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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226

[학술대회] 용인 건지산 봉수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활용방안 처음 건지산 봉수 발견했을 때 벅차오르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시 발견 경위와 발굴조사까지의 과정, 그리고 문화유산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담당자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직접 발표를 맡기로 한 것이었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다른 기관소속이 되어 발표자로 참여한다는 것이 아직 어색합니다. 그렇지만 건지산 봉수가 꼭 국가 사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이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학술대회에 많은 분들의 참석과 관심부탁드립니다. 2024. 7. 22.
지자체 학예연구사에게 전공이란 오늘 용인 건지산 봉수 건물지 발굴조사 현장 자문이 있었다. 다행히 봉수군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잘 나왔다. 용인 석성산 봉수는 작년에 국가 사적이 되었고, 이 건지산 봉수는 앞으로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위한 학술대회가 계획되어 있다. 봉수에 대한 나의 관심과 열정을 좋게 보셨는지, 오늘 어떤 분에게 전공을 봉수로 바꿨냐는 질문을 받았다. 아니라고 했지만, 생각해 보니 지자체 학예연구사에게 전공은 별로 의미가 없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유산까지 폭넓은 유적과 유물을 알아야 하고, 그 일을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공 분야는 일하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전공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의 유물과 유적을 알아야만 한다. 다행히 나는 시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유적과 .. 2024. 6. 25.
용인의 역원(驛院) : 보수원(寶樹院)의 실체를 확인하다 조선시대 용인에는 2개의 역驛과 3개의 원院이 있었다.(역은 사신이나 관리가 왕래할 때 마필을 공급하던 곳이고, 원은 공공 숙박시설, 즉 여관을 의미한다.)1. 구흥역駒興驛 : 현의 남쪽에서 5리 떨어진 곳에 있다.2. 금령역金嶺驛 : 현의 동쪽으로 30리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구흥역과 30리 간격을 두고 있었다.(18세기 제작된 해동지도에 따르면, 구흥역에는 말이 10필, 금령역에는 말이 5필이라고 하여, 구흥역의 규모가 더 컸음을 알 수 있다.)1. 보시원普施院 : 현의 서쪽에 있다.2. 홍화원弘化院 : 현의 남쪽에 있다.3. 금령원金嶺院 : 금령역에서 3리 떨어진 곳에 있다.  이 중 '보시원'은 서변면에 위치했는데, 지금의 보정동 연원마을 부근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알.. 2024. 6. 16.
조선후기 도성 방어를 위한 경기남부 요충지 용인 석성산성 용인 석성산성은 용인시의 진산鎭山인 석성산에 위치하며, 보개산성寶蓋山城으로 불리기도 한다.  ‘석성산’이 문헌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1633년의 류성룡의 『서애집西厓集』으로 1656년 『대동여지지大同與地誌』가 ‘보개산’으로 기록한 것에 비해 더 이른 시기다.  이를 통해 보았을 때‘석성산’이라는 명칭은 17세기 초에 처음으로 등장하여 사용되었으며, 17세기 초부터 18세기 초반까지의 관찬지리서에서는 보개산으로 지칭되는 것으로 볼 때, ‘석성산’은 속칭俗稱의 개념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석성산성이 조선후기에 도성을 방어하는 경기남부의 요충지였다는 것은 여러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서애 류성룡의 다음과 같은 주장을 살필 수 있다. 사도도체찰사四道都體察使 류성룡柳成龍.. 2024. 6. 16.
용인 버들고리 할아버지 옛날의 일을 설명할 때 쓰는 “고리짝”이란 말이 있다.  “내가 고리짝 때 있었던 일인데 말이야~ ” 그런데 요즘 사람들 중에서 이 고리짝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고리짝” 버드나무 가지를 엮어서 만든 납작한 상자로 옷이나 책을 담는데 쓰며 ‘동고리’라고도 한다. 고리상자, 동고리, 떡고리, 버들고리, 버들고리짝 등으로 부른다. 쓰임새는 음식이나 옷감, 책 등을 담는 상자 역할이지만 무속에서는 악기로 쓰이기도 한다. 주로 서울지역의 작은 굿에서 고리짝의 등쪽을 오동나무 채로 긁어 장구대신 사용한다. 현대에 플라스틱이 등장하면서 여러 종류의 대용품이 발달한 까닭에 생활용품으로서 버들고리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지금도 이 버들고리를 만드는 장인이 용인에 살고 계신다. 처인구 양지면.. 2024. 5. 30.
[경기학예연구회 학술총서] 학예연구사가 바라본 경기도의 문화 경기학예연구회(회장 구본만)에서 첫 번째 학술총서를 간행했습니다. 그동안 경기학광장에 기고한 글들과 중부일보에 연재한 전통사찰 연재기사를 모아 “학예연구사가 바라 본 경기도의 문화”라는 제목의 학술총서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 발행일 : 2024년 4월 * 판 형 : A4(21X29cm) * 쪽 수 : 392쪽 * 발행처 : 경기학예연구회(비매품) 본 총서 간행을 위해 애써주신 구본만 회장님 이하 임원진분들, 작성한 원고를 기꺼이 내주신 각 지역 학예연구사 선생님들, 그리고 편집과 인쇄까지 전 과정을 위해 애써 준 김대순 선생님께 제일 감사드립니다.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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