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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140

온돌, 좌심방까지 따뜻해지는. 왠지 으슬으슬 춥고, 감기가 올랑말랑 머리 아파, 세상만사 다 귀찮아지면 뜨끈뜨끈 방바닥에 이불 폭 덮고 누워 한 숨 자고 싶다. 아프지도 않고, 세상만사 전혀 귀찮지 않은 나 이지만, 뜨끈한 온돌방 호사를 한 번 누려보니 계속 생각 난다. 그래서 이리저리 핑계대어 오늘도 하루밤 더 자고 간다. 비록 새벽에는 너무 뜨거워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했지만 말이다! 특이하게도 담양 토호님댁 온돌방에는 침대가 있다. 바로 저 침대쪽이 아궁이와 가장 가까운 아랫목이다. 침대를 따뜻하게 데워 주는 것을 보면 북방쪽 온돌인 '캉'과 비슷하다. 하지만 토호님댁은 방 전체에 온돌을 깔고, 아랫목만 침대처럼 높여 놓은 것이다. 침대 옆면을 만져보면 훈훈한데, 이 훈훈함이 방 전체의 공기도 데워주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한옥.. 2021. 1. 20.
문의에 뜬 달항아리. 달달 무슨 달~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문의면에 떴지! 충북 청주시 문의면에 달항아리가 떴다고하여, 총총총 다녀왔습니다. (6시 내고향 리포터 같은 멘트ㅎㅎㅎ) 나 : 교수님, 가는 곳 이름이 뭐에요? 당근이아버지 : 마불갤러리요. 마블?? 네, 저도 처음에 마블인 줄 알았습니다. ㅎㅎ 저의 오타가 아니라, 삼 마 麻, 부처 불 佛 “마불”입니다. 종이 안에 부처가 있다는 뜻이라 합니다. 마불갤러리는 이종국작가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나무로 작업하는 과정, 그 속에서 태어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종이에 달을 담아서. 작가님 페이스북 프로필에 있는 문구입니다. 이보다 더 작품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도자기로 만든 매끈매끈 달항아리가 우리에게는(?) 저에게는 익숙한데.. 2021. 1. 17.
겨울 고창읍성 산책,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고창읍성 나들이,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편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youtu.be/UzvWVgNVBBg ***연관글 눈 내린 고창읍성에 가보셨나요? 눈 내린 고창읍성에 가보셨나요?눈 내린 고창읍성에 가보신적이 있나요? 네, 저는 오늘 처음입니다.ㅎㅎ 사실 몇 년전에 사람들과 답사로 고창읍성에 온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그때도 성 안을 historylibrary.net 2021. 1. 15.
눈 내린 고창읍성에 가보셨나요? 눈 내린 고창읍성에 가보신적이 있나요? 네, 저는 오늘 처음입니다.ㅎㅎ 사실 몇 년전에 사람들과 답사로 고창읍성에 온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그때도 성 안을 들어서면서 ‘아 포근하다.’ 라는 느낌을 받기는 했었는데, 오늘처럼 ‘아 정말 예쁘다.’ 라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식상한 표현일 수 있는데요, 정말 예뻤습니다. 검은색 기와 마디마디 쌓인 하얀 눈, 부러질 듯 갸냘픈 나뭇가지 위로 옴팡지게 앉아 있는 하얀 눈, 초록색 소나무 머리 위로 소복히 쌓인 하얀 눈, 모두모두 예뻤습니다. 확실히 계절이 주는 특별함과 설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고창읍성에 대나무숲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동헌과 내아 뒷편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멋진 대나무숲을.. 2021. 1. 13.
왕초보 그림판으로 그림그리기 2탄 https://youtu.be/qQbPVgIFwso 이 영상과 그림이 그림판으로 하는 마지막 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성스럽게(?) 그린 그림을 좀 더 잘 활용하기 위해 저는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배우는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2021. 1. 10.
등잔불 아래. 그날 밤, 등잔불은 다 알고 있었어요. 아롱아롱 등잔불 아래 삯바느질 하던 어머니의 중얼거림을. 하얀 겨울을 이기고 온 아버지의 거칠어진 손을. 이불 밖 눈만 내밀고 천장에서 별을 찾던 아이의 꿈을. 비록 등잔은 아니지만, 조명 하나 켜고 글을 적고 있으니 감성에 젖어들었습니다. 오글거리는 글, 용서해 주세요.ㅎㅎ 저는 어렴풋이 등잔과 등잔대가 헷갈렸습니다. 잠깐만 생각하면 금방 개념이 정리 되는데 말이지요. 보통 ‘등잔’ 하면 등잔대(燈盞臺)와 등잔(燈盞)을 함께 통칭하여 의미하곤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등잔’은 종지형의 그릇으로, 그 안에 기름을 넣어 불을 켜는 등기구를 말하고, ‘등잔대’는 등잔을 받쳐주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뭐, 굳이 구분하여 부르지 않아도 의미는 통하니 크게 게의치 않아도.. 2021. 1. 10.
은하철도999가 의왕에 있다?! 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에 있는 터우-5형 증기기관차를 보고왔습니다. 기록용 영상으로 만들었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유튜브 채널 뮤지엄톡톡 www.youtube.com/watch?v=6lrOvRmcJ5k 연결글 😄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에 가면 제 뒤에 있는 멋진 터우-5형증기기관차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 증기기관차를 소개하기 전에 국립한국교통대학교를 잠시 말하자면, 충주대학historylibrary.net 2021. 1. 8.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터우-5형증기기관차>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에 가면 제 뒤에 있는 멋진 터우-5형증기기관차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 증기기관차를 소개하기 전에 국립한국교통대학교를 잠시 말하자면, 충주대학교, 청주과학대학, 한국철도대학 이렇게 세 개 학교가 합쳐져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캠퍼스가 총 세 군데 있는 것이죠. 오늘 제가 와 있는 곳은, 의왕캠퍼스로 한국철도대학이 전신인 곳입니다. 말 나온 김에, 한국철도대학 연혁도 살짝 살펴보겠습니다. 1905년 인천 제물포에서 철도이원양성소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2년 뒤 용산으로 이전한 뒤 몇 번씩 이름이 바뀝니다. 1977년 철도전문학교(2년제)로 바뀌고, 드디어 1985년 용산에서 의왕으로 이전하여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통대학교 홈페이지.. 2021. 1. 8.
겨울속 융릉과 건릉 2021. 1. 5. 안녕 친구들! 무지무지 추웠던 어제, 화성이 나와바리리고 하는 지인을 만나 융건릉에 다녀왔어요. 융건릉이라 편히 부르지만 실은 융릉과 건릉인거 다들 알고 계시죠. 부끄럽지만 저는 이곳에 처음 와 봤어요. 사실 2016년인가? 답사로 수원 화성을 왔었는데, 그때도 무지무지 추운 겨울이었죠. 수원 화성 답사을 마치고 다음 코스인 융건릉으로 왔는데, 늦게 도착해 안에 들어가 보지 못하고 입구에서 돌아갔던 적이 있어요. 다들 아쉬워했지만 저는 정말 좋았어요. 무지 추웠거든요. 그래요, 문화유산 보는 것 보다 따뜻한게 좋은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 곳이었은데, 제가 이렇게 제 발로 찾아왔어요. 오늘도 역시 춥지만, 기분은 정말 좋아요! 역시 사람은 하고 싶은 걸 해야해요? ㅎㅎ 모두들 아시겠지.. 2021. 1. 6.
뜨겁게 달군 인두도 휴식이 필요하다 인두는 쇠 부분을 불에 달구어 천의 구김을 눌러서 펴거나 옷의 솔기를 꺾어 누르는 데 사용합니다. 다리미 랑 기능이 비슷하지요. 인두는 불에 달구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 화로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했습니다. 화로는 그릇 안에 숯을 넣어 방안을 따뜻하게 해 줄 때 주로 사용했습니다. 지금처럼 난방시설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과거에는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었던 것이죠. 인두는 어떤 천을 다리느냐에 따라 머리 모양이 다릅니다. 그림을 보시면 하나는 버선코처럼 코가 뾰족하게 솟았고, 다른 하나는 삼각형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버선코 모양 인두는 생긴대로 몸통이 비좁은 버선코를 치켜 올릴 때 주로 사용했습니다. 삼각형 모양 인두는 옷깃을 펼 때나 좀 더 넓은 면의 천을 다릴 때 사용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크.. 2021. 1. 5.
수원까지가서 집콕 캔들 만들기 수원에 있는 친구 집들이 겸 생일축하 겸 차로 부릉부릉 올라갔다. 사실 수원가면 보고싶고, 가보고 싶은 곳이 얼마나 많겠냐 만은!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조용히 방 안에서 캔들을 만들었다. 사실 캔들 만들기는 박물관에서 아이들 체험으로 한 번 해봤었다. 시간이 없어...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약간 땜빵하듯 한 꼭지 메꾸는 체험이었기에 좋은 기억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충분히 박물관 컨텐츠와 연결해서 캔들만들기를 할 수 있었는데, 참 밋밋하게 했었다. 애니웨이.... 수원까지와서 여자 넷이 캔들만들기를 했다. 이것도 기록이니 영상으로 남겨봤다. 하하.^^난 좀 때가 탔다. 캔들 색을 보고 소주병이 생각났다. 잠시 슈퍼 갈 일이 있어 나왔는데, 모퉁이를 돌으니 팔달문이 딱..... 2021. 1. 4.
구석구석 디자인된 공간, 상하농원 애초 출신은 전남 장흥(보통은 장응이라 함) 이지만, 담양에 정착해 그쪽 토호로 행세하는 분을 따라 고창에 있는 상하농원에 다녀왔다. 아무런 정보 없이 갔기에 ‘상하농원?’ 작은 체험 농장 정도로 생각했다. 어후, 그런데 이건 뭐...완전 대기업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다녀와서 상하농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살펴보니, 고창군에서 매일유업 투자를 받아 첫 삽을 뜨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시작이 자체적인 영농협동조합으로 시작된 것인지, 매일유업 주도로 이루어 진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구석구석 잘 디자인 되어 있어, 농원에 들어온 순간! 마치 스머프 마을에 들어온 것 처럼 상하농원마을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 크게 상하농원의 구성을 살펴보면 (내가 살펴본 것에 의하면) 각 공간과 그 공간을 체험하고 소비 .. 2021. 1. 2.
[봉선 홍경사 갈기비] (1) 천년을 지킨 거북이 엄마 : 온주야 다왔다~~~일어나. 여기야, 네가 그렇게 오고 싶다고 했던곳. 온주 : 음~~ 정말요? 너무 허허벌판인데요? 엄마, 그 거북이 같이 생긴 커다란 비석은 어디에 있어요? 엄마 : 저기, 저 보호각 안에 있단다. 가서 먼저 보고 있을래? 엄마 잠시 화장실 좀 다녀 올게. 온주 : 네~~~ 온주 : 국보라고 해서 엄청 기대하고 왔는데... 아무 것도 없고, 이 비석만 달랑 있네. 에이..시시해.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깐 얼굴은 보고 가야지. 온주 : 뭐야? 용이야, 거북이야, 물고기야. 희한하게 생겼네? 비석 : 용으로 본다면 용이고, 거북이로 본다면 거북이고, 물고기로 본다면 물고기지. 네가 보고 싶은 대로 보렴. 온주 : 엄마야??!! 네가 말한거야?? 비석 : 그럼, 여기 너랑 나 둘 밖.. 2020. 12. 30.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2020년을 마지막으로 온양민속박물관을 떠납니다. 2018년 6월 1일자로 입사했으니, 약 2년 6개월 동안 박물관과 함께했네요. 박물관을 떠나면서 제 마음이 어떤지 계속 생각해 봤습니다. 박물관을 떠나서 홀가분한 건지, 기쁜 건지, 시원한 건지, 아쉬운 건지, 억울한 건지, 두려운 건지 등등. 사실 위에 적은 마음들이 뒤섞여 있어 뭐라 딱....! 이거다 라고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몇 번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습니다. ㅎㅎ 아! 왜 그만두냐고 궁금하실텐데요, 박물관 사정이 좋지 못해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복잡했나 봅니다. 하지만 늘 그랬듯,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기에 “설렌다.” 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저의 설렘이란 감정에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거꾸로 이것 저것 가져다 붙.. 2020. 12. 20.
너랑 안놀거야 어느 순간부터 더이상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았다. 이 재밌는 이야기들을 언제 다 들려주지, 하는 설레는 마음이 없어진 지도 사실 오래되었다. 그렇게 마음이 멀어지다보니, 더이상 궁금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그러니까 나한테 놀아달라고 하지마. 다른 사람하고 놀아. 2020. 12. 17.
어설픈 소방안전관리자! 온양민속박물관에서 내가 겸하고 있는 일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소방안전관리자이다. 무려 강원도 횡성까지 가서 따왔던....ㅎㅎㅎ 그때 기일이 촉박해 가장 빨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해서 갔었다. 박물관 사정상 학예사인 내가 겸하고 있긴 하지만 내가 소방에 대해 뭘 알겠냐만은... 그래도 기본적인 건 직원들이 같이 알고있기를 바라며나름 정기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하하하... 정말 내가 소방에 대해 뭘 알겠냐만은.... 교육에 앞서 항상 먼저 말하는 것은 “나부터 살자!” 이다. 불이 난 걸 확인했다면! 정말 경미하여 소화기로 진압이 가능면 바로 조치를 취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일단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하라고 말씀드린다. 그래야 나도 살고, 너도 살고 다 같이 사는 길이다.. 2020. 12. 15.
만약 의복을 전시 한다면 나 : 선생님, 옷을 전시하는 건 정말 어려워요. 옷이 주는 그 하늘하늘 흔들리는 모습, 움직임에 따라 잡히는 주름 뭔가 이런걸 표현하고 싶은데... 어려워요. 예전 박물관에서 승무를 출 때 입는 옷(승무복)을 전시 한 적이 있었는데요, 승무복을 유리장 안에 넣어 가둬야 한다는게 참 안타까웠어요. 그 안에 표현 한다고 한 것이 장삼자락이 조금은 휘날리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팔 모양 대로 좀... 접은 것 정도? ㅎㅎㅎ 선생님 : 그쵸, 옷의 그 느낌을 살리면 좋은데 전시실 공간의 한계도 있고, 또 유물에 따라 유리장 밖으로 꺼내와 전시 할 수 없기도 하고요. 특히 출토 복식(무덤이나 땅 속에 묻혀 있던 복식)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어렵죠. 나 : 네. 출토복식은 안전하게 ....ㅎㅎㅎ 그냥 의복 전시하면.. 2020. 12. 2.
충북대학교박물관 <50년 발굴기록>을 보고 드는 생각 2020년 11월 30일, 오늘이 이 전시 마지막 날이었다. 학교에 왔다 갔다 하면서도 박물관쪽으로는 발길이 잘 가지 않았다. 내가 그래도 박물관 쪽에 발 하나 담가 놓고 있다는 생각에, 양심상 들러봐야지 하고 갔었다. 오늘 이 전시가 끝나는 마당에 이 전시를 다시 포스팅 하는 이유는 아까 낮에 선생님과 한 대화가 생각나서이다. 나 : 충북대학교박물관 상설전시를 리모델링 한다면, 어떻게 하면 이 박물관의 정체성을 잘 살릴 수 있을까요? 선생님 : 대표할 수 있는 유물은 무엇이 있나요? 나 : 글쎄요. 발굴을 많이 한 걸로 아는데..음 ... 상설전시실 가보니 흥수아이도 있었고, 발굴에서 나온 토기들, 토기 편들, 뼈? 뭐 이런거 있었어요. 선생님 : 이번 기획 전시도 ‘발굴’로 했다던데, 전체적인 컨셉 .. 2020. 11. 30.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부럽다.. 갑자기 마음이 동해 이불을 박차고 다늦은 저녁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 다녀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시 중단한 전시를 다시 재개관 했다 해서, 부랴부랴. 또 언제 문닫을 지 모르니 요즘 같은 시대에는 박물관 미술관 문 열었을 때 조용히, 빨리 다녀오는 게 최선이다.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TWO》 계속 생각나는 작품. 붉은 나무색 매화다. 자세히 보면 자수로 만든 작품. 건강히 오래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린 그림, 장생도. 한데 어쩐지 좀 으스스하다. 다른 선생님 말로는 호분의 성질이 변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보존처리 하면 분위기가 좀 밝아질까? 복숭아, 한 입 먹으면 잘못될 것 같다... 검은 안막커튼을 지나면 이렇게 새로운 전시 공간이 나온다. 이것이 요즘 전시 트렌드라.. 2020. 11. 29.
솔나무 이야기 나무들이 노란색, 빨간색, 울긋불긋하게 변신하느라 신이난 가을, 왜인지 어린 솔나무는 혼자 슬퍼했습니다. 데구르르르...툭! 솔방울 : 솔나무님, 이렇게 좋은 가을날 왜이렇게 슬퍼보이시나요? 솔나무 : 솔방울아... 나도 저기 은행나무아저씨처럼 노랑색 잎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 매일 같은 색, 삐죽삐죽한 잎...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이 슬퍼. 후두두두둑....툭툭툭. 솔방울 : 으악! 솔나무님이 우니깐, 솔방울들이 마구마구 떨어져요. 정말 아무도 솔나무님을 좋아하지 않는 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아닌 것 같은데요? 솔나무 : 난 잘 모르겠어. 솔방울 : 울지말고,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솔나무님은 은행나무의 노란잎을 부러워하셨는데, 반대로 사람들은 늘 푸르른 솔나무님의 초록잎.. 2020. 11. 12.
세계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속편) 저번 세계유산 분류 체계에 이은 두 번째 편입니다. 김태식 단장님의 글을 참고하여 작성하였는데,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걸어둔 링크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내용 중 바로 잡을 부분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현재 유네스코 무형유산제도는 90년대 걸작 제도와 다른 성격입니다. 2003년 협약에 따라 과거의 걸작을 포괄하되 달라진 기준(문화 상대성)에 따라 선정, 등재되는 구조라고 합니다. *** related article *** 외연 넓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장 외연 넓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장우리가 말하는 세계유산으로 흔히 다음 세 가지를 혼용해서 마구잡이로 씁니다. 1. 세계유산 world heritage 2. 인류무형문화유산 Intangible Cultural .. 2020.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