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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그리스여행-번외2] 더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여행 일정과 빠진 곳들을 채우는 것으로 '진짜' 그리스 여행을 마무리하려 한다. 떠나기 전, 별다른 준비가 없어서 걱정했지만, 다른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므로, 나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정리해본다.(일정표 첨부) 1. 2일차 - 산토리니는 화산 분출로 인해 형성된 칼데라 지형에 가운데가 움푹 패이고, 주변으로 섬이 둘러 있는 모양인데, 본섬의 크기도 작아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에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우리는 인천-아부다비-아테네-산토리니로 이동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는데, 집떠난지 35시간 만에 산토리니에 들어갔다. 다시 생각해도 토나오는 일정이다.. ㅜㅜ 아테네-산토리니 이동수단은 페리 또는 비행기가 있다. 연착이 잦을뿐더러..
[그리스 여행-번외] 1. 가기 전에 블로그 등지에서 접한 정보 중에는 그리스인들이 동양인을 엄청 무시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우리가 만난 사람들은 너무나도 친절하고 유쾌했다. 또, 운이 좋았는지 소매치기도 겪지 않았다. 2. 유럽 어디든 그렇듯 중국인, 일본인과 혼돈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인으로 보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한국인이라고 하면 북쪽인지 남쪽인지 꼭 물어봄... 3. 현지투어 가이드님의 깊이 있는 설명이 정말 좋았다. 알고보니 그리스한인회 회장님이시라고... 10월에 그리스에서 한복전시를 해야한다 하셔서 한국 가서 알아봐 드린다고 했다. 직접 한복을 들고 와도 된다고 하셨는데, 1년에 3번 유럽가는 건 아닌지 잠시 생각함 ㅎㅎ 마지막으로, 현지투어에서 만난 대구아가씨 윤희! 너무 붙임성 좋고 밝고 쾌활..
우당탕탕 그리스 여행-7일차 : 아테네 우리의 공식 일정은 내일까지지만, 투어를 할 수 있는 날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오늘은 드디어 아테네 유적이다. 아크로폴리스(파르테논)-아크로폴리스 박물관-아테네 국립고고학 박물관-스토아박물관(헤파이스토스신전)-하드리아누스 도서관 등등. 사람이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역시 많다. 사람들은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더위는 오늘이 최고로 더웠다. 오늘 다녀온 유적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따로 안해도 될 만큼 유명한 곳이니까, 생략. ​ 1. 대표 유적지를 들어갈 수 있는 통합 티켓은 30유로, 단, 한 유적지를 여러 번 들어갈 수는 없다. 원타임만 가능하고 티켓 유효기간은 5일이다. ​ 2. 각 박물관은 평균 10유로 정도 입장료를 받는다. 국립고고학박물관이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체력이 되면 전부 걸어..
우당탕탕 그리스여행-6일차 : 코린토스Corinth 이제 그리스 여행도 오늘하고 내일, 이틀 남았다. 메테오라 다녀와서 다시 아테네로 돌아왔지만, 아테네는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코린트-미케네-수니온으로 하루 코스를 잡았다.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았는지, 렌트카 직원이 one-day로 가능하냐고 물었으나 우리는, 한국인이라 가능하다는 말을 남기고 출발했다. 첫 코스는 코린토 운하(Corinth Canal)로 세계 3대 운하 중 하나이다. 아테네에서 차로 한시간 남짓 떨어져 있다. 코린토스 만과 에게 해의 사로니코스 만을 연결하는데 코린토스 지협을 따라 1881년부터 1893년까지 6.3km의 길이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물론 더 오래전부터 운하를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완공은 비교적 최근이다. 왕복 1시간 정도 코스로 유람선이 운행하는데 여러 회사가 운항하..
우당탕탕 그리스 여행-5일차 : 메테오라 수도원(수녀원) 오늘 일정은 메테오라 수도원(수녀원) Meteora Monasteries이다. 어제 저녁에 칼람바카에 도착해서 아침 일찍부터 투어 시작. 메테오라는 (그리스어: Μετέωρα) "매달린 바위", "공중에 매달린", "하늘 바로 아래"라는 뜻으로 기암절벽 꼭대기 위에 그리스 정교회 수도원들이 들어섰다. 지금이야 길이 생겨서 관광객이 많이 드나들지만, 옛날에는 정말 수도생활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을 듯하다. 은둔의 수도생활을 하기 위한 최적의 자연조건, “위를 생각하고 땅의 것을 멀리하라”는 성경 구절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하나님과 가까이 하고자 선택한 이곳은 이런 입지 때문인지 오스만 투르크가 유럽을 휩쓸고 갔을 때에도 종교의 전통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한다. ​ ​ 14세기쯤 최초의 수도원이 생기기 시작했..
우당탕탕 그리스 여행-4일차 : 델피Delphi 오늘부터 1박2일은 현지 투어로 이동한다. 델피-메테오라 코스로 오늘은 델피Delphi, 내일은 메테오라Meteora 수도원이다. 중간에 잠깐 본 루카스 수도원과 태양의 후예 촬영장소로 유명해진 아라호바도 좋았지만, 뭐니뭐니해도 델피 신전(델포이 신전)이 정말 좋았다. 아라호바 입구에서 만난 파르나소스Παρνασσός / Parnassus 산(2,457m)의 웅장함은 과연 “델포이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여길만 했다. ​​​​​​​​​​ 그리고 그 중심 표시인 대지의 배꼽 ”옴파로스ὀμφαλός / Omphalos ”. 입구 보물창고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만나는 아폴론 신전은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세를 배경으로 그림같은, 아니,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광경을 보여주었다. 아폴론신 신탁을 받기 위해 각지에..
우당탕탕 그리스 여행 -3일차 : 리카베투스Lycabettus 일몰 산토리니에서의 짧은 망중한을 즐기고, 다시 아테네로 돌아왔다. 역시나, 공항은 작아서 앉아 있을 곳도 없고, 비행기는 연착되고 가방은 늦게 나와서, 픽업차량 놓칠까봐 조마조마 했음....산토리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 숙소 체크인하고, 하드리아누스 개선문과 제우스 신전을 잠깐 둘러봤다. 개선문 사이로 보이는 파르테논 신전을 보니 정말 그리스에 왔다는 걸 실감함..ㅋ ​​​​ 그리고 “리카베투스Lycabettus라는 데인데 이곳은 저녁 일몰 때 반드시 가야 한다.”는 김태식 부장님의 추천으로 올라간 Lycabettus Hill은 정말 멋진 곳이었다. 어제 저녁에 본 피라 마을의 일몰도 멋졌지만, 아크로폴리스에 깔리는 일몰은 또 다른 장관이었다. 일몰과 야경 명소라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으나 안왔..
우당탕탕 그리스 여행-2일차 : 산토리니Santorini 하루는 도착하는 데 시간을 다 써버렸다. 인천에서 출발, 아부다비 경유, 아테네 도착, 다시 산토리니로 들어오기로 했는데, 시간을 거슬러 움직이다 보니 공항과 비행기에서만 30시간을 보내고 밤늦게 도착.. 첫날은 long~~~day!! 2일차, 산토리니 고대도시 티라[acient Tira]부터 찾았다. 해발 369m 메사 보노Mesa Vouno산 정상에 있는데, 올라가는 길이 장난 아니다. 한국 시골길, 산속에 암자 찾아다닌 운전실력이기에 우리는 논스톱 도착. 도리스인 유적으로 기원전 9세기경부터 비잔틴시대까지 약 1,000년 이상 전성기를 누린 도시유적으로 현재는 흔적만 남았다. 전망도 좋고, 유적 구경도 좋고 와 볼 만하다. 단, 바람이 엄청 부는 곳이라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질끈 동여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