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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다른 삶에 대하여64

오지까지 쳐들어가는 시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필자가 인도에서 작업을 했던 것이 2010년부터 약 10년 정도인데 겨우 10여년 전 일이긴 한데 그때와 지금을 보면 또 엄청난 차이가 있다. 당시만 해도 우리 젊은이들이 여행은 나간다 해도 유명 여행지 위주라 북서인도 오지 농촌에서 인더스 문명 땅 파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러시아의 북극권 조사 역시 마찬가지인데 워낙 오지를 조사하고 있는지라 이 동네까지 한국사람이 올려나 싶 을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은 가끔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아니 저런 데도 가는가 싶을 정도로 오지를 쏘다니는 젊은이가 그리 많아 조만간 필자가 했던 인더스문명이나 북극권 조사는 별로 오지작업도 아닌 것으로 치부될 것이 틀림없다 하겠다. 필자는 나이가 60을 넘어서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좀더 .. 2024. 12. 22.
젊었을 때는 세계에 몸 담아라 내가 속한 공동체-. 그것이 좁은 의미의 가족이건 동네이건, 또 나라이건 민족이건 아니면 같은 인종이건 간에 이 편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건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히 가능하고 또 훨씬 객관적 입장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민족사라던가, 아니면 동아시아사라던가나이들면 훨씬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굳이 젊어서 부터 민족사관이니 아시아주의는 떠들며 부화뇌동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나이가 든 분들 중에도 젊은 애들한테 우리것이 최고라는 등, 민족사관이라는 등 주입하려는 분들은 자제하기 바란다. 당신들은 그들의 인생관 세계관 역사관을 그렇게 맘대로 재단할 권리가 없다. 젊었을 때 해야 할 일은 세계를 두루 보고 두루 밟고 거기에 흠뻑 빠져 보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젊었을때가 아.. 2024. 12. 22.
한국인의 기원과 이주 Origin and Migration of Korean PeopleTalking Archaeological, and Anthropological Studies of Ancient Korean and Japanese People's Origin and Migrationoriginofeastasia.blogspot.com 필자의 60대 이후 연구 테마 중 하나로 잡은 주제이며그 연구성과를 앞으로 게시할 링크이다. 이 주제는 그 동안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고고학, 인류학 등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최근 관련 연구가 급속히 발전하여 체계적 접근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필자는 한중일 각국에서 보고되는 여러 성과를 종합하여 한국인의 기원과 이주에 대한 나름의 체계를 세워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인.. 2024. 12. 21.
은퇴가 목전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노래 Left a good job in the city, Workin' for The Man ev'ry night and day, And I never lost one minute of sleepin', Worryin' 'bout the way things might have been. * Big wheel keep on turnin', Proud Mary keep on burnin', Rollin', rollin', rollin' on the river. Cleaned a lot of plates in Memphis, Pumped a lot of pain down in New Orleans, But I never saw the good side of the city, 'Til I hitched a ride .. 2024. 12. 20.
연구방향의 전환을 이야기 한지 일년 반 앞서 필자가 쓴 블로그 글을 돌아보니 나이 60을 전후하여 기왕의 연구방식을 접고앞으로 다가올 노년에 맞는 새로운 연구 주제와 방식을 찾아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이 작년 7월-. 돌아보니 1년 반 남짓한 기간인데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고 자평한다. 드라이랩 dry lab 을 향한 여정앞에서 말한 것처럼 연구실에는 wet lab과 dry lab이 있다. 필자는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학위과정을 밟을 때부터 지금까지 wet lab을 끼고 산 사람이다. 지금까지 출판한 절대 다수 논문은 모historylibrary.net작년 7월에 써 둔 이 글을 읽고 지금을 돌아보니비교적 이 글의 취지에 맞게 순항해왔던 것 같다. 올해 생산한 연구업적을 대략 따져본다. 이전과 차이 없는 주제의 생물고고학 관련 영문 논문.. 2024. 12. 9.
늙은 학자의 비애, 악순환을 끝낼 때 나이 들어 황혼기를 맞기 시작하는 늙은 학자에게 있어 가장 비감한 일은 나이에 맞게 경륜에 맞게 마지막 연구를 세계와 인류를 아우르는 시각에서 보지 못하고 나라가 약해서 혹은 아는 것이 없어서 자기가 있는 좁은 울타리에서 자기가 가진 것만 지키려고 발악하다가 사라지는 일이다. 다윈이 나이 스물에 비글 호를 타고 인도에서 젊은 식민지 관료학자가 인류 사대문명을 제 나라 사람들을 제쳐 놓고 발굴한 그런 나라의 대학자들은 죽을 때 자기 나라도 아닌 남의 나라 남의 역사에 대 저작들을 쑥쑥 내놓고 생을 마감하는데 그럴 만한 힘이 없는 나라에서 태어나면 자기 나라 이야기 하나 지키기도 버겹다. 이집트 페루에 그런 대학자의 씨앗이 없었을 것이라 말하지 말라. 없는 나라에서 태어나면 베켄바우어도 밭을 갈고 있어야 하..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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