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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175

[대충대충 신라, 그것을 배반한 신라] (2) 김태식을 해고로 몰아간 5대 죄악 그 서막 지금 남영동 내 사저 서재 비름빡에는 신라 황금 귀걸이 모조품 한 쌍이 걸려 있다. 앞 첨부 사진이 그것이다. 저에는 이런 설명이 붙었다. 금제 태환이식金製太環耳飾 국보 90호. 요새는 일련 번호를 없앴으나, 문제의 경주 보문리 이른바 부부총 출토 신라 황금걸이 한 쌍 모조품이다. 저 뒤에는 이런 상표가 붙었다. 신진특수공예사라는 데서 제작했다. 이 모조품 세트는 본래 나한테 들어온 선물이 아니다.본래 주인은 나종민 선생이라고 문체부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문체부 차관까지 영입한 문체부 관료 것이다.그가 차관 재임 시절인지 기조실장 재임 시절인지 혹은 다른 국장 재임 시절인지는 기억에 자신이 없지만 아마도 어느 국장 재임시절일 것이다.하루는 그의 사무실로 커피 한 잔 얻어마시러 갔더니 비름빡인지 .. 2025. 11. 7.
대법원 판결문까지 뒤진 서울시 문화재 조례안, 그리고 세운상가와 종묘 [서울시 문화재 조례 개정에 관한 자료 묶음. 대법원 판결문도 첨부한다] (다) 한편 이 사건 조례 조항과 같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범위를 초과하는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건설공사에 대하여 일률적으로 문화유산 보존 영향 검토 의무를 부과하지 않더라도, 해당 건설공사가 문화유산을 훼손, 멸실 또는 수몰시킬 우려가 있거나 역사문화환경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때에는 국가유산청장은 그 건설공사의 시행자에 대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문화유산법 제12조). 또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범위는 원칙적으로 지정문화유산의 외곽경계로부터 500미터 안으로 정하여야 하지만, 문화유산의 특성 및 입지여건 등으로 인하여 그 외곽경계로부터 500미터 밖에서 건설공사를 하게 되는 경우에 해당 공사가 문화유산에 영향.. 2025. 11. 7.
석등, 그리고 하늘 향해 곧추 선 보주 웬간한 규격 혹은 품격을 갖춘 통일신라시대 거찰巨刹에는 있었지만, 그 온전히 전래하는 실물 자료는 드문 석등石燈이라등불이 불교신학에서 지닌 의미를 이곳에서 장황히 논할 계제는 아니어니와 그런 석등 중에서도 표준작처럼 군림하는 이가 이 전남 구례 각황전 앞마당 석등이라, 그것을 토대로 삼은 석등 부재 명칭이다. 유의할 점은 저에 동원한 각종 부재 명칭은 근간에서는 근대 미술사 혹은 고건축 학문이 지어낸 것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저런 명칭으로 일부 전통시대에도 사용했을 수 있고, 실제 당대 문건들을 검토하면 상당한 일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근대 학문이 구축한 명칭이라는 점을 하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왜?지들 편하자고 만들어낸 개념이다. 왼편 기단부니 화사부니 상륜부니 하는 구분이 대별大別이라면.. 2025. 11. 6.
'초국보'에 진을 빼서? 확실히 관심이 덜한 2025 정창원전 일본국 나라국립박물관이 매년 가을철 연례로 개최하는 문화재 기획전 정창원 전은 국내서도 관심이 많다.거리도 가까워 실상 제주도 가는 일이랑 별 차이도 없는 데다 무엇보다 더러 이른바 한반도 관련 유물도 나오니 더 그렇다.일본 고대 황실 보물창고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정창원 소장품은 물량이 많고 그 품목이 다양하며 무엇보다 고품질이라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순전히 내 기분인지, 아니면 이런 데 관심 지닐 만한 내 주변인들이 혹 지난 일년간 완전히 그렇지 아니한 사람들로 물갈이가 되었는지 올해 이벤트는 이미 지난 25일 개막했지만 아무도 정창원을 이야기하지 않는다.혹자 올해는 한반도 직접 유물이 없어 그렇다고도 하나 천만에.저 이른바 로만 글라스 잔만 해도 한반도에서 건너간 건 아니라 해도 딱 봐도 기시감 .. 2025. 10. 29.
변죽만 때리고선 이태원 참사에 스러져간 미호박물관 딱 3년 전 오늘인 2022년 10월 29일, 나는 저 사진 석 장을 내 sns 계정에 올리면서 다음과 같이 썼다. 미호박물관 탐방기는 밤에 통신 사정 좋은 호텔서 정리하기로 한다.나로서는 할 말이 많은 탐방이었고, 이야깃 거리가 제법 있는 박물관이었다. 하지만 나는 저 박물관을 들어서지 못했다. 딱 저기까지였다. 그러면서 저들 사진 석 장을 포함한 나름 장대한 예고편을 탈초했으니 그것이 다음이다. 미호박물관(1) 비와호를 품은 산중 뮤지엄 팰리스 미호박물관(1) 비와호를 품은 산중 뮤지엄 팰리스어제 나라국립박물관 정창원을 소화하고 방일 이틀째인 오늘 주말을 목적지로 미호박물관 MIHO MUSEUM ミホ ミュージアム 이란 데를 삼았으니 이곳은 베이스 캠프로 정한 오사카에서 북쪽으로 교historylib.. 2025. 10. 29.
[경주 쩍벌총塚 이야기] (1) 요리조리 돌려보는 재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경주 꺾다리 학예직 이채경이 문화재과장질할 때 덜커덩 저지른 경주 황남동 120호분 발굴조사는 배보다 커진 배꼽의 전형이라. 무덤 하나 보고 파제꼈는데, 주변에서 보이지 않는 잔챙이 무덤이 쏟아졌으니, 바글바글 무덤 밭이었다.120호분은 전형하는 신라시대 중고기 무덤 양식인 적석목곽분이었고, 그 귀퉁이 사방에서 천지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다른 무덤들이 드러났으니, 조사단이 황남동 제1호 목곽묘라 이름붙인 저 무덤도 훗날 120호분이라는 무덤이 들어서면서 그 일부 구역을 파괴한 그 이전 무덤이다.저 도면이 무덤 내부 대강 배치 양상이라 보다시피 무덤 주인공이 잠자는 공간(이를 고고학에서는 주곽主槨이라 부른다)이 있고, 화면 기준 아래쪽으로 껴묻거리를 집중으로 넣는 창고(이를 부곽副槨이라 .. 2025.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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