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1295 볼짱 다 본 로마, 이제는 침잠 분석할 때 그렇다고 어찌 내가 다 봤겠는가? 주마간산이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런대로 대강 현장은 훑었으니 이제는 침잠하며 좀 깊은 공부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다니며 보고 들은 것들은 조금은 이제 문서화해서 하나씩 내가 나를 시험하는 무대로 삼아 이것저것 닿는대로 번역하고 분석하며 내 꼴리는대로 하나씩 정리하고자 한다. 건축물 같은 기념물이 될 수도 있겠고 개별 유물이 될 수도 있겠다. 지금까지는 보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내면을 파고 들겠다 뭐 이런 맥락이다. 다만 걸림돌이 만만치 아니해서 위선 나는 그 기초가 될 만한 언어기반이 없어 이태리어나 라틴어를 모르기에 그에 따른 무수한 오류가 있을 것임은 숙명이다. 다만 이런저런 사전들에 의지해 그 자체를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제로 삼으려 할 뿐이다. 덧붙여 이를 위해서.. 2023. 12. 7. 해리 포터 영화를 찍었다는 이탈리아 문화부 도서관 이탈리아 문화부 도서관 Collegio Romano 라는 데라는데 같은 문화부 건물에 입주한 이크롬 조유진 선생이 이곳에서 회의가 있었는지 소개하는데 풍광이 멋들어져 전재한다. 영화 해리포터 로케 중 한 곳이랜다.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롱룸 Long Room이라는 도서관도 저 영화인지 다른 빅히트 영화 촬영지라 해서 유명하고 거긴 내가 가 본 데라 기시감이 있어 보니 그 엇비슷한 느낌을 준다. 관공서 건물이라 관람엔 제한이 있을 법한데 어떤지 모르겠다.. 저 문화부 건물은 테베레강변 서안에 있는데 자주 지나치기는 했지만 저런 도서관이 있는 줄은 몰랐다. 떠난 직후 알려주는구나. *** 테베르강변 문화부 건물은 문화부 소속기관들이 입주한 데이며, 문화부 본부는 베네치아 광장에 있다 한다. 그렇다면 아마 이.. 2023. 12. 7. 괜한 동질감을 유발하는, 다시 만난 똥배보살 그리스 여신들께서도 이러셨다는데 괜히 이랑 맹글 생각하지 말고 살면 된다. 그렇다고 똥배 때문에 쫓겨났단 말은 못 들었다. 하긴 이 비스무리 영국박물관 비너스인가 올렸더니 중년 여성들이 특히 기시감에 좋아하긴 하더라. 나? 저랬다가 요새 홀쭉이 됐다. 로마 팔라초마시모국립박물관 Palazzo Massimo 에서 아참 이 똥배보살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다. 그녀가 목욕하는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아마도 bc 3세기 중엽 무렵 그리스 청동조각을 모본으로 삼아 하드리안시대 로마에서 대리석으로 복제한 것으로 본댄다. 2023. 12. 5. 넋놓고 바라보는 불알맨들 로마 팔라초마시모국립박물관 Palazzo Massimo 에서 이 박물관을 대표하는 양대 걸작이라 견주건대 국립중앙박물관 금동미륵반가사유상 두 분과 비슷하다. 2023. 12. 5. 오스티아 안티카, 개구멍답사 진수를 맛본 날 내일 출발이라고 짐 정리나 하고 있으려니 좀이 쑤셔 나섰다. 피우미치노공항과 인접한 오스티아 안티카 Ostia Antica 라는 데를 찾아나섰다. 월요일이라 휴관일 가능성이 많다는 걸 몰랐을 리는 없지만 홈페이지 확인하니 아닌 듯도 해서 에라이 그냥 분위기나 보자 해서 나섰다. 역에 내리자마자 범상치 아니한 건물이 오른쪽에 나타난다. 살피니 무슨 성채라 하는데 저런 친구야 흔해 빠졌으니 사진만 몇방 박으면 된다. 그래서 박았다. 이런 건물이랜다. 대문은 열어놨지만 사람이 전연 없는 걸로 봐서 문 닫는 날 맞는갑다. 아니나 다를까 매표소 직원들은 있는데 내일 오랜다. 내일은 떠난다 한국서 왔다 혹 긍휼히 여겨 들여보내주지 않을까 했지만 여긴 김태식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산천초목을 떨게하는 한국이 아니다. 돌아.. 2023. 12. 4.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86) 안 가고 후회하지는 말아야 이젠 짐을 싸며 몸을 추스릴 시기지만 쑤시는 좀을 어찌할 수는 없어 다시 괴나리봇짐 매고 나선다. 잡은 숙소가 하나 좋은 점은 로마 트라스테베레 Roma Tratevere 라 해서 우리로 치면 청량리나 영등포역쯤에 해당한다. 예서 피우미치노공항으로 가는 기차도 있다. 시간표 보고 기차 보고는 내가 탈 플랫폼이 2번임을 확인한다. 치비타베키아 Civitavecchia 를 거쳐 그 유명한 삐딱이 엉거주춤 불량 탑이 있는 피사 Pisa까지 가는 모양이다. 예정한 나들이가 아니었고 탱자탱자 방구석 딩굴까 하다 낭패를 당했으니 몰타서 앵꼬난 카메라 밧데리를 충전하지 아니한 것이다. 밧데리 두 개 중 하나를 급하게 충전하며 만땅 되길 기다리니 일각이 여삼추 같다. 여행은 충전과의 쌈이라 내가 말하고도 대비를 하지 .. 2023. 12. 2. 이전 1 2 3 4 ··· 21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