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456 뉴스 정보의 홍수시대, 어찌 해야 하는가? 고고학의 경우 고고학 관련 주요 수입원으로 나는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라는 기존 정통 언론들과 함께 sns, 특히 페이스북을 애용한다.요새는 국내 보단 국경 너머를 바라보는 까닭에 후자 이야기를 해둔다.이 둘은 장단점이 뚜렷해서 레거시 미디어는 무엇보다 공신력이 커서 이른바 fake news에 낚일 우려가 없고 나아가 최신 업데이트에는 이보다 더 나은 통로 없다.이 경우 레거시 미디어라면 뉴욕 타임스나 bbc, cnn 같은 데를 꼽을 만 하고 실상 저보다는 고고학에 특화한 매체들이 더 요긴한데 이것도 신구 세력 교체가 뚜렷해서 요새 겁나게 뜨는 매체들이 있다.이 매체들을 한 군데 모아두고서 하루 한두 번 서칭하면 세계고고학 시장 판도가 읽힌다.다만 이 정통 레거시 미디어는 조금만 지난 소식은 news에서 밀려나서 내가 .. 2025. 4. 21. 황남대총 봉수병 사촌들, 구글 한 방으로 끝난다 그 유명한 경주 황남대총 봉수병이다. 유리제품이다. 심심해서 이와 흡사한 로마시대 유리병 자료를 구글 이미지 검색에 돌려 찾아봤다. 아래들이 걸린다. 이 분은 미국 메트 소장품이라 소개가 이렇다. Glass jug Roman 3rd–4th century CE Not on view Translucent deep blue green; handle, foot ring, and trails in same color, but foot ring also slightly streaked with opaque red brown. Rim folded over and into flaring mouth; cylindrical neck, expanding downwards; globular body; low foot ri.. 2025. 4. 21. [독설고고학] 돌팔이 천국 내가 볼 땐 한국고고학은 장기 동맥경화 상태라 아주 중증이라 이식 수술 말고는 치료방법이 없다.맨날 같은 소리로 맨날 같은 말 해야 하는 나도 지겹지만 맨 토기타령 맨 무덤 양식타령 맨 성벽축조기법 타령 지긋지긋하다.왜 이 짓밖에 못하는가?보고 들은 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렇다.이건 가르치는 놈이나 배우는 놈이나 마찬가지라 딴 걸 할 줄 알아야는데 아는 것이 없으니 이 짓밖에 더 하겠는가?눈 돌려 저짝을 보면 휙휙 우주선 타고 우주를 날아다니는데 우린 지게 지고 리어카 끌고 보부상 봇따리 장사라 몇년 전 고고학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일도 다들 먼산쳐다보기라 단 한 놈도 그 심각성을 이야기하는 놈조차 이 업계서는 못 봤다.웃기지 않는가?저들은 고고학으로 노벨상까지 타 먹는데 남의 나라 이야긴가?내가 할 .. 2025. 4. 19. 일본고고학의 몰락과 고고과학의 대두 이 문제 사석에서는 외우 신동훈 교수님이랑 많이 이야기하는 소재이기도 하거니와, 내가 애초 이 업계에 발디딜 때만 해도 가장 이상한 점 중 하나가 연대측정이었으니 고고학 편년 기본은 당시에도 카본데이팅이었다. 이것이 시간이 좀 흘러 훗날 서울대에서 ams인가 뭔가 하는 새로운 카본데이팅 기기가 도입하면서 변화하기는 시작했지만나는 언제나 어슬픈 양식론에 기반한 연대 추정치 제시를 보면서 당시 고고학도들한데 자주 물었으니 "당신들 왜 카본데이팅 하지 않느냐?"하면 매양 똑같은 답이 돌아왔는데 "믿을 수 없다. 특히 역사시대의 경우 100년이 중요한데, 허용어차 폭이 너무 커서 의미 없다"는 반응이었으니 그러면서 매양 어슬픈 양식론에 기반해 구축한 더 어슬픈 연대론에 기반해 눈대중 연대치 제시를 하곤 했으니 .. 2025. 4. 18. 세계고고학에서 조선의 우람 우뚝한 위치 고고학Archaeology이라는 학문은 흔히 말하기로 유물 혹은 유적을 통해 과거 인류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라 하며 과학적 방법과 인문학적 방법을 결합하여 과거 인류의 삶을 이해한다고 하거니와 그 기원을 두고선 말이 많으나 대체로 15~16세기 유럽에 뿌리를 두는 것으로 본다. 저 비스무리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고고학도archaeologist"라 하거니와 이 말이 처음 등장한 시점은 1824년이니, 용어 등장 시점으로 보면 딱 200년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Archaeology라는 그 말은 계속 현대에 대한 고대를 연구하는 학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 저에다가 근대적인 의미, 곧 우리한테 익숙한 의미로서 저 말이 적용되는 시점은 1837년에 이르러서였다. 그 발전 양상을 위키피디아.. 2025. 4. 16. 피식민지 전락, 그건 사치를 억누른 필연이었다 어느 권력이건 특히 전근대 왕권국가에서는 사치를 끊임없이 억누려려 했지만 다 실패로 돌아갔다. 단 한 군데를 제외하고선 말이다. 그 단 한 군데가 유감스럽게도 조선이었다. 이 왕조는 틈만 나면 사치를 짓눌렀으니, 그 사치가 인의도덕을 타락케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역사를 통괄하면 한반도 역사가 죽 이랬느냐 하면 유독 조선이 그랬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신라? 고려? 이 정도는 아니었다.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 실은 도자기 분야라, 기타 이를 포함한 공예 분야 흐름을 보면 조선왕조가 얼마나 사치라는 이름으로 경기 진작을 짓눌렀는지 실감하게 된다. 세상 어떤 왕조가 국가가 모든 상업 권력까지 틀어쥐고선 시장까지 통제한 나라가 있었던가? 육의전? 웃기는 소리다. 무슨 국가에서 민간이 해야 하는 장사까지.. 2025. 4. 15. 이전 1 2 3 4 ··· 4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