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613

학력고사 vs. 해외특례입학 아부지는 잘 만나고 봐야 한다. 잘난 아부지 따라 어릴 적 런던에 살다 그걸 미끼로 나는 쎄가 빠지게 학력고사 준비하고, 지금 문통 문지기하는 조한기는 한 번 미끄러져 대성학원에서 재수 끝에 턱걸이로 대학 들어올 때 이놈은 해외턱례입학으로 뒷구멍으로 유유히 걸어 편법 입학했다. 넘들은 성문종합영어 열심히 낑낑 욀 때 런던국제학교에서 공짜로 어릴적 체득해 쏼라쏼라, 우수한 영어실력으로 보험업계 투신해 지금도 오로지 영어하나 잘한단 이유로 외국 드나들기를 영의정 첩집 드나들듯 한다. 아부진 잘 만나고 봐야 한다. 이런 놈들 주특기가 있는데 아부지한텐 받은게 없다 우긴다. 무형유산은 가치 측량 불가라 한마디 쏘아줬다. (2018. 9. 26) *** 짤리기 전까지 나보다 연봉 두 배 높았고 지금도 나보다 재산.. 2020. 9. 26.
늙는다는 것 on aging 떠나면 만나고 만나면 헤어지지만 다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늙으면 다시 젊어질 수는 없다. 원매袁枚(1716~1798) 台植案; 만날 땐 만나야 하고 찢어질 땐 찢어져야 한다. 주저는 곧 패가망신이다. 망각과 단절은 다이아몬드 박살내듯 해야 한다. 그때 늙어도 상관없다. 이르노니 난 늙었다. 2020. 9. 26.
뽕짝의 반란 대중응악인 중 내가 그나마 개인 친분이 좀 있는 한영애 씨는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음악을 자주 선보이며 한 시대를 풍미했거니와 그런 한영애 씨도 뽕짝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그의 콘서트를 보면 뽕짝 노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대중문화사 가장 우뚝한 이름인 조용필은 안한 음악이 없어 뽕짝 역시 일가를 이루었으니 그의 이름을 아로새긴 노래는 창밖의 여자도, 단발머리도 아닌 뽕짝 돌아와요 부산항에였다. 그럼에도 뽕짝 트로트라고 하면 그것만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등식이 암묵으로 있었으니 남진 나훈아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 등등이 그들이라 그런 흐름에 일대반기는 실은 장윤정이 들었으니 그는 내 알기로 데뷔가 뽕짝이 아니라 요즘 기준으로는 아이돌 걸그룹이었다. 미스트롯 혹은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2020. 9. 26.
아르헨티나서 화상회의 중 마누래 찌찌뽕 했다가 국회의원 자리까지 내놨다? 화상회의 중 아내와 스킨십 걸린 아르헨티나 의원 즉각 사퇴 송고시간2020-09-26 00:48 고미혜 기자 화상회의 중 아내와 스킨십 걸린 아르헨티나 의원 즉각 사퇴 | 연합뉴스화상회의 중 아내와 스킨십 걸린 아르헨티나 의원 즉각 사퇴, 고미혜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9-26 00:48)www.yna.co.kr 거개 남자라면 나랑 비슷한 반응일 텐데, 애초 이 기사는 제목만 보고는 뭐 그 정도로 국회의원 자리까지 내놓으냐 할 것이로대, 더구나 그 상대가 마누라라 하는데, 상찬은 하지못할망정, 한번의 애정행각 해프닝으로 봐주면 그만일 텐데 하겠거니와 듣건데 문제의 국회의원은 Zoom으로 진행한 하원 전체회의 중에 마누라 찌찌에다가 찌찌뽕하는 모습이 생중계되었다는데, 변명이 가관이라 마누래가 .. 2020. 9. 26.
어느 구색 맞추기 기뤠기의 반항 사건 1. 사례 하나 그날도 난 기뤠기라고, 맨 마지막 발표 시간에 떡 하니 갖다 놨다. 어느 지자체 관련 고고학 관련 학술대회였다. 발표 기다리다 신경질 졸라 났다. 보니 청중석을 채운 사람들은 지역민들이었다. 마이크 잡자마자 쏟아부었다. "어르신들...죄송하지만, 지금까지 발표 알아들으셨어요? 저 사람들이 무슨 말 하는지 알아들으셨어요?" 다들 고개를 끄덕이는데 개중 어떤 사람은 "옳소. 지들 말만 지끼여" 하기에 내가 빙그레 웃으면서 "저는 저런 헛소린 안합니다!" 2. 사례 둘 발표 끝나고 토론회가 시작됐다. 풍납토성 관련 학술대회였는데, 풍납토성 하는데 날 빼기가 그래선지 또 날 집어넣었다. 역시나 발표순서는 맨꼬바리였다. 사회자도 고고학 전공자, 발표자도 날 제외하고는 전부 고고학 아니면 백제사 전.. 2020. 9. 26.
제일 고마운 사람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한테 다음 두 부류는 고맙기 짝이 없다. 1. 발표 의뢰하자마자, 예, 하지요, 언제 어디로 가면 됩니까? 2. 원고제출 마감 기일 딱 맞춰주는 사람. 발표 수준이고 나발이고 필요없다. 이런 사람이 젤로 고맙다. (2019. 9. 23) *** 갈수록 1은 자판기처럼 튀어나오는데 2는 기일 넘기기 일쑤라 반성 모드에 들어갔다. *** related article ** 학술대회는 청중이 왕이다나는 학술대회나 강연회를 가면 언제나 청중을 보며, 청중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파악한다. 내 발표는 언제나 이 청중 기준에서 준비하고 말한다. 그것이 교감이라 생각하는 까닭이다. 학부모라�historylibrary.net 2020. 9. 25.
강박에서 해방하는 공부 언젠지부터 패턴을 바꿨다. 이전엔 해외 답사는 답사전 답사할 곳에 대한 정보를 잔뜩 수집, 마대자루 톱밥 쑤셔넣듯 미리 하고 떠났지만, 그 작업이 고통스럽기도 하고, 그에 자꾸만 내가 포로가 되는 단점이 있다. 이 새로운 방식이 좋은지는 자신은 없다. 허나 내키는대로 꼴리는대로 여행은 그런 번다함이 없다. 그래도 내가 댕긴 곳이 궁금하단 욕정이 스멀스멀 기어올라 자료를 뒤척이기 시작한다. 이 기운 이러다 말겠지만, 위키피디아에서 참고문헌 검색하고 이태리는 이태리어 항목 펼쳐놓고는 영어번역기 돌려 서칭한다. 로마에 디뎌 가장 먼처 달린 곳이 라르고 디 또레 아르젠티나. 아르헨티나랑 연관한 무엇인가 했더니 독일과 국경을 접한 불란서 도시 스트라스부르그랑 연동한단다. 아르센 벵거가 이 도시 출신이다. 그는 독.. 2020. 9. 24.
죽은 레넌보다 놀라운 레넌 살해범 40년째 복역 존 레넌 살해범 "난 사형됐어야 마땅했다" 송고시간 2020-09-23 09:19 정윤섭 기자 "영광 좇아 비열한 행동"…레넌 부인 오노 요코에 사과 11번째 가석방 불허…"가둬두는 게 사회에 도움" www.yna.co.kr/view/AKR20200923036800075?section=international/all&site=hot_news 40년째 복역 존 레넌 살해범 "난 사형됐어야 마땅했다" | 연합뉴스 40년째 복역 존 레넌 살해범 "난 사형됐어야 마땅했다", 정윤섭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9-23 09:19) www.yna.co.kr 이 기사를 첨에 접하고선 잉? 레넌 살해범이 아직 살아있었나? 했더랬다. 더구나 40년전 거사를 치른 이 친구 나이가 고작 예순다섯? 새.. 2020. 9. 24.
구색맞추기, 언제나 꼬바리 어떤 학술대회는 기자 혹은 언론인을 발표자 목록에 찡가주기도 한다. 이런 학술대회는 예외없이 턱징이 있다. 언론인 발표는 언제나 맨 꼬바리라, 도망도 못 간다. 끼워주기 찡가주기 병폐라 덤이란 뜻이다. 이 대회도 맨 꼬바리다. 이것도 이골이 나서 그럼 어찌 대처하는가? 실컷 놀다 발표시간에 딱 나타나준다. 그러곤 밥 먹으러 간다. (2019. 9. 23) *** 어제 고성공룡박물관 발표도 꼬바리였고 그제 하남불교유적 발표도 꼬바리였다. 난 꼬바리다. 2020. 9. 23.
가을거미 An Autumnal Spider 질퍽한 가을이다. 가을이 질퍽할수록 거미는 배가 땡땡해진다. 누랭이는 더 누래지며 나는 또 호박죽이 땡긴다. 2020. 9. 23.
고래떼, 독살에 걸리다? 호주 해안 고래 90마리 모래톱에 갇혀 떼죽음 2020-09-22 16:11 따라 먹이 사냥하다 방향 잃었을 가능성 180마리도 좌초 상태서 구조 기다려 환경 당국, 동물보호단체 60명 구조 진행 https://m.yna.co.kr/view/AKR20200922121700009?section=international/index&site=hot_news호주 해안 고래 90마리 모래톱에 갇혀 떼죽음 | 연합뉴스호주 해안 고래 90마리 모래톱에 갇혀 떼죽음, 이승민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9-22 16:11)www.yna.co.kr 고래가 지능이 얼마네 하는 소리 많긴 하다만 이 늇스 보면 천상 물고기 사촌 포유동물 수준을 벗어나지 못함을 보거니와 모래톱 걸렸다는 걸로 보아 밀물 썰물 때를 못 맞.. 2020. 9. 23.
광안리에서 광안리다. 해수욕장이라는 이름은 벌써 30년 전에도 무색했으니 그땐 서면과 더불어 부산의 유흥가를 대표햐는 무대였다. 서면이건 광안리건 해운대가 뜨면서 죽어버렸다. 그나마 나로선 다행인 점은 천지개벽해서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지조차 하지 못하게 변해버린 해운대에 견주어선 그나마 광안리는 내가 기억하는 그 편린이 어느 정도는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민락동 회센터는 자릴 지키되 모습은 변했다. . 전면을 광안대교가 관통하는데 내가 부산 땅을 뜬 1995년 6월엔 설계 중이었다. 이 광안리는 나로선 참말로 상흔으로 점철한 곳이라 내가 다시는 부산 땅은 밟지 않겠노라 맹서한 그곳이다. 그 상흔은 흉터도 없이 사라졌을까? 여전히 맘 한 구석이 쏴 한 걸 보면 덧나지 않았나 한다. 2020. 9. 23.
니들이 게맛을 알어? 게들의 약탈!…호주 해변 바비큐 파티에 나타난 게 떼 2020-09-22 14:53 몸길이 1m까지 자라는 대형 코코넛게 음식 냄새 맡고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와 사람들 겁 안내고 식탁 위 올라가 음식 먹어 https://m.yna.co.kr/view/AKR20200922122700009?section=international/index&site=hot_news게들의 약탈!…호주 해변 바비큐 파티에 나타난 게 떼 | 연합뉴스게들의 약탈!…호주 해변 바비큐 파티에 나타난 게 떼, 김대호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9-22 14:53)www.yna.co.kr 사진 보니 말 그대로 게판이다. 유튜브 동영상 봐도 다를 바 없다. 물속에서 냄새 맡고 올라왔는지 그래 이 꼴 봤다면 게 뭍에 오르다 는 영화가.. 2020. 9. 22.
탱자 가라사대 한때 이 탱자가 공자보다 득세한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죽고 없는 김형곤이라는 개그맨이 득세하던 시절 그가 느닷없는 탱자 선생을 들고나와 잘대야 할낀데를 외쳤더랬다. 익어가는 까닭은 죽음을 준비하기 때운이다. 황달은 생존 번식 본능이기도 했으니 죽음을 앞둔 소나무가 솔방울을 비처럼 쏟아내는 이치랑 같다. 탱자가 익어간다. 탱자를 아는 이 헛바닥 아래선 침이 돋기 마련이다. 2020. 9. 22.
산신석 너머 미등으로 나는 석가모니보다 훨씬 어린나이에 제행무상을 체득했다. 싯달타는 해뜰 무렵 동쪽을 바라보며 깨달음을 얻었다지만 나는 어린시절 해질녘 뒷산 기슭 미등에 올라 인생이 이리도 허무함을 알았노라. 이를 알고서 부처는 환희를 얻었지만 나에겐 고통뿐이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저 산신석에 앉아 에세 프라임 한 대 빠니 그때의 허무가 입덫처럼 밀려왔다. 워즈워쓰가 스쳐가고 예이츠가 다녀갔다. (2016. 9. 22) 2020. 9. 22.
가을은 코로나 어째 요샌 너 생김보면 바이러스밖에 생각나지 아니하니 그래서 너한테 걸리면 그리 아픈지도 모르겠노라 가을은 밤송이 터지는 계절 밤송이야 삶아라도 먹고 젯상에나 올리지 코로나여 그댄 어디다 써먹을고? 각중에 등짝이 따갑다. 양재기 대가리 뒤집어 써고선 아버지가 올라 흔드는 밤을 줍고 까곤 했다. 2020. 9. 21.
변한 시대, 실록 vs. 마이크 시대가 변했다. 주로 교수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 자신 교수임을 입증하고자 주로 90년대 이전까진 첫번째 유형이 압도적이라, 생평 읽어보지도 않은 조선왕조실록 영인본 앞에서 영인본 하나 꺼내 보는 척하는 장면을 연출했으니, 그러다가 근자엔 강연 혹은 ppt시대를 맞아서는 후자의 똥폼..곧 마이크 잡고 무지한 대중을 계몽하는 폼새로 압도적인 변화를 맞이 했다. 나는 전문가, 너흰 무지몽매한 대중. 그러니 너흰 나한테 훈육받고 계몽되어야 한다! (2018. 9. 21) 2020. 9. 21.
봄꽃은 조루, 가을꽃은 지루 가을꽃이 봄꽃과 유별나게 다른 점은 오래간다는 사실이다. 사꾸라 모란 작약 봄볕에 미친듯 날뛰다 나흘만에 사정하고 푹 죽어버린 조루지만, 찬바람 견뎌내는 백일홍은 백일을 가니 지루 아니리오? (2018. 9. 21) 2020. 9. 21.
컵라면 눌림용 《용재수필》 부식 김공이 《삼국사기》를 찬진하며 그랬던가? 부디 이 책이 장독덮개로나마 쓰였으면 한다고? 시대가 바뀌었다. 홍승직 옹을 비롯한 중문학도 몇 사람이 역찬譯撰한 《용재수필容齋隨筆》은 컵라면이나 컵떡국 뿔케기용 누름 덮개로 써봤다. (2016. 9. 20) *** 컵라면 누름용 책은 첫째 하드카바이며 둘째 석면지를 사용할 수록 육중해서 무게감이 상당해 안성맞춤이다. 단, 너무 욕심 내면 컵 몸통이 주저앉아 낭패보기 십상이니 조심해야 한다. 실은 저에다가는 삼국사기를 눌러야 한다. 그래야 김부식의 바람이 실현하는 까닭이다. 언젠가 삼국사기로 덮을 날 있지 않겠는가? 장독대 덮개로 쓰는 책이야말로 명저다. 《용재수필》을 아래위로 찡군 저 위대한 책 《직설 무령왕릉》을 보면 안다. 2020. 9. 20.
지끼기만 한 웨비나 webinar 팔자에 없는 웨비나 webinar 코로나 팬데믹이 만들어내거나 유행케 한 새로운 문화현상이다. 그 원초적이라 할 만한 시도를 나로선 이미 이전에 하기도 했더랬다. 국제학술대회랍시며 비싼 항공료 숙박비 줘가며 할 필요는 없다. 마침 불교문화재연구소 김선 군이 같은 발표자라 불렀으니 줌 설치운용 내가 배워서 습득하느니 먼처 배운 친구한테 물어 혹은 정 모르는 것은 도와달랬으니 나로선 시간 절약하고 이 얼마나 좋을씨고? 난 평소하던 대로 지끼기만 했다 음하하 2020. 9. 18.
배롱배롱하다 헐떡이는 백일홍 몇번을 피고졌은 지쳐 나가 떨어질 때리라. 유난한 빗물 세례에 올해 참말로 견디기 힘들었으리라 애잔하다. 물기 먹은 백일홍 그것 먹은 스펀지랑 진배없어 만지면 질겅질겅 나는 올 여름 해파리였노라 말해둔다. *** 아래는 기호철 선생 보강이다. 배롱나무는 정동赬桐이라고도 하고(정동貞桐으로도 씀), 자미紫薇(혹은 紫微)로 쓰기도 해서 고관을 상징하게 됨, 만당홍滿堂紅, 백일홍百日紅이라고도 합니다. 당나라 단성식 글을 보면 잘 관찰했어요. 세 번 피면 햅쌀밥 먹는 다는 이유도 알 수 있어요. 唐 段成式 《유양잡조 속집酉陽雜俎續集‧지직支植上》: “貞桐, 枝端抽赤黃條, 條復旁對, 分三層, 花大如落蘇花, 作黃色, 一莖上有五六十朵。” 2020.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