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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판 "대망" 이야기 대망이라는 해적판계에서는 전설에 가까운 책이 있다. 제목은 대망이지만 이 책을 본 사람은 다들 알다시피 단일한 저작이 아니다. 심지어는 작자도 山岡荘八와 司馬遼太郎로 다르며 이 작가들의 여러 베스트셀러 작품을 하나의 전집으로 묶어 "대망"이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펴낸것이다. "대망"의 첫머리에 소개된 야마오카의 "德川家康"은 사실상 이 전집을 통해서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었다고 보아도 좋다. 필자도 司馬遼太郎의 작품을 이 동서문화사판 해적 전집을 통해서 처음 접했었다. 지금도 이 해적판은 우습게 볼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그 번역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해적판의 시대가 가고 제대로 된 저작권을 지불한 시대가 도래하여 이 전집에 실린 소설은 몇번인가 정식 번역이 시도 되었지만 모조리 실패하였던 이유의.. 2022. 8. 14.
[2022 베를린 풍경(4) Pergamonmuseum] by 장남원 베를린은 뮤지엄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구 박물관 Altes Museum 신 박물관 Neues Museum 페르가몬 Pergamon Museum 보데미술관 Bode Museum 등이 들어선 뮤지엄 섬과 뮤지엄 섬 외곽으로 독일역사박물관이나 바스티안 하우스 BASTIAN HAUS, 고리키 극장, 훔볼트대학 등이 촘촘히 들어선 일대는 그냥 걷기만 해도 좋다. 뮤지엄 섬 안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페르가몬이다. 최근 공사를 마치고 입구를 개방한 시몬갤러리(Simon Gallery)가 정연한 석주들과 계단으로 아름다웠다. 신 박물관의 로마, 폼페이, 이집트 등 유적과 유물 전시관은 수년 전 멋지게 리뉴얼해서 페르가몬의 중동, 서아시아, 이슬람 갤러리쪽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시몬갤러리 부분이.. 2022. 8. 14.
[2022 베를린 풍경(3) 여름] by 장남원 여름은 젊다. 베를린의 여름은 더 젊다. 숙소가 있던 프리드리히 슈트라세의 슈프레 강변 근처로는 훔볼트 대학 의학도서관과 생물바이오학부 등이 있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그들 나름 고뇌가 있겠으나 정말 오랜만에 여름 햇살처럼 빛나는 젊은 얼굴들을 보았다. 다소 순진해보이고 장난스러운,,,하지만 이글거리는 눈을 가진 여름 같은 얼굴이다. 베를린에 머물던 한 달 동안 아침기온은 대체로 12도에서 17도, 낮이면 가끔 39도까지 올라갔다. 그래도 습도가 낮아 땀으로 얼룩지지 않는다. 그늘은 바람이 불면 시원하다. 틈만 나면 야외로 나와 햋빛을 흡수하는 사람들...태양을 피해 도망가는 나.... 길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부드럽고 잔잔한 꽃냄새가 났다. 린덴바움(보리수?)의 무성한 나뭇가지마다 .. 2022. 8. 14.
[2022 베를린 풍경(2) 귀환] by 장남원 한 달 전 떠나던 날 글을 올렸는데, 시간이 빠르다. 그 사이 무슨 일 있는지? 왜 사진은 안 올라오는지 페친들과 동료들이 안부를 전했다. 짧았던.. 그러나 많은 생각을 하게한 지난 한 달이다. 돌아오던 지난 주말(7. 21),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행 항편이 7시간 지연되면서 갈아타는 프랑크푸르트-인천행 비행편을 놓칠 수밖에 없었다. 한 달전 난감한 기억으로 마음졸이고 있었는데, 역시나....또. 베를린 공항은 새로 지었지만 루프트한자 서비스 코너는 매우 작았고 일일이 전화로 항편을 확인하면서 작업하고 있었다. 나처럼 갈아타고 해외로 가야하는 승객은 여기서 리부킹을 해야 마음 편히 다음 단계로 움직일 수 있다. 기차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할 생각도 했지만 베를린에서 4시간 반 거리다. 어차피 불가능..... 2022. 8. 14.
[독서] 私本太平記 사본태평기 필자가 참여하는 일본학 윤독반에서는 요시카와에이지의 "私本太平記"에 기반한 NHK 드라마 각본집을 함께 읽게 되었다. 『평가물어平家物語』와 함께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소설의 하나가 아닐까. 이 소설의 등장인물의 하나인 楠木正成는 메이지 유신 이후 천황에 대한 불굴의 충성심의 화신으로 일본사회에서 숭앙되었는데 요시카와 에이지의 소설에서는 약간 비딱한 시선으로 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대가 크다. 2022. 8. 14.
[독서] 诗经动物笔记 시경동물필기 전술한바와 같이 상고시대의 동아시아 동물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동물고고학, 갑골문, 선진문헌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중 선진문헌으로 가장 유용한 것이 시경이다. 시경은 이미 갑골문 시대와는 상당히 다른 양상의 동물 분포 양상을 보이는데, 갑골문시대와 유심히 비교하여 볼 만하다. 이 책은 국내에서도 "시경속의 동물"인가 하는 제목으로 번역된것으로 아는데, 어차피 시경 원문을 상대해야 할 터라 원서를 구해 읽기 시작했다. 일견해서 전문적 서적은 아니라고 보지만 시경의 동물관련 기술을 대략 파악하기에는 좋은 개설서가 아닐까 싶다. 각권 23100원씩 46000원. 화문서적 구입.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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