입네 하는 자들이 나까마로 개입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그런 불교미술사학자가 개입해 애초 이 문제를 제기하며 나까마를 자처해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을 상대로 사야 한다며 압력을 넣는가 하면, 그에 어느 언론이 부화뇌동해 그 가격은 수백억원입네 하며 설레발을 치기도 했다. 그런 그네들 작업이 조계종을 움직였는지, 아닌지는.. 2020. 11. 19.
일본에서 배울 건 없다 문화재 현장 보존활용에서 우리네 현장 곳곳은 언제나 일본적 사고방식이 지배했다. 그 탈피를 제대로 한 적 없으니 지금도 케케묵은 일본적 유령이 곳곳을 지배하는 중이다. 발굴현장에서 벌어지는 꼴들을 보면 이 일본적 유령의 깊이를 금방 체감한다. 이놈들은 현장은 손도 못대게 한다. 문화재가 신주단지인 줄로 안다. 문화재는 장난감이다. 완구품이다. 갖고 놀아야 한다. 이따위 숭엄주의 필요없다. 유리 깔아 덮어놓곤 우리가 보존했다 외치는 주의 필요없다. 언제나 풍납토성을 보겠다며 일본으로 달려가는 짓거리 그만해야 한다. 툭하면 유물 끄집어 내어 박물관에 쳐박아 두는 일이 최상의 보존이라는 유령은 방축해야 한다. 년중 한번 2주간 찔끔 끄집어 내놓고는 이것이 천황가 보물이네 하는 저 따위 일본적 짓거리는 그만해야.. 2020. 11. 19.
묘지 규모 차별은 헌법에 반한다 장군도 병사도 '1평'…대전현충원 '장병묘역'에 장군 첫 안장 2020-11-19 06:00 '장군묘역' 만장 따라 지난 5일 공군 예비역 준장 묻혀 장군도 병사도 '1평'…대전현충원 '장병묘역'에 장군 첫 안장 | 연합뉴스 장군도 병사도 '1평'…대전현충원 '장병묘역'에 장군 첫 안장, 김귀근기자, 정치뉴스 (송고시간 2020-11-19 06:00) www.yna.co.kr 국가를 위한 죽음에 차별이 있을 수 있는가? 상전에 역임한 직책 혹은 관직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그가 병장으로 죽었건 이병으로 죽었건 학도병으로 죽었건 그의 죽음이 장군 혹은 대통령의 죽음보다 덜 숭고할 수는 없는 법이다. 나는 생전에 역임한 직급직채별 묘지 규모 차이를 두는 조 독소조항이 폐지된 줄 알았더니 여전히 살아있는 모양이라.. 2020. 11. 19.
미리 써둔 부고, 죽기만 기다리는 언론 영국여왕 죽었다고? 프랑스 방송사 미리써둔 부고 실수로 송고 송고시간 2020-11-17 14:46 최윤정 기자 "오늘 아침 영국은 고아…군주 상실에 국민 애도" 무더기 거짓부고…펠레·카터·퍼거슨 등에게도 결례 영국여왕 죽었다고? 프랑스 방송사 미리써둔 부고 실수로 송고 | 연합뉴스 영국여왕 죽었다고? 프랑스 방송사 미리써둔 부고 실수로 송고, 최윤정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11-17 14:46) www.yna.co.kr 시대를 풍미한 코미디언 봅 호프 Bob Hope 는 1903년 5월 29일생이라, 물경 백수를 하시고는 2003년 7월 27일에 공식으로 가시었다. 워낙에나 유명하신 분인 데다가 워낙에나 장수를 하셨으니, 이런 분만큼 언론이 제발 죽어주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란 사람도 드물다... 2020. 11. 18.
코로나 백신도 결국은 미국이었다 화이자 이어 모더나 "코로나백신 효과 94.5%…게임체인저 될 것"(종합) 2020-11-16 22:11 송수경 기자 화이자 발표 일주일만…미언론 "이달 들어 두번째 전망 밝은 소식" 파우치 NIAID 소장 "매우 좋은 소식…생각한 것 이상" 화이자 이어 모더나 "코로나백신 효과 94.5%…게임체인저 될 것"(종합) | 연합뉴스 화이자 이어 모더나 "코로나백신 효과 94.5%…게임체인저 될 것"(종합), 송수경기자, 산업뉴스 (송고시간 2020-11-16 22:11) www.yna.co.kr 백신이 비 오는 날 하늘에서 툭 떨어지는 미꾸라지가 아님을 알았지만, 또 이쪽 업계는 누구나 알았지만, 역시나 그 선두주자는 미국이었다. 어느 정치인이 우리가 백신을 개발한다 설레발 칠 적에 "택도 없는 소리"라는 .. 2020. 11. 16.
석성산 조망하는 용인 할미산성 현장에서 날짜별 과거를 추제하는 페이스북 반추기능을 훑다보니 4년 전 오늘, 그러니깐 2016년 11월 16일 나는 용인 일대 문화재현장을 순수巡狩한듯 광교산 기슭 서봉사지를 올라 전면 형제봉을 조망했으니 아마도 이 무렵 그짝에서 발굴이 있었던 듯 하고 그에서 나는 발굴현장보다는 낙엽송 단풍에 넋을 잃고 말았나 보다. 선후는 살필 수 없으나 석성산을 전면에 조망하는 할미산성도 올랐으니 이곳 역시 발굴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거니와 그에서 이들 발굴을 기획조정하는 용인시청 학예연구사 이서현과 조우한 듯 뒤지니 그의 흔적이 사진에서 드러나거니와 떡 본 김에 제사하는 심정으로 그것을 빌려 지자체 학예직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말하고자 한다. 열정 있는 학예직이 있느나 아니냐로 그 지역 문화재가 빛을 발하고 아.. 2020. 11. 16.
반딧불과 번갯불, 주인의식과 주인 둘은 왕청나게 다르다. 세상의 모든 주인은 부하들더러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라 설파한다. 어느 누구도 주인이 되라곤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개처럼 복종만 하란 뜻이다. (2016. 2. 5) *** 진짜로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하면, 네 본분을 지키라 해서 견제와 핍박만 들어온다. 간단히 말하면 네가 주인인 것처럼 뼈가 부서져라 일만 하라는 뜻이지, 네가 진짜 주인이라 착각하지는 말라는 뜻이다. 주인이라는 놈들이 노예를 부리는 방식이다. 이런 주인놈들은 단두대에 매달라 목을 쳐야 한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좇까라마이싱이다. 언제 농민이 천하의 주인인 적 있단 말인가? 2020. 11. 12.
예의염치, 강경화와 손혜원의 경우 강경화 시아버지 이기을 명예교수, '항일 독립유공자' 인정된다 송고시간 2020-11-12 08:26 정빛나 기자 3일 국무회의서 의결…17일 순국선열의 날 표창 예정 강경화 시아버지 이기을 명예교수, '항일 독립유공자' 인정된다 | 연합뉴스 강경화 시아버지 이기을 명예교수, '항일 독립유공자' 인정된다, 정빛나기자, 정치뉴스 (송고시간 2020-11-12 08:26) www.yna.co.kr 이 사안에 현직 국무회의 관료이면서 외교장관 강경화가 직접 간여했는지 아니했는지는 나는 모른다. 다만 그가 현직 각료이면서 장관이라는 점을 나는 주목한다. 덧붙여 저 이기을이 정말로 항일독립유공자 인정을 받을 만한 뚜렷한 행적을 남겼는가 것도 이 자리에서는 논의로 부친다. 간단히 말해 이 자리에서는 그럴 만한 자격.. 2020. 11. 12.
학문도 세계시장에다 팔아먹어야 오늘날 중국의 학문이 전통에서 현대로 나아가는 과정과 목표는 바로 세계적인 학문체계를 본보기로 하여 중국문화를 재건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학문체계 속에 미학이 있으면 중국에도 있어야 한다. 서양에 미학사가 있으면 중국에도 있어야 한다. 장파張法의 《중국미학사》서문에서 (2013. 11, 11) *** 이 정도 배짱은 있어야지 않겠는가? 언제까지 우물 안에서 개구리끼리 지지고볶고 할 것인가? 학문시장 역시 세계로 나아가야지 않겠는가? 2020. 11. 11.
내가 논문에서 계발되는 건 터럭만큼도 없다 내가 역사 관련 책이 무지 많을 줄로 안다. 그래 좀 많은 편이긴 하다. 하지만 소위 학문적 분파로 논한다면 저 분야에 속하는 장서 비중은 높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소위 역사 관련 책 읽지 않아도 역사 고고 미술 건축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웃으리라. 하지만 나는 논문 같은 잡쓰레기는 멀리한다. 선행연구를 대접하는 것과 논문을 중시하는 것은 엄연히 별개다. 나를 개발하는 건 남들 논문이 아니요, 태백이요 두보요 《용재수필》이며 《지봉유설》이며 《운급칠첨》이요 《문자文子》다. (2017. 11. 10) *** 내 얘기도 하기 바빠 죽겠는데 내가 미쳤다고 남이 쓴 글을 보겠는가? 남의 논문 보고 쓴 글은 제아무리 버둥해봐야 따라지다. 젤로 무익한 논문이 무슨 재검토라.. 2020. 11. 10.
이토 히로부미 글씨라서 가리거나 지운다고? 100원짜리 동전에 새긴 이순신 영정 바뀌나 송고시간 2020-11-10 06:01 문체부, 장우성 화백 그린 충무공 영정에 대해 표준영정 해제 심의 중 100원짜리 동전에 새긴 이순신 영정 바뀌나 | 연합뉴스100원짜리 동전에 새긴 이순신 영정 바뀌나, 성서호기자, 경제뉴스 (송고시간 2020-11-10 06:01)www.yna.co.kr 이놈의 친일놀음은 언제까지 봐야하며, 언제까지 해야는지 지긋지긋하거니와, 장우성이 친일행적이 있거나 명백하다 해서 이순신 영정을 표준영정에서 해제해야 한다는 발상을 나는 동의하지 못하거니와, 예술가적 감각과 독립의식은 전연 별개라, 저 논리대로라면 안중근이, 김구가 초상을 그려야 하겠는가? 나는 저 표준영정제도 자체가 국가폭력이라 언제나 주장했으며, 그런 신념에는 하.. 2020. 11. 10.
번역 역주는 찬撰이다 撰이라는 말이 흔히 통용하기를 편찬, 창작에 가깝지만 중국에서는 고래로 자기 작품이 아닌 남의 작품을 편집하는 일도 이 말로 표현하곤 했으니, 이런 전통이 지금도 남아있다. 한데 이 말이 대체로 순수한 창작물을 선호해서 사용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중국 위진남북조 양나라 태자 소통이 자기집을 드나드는 문사들과 함께 묶은 시문 엔쏠로지인 문선文選을 보면 판본에 따라 소통 撰이라 적은 일이 많거니와 이 대목에 고래로 문선 주석서가 옛날에는 순수 창작이 아닌 자료 편집 정리에도 찬 이라는 말을 썼다는 언급이 보이는 점이 그 한 증거다. 우리 지식인 사회에선 역주나 번역 같은 데다가 저런 식으로 그런 결과물을 찬이라 표현하는 일은 드물다. 나는 이것이 번역 역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아직은 낮은 평가와 연결.. 2020.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