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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읽을만한책] 정세규鄭世奎 《연행일기燕行日記》 정세규의 《연경일기燕京日記》를 방금 독파하다. 이 일기는 병자호란 이후, 그리고 중원에서는 명에서 청으로 교체된 직후인 1645년, 인평대군을 수괴로 하는 조선사절단의 넘버2인 부사로 임명되어 연경을 다녀온 정세규라는 사람의 연행록이다. 이후 연행록과는 여러 모로 다르다. 이는 시대적인 상황 때문에 중원이 아직 혼란이 정비되지 않아 중국으로 오가는 행차가 자유분방한 편인 바, 이후에는 이런 모습이 없다. 이후 연행록을 보면 사행길은 사사건건 중국 당국에서 간섭받는다. 나아가 전후의 혼란이 여실하다. 더불어 심양의 황궁 조성 직후 모습이 적나라하다. 덧붙이건대 담배 문화와 관련한 논급이 적지 않아 이쪽 관심자들은 주목할 만하며, 당시 조선인들이 얼마나 생선회를 즐겼는지를 증언하는 장면이 많다. 이를 보면 ..
어느 피라미드 안에서 이 시대에 뒤늦게 피라미드를 본 내가 무얼하리오? 내가 그나마 잘할 만한 걸 언제나 생각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증언이요 기록이다. 사진기 두 대를 울러매고 다섯 개에 달하는 렌즈를 지고 다닌 이유다. (2019. 2. 22) In a pyramid What am I doing seeing the pyramids late in this age? I always think about what I do well. What is it? Testifying and recording. That's why I picked up two cameras and carried five lenses. (February 22, 2019)
2020 두산아트센터 공연·미술 분야 창작 발굴 지원 프로그램 두산아트센터, 공연·미술 분야 창작자 지원한다 송고시간2020-02-20 11:14 두산아트센터가 공연·미술 분야 창작자를 발굴해 지원한다고. ◇ 공연 분야에서는 공동기획·두산아트랩·DAC 아티스트 세 분야 ◇ 미술 분야는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두산레지던시 뉴욕 입주작가·전시기획 세 분야 ■ 공동기획은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할 작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장르 제한 없이 제작비 1천만원 지원. 극장 공간과 장비 사용도 무료. 공모 기간은 5월 11일∼6월 10일이며, 선정 작품은 내년 7월과 12월에 무대에 오른다. ■ 두산아트랩은 만 40세 이하 창작자가 새로운 작품을 실험하는 프로그램. 700만원 상당 작품 개발비, 발표장소, 부대장비, 연습실 지원. 공모 기간은 6월 15일∼7월 15일이며, 내년 1..
아나운서 한상헌의 얄궂은 운명, 협박받고 돈뜯기고 방송도 하차 한상헌 아나운서 "프로그램 자진하차…추후 입장 밝히겠다"송고시간2020-02-20 12:10송은경 기자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유흥업소 종사 여성과 성관계' 주장 나는 이 친구가 누구인지 모르나 꽤 이름 있다고 하는 한상헌 KBS 아나운서가 모든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하고 나섰다. 다른 방송으로 이직하거나, 혹은 프리랜서 선언도 아닌데 이리하는 까닭은 자율이 아니라 타율이다. 자율을 운위하기엔 떠도는 소문이 너무 좋지 않다. 다만 하차하면서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논란에 대해 추후 정돈해 밝히겠다"고 했다니, 그 해명 혹은 정리에는 어느 정도 시일을 요할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한상헌이 개입했다는 의혹은 뭔가? 이번에도 그 유명한 강용석 중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등장한다. 이 가로연이 ..
기생충은 여전히 배가 마이 고파? 이태리도 접수 기생충, '이탈리아의 아카데미' 도나텔로 외국어영화상 수상송고시간 2020-02-19 00:52전성훈 기자 2002 월드컵 어느 시점이었던가? 아마 8강 무렵이아니었던가 하는데 히딩크가 "I am still hungry"를 외치며 선수단을 채찍하며 4강에 올랐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으로 시작한 기생충 수상행진이 아카데미상 4관으로 그치나 했더니, 또 남았나 보다. 이번에는 우리 공장 로마특파원이 이탈리아 다비드 디 도나텔로 David di Donatello 영화시상식 수상소식을 타전한다. 이 영화제 외국어영화상 부문을 먹었다는데, 재미나는 대목이 오스카상 작품상을 두고 피튀기는 전쟁을 벌인 기생충과 1917, 그리고 봉준호가 감독상 수상소감에서 "우리 퀜틴 형님"이라고 부른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A Snowy Mt. Bukhansan 이번 겨울은 영영 이 모습은 지나치는가 했더랬다. 북악도, 백운대도, 인왕산도 백밬이다. 겨울산은 역시 눈발이 덮여야 가오가 서는 법이다. 거봐 얼마나 폼나는가? 인왕仁王은 제색을 발한다. 눈발 머금은 북한산은 에베레스트다.
눈덩이 이고진 납매蠟梅 전라도 장성 땅은 눈이 많은 곳이라 이번 겨울 눈다운 눈이 처음 내린 오늘 그곳 지인이 납매 소식 궁금해 찾았더니 등짝에 얼음덩이 한 짐 지고 있더란다. 무거가 떨궈내고자 버둥하나 혼연일체라 자칫하다간 내상 우려라 나까지 다칠 순 없다 해서 참고 버텅하는 중이다. 보는이 설중매 운운하기도 하더라만 나는 설중에 존재가치 있지 아니하고 페르몬 향기가 리썰 웨폰이라 강요마오 난 천지를 향기로 물들이리다.
눈이 왔다기에 경복궁을 올랐다 영판 이번 겨울은 눈조차 건너뛰는 줄 알았더랬다. 그래도 나는 믿었다. 봄을 믿었다. 한겨울에 함박눈이 내리는 법은 없다. 근거가 있냐고? 내 기분, 내 경험이 그렇다 해둔다. 함박눈 소복눈 포근한 눈이 엄동에 내릴 수는 없다. 함박한 눈은 봄이 야기하고 봄이 초래한 선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