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런저런1935 의외로 광범위한 소금 양치질 근대적 치약과 양치질이 도입되기 전 전통시대 이 습속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할 것을 나는 물었거니와 물론 내가 이곳저곳 읽으면서 메모해 놓은 것이 있기는 하나, 지금 그것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 듯해서 민간습속을 소개하고자 하니 왜 이 점이 중요한가 하면 내 경험상 내가 어릴 시절 지켜본 그것이 경험상 팔구할은 조선시대 유습인 까닭이다. 가장 흔한 양치질은 소금이었다. 이 소금 양치질은 간단해서 소금을 입안에 그대로 털어넣고선 손가락으로 이발과 잇몸을 벅벅 문지른다. 남자들은 거의 양치를 하지 않아 그냥 암거나 쑤시고 말았고여성들이 이 양치질을 애용했는데, 이것도 이골이 난 할매들 보면 몹시도 신비로워서 슥삭슥삭 아주아주 능수능란하게 했다. 소금도 종류가 있어, 왕소금보다는 잔소금이 유용했다. 혓바닥 소.. 2025. 9. 15. 폭군의 셰프가 손댄 베이징덕, 그 원초는? 임윤아가 두번째 명나라 요리단과 대결에서 내어놓은 푸드가 베이징덕 북경오리라 이건 연원이 어찌될까?조류 요리야 동서고금 막론하고 다 연원이 깊고 심지어 구석기시대, 것도 현생인류 넘어 네안데르탈이니 하는 초기 호미닌까지 닿기는 하다만저 직접 조상이라 할 만한 흔적이 이미 원나라 때 보이어니와 1330년 홀사혜忽思慧라는 사람이 찬집한 전문 요리서 식선정요飲膳正要가 있으니 간단히 요리 특선 핵심 정리라는 뜻이다.저에서 소안燒雁이 있거니와 흔히 이를 기러기라 하지만 기러기나 오리나 똥끼나밑끼나라 그것을 燒한다 했으니 불구이 불닭 일종이다.그 조리법을 다음과 같이 이른다.燒䳄䳓、燒鴨子等同。 雁(一個,去毛、腸、肚,淨) 羊肚(一個,退洗淨,包雁) 蔥(二兩) 芫荽末(一兩) 上件,用鹽同調,入雁腹內燒之。일부 구절 의미가 .. 2025. 9. 15. 시공간을 왔다갔다 하는 폭군의 셰프, 호박도 날벼락 폭군의 셰프 8회차는 그 이쁜 임윤아가 이끄는 조선 수라간 요리단이 명나라 사신단을 수행한 요리사들과 경연을 하는 장면이라 수라간 팀이 시도한 요리를 보면 호박이 등장한다. 그것도 단호박이 아닌가 싶은데, 그래 웹툰 기반이라 이것으로써 어찌 고증을 따지겠는가?타임슬립 절대 강점이 맘대로 왔다리갔다리라, 사람도 오백년을 왕래하는데 호박이라 해서 타임슬립한다 해서 뭐가 이상하겠는가?다만 우리네 식단을 장식하는 요리 재료 중 대표 상품 중 하나로 등재된 호박, 그 비롯하는 내력을 이런 기회를 빌려 한 번쯤 짚어보는 일도 의미 있지 않겠는가? 혹 호박 선조님 되시는 분이 계셨을지 모르나, 저 드라마가 무대로 삼는 연산군 시절을 무대로 삼거니와, 저 연산군 시대엔 호박이 있을 수가 없다. 호박은 널리 알려졌.. 2025. 9. 15. 폭군의 셰프, 고추, 그리고 제피 저 폭군의 쉐프라는 드라마는 하도 여기저기 홍보용 짤 영상이 자주 보이는 데다, 마침 지인이 볼 만한 드라마다 추천하기에 얼마 전부터 틈나는 대로 넷플릭스를 통해 보기 시작했거니와 첫째 저 주연 여식 임윤아 말이다. 저 친구는 1990년생, 올해 만 서른다섯이나 된 중년이라는데, 볼 때마다 어찌 저리 깜찍발랄하며, 무엇보다 어찌하여 대두족大頭族 단군 후예로서는 머리가 저리 조막디만할 수가 있는지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지 못하겠거니와 저 드라마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지만, 섣불른 예단에 의하면 이른바 푸드 드라마임은 분명한데 그 시대 설정이 아주 묘해서 조선시대 연산군 시대를 설정하고선, 현대의 주로 서양 음식을 주된 전공으로 삼는 쉐프가 어찌하여 타임슬립해서 뚝 500년을 거슬러 저 시대로 가서 어찌어찌.. 2025. 9. 8. 광마狂馬 마광수와 장미여관, 그리고 올림픽여관 마광수는 인간이면 누구나 탑재한 변태를 변태가 아닌 정상으로 자리매김하려 한 이라고 나는 평가하고 싶다. 그의 전법은 폭로였고 대면이다. 그와 동시대를 산 다른 이들이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점잖이라는 가면 뒤에 감추려 한 그 적나라한 욕망, 인간이면 누구나 지녔을 그 욕망을 그는 그대로 노출했다. 내가 신촌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던 그때, 한창 젊은 국어국문학과 교수 마광수는 '즐거운 사라'를 발간하기 전이었지만,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그 시절 막 발간했다고 기억하니, 실제 서지사항을 보니 1989년 자유문학사 간이다. 이 무렵 나는 평택 미군부대서 제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이 시집을 정식으로 통독한 적이 없다. 오다가다 한두 편 긁적거렸을 것이로대 그렇다 해서 그 이전 보들레르가 나한테 준 충.. 2025. 9. 6. 문화재계에 어느날 날벼락처럼 떨어진 금두꺼비 이배용 나한테 각인한 이화여대 총장은 오직 김활란과 장상 둘이 있을 뿐이었다. 연배 차이가 커서 나랑 직접 연이 있을 수 없는 김활란이야 워낙 현대사 비중이 큰 인물이기에 그런갑다 하고장상은 내가 사회부 기자 시절 마침 담당한 이화여대에 당시 총장이 그였기에 기자간담회니 하는 자리에서 워낙 자주 접촉한 까닭에 김활란을 제외하고선 가장 뚜렷한 역대 이대 총장으로 각인하거니와, 실은 재임 당시 그 기억보다 그 이후 어느 정부에서인가 그 남편과 쌍쌍이로 초대형 스캔들을 터주시는 바람에 그런 각인이 더 커졌다고 본다. 아마도 아파트 땅굴파기 사건 아니었나 싶다.그런 내 이화여대 총장사에 어느날, 그것도 정말로 느닷없이 이배용이라는 핵폭탄이 투하됐으니, 그 이전에도 물론 이배용이라는 존재는 알았으니, 그냥 역사학도인갑다.. 2025. 9. 2. 이전 1 2 3 4 ··· 3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