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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426

유적은 땅속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이 말이 얼마나 낭설인지는 내가 여러 번 그 천부당만부당함을 외쳤거니와 그것이 나온 맥락, 혹은 그것이 쓰이는 맥락 모조리를 부정하고 싶지도 많고, 그 정당성 일부는 인정하고 싶거니와 그럼에도 저 말이 한국문화재현장을 망치는 제1 주범이라는 데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 첫째 저 말은 저에 종사하는 자들이 마그나 카르타처럼 되뇌이지만, 속셈과 허울이 언제나 충돌하며 언제나 저 말은 까서 보고싶다는 말과 등치한다. 저 말..언뜻 들으면 참 있어 보인다. 와! 멋있는 말이구나 한다. 하지만 그런 모토를 내건 사람들이 종사하는 분야를 고고학이라 하거니와 저런 말 되뇌이면서 짐짓 문화재보호자임을 자처하면서도, 저들은 발굴없이는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가치도 없다는 형용모순을 산다. 일전에 일선 대학 교육현장에서 고.. 2020. 7. 4.
오동잎 쳐다보며 출퇴근길 수송동 우리 공장 조계사 인근 어느 골목길에서 매일 마주치는 어느 식당 에어컨 배기구 앞 오동나무다. 아직 나무라기엔 풀에 가까운 상태지만 그것이 쑥쑥 커가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오늘은 또 얼마나 자랐나 살핀다. 콘크리트가 없거나 갈라진 틈을 어케든 비집고 들어간 오동 씨앗이 어찌하여 예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나 암튼 오동은 번식욕 혹은 번식력이 죽기 직전 솔방울을 비처럼 뿌리는 소나무보다 왕성한 것만은 틀림없다. 콘크리트 도시 곳곳에서 저리 발아했다가 나무가 되기전 뽑힌 오동이 어디 한두 그루 혹은 포기겠는가? 기와 건물 폐가 지붕에도 어김없이 뿌릴 박는데 재수없는 놈은 사람 사는 한옥 지붕에 발아했다간 이내 뜯기고 만다. 지붕을 망치는 까닭이다. 이젠 내 키보다 훌쩍 자.. 2020. 7. 4.
지방학예직 백태百態(3) 천연기념물인 줄 알고 구조했더니 칠면조 ○○시청 학예직 ○○○...학예사들 업무분장표만 살펴봐도...매장문화재 발굴, 학술용역, 보수공사, 보존처리, 보조금, 활용사업, 천연기념물, 인허가 협의... ○○시청 학예직 ○○○...문화재 주변 아스팔트공사, 문화재 주변 전기 지중화사업, 문화재 화장실 청소사업, 천연기념물 나무 및 동물 관리 뭐 이런 것도 해서.. 학예연구사인지, 토목직인지, 녹지직인지, 환경직인지... 회사에선 뭐 하는 애인지 헷갈려함..ㅋㅋㅋ ○○시청 학예직 ○○○...그래도 도시계획시설결정이랑 도시재생은 안해봤죠? ㅋ 회전교차로 정도는 뭐 ○○시청 학예직 ○○○...곧 과외 받으러 갈께!!ㅋㅋㅋ ○○시청 학예직 ○○○...문화재보호구역 내 분묘 이장도..장묘법도 알아야죠 ㅋㅋ ○○시청 학예직 ○○○...안 그래도 ○○시에서 .. 2020. 7. 3.
광신의 탄생은 비판의 소멸을 부른다 일전에 쓴 말이다. 난 이상적인 리더로 함포고복형을 꼽는다. 함포고복含哺鼓腹이란 무엇인가? 요임금 순임금 땐 임금이 누군지도 몰랐다고 한다. 그랬기에 모든 백성이 배불리 먹고는 배만 두들기면서 임금이 누군지도 몰랐다 한다. 그때 임금은 그만큼 무능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를 권력의 이양으로 본다. 함포고복은 나중에는 황로학黃老學의 근간이 된다. 이 황로학에서 임금은 무위지치無爲之治한다. 암것도 하는 일 없이 각자 신하가 자기 직분에 맞는 일을 하게 한다는 것이 황로술黃老術의 핵심이다. 이것이 실은 만기친람萬機親覽이다. 암것도 하지 않는듯 하지만 그것은 말에 국한할 뿐이다. 독재의 독소가 다분한데 그럼에도 이런 통치술은 책임경영을 관건으로 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음미할 만하다고 나는 본다. 한데 요새 대한민.. 2020. 7. 3.
지방학예사들의 백태(2) 수달님 드실 물고기 잡아야 현직 기자 정재숙이 문화재청장으로 직행한 직후다. 한국고고학회라는 데서 그가 문화재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을 문제삼으면서, 그 임명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준비한 적이 있다. 그 성명은 내가 초안 단계에서 저네들 회원끼리 돌린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첫째 누가 썼는지 문장은 조리가 전연 없고, 둘째 그 논리가 대체 무엇인지 종잡을 수가 없었으니, 아무튼 그 성명이 주창한 요지는 정재숙이 문화재 전문가는 아닌 까닭에 문화재청장에는 적격이 아니라는 요지였다. 기자가 공직으로 바로 진출하는 데 대한 반감이 없지 않고, 그런 까닭에 그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를 나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그의 공직 곧바로 진출을 비판하는 견해 자체는 존중하고 싶다. 정재숙은 언론계에서는 이른바 문화전문.. 2020. 7. 3.
봉황대고분 꼭대기를 개방하라 저 봉황대고분 꼭대기에 관람대 설치하는 것 정도가 되어야 문화재활용이라 하지 않겠는가? 올라가지 마라? 이런 구닥다리 자세로 무슨 문화재를 활용한단 말인가? 왜 안 되는가를 묻고 그에 대한 뾰죽한 반론을 찾을 수 없거덜랑 과감히 개방하라. 사꾸라 피는 시즌 대릉원은 미추왕릉 꼭대기에 올라야 한다. 연전 경주 모 기관 강연에서 나는 봉황대고분 미추왕릉 꼭대기를 개방하자 했다. 왜 안 되느냐 물었다. 왜 안 되는데? 2020. 7. 1.
쫄지 마라 국내에서 지식인 행세께나 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외국의 이름 난 사람들 이름 끌어들이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 대표 인물을 예컨대 보면 푸코 데리다 홉스봄 베네딕트 앤더슨 에드워드 사이드 가라타니 고진, 그리고 비교적 근자에는 슬라예보 지젝이며 안토니오 네그리가 있다. 쪽팔리지 않는가? 왜 이들과 다이다이 맞다이 치지 못하는가? 그들은 동료, 혹은 나와 토론하는 사람으로 대해야지, 왜 항용 가르침과 깨침을 주는 메시아로 응대하는가? 일전에 내가 쓴 말이지만, 어느 순간을 지나니 저들이 하등 '선생'으로 보이지 않더라. 그것이 지나고 보니, 그들에게서 숭숭 뚤린 구멍이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하더라. (2014. 6. 25) *** 쪽팔리게시리 해외석학초청 강연회 이따위 거지발싸개 사대주의 모임이 여전히 판친.. 2020. 6. 29.
사막을 걷는 노사연, 이식한 상상 박신 작사, 최태석 작곡으로 노사연 2집 앨범 만남 수록곡에 바램이 있으니, 근자 미스터트롯 임영웅이가 새삼스레 관뚜껑에서 이 노래를 꺼내어 다시 불러제끼는 바람에 친숙하게 되었거니와, 그 가사를 음미하다가 도대체가 내 감성으로 이해하지 못할 구석이 없진 않으니 그 한 대목에 이르기를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안아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꽃길은 그런 길이 주변에 요샌 드물지 않으니 그렇다손 치고, 더구나, 소월 김정식이 이미 진달래꽃이라는 시로써 그런 사기를 쳤으니 그렇다손 치더라도 그 맞은편에 갖다 놓은 표현이 사막을 걷는다 해도??? 우리한테 어디에 사.. 2020. 6. 29.
김유신을 희생해 탄생한 한국민족주의 한국 민족주의는 김유신 붕괴를 발판으로 삼는다. 내셔널리즘이 할퀴고 지난 자리에 김유신은 넝마가 되고 오물이 되었으니, 이후 그를 지나는 사람마다 입을 가리고 코를 막았으며 눈쌀을 찌푸렸다. 젊은 시절, 말 타고 가던 단재는 그를 도중에서 만나자 하마下馬하며 경의를 표했다. 얼마 뒤 단재는 갔던 길을 돌아오다 다시 김유신을 같은 자리에서 마주했는데 이번엔 꼿꼿이 말 안장에 걸터앉아서는 김유신을 내려다보며 얼굴에다 가래침을 세번 뱉고는 이렇게 단죄했다. "지용智勇 있는 명장名將이 안이요, 음험취한陰險鷲悍한 정치가이며 그 평생의 대공大功이 전장戰場에 잇지 안코 음모陰謀로 인국隣國을 난한 자者" 김유신은 종래 이 땅에는 생소하기만 한 내셔널리즘의 거대한 창시자인 까닭이 이에서 말미암는다. (June 25, 2.. 2020. 6. 28.
언론으로 뜬 사람들 특징 1. 이에서 언론이란 전통의 매체 외에도 새로운 언론환경에 따른 언론매체 광의를 말한다.2. 무명시절이 길다.3. 어쩌다 언론을 탄다.4.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유명해진다.5. 거물취급 받는다.6. 자신이 진짜 거물이라 내면화한다.7. 자기가 잘 나서 거물이 된 줄 안다.8. 언론을 공격하기 시작한다.9. 기성 명성에 기성 권력을 비판하는 저항인으로 포장한다.10. 언론으로 망한다. 한방에 간다. (June 27, 2018) 2020. 6. 27.
처절한 발악 서중자유천종속書中自有千鐘粟, 책에서 천 톤에 이르는 곡식이 저절로 나온다는 말이다. 책 많이 읽으면 떼부자 된다는 말이다. 내가 저 말을 믿을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 그래도 이만큼 먹고 사는 까닭도 그나마 책을 읽었기 때문이었을런지도 모른다. 저 말이 불변의 진리라면, 나는 지금 이 순간 이건희보다, 빌 게이츠보다 부자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나보다 책 많이 읽은 사람 아직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긴 그러고 보니 그게 어쩌면 발악이었는지도 모른다. 처절한 발악. June 27, 2014 2020. 6. 27.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vs. BTS 정국 대검 수사심의위, '이재용 수사중단·불기소' 권고(종합2보) | 연합뉴스 대검 수사심의위, '이재용 수사중단·불기소' 권고(종합2보), 민경락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6-26 23:47) www.yna.co.kr 꼭 결과가 이리 되어서가 아니라, 나는 이 사안은 불기소로 간다고 봤다. 내가 무에 이쪽에 조예가 있겠느냐마는 그리 된다고 본 이유는 이 사안을 검찰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라는 법적 구속력은 전연 없으나, 그 권고에 구속될 수밖에 없는 그런 데로 끌고갔다는 것 자체가 이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본 까닭이 가장 컸다. 검찰이 이미 이재용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가 기각당한 마당에 혹자는 이런 권고를 두고 검찰 수사가 잘못되었으니 하는 말들을 하지만 나는 개소리로 본다. 이재용은 명.. 2020. 6. 27.
삼존불三尊佛? 존尊한 분은 오직 한 분인데 삼존? 국립경주박물관이 근자 SNS 등지에서 [#주간명품] 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한 박물관 소장품 중 안압지 출토 불교공예품이다. 흔히 안압지라 일컫는 경주 월지月池 출토 판불板佛 10점 중 하나인데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 불상은 중앙의 본존불이 있고 그 좌우에 보살을 배치하였습니다. 본존은 민머리에 육계가 있으며, 얼굴은 통통합니다. 화려한 연꽃받침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여 설법인說法印의 손갖춤을 하였는데, 석가모니가 최초로 설법을 행할 때 맺었던 손모양인 초전법륜인初轉法輪印 입니다. 좌우의 보살은 본존을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며 손에 연꽃을 쥐고 있습니다. 머리를 틀어 위로 묶은 보계寶髻는 정면에 꽃모양의 장식이 있는 머리띠로 묶여 정돈하였습니다. 가슴은 불룩하고 허리는 잘록하여 삼곡三曲 자세가 더욱 .. 2020. 6. 27.
문화재로 포섭해야 하는 공주 정안 밤농사 공주 정안의 밤나무 숲. 문화재 관점에서 논한다. 이 밤숲은 왜 문화재가 아닌가? 그 농법은 왜 무형유산이 아닌가? 문화재란 이런 것이다. 사고를 혁신해야 한다.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익숙한 이런 것들을 이제는 문화재로 포섭해야지 않는가? 언제까지 무령왕릉 팔아먹고 마곡사만이 문화재라고 주장하려는가? (2017. 6. 25) 정안밤은 문화자산이다. 문화경관이요 무형유산이다. 2020. 6. 25.
답사하다 쪄죽었다고, 문화재 홀라당주의의 비극적 종말 법천사지 탐방 마치고.. 나왔슝~땡볕.. 끝내주게 더움. 그제 느닷없이 원주 법천사지 거돈사지를 댕겨오겠다는 말을 남기고는 홀연히 떠난 지인이 이 오빠야한테 그날 오후가 되어 담양 땅에서 한창 죽순 채취 작업(실은 촬영)하는 이 오빠야한데 느닷없이 보낸 카톡 메시지다. 내친 김에 대화록을 전재한다. [오빠야] ㅋㅋ [오빠야랑 대꾸하는 친구] 답사하다 쪄죽음 [오빠야] [오후 3:02] 덮제 [대꾸야] [오후 3:02] 더버여 타주거여 [오빠야] [오후 3:03] 답사는 이런 때 해야 함 [대꾸야] [오후 3:03] 대나무 숲 시원하니 좋져? [오빠야] [오후 3:04] 모기천국 [대꾸야] [오후 3:04] 법천사지. 그늘도 하나 엄꼬 ㅠㅠ 쌍화차 못먹어서 아쉽네..용 [오빠야] [오후 3:06] ㅋㅋ 우.. 2020. 6. 25.
백송의 노래[白松頌] 늙어야 백송白松이지 한창인 시절엔 시푸루둥둥松이라 전날 술쳐먹고 무단 외박했다가 마누라한테 야구방맹이로 얼굴 얻어터져 생긴 멍자국 같다. 젊어선 질질 흘리기 마련이라 송진이 몽정하듯 줄줄 흐르는데 정력이 넘쳐서라 해둔다. 늙어 눈꼽이 끼고 비늘이 생겨야 비로소 백송이라 하니 늙을수록 대접받는 이 그대뿐인가 한다. 2020. 6. 24.
표절과 인용(2) 흔히 인용만 하면 그것으로 표절 혐의에서 벗어난다 생각하지만 이 문제도 간단치 않다. 예컨대 챕터 하나, 혹은 몇개 패러그래프가 인용에 기반한 다른 사람 글의 축약인 때가 있다. 한데 국내 학술계 풍토를 보면 이게 실은 표절인 때가 허다하다. 그것은 인용과 각주의 처리 방식에서 말미암는다. 인용이나 축약은 대체로 보면 그것이 끝나는 지점에다가 각주 하나를 붙이는데, 이렇게 하면 각주가 있는 그 문장만이 인용 혹은 축약인지, 아니면 그 앞쪽 어디까지가 인용 축약인지 독자는 알 수가 없는 때가 많다. 나 또한 이런 일에 부닥쳐 나름대로 고안한 방식이 예컨데 이에 대한 이러이러한 설명은 누구의 어떤 글을 축약한 것이다는 식으로 밝히곤 한다. 따라서 인용은 거의 예외없이 직접 인용이어야 한다는 신념이 나는 있다.. 2020. 6. 23.
문질빈빈文質彬彬, 동아시아 글쓰기 이천오백년의 쟁투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然後君子" 공자가 말했다. "생각이 표현방식보다 앞서면 조악하고, 표현방식이 생각보다 앞서면 겉만 번드레하다. 생각과 표현방식이 절절이 조화를 이룬 이후라야만 군자다." 이 말은 여러 용도가 있었으니, 개중에서도 가장 널리 애용된 곳은 문장론이었다. 이에서 質은 자기가 표출하고자 하는 자기 생각이다. 文은 그것을 표현하는 문장 표현 양식이다. 문장에 신경쓰지 않고, 지 생각만 강요하고자 하면, 천박하기 짝이 없고, 반대로 문장이라는 꾸밈만 내세우고, 지 생각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는 글은 겉만 요란할 뿐 내용은 없다는 말이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문장다운 문장이 된다는 뜻이다. 이 말 정곡을 찌른 표현이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다. 생각인가.. 2020. 6. 22.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보통 세끼를 먹는다. 내가 무수한 기록을 보았지만 하루 세 끼 먹는다는 흔적을 본 기억이 없다. 왜 기록에 없는가? 일상적인 일일수록 기록에 남지 않는 법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특히 사서로 분류되는 기록에 강해 그 어떤 정사에도 하루 세 끼 운운한 흔적을 내가 본 적은 없다. 우리가 보는 모든 기록은 모조리 엽기요 특이다. 엽기와 이채로 그 사회를 설명할 수는 없다. 이는 고고학도 마찬가지다. 그 어떤 고고학적 증거도 그 사회의 지극한 단편에 지나지 않는다. 그 시대 금지사항을 알면 그 시대 유행을 알 수 있다. 한데 역사학도 고고학도 가릴 것 없이 그 엽기로 그 시대의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한다. 나 역시 그에서 자유롭다 할 수 없다. 나는 어떤 기록을 보고 그것이 역사의 사실인가를 따.. 2020. 6. 21.
가만히 봐야 이쁜 꽃 영화 《쌈박질의 기술》이었던가? 그 비스무리한 대화가 나온다. - 너 가만히 보니 이뿌다 - 가만히 안 보면요? - 가만히 안 보면 안 이뿌지 2020. 6. 21.
균질을 강요하는 사회, 균열을 쟁투하는 사회 북한, 대남전단 인쇄 살포준비…"당해봐야 기분 더러운지 알것"(종합2보) 2020-06-20 09:05 "보복성전, 삐라투쟁으로 넘어가"…문 대통령 얼굴 전단에 꽁초 뿌린 사진도 공개 업데이트한 소식인가 보다. 대북전단 보복 차원에서 같은 수법으로 맞대응 카드를 쓴다는 북한이 어떤 전단을 보내려는지 모르나 이 사회가 균질의 단일성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라서 그 전단이 더러 박수와 환호를 자아낼지도 모른다. 저짝에서야 속으로 어찌 생각할지 모르나 김정은에 대한 절대복종과 존경을 표방하나 이짝에서 대통령을 바라보는 관점은 천차만별이라 북쪽에서 김정은 보듯 하는 시각도 없지 않고 그 극단에선 혐오와 증오의 원천이기도 하거니와 저 소식을 전하며 첨부한 담배 사진만 해도 문재인을 증오하는 사람들한텐 박수를 얻어낼지.. 2020.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