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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71

소금소금한 곰소염전에서 곰소염전, 한 번쯤 들어 봤으리라. 곰소라는 지명은 과거에 소금을 곰소라고 부른데서 유래한다는 설과 곰소 일대 해안의 형태가 곰처럼 생겼고 작은 소(沼)가 존재한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전해진다고 한다.(출처:다음 백과사전) 어릴 적, 화성시 마도면을 지나면서 보았던 염전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던 터라, 염전을 보자마자 차를 세우고 달려가 보았다. 화성시 마도면 염전이야기 곰소염전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천일염 생산지로 조선시대에는 줄포만에서 곰소만까지 화염(바다물을 끓여 만든 소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의 곰소염전은 1936년 일제말기에 연동마을에서 호도(범섬)와 웅연도, 작도를 연결하는 제방을 쌓으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45헥타르(약 13만6천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남쪽에 줄지어 소금창고를 세우고.. 2021. 3. 6.
예천박물관 왔니껴? 왔니더! 지방 출장 마지막 날, 안동을 들렀다가 안동에서 가까운 예천박물관에도 들렀다. 예천박물관은 예천충효관에서 2015년 예천박물관으로 승격하고, 4년 간의 공사 끝에 상설전시실, 세미나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어린이체험실 등을 갖추고 2021년 2월 재개관했다. 박물관 개관준비 중 관내의 많은 문중 소장유물을 기증, 기탁받았는데, 박물관을 개관하기도 전에 수장고가 이미 유물로 가득찼다고 할 정도였다. 지금은 소장 유물 중 보물이 268점으로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니 자랑할만 하다. 어떻게 이 많은 유물을 문중에서 선뜻 박물관에 기증하셨을까 궁금했는데, 예천박물관 관장 이재완 학예연구사님이 그동안 지역에서 문중 어르신들과 쌓아온 두터운 신뢰 덕분이란걸 알게 됐다. 어르신들의 마음.. 2021. 3. 3.
소수서원(紹修書院)에서 숙수사(宿水寺) 흔적 찾기 숙수사(宿水寺)는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 있던 신라시대 사찰이지만 전해지는 기록이 거의 없어 잘 알려지지 않았다. 더욱이 사지 위에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 현재 소수서원)이 건립된 이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주목받았던 까닭에 그 이전에 있던 숙수사는 그다지 주목받지 않았다. 숙수사에 대해서는 고려~조선시대의 단편적인 기록과 당간지주를 비롯한 몇 기의 석조유물이 전하고 있어 사찰이 있었음을 짐작하는 정도다. 그렇다면 지금 소수서원에는 숙수사의 흔적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고려시대 숙수사 관련 기록은 지곡사(智谷寺) 「진관선사오공탑비문(眞觀禪師悟空塔碑文)」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문의 내용에 따르면, 진관선사는 고려시대 선승으로 신덕왕 1년(912) 출생하여 광종 15년(964) 입적.. 2021. 3. 1.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반대합니다. 최근 배현진 의원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대대적으로 기사가 났었는데 생각보다 조용한 듯 하여 이에 대한 내용을 옮겨 봅니다. 주요 내용은 박물관 고유 사업을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박물관이 수집·보존·관리·전시하고 있는 박물관 자료를 국민들에게 대출·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본인 지역구의 송파 책박물관 내에 있는 도서를 사람들이 대출·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만, ‘박물관 자료=책’이라고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전국학예연구회에서 박미법 개정을 위해 도서관법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만, 이 법률개정안은 ‘박물관=도서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네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2조에 따르면, 3. "박물관자료"란 박물관이 수집·관리·보존·.. 2021. 2. 16.
도봉산(道峯山) 역사문화 탐방기 [도봉산(道峯山) 역사문화 탐방기] 평상시에도 서울에 오면 집 뒤에 있는 북한산에 자주 올랐는데, 2년 전 추석에 올랐던 북한산 백운대가 인상적이어서 이번 설날에는 도봉산(道峯山)을 택했다. 2019/09/13 - [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 한가위 북한산 백운대 도봉산은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과 인접해 있는 까닭에 북한산국립공원의 도봉산지구에 속해 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자운봉(紫雲峰)으로 높이 739.5m이며, 산행금지 구역이라 옆에 있는 신선대까지만 등반이 가능하다. 우리가 흔히 명산(名山)이라고 알고 있는 산에는 많은 문화유적이 남아 있다. 어찌보면 당연한 듯 생각되나, 이는 명산의 인문지리적 중요성이 역사적 층위와 만나 다양한 문화유적이.. 2021. 2. 12.
(보령)읍성 남문을 교문으로 쓰는 보령중학교 충남 문화재자료 146호로 지정된 보령읍성(보령성곽)은 고려 말 잦은 왜구 침입을 막고자 쌓은 토성으로 1430년 조선 초 석성으로 개축했다 한다. 빈번한 왜구 침입에 서해안 쪽 주민보호를 위해 수영水營도 세우고 읍성도 석축으로 견고하게 쌓은 곳이 많은데 보령읍성도 그 가운데 하나다. 지금은 보령시 중심이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이 있는 대천이지만 옛날에는 보령읍성이 자리한 보령시 주포면이 행정중심지였다고 한다. 그런 흔적은 “보령리”라는 행정지명으로만 남았을 뿐, 지금은 작은 시골동네다. 읍성은 전체 둘레가 약 630m, 높이는 약 3.6m이고 임진왜란과 구한말 의병전쟁을 거치면서 파손되었으며, 지금은 정문격인 남문 “해산루海山樓”와 좌우로 성벽이 복원된 상태다. 해산루 현판은 보령 출신으로 중종(재위 1.. 2021. 2. 4.
[국민청원]큐레이터(학예사)를 제대로 대우해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y4qPUs?fbclid=IwAR0Jw0LQWgBA3NTHp1qF_LfaMUS0hRqEQU8Oz_Hnre9yxzHfOt0dse0OQbU 근본적으로 전문직인 학예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수익시설이 아닌 박물관은 적자운영이 될 수 밖에 없으니, 전문 인력에 대한 처우가 당연히 형편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박물관이 좋아서, 유물이 좋아서, 기간제, 계약직을 돌며 어찌어찌 경력을 쌓아 학예사 자격증을 받게 되도, 제대로된 대우를 받는 학예사로 들어갈 자리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박물관 유료화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않겠으나, 얼마나 현실이 답답하면 이런 청원을 올렸을지 짐작이 됩니다. 물론 공립기관은 이들보.. 2021. 1. 28.
전국학예연구회 학술총서 발간 2020년 10월 30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와 2020년 11월 30일 포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학술대회 발표문과 토론문을 모아 전국학예연구회의 첫 번째 학술총서로 엮었습니다. 학예인들로만 구성된“전국학예연구회”에서 올해 학술대회시 발표되었던 자료를 총서로 엮었습니다. 무척 반갑고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9년 12월 14일 전국에서 모인 학예인들이“전국학예연구회”를 힘차게 출범시켰습니다. 이는 전국 일천 학예인들의 염원이자 간절한 바램이기도 했습니다. 이 열기가 식지 않고 이어져 마침내 일 년 만에 학술총서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간 코로나19로 현실적인 어려움은 있었으나 집행부 임원과 회원들의 합심으로 전국학예연구회 학술대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2021. 1. 19.
지자체 학예연구직으로 사는 법 [지자체 학예연구직으로 사는 법] △△△도 ☆☆군 학예연구사 P선생. P선생도 처음엔 열정이 가득했던 학예연구사였다. 매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행사를 쫓아다니는 바쁜 생활이었지만, 학예연구사로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를 빛내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에 힘든 줄 몰랐었다. 그러나 10년, 15년, 20년, 25년.... 같이 근무하던 다른 직원들이 시간이 지나서 승진하는 모습과 25년 째 학예연구사이자 실무관으로 살아가는 나의 현실이 마주하자 이 생활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25년 차 P선생에게서 더이상 학예연구사로서 사명감과 책임감, 열정 가득했던 발령 초기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마침 이번 정기인사에서 20년 전 P선생의 밑에서 문화재 업무를 배우던 직원이 6급이 되어 문화재팀장으로 발.. 2021. 1. 19.
학예연구직 대외직명을 아시나요? 몇년 전, 대외직명이 학예연구사에서 “실무관”으로 변경되었고, 공문 등 대외로 나가는 문서, 홈페이지 조직도 등에서 우리는 “실무관”이 되었다. 소수의 지자체와 문화재청은 대외직명으로 학예연구사로 표기한다. 확인해본 결과 전체는 아니지만, 대부분 주무관, 실무관의 대외직명을 쓴다. 담당부서에 변경을 요청했더니 인사상담 민원으로 올리면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같이 일하는 김대순 선생이 인사상담에 올린 글인데, 그냥 민원요청의 글로 남기기에 아까워 동의를 구하고 올린다. [2019. 1. 18.] * 인사 담당자가 계속 바뀌면서 규정 변경은 흐지부지되고 말았지만, 현재는 시스템상에서 대외직명을 “지방학예연구사”로 변경하긴 했습니다. ——————————————————————— 조직에서 팀장 이하 직원을 실무관으.. 2021. 1. 18.
Sunset at Seokseongsan Mountain in Yongin [2021. 1. 16. 17:33] 일몰시간을 맞춰 올라간다고 부지런히 갔는데, 구름이 껴서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용인8경 중 제1경이 “성산일출”이라지만, 개인적으로 석성산 일몰을 더 좋아한다. 구름이 없었다면 더 오랫동안 해지는 모습을 바라봤을테지만, 구름 사이로 져무는 겨울 해는 차갑고 쓸쓸하기만 하다. 2021. 1. 17.
지자체마다 학예연구직 인력이 제각각인 이유 전국학예연구회는 지난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밝혔듯이 문체부, 문화재청 등 중앙부처에 학예연구사 채용을 법제화할 수 있도록 박미법, 문화재보호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0/09/28 - [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 전국학예연구회 성명서 2020/10/20 - [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 [기사]단체행동 나선 지자체 학예연구사 더불어 관련 기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우리의 요구사항인 법 개정이 단기간 내에 어렵다면, 문체부, 문화재청에서 학예업무가 전문성을 필요로 하므로 원활한 업무를 위해 학예연구직 채용을 권장하는 공문이라도 지자체에 보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럴때 마다 돌아오는 답변은 검토해보겠다, 노력해보겠다 정도였습니다. 잘 알다시피.. 2021. 1. 13.
석성산과 보개산, 그리고 할미산성 진산(鎭山)이란 국가, 도읍 또는 각 고을을 뒤에서 진호(鎭護)하는 큰 산을 일컫지만 일반적으로 고을의 중심이 되는 산을 말한다. 용인의 진산(鎭山)은 포곡읍과 동백동에 걸쳐 있는 해발 471m의 석성산(石城山)이다. 석성산은 말 그대로 ‘돌로 쌓은 성이 있는 산’이란 뜻이고, 그 정상부에는 ‘석성산성’이 남아 있다. 이러한 석성산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으로 보개산(寶蓋山)이라는 명칭이 있는데, 이로 인해 석성산성을 보개산성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석성산 북쪽에 해발 349m의 선장산(禪長山)이란 이름의 산에도 석성이 남아 있는데, 바로 할미산성(노고성)이다. 석성산성(보개산성)과 할미산성은 직선거리로 약 2km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보고 있는 관계로, 그리고 모두 석성이라는 점에서 고지도, 지리.. 2021. 1. 13.
용인 불교미술의 재조명(feat.유리원판 사진)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 볼 수 있는 문화재 중 하나는 불교와 관련된 문화재로, 사찰 뿐만 아니라 사지에서 삼국시대~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석탑, 석등, 마애불, 승탑 등을 볼 수 있다. 물론 용인에도 많은 사찰과 불교 조형물이 만들어졌을 것이나, 현재 남아 있는 불교문화재는 많지 않은 편이다. 2010년 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한 사지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용인시에는 42개소 사지가 전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개발로 인해 훼손되었다.(한편, 2016년 보고서에서는 용인 24개소 사지에서 석조문화재 173건이 있다고 보고하였는데, 사지에 소재했던 석조문화재 가운데 121건은 망실되어 현황을 알 수 없으며, 8건은 원위치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문화재로 지정된 사지는 없으며(서봉사지는 현오국사탑비의 문.. 2021. 1. 8.
용인의 역사를 한 눈에, 용인시박물관 상설전시실 재개관 내가 용인시에 처음 발령받아 온 2010년에도 이미 용인시는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대도시 중 하나였다. 10년 동안 그간의 성장 속도가 무색하게 도시는 더욱 팽창했다. 인구는 110만이 넘었으며, 100만이 넘는 기초자치단체로 특례시 지정이라는 성장을 이뤄냈으니, 용인시의 도시발전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런 도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는가? 물론이다. 용인시박물관이 있다. 용인시박물관의 시작은 2002년 동백택지개발지구 발굴조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백지구 개발에 앞서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구석기 문화층이 발견되었고, 이를 계기로 2004년 '용인문화유적전시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2009년 1종 박물관으로 용인문화유적전시관으로 개관되었다. 용인시립.. 2021. 1. 5.
<융건릉 원찰 수원 화산 용주사> 특별전을 보고나서 얼마 전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정조대왕 서거 220주기와 용주사 창건 23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전을 개최한다는 걸 듣고 일요일인 오늘, 모처럼 시간이 나서 잠시 다녀왔다. 이번 전시는 사진전으로 100년 전 유리건판 사진부터 최근까지의 사진을 총 망라해서 융건릉과 용주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정조의 초장지(健陵 舊陵地)에서 출토된 부장품을 최초로 전시했다고 한다. 박물관에 사람이 없어서 천천히 두 바퀴나 돌면서 전시를 볼 수 있었다. 전시 내용과 별개로 이번 전시를 보면서 ‘콘텐츠’의 선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됐다. 수원 화성, 융건릉 그리고 용주사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문화유산이라는 것은 대부분 알 것이다. 그런데 현재 행정구역 상 화성은 ‘수원시’이고, 융건릉과 용주사는 ‘화성시.. 2020. 12. 20.
[에-라-러 여행기]러시아 5일차 [2019. 6. 6.] 이번여정의 마지막날이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이다. 어제는 여름궁전과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갔었다. 화려한 정원과 건물, 그리고 많은 사람들..(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다.) 겨울에 오면 한가하다는데, 언제 또 여길 올지 모르겠지만, 다시 온다면 박물관을 꼼꼼히 보고싶다. 오늘은 성 이삭성당을 간다. 날씨가 무척 덥다. 마지막까지 무사하길. 2020. 12. 17.
[에-라-러 여행기]러시아 4일차 [2019. 6. 5.]정해진 일정도 이제 얼마 안남았다. 오늘은 리가에서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로 이동.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18세기 표트르대제에 의해 건설된 신도시로 러시아 궁정문화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가 커서 그런지 차도 많고 사람도 많다. 이전까지 있던 탈린, 리가와 같이 여유롭던 도시들과 많은 차이가 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엄청 많은데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역시.. 전세계 어딜가든 만나는 중국인이다. (한국인은 9만명, 한국인도 계속 늘어난다고 한다.) 오늘 방문지는 피의 구원 사원. 1881년 3월 부상당해 죽은 황제인 알렉산더 2세의 피가 묻어있는 마차길을 그대로 보존하고 사원을 지었다. 마차길 자갈 위에 원래는 당시 혈흔이 있었다고 하나.. 2020. 12. 17.
[에-라-러 여행기]라트비아 3일차 [2019. 6. 4.]라트비아 리가는 곰축제로 유명하다. 아쉽게도 축제시즌이 아니지만, 곰 조형물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올드타운은 전체가 문화유산인데, 피터성당, 검은머리전당 등을 볼 수 있다. 여느 유럽과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뭔가 다른 여유와 소박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곳곳에 러시아로부터 오랜기간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역사의 흔적도 잘 남아 있다. 소득수준은 다른 유럽국가 중에서 높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복지나 생활수준은 서유럽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EU가입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라트비아국립미술관 리모델링에 약 420억원이 들었는데 그 중 85%를 유럽발전기금에서 지원받았고, 젊은 청년들은 영어, 러시아어가 통용되는 다른 유럽국가로 진학, 취업 등을 이유로 자유롭게 나간다고 하니.. 2020. 12. 17.
[에-라-러 여행기]라트비아 2일차 [2019. 6. 3.]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출발해 라트비아 리가 도착. 라트비아는 인구 190만이 조금 넘는다고 하는데 에스토니아보다는 인구가 많아서인지 시내에 사람들이 좀 더 많았다. 교통비는 에스토니아와 비슷한 수준이나 생활물가는 조금 더 저렴했다. 가이드 말로는 한달 70만원 정도 벌면 중산층이라고 하니, 여행객에겐 물가가 싼 곳일지 몰라도, 임금 수준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오늘 방문지는 라트비아의 민속촌 같은 곳으로 전통가옥을 볼 수 있는 야외박물관이다. 집의 생김새나 구조가 일본 시라카와고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기후탓인듯 하다. 이곳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년에 한달 정도 숲에서 플리마켓을 여는 축제가 있다는데, 우리는 운좋게도 볼 수 있었다. 숲속 오.. 2020. 12. 17.
[에-라-러 여행기]에스토니아 1일차 [2019. 6. 1.]헬싱키 공항 도착, but, 가방은 안 도착. [2019. 6. 2.]오늘은 헬싱키에서 페리를 타고 발트해를 건너 에스토니아 탈린 도착. 첫날 공식 일정으로 에스토니아 해양박물관과 탈린창조도시를 방문했다. 에스토니아는 인구 130만의 작은 나라지만, 북유럽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IT강국으로 핫한 곳이다. 전세계 최초로 인터넷 접속권을 헌법에서 국민 기본권으로 보장한 나라이며, 참정권도 전자투표로 5분안에 끝난다고 한다. 에스토니아 해양박물관은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비행기 격납고)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문화재의 활용과 재생, 박물관으로서의 기능을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해줬다. 탈린창조도시는 개인이 시작했다는 것에 놀랐고, 정부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앞으로도 받을 계획이 없다는 .. 2020.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