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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530

쐐기문자로 박힌 김태식 기원전 9~7세기 무렵 앗시리아 제국에서 사용한 표준 바벨어 쐐기문자로 표기한 김태식 윤성덕 박사 작품이다. 나 앗슈르제국부터 등장하는 사람이다. 2024. 3. 16.
없시유, 휴전선에 있겄지유 불과 며칠 전이었다. 흑두루미라는 놈들이 천수만에 그득그득하다며, 그 화려찬란한 광경을 어느 공중파 방송 메인뉴스에서 소개하는 것이 아닌가? 보면서 영 낌새가 이상하긴 했다. 논이기는 했는데, 그것을 전하는 기자 등때기 바로 뒤로 흑두루미가 버글버글하니 사람 신경도 쓰지 않고 쳐먹어대는 꼴을 보면서 아 저거 연출인데, 어느 지자체에서 일부러 논바닥에다가 곡물 잔뜩 뿌려주고 연출한 건데 하는 상념이 스치지 아니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 천수만 가면 암데서나 논바닥에 혹 저런 흑두루미떼 볼 수 있지 아니할까 하는 일말하는 기대를 품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이전에 약속한 대학 동창 둘과 어디로 바람 쐬러 가자 해서 몇 군데를 제안했더니, 태안을 가자는 데로 의견이 모아져 그쪽으로 행차길을 잡아 아침에 서울을.. 2024. 3. 14.
[백수일기] 면허증 반납 시기를 생각한다 이건 꼭 내가 백수인 것이랑 아닌 것이랑 직접 연관은 없다. 다만, 자발백수가 되면서 몇 번 장거리 운전을 해 보면서 눈에 띠게 절감하는 일이 장거리 운전은 더는 할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그때 가서 또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또 내가 그때까지 건강하게 살아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기는 하지마는, 지금 생각으로는 이르면 70, 늦어도 75세에는 자동차 면허증은 반납하려 한다.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젠 더는 장거리 운전은 못하겠다. 그리 한 번 다녀오면 몸이 죽어난다. 야간운전이라 해서 특별히 더 힘들다는 생각은 별로 해보지 않았지만, 요새는 야간운전이 힘들어 죽을 지경이다. 그 건강함을 시종 일관 유지하던 손보기 선생이 팔순이 넘어 운전하는 모습을 본 적 있다. 그때 단국대선주선박물관장.. 2024. 3. 14.
[백수일기] 마늘 먹고 사람 되기 진수성찬이 따로 있는가? 비록 비닐하우스에서 자랐다한들 이 풋마늘 두어 포기에 된장 하나면 족하다. 어찌 모름지기 삼겹이어야 하겠는가? 삼겹이야 한창 크는 아들놈 차지일뿐 조만간 나올 마늘 쫑다리로 대체하기 전까진 이보다 나은 성찬 없다. 내친 김에 이종사촌 다마네기도 부탁했더니 장모님 왈 양판 비싸! 당분간 마늘 먹고 사람 되어야겠다. 그러고 보니 저 맞다이 쑥이 양지바른 논두렁으로 한창 올라올 시기인데 쑥국을 못먹었구나. 2024. 3. 10.
[백수일기] 부담스런 점심 약속 백수에 적응하면 거개 오전을 거니하게 뻗어잔다. 백수란 야행성 내지 새벽형이라 이 긴 밤을 이런저런 소일거리로 때우게 되는데 그래서 점심 약속이 매우 부담스럽다. 왜? 그 시간에 맞추어 일어나기가 고역인 까닭이다. 그래서 백수한테는 하루가 짧다. 점심 무렵 일나서 어영부영하다 보면 금방 해가 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은? 백수가 낫다. 2024. 3. 5.
불행한 코로나 세대의 대학생을 보며 내 아들놈은 대학 입학하자마자 코로나가 터져 계속 온라인 수업만 받고선 1학년을 마치고선 군대를 갔다. 그러니 같은 과 동급생이 누군지도 모른다. 군 생활인들 제대로 했겠는가? 휴가 나온댔다 확진자 발생했다 해서 혹은 다시 확진 폭증 추세라 해서 취소 연기를 밥먹듯이 했으니 말이다. 더구나 이 나라가 오죽 더 극성이었는가 말이다. 내 아들이기 전에 이 땅을 사는 젊은이로서 참말로 안쓰런 세대라 할 만하다. 그런 놈이 계우 군필하고서는 다시 1년을 쉬고는 이번 학기 2학년 1학기로 복학하고선 내일 그 역사적인 첫 대면 강의를 접하는 모양이다. 어느 지방 국립대에 계우 적을 걸어놓기는 하고 마침 그 캠퍼스가 김천 집이랑 가까운 데라 기숙사 생활을 해야기에 바리바리한 짐을 싣고선 어제 일단 김천에 들러 하루를..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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