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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883

주제토, 가톨릭 권력 표상으로서의 빵모자 교황을 필두로 하는 로마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이 쓰는 빵모자가 각중에 궁금해교황 빵모자 라는 키워드로 구글링했더니 좌르르 관련 정보가 트롤어망 걸린 고등어떼마냥 쏟아지는데 위선 그 명칭이 따로 있어 주게토zucchetto라 한다는데 그 사촌이 보게또인인가 모르겠다.저 말은 언어권에 따라서는 주체토 혹은 주케토 정도로 표기할 수도 있겠다.사진은 얼마전 타계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카디널 호르헤 마링느 베르골리오 Cardinal Jorge Mario Bergoglio라 일컫던 시절에 찍은 모습이라 하는데빨강색 빵모자를 걸쳤음을 본다. 주게토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zucchetto, small skullcap worn by Roman Catholic clergy. The zucchetto is often wor.. 2025. 5. 12.
예수도 고향에서는 까이는 판국에..최고 전문가는 내 주변에 내 대학 동창 중에선 인류사 대량 학살현장만 찾아다니는 이가 있다. 그제는 아이히만 이야기를 하는데, 그가 독일이 패망하고 숨어든 곳이 아르헨티나라고 하면서 왜 아르헨티나로 갔는지, 페론주의와 곁들여 설명하는데 나루호도 나루호도를 연발했다. 난징 학살현장을 댕겨온 그가 올해 중인가는 아르메니아를 다녀온다 한다. 그런가 하면 같은 동창 중에 세상 요지경한 요지경스런 음악은 다 헤집는 친구가 있다. 내가,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우리가 좀 알 만한 음악을 소개하라 하면 보란 듯이 어디서 보도 듣도 못한 음악을 툭 던진다. 어디서 이런 자료를 찾느냐 하니 롤링스톤이니 하는 옛날 음악잡지를 뒤진다 한다. 우리가, 그리고 나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쉬 잊는 점이 이른바 덕후로 상징하는 저런 각 분야 전문가는 실은 아.. 2025. 5. 12.
경운기 덩그레한 고향 산천 혹자는 정겹다 하리라.또 혹자는 비어버린 집이 늘어나는 세태를 한하리라.농촌을 어찌할 것인가? 그것이 죽었다 혹은 죽어간다는 진단, 나는 동의하고 싶지 않다.진단이 정확해야 처방이 정확한 법이거늘, 죽었다는 진단은 필연으로 재생술을 주입하게 된다.이 농촌이 미어터진 적 있다.한 가구 식구가 열명이었던 적이 있다.왜 나갔던가?주렸기 때문이다.그 주린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비록 우리 동네 기준이긴 해도 나는 아직도 우리 동네에 인구가 많다고 본다.토지 이용율 기준이다.동네마다 다를 것이다.예서 관건은 다른 데 있다고 본다.(2017년 5월 9일) 2025. 5. 11.
가오리, 완벽한 연골 수중발레리나 바닷속 깊은 곳을 거침없이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수중 발레리나. 가오리다.껍데기 잔뜩 끼었을 적에는 볼품없는 이 바다생물은 해부학 구조가 찬탄스럽기 짝이 없다. 가오리 특징 중 하나가 상어나 마찬가지로 연골 골격 cartilaginous skeleton이다. 대부분 어류가 단단한 뼈로 이룩한 골격을 갖춤한 것과 달리, 가오리 연골은 유연하고 가볍다. 이 연골 덕분에 가오리는 뛰어난 민첩성을 발휘하며 몸과 가슴지느러미를 유연하게 움직여 우아한 헤엄을 친다. 이 연골 구조는 또한 부력을 높여 최소한의 힘으로 물속에서 위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가오리는 척추동물 핵심 특징인 척추뼈도 있다. 경골어류만큼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이 척추뼈는 가오리 몸을 따라 뻗어 납작한 체형과 놀라울 정도로 넓은 날개폭(종종 .. 2025. 5. 11.
AI가 또 불러낼지 모르는 보티첼리 제 아무리 보티첼리라 한들 그 시대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 그 역시 르네상스 시대를 온몸으로 부대끼고 간 사람이라, 그에게서 성화聖畵를 뛰어넘는 그 어떤 것을 구할 수도 없다. 저 시대는 미켈란젤로건 다빈치건 라파엘로건 모조리 종교를 벗어날 수 없었다. 저들 이른바 르네상스 대가 중에서도 유독 저 보티첼리만큼은 이상하게도 AI시대에 최적화한 화가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이 요즘 부쩍부쩍 자주 든다. 앞서 나는 피카소 역시 그런 느낌이 많다 했거니와, 피카소 그림 중에서는 완연한 추상으로 가기 직전 단계, 그러니깐 추상과 구상 그 어중간한 시점 그림들이 AI랑 묘하게 접목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보티첼리는 생애 전체에 걸친 그림들이 다 그렇다고 본다. 피카소, AI 최적화한 화가https://heriwor.. 2025. 5. 6.
다시 고사리 추념하며 그 식용문화를 생각한다 고사리는 생으로 먹지 않는다.못 먹는다가 정확할지도 모르겠다.삶아 데치는 과정이 독성 제거 효과도 있다는 말은 들은 듯 하나 자세히 내가 알지는 못한다.조금전 아버지 산소 제초제를 나는 뿌리고 엄마는 그 근처 밭에서 저 고사리를 땄다.아버지 산소를 밭에다 쓰면서 그 인근에다 엄마가 고사리를 산에서 캐다 심은 일군 작은 고사리 밭이다.제법 식구들 먹을 만치는 소출이 나고 저리 말린 일부는 제사 음식에 쓰기도 한다.고사리는 양치식물 대표주자라 저 양치식물 하면 언젠가부턴 우리한테는 중생대 쥐라기 공룡시대로 치환한다.모든 헐리웃 영화가 언제나 공룡이 뛰어노는 숲은 온통 고사리밭 천지로 만들어놨으니 어느 정도 실상과 부합하는지는 모르겠다.그걸 보면 한때 지구는 양치식물 전성시대가 있지 않았나 한다.저 고사리 말..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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