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2166 남대문, 일명 숭례문은 걷어차고 뜯어내야 했다 2017년 10월 12일 내가 찍었다는데, 아마도 당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입주해 있던 당시 YTN 건물 쪽에서 찍었으리라 본다. 여담이나 이 건물 입주해서 한참 재미 본 언론사가 YTN이다. 2009년 2월 8일이던가 9일이던가? 저 남대문으로 방화로 온몸을 등신불처럼 불사른 적이 있으니, 그때 이 건물에 입주해서 시도때도없이 오직 저 남대문만 카메라를 고정하고선 방송을 일삼던 YTN은 자기 안방에서 그 생생한 현장을 생중계하기에 이르렀으니 뭐 남대문한테는 미안하지만, YTN으로서는 이런 축복 있겠는가?뭐 발끈할 필요없다. CNN는 쿠웨이트 전쟁으로 떴지 않았는가?비극이 있어야 누군가는 그 비극을 발판 혹은 자양 삼아 권력으로 부상하니 말이다. 현재의 서울 교통 근간 축은 조선시대 왕도 한성의 그것.. 2025. 10. 12. 이문건 한글 고비 이야기 [편집자주] 아래는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 글이라, 그 자신이 간여한 이문건 한글고비 조사에 관한 자세한 소개다. 현직에 워낙 매몰하다 보니 지금은 공예 장사꾼으로 알려졌으나, 김수정은 손꼽히는 문화재 전 분야에 걸치는 전문가이며, 특히 세계유산 분야랑 서울시 문화재 조사에 관한한 일가를 이룬다. 한글날이라 더 다룰 만하다 해서 전재한다. 를 보물로 본격 승격 추진한 것은 2006년이지만 학예연구사로 일하기 시작한 1년 뒤인 2002년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이 문화재는 대체 무슨 이유로 문화재로까지 지정되었을까 몹시 궁금해서 문화재 지정철을 찾아보았는데, 한 장짜리 문화재위원 지정보고서와 간단한 지정 고시문만 있어서 직접 현장조사와 사료조사를 다시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3년 당시 서울시 .. 2025. 10. 9. 부여 백제 목간에서 튀어나온 나니와 난파難波 나니와 2009년 7월 7일자 일본 아사히신문 조간 28면(오사카본사판 기준)에 와타나베 노부유키 기자가 보도한 내용이다. 이 신문 pdf 구한다고 여러 사람이 애를 썼다. 논점은 부여 출토 백제목간에서 '나니와難波[난파]'라는 글자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일본 목간학 대가 중 한 명인 평천남平川南 히라카와 미나미 씨가 판독한 것인데, 그 단초는 이곳에 근무 중이던 이용현 학예사가 제공했다. 졸저 《직설 무령왕릉》에서 내가 이를 비중있게 취급한 까닭은 바로 무령왕 부부 시신을 안치하는 데 쓴 금송 관재 때문이었다. 일본에서 들어온 문물을 웅변하는 다른 사례를 검출하는 과정에서, 비교자료로써 의미가 다대하다고 판단해 졸저에서 이를 다루었다.졸저에서는 350쪽 주변에 이 내용을 집중 배치했다. 부여에서 출토한 백제시.. 2025. 10. 8.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 이번엔 진짜 개관할까? 저 기자 피라미드 인근 The Grand Egyptian Museum은 내가 영디기랑 손잡고 갔을 적에 한창 공사 중이었고 춘배가 나도 볼끼라고 뒤늦게 후다닥 갔을 적엔 내부에 유물을 막 앉히기 시작한 무렵이라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혹은 외신보도를 인용해 언필칭 이집트 전문가건 아니건 언제 개관한다 언필칭 지나개나 개설레발 치는 모습을 너무 자주 봤으니 그때마다 나는 개소리라 일축했거니와 몰라도 이집트를 너무 모르는 자들 입방정일 뿐이라 간단히 말하면 저짝에서 설혹 언제 개관한다 정부가 공식 발표한다손 쳐도 그걸 곧이곧대로 믿을 순 없거니와 실제 대체 몇 번이나 개관이 연기됐는지도 모를 실정이라이번에도 11월 1일 그랜드 오프닝을 한다는데 두고 봐야 한다.저 이집트 길게는 1995년 첫 방문에서 기가 찼.. 2025. 10. 6. 후쿠사이 후지산 팔이, 파도 보내고 붉은산 맞이 다음주부터 우리 박물관 특별전시실은 추석 맞이 전시 개편이 있을 예정이다. 긴 추석 기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이신 분들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호쿠사이의 '붉은 후지'를 보는 것은 어떨까?호쿠사이의 대표작 중 양대 산맥을 꼽으라면 '파도'와 '붉은 후지'를 꼽는다. 두 점 모두 후지 36경의 연작에 속하는 작품으로 파도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더 좋았다면 붉은 후지는 일본인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일본 어디서나 기념품 가게에서 이 그림의 수건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붉은 후지의 원 제목은 '개풍쾌청凱風快晴'이다. '개풍'이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란 뜻으로 시원한 산들바람이다. '쾌청'이 맑은 날을 뜻하는 것은 잘 알 것이다. 우리는 '청명한 바람과 붉게 빛나는 후지'라 이름 붙였지만 모.. 2025. 9. 26. 삼면 듀물? 백제가 삼은 그릇받침 국가유산청이 산하 국립부여문화유산 연구소 소장품이라 해서 느닷없이 들고 나온 물품이라 소개하기를듀물... 실물영접정면만 있는 줄 알았던 얼굴이 세 면에 있는 삼면듀물이었습니다. 작고 먼 눈, 무심한 눈에 비해 너무 또렷한 하트 입술선, 기나긴 중안부,세 면 중 공개된 면이 가장 똘망했습니다.이 백제 유물의 용도은 밑바닥이 둥근 그릇을 받쳐 두기 위해 사용된 그릇받침입니다. 그래서 한자어로 ‘기대(器臺)’라고 합니다.원래는 위에 수발이 있었지만 지금은 가나디 캐릭터를 닮은 받침대만 남아 있습니다.오래 전 보존처리를 마친 뒤, 현재는 부여문화유산연구소 수장고에서 국가귀속유물로 보관되고 있습니다.#나_보존 #삼면듀물의_계보라 하거니와 듀물?뭔가?좀 파 봐야겠다.위선은 소개만 한다. 2025. 9. 26. 이전 1 2 3 4 ··· 36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