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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촌 사족 들의 굳건한 기초체력 우리나라 조선 후기 사족의 이야기를 하면서 반드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지방사족에 대해 현재 과대평가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조선시대 전 시기에 있어 향촌의 사족들이 체계적으로 중앙정부에 간섭하고 이들과 길항하며 존속한 기간은 성종대 이후 백여년간 영남 지역의 사족들이 이른바 도통을 내세우며 문묘종사를 관철하였던 기간, 이 시기가 거의 유일 무이하며이 시기를 빼고 보면 서울과 경기 지역이 지방을 항상 압도하는 모습으로 나타났으니 조선시대 내내 위 그림처럼 문과 급제자수의 절반이 서울 근방에서 나왔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오늘날 조선시대 중후기 정치사를 이야기하면서 흔히 향촌 사족들을 중심으로 설명하지만, 실제로 당시 조선을 움직인 사람들은 압도적으.. 2026. 5. 10.
도판으로 보는 진 시황제 낭야대 유적[琅琊台遗址] [유적 전경 및 분포] [발굴 작업 이모저모] [건축 부재] [기타] 이 발굴 소식은 앞서 정리해서 소개한 적이 있으니 이를 참고했으면 싶다. 시황제가 만들었다는 낭야대 유적https://historylibrary.net/entry/2-34 시황제가 만들었다는 낭야대 유적2024년 12월 21일 신화사新华社 청도青岛 발 소식이다.수년간의 체계적인 고고학 발굴을 통해 고고학도들이 청도 낭야대 유지 青岛琅琊台遗址 주봉主峰인 '대대大台'의 주체가 진한秦汉 시대 고historylibrary.net 산동 낭야대琅琊台 유적 발굴 산동 낭야대琅琊台 유적 발굴The Langyatai ruins, located in Huangdao district, #Qingdao, #Shandong province, are .. 2026. 5. 10.
영남사족의 기원[스핀오프] 도통道統이란 무엇인가 여기서 앞에서 설명없이 쓴 도통이라는 것에 대해 스핀오프를 하나 써둔다. 도통이라는 것은 신유학에서 나온 개념으로 맹자의 가장 끝 부분에 그 발상의 시초가 간략히 나온다.孟子曰:「由堯舜至於湯,五百有餘歲,若禹、皋陶,則見而知之;若湯,則聞而知之。由湯至於文王,五百有餘歲,若伊尹、萊朱則見而知之;若文王,則聞而知之。由文王至於孔子,五百有餘歲,若太公望、散宜生,則見而知之;若孔子,則聞而知之。由孔子而來至於今,百有餘歲,去聖人之世,若此其未遠也;近聖人之居,若此其甚也,然而無有乎爾,則亦無有乎爾。」도통의 개념은 유학의 정수라 할 부분이 위로는 요순 때부터 차례로 성왕과 성인을 따라 전해지고 내려온다는 개념이다. 도통은 유학 자체와는 다르다. 유학자이면서도 도통과는 관련이 없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유학자이지만 제대로 된 유가는 .. 2026. 5. 10.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Puyi와 그의 첫 번째 아내 완룽Wanrong 푸이는 두 살에 황제가 되었다.그리고 어른이 되기 전에 모든 것을 잃었다.푸이는 1906년에 태어나 1908년에 즉위하여 청나라 마지막 황제가 되었다.하지만 1912년, 청나라는 막을 내렸다.신해혁명으로 제국 통치는 종식되었고, 중국 황제는 명목상 황제일 뿐 실권은 없는 어린아이가 되었다.1922년, 겨우 열여섯 살이었던 푸이는 완룽 황후와 결혼했다.그녀는 교육을 잘 받았고, 현대적인 감각을 지녔으며, 유력한 만주족 가문 출신이었다.그들의 결혼식은 성대했지만, 허무했다.그들은 명목상의 황제와 황후였을 뿐, 이미 붕괴 직전인 체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1924년, 그 환상마저 깨졌다.그들은 자금성에서 쫓겨났다.황좌도, 조정도, 제국도 없었다.세상은 이미 그들을 잊고 흘러가 버렸고, 두 젊은이는 그저 살아.. 2026. 5. 10.
영남 사족의 기원[5] 길재 이후의 듣보잡이었던 도통 요즘은 사림을 설명하면서 정몽주, 길재에서 김숙자, 김종직, 김굉필로 이어지는소위 사림의 도통에 대해 하도 이야기를 많이 하니 우리는 이 양반들이 원래부터 대단했던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영남 사류들이 유종으로 들고 나온 정몽주, 출발은 별볼일 없었지만 훈구파의 시대에 이미 불사이군의 상징으로 추앙된 길재와는 달리 그 이후 김숙자, 김종직, 김굉필 등은 도통을 이었다고는 하지만 이 양반들은처음 이 주장이 나왔을 당시만 해도 조선의 중앙 정계의 사류들이 볼 때는듣보잡 아니면 평가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다시 말해 길재까지야 어떻게 봐 줄 수 있다 해도그 아래 학맥은 영남의 사류들이 주장하듯이 그렇게 대단한 존재인지반신반의하거나 백안시하는 상황이었다는 뜻이다. 김숙자, 김종직, 김굉필은위로 정몽주, .. 2026. 5. 10.
앤 불린은 헨리 8세를 유혹한 무모한 십대? 혹은 성숙한 30대? 위키피디아 앤 불린Anne Boleyn 영문 표제 항목 기술을 보면 그녀의 출생 시기가 요상하게 다음과 같이 표기된다.c. 1501 or 15071501년 무렵 혹은 1507년이라는 뜻이다. 결국 이 두 가지가 대립한다 할 수 있거니와, 고대 인물도 아니요, 역사 기록이 풍부한 근대 초기 인물이요, 무엇보다 일국의 왕비를 역임했는데도 이런 현상은 왜 빚어질까? 1507년 출생은 오랫동안 많은 역사가가 반복했다.이 시점은 주로 1600년대 초 고대 유물 연구가 윌리엄 캠든William Camden의 주장에서 비롯한다.문제는 캠든이 앤이 죽은 지 한참 후에 글을 썼고, 볼린 가문에 대한 그의 정보 중 일부는 이미 일관성이 없었다는 점이다.현대 역사가들은 이제 대부분 1507년이라는 날짜를 부정한다.줄리아 폭.. 2026. 5. 10.
영남 사족의 기원[4] 문묘종사를 공략하라 영남사족이 조선전기의 고립을 벗어나 중앙정계로 진출하게 된 데는문묘종사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조선 후기가 되면 문묘종사는 그야말로 정권의 승패를 결정하는 사족들의 트로피가 되어엄청나게 중요한 존재로 부상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조선전기만 해도 문묘종사는 대단한 것은 맞기는 하지만, 그 정치적 함의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조선이 건국했을 때 고려왕조 당시 문묘에 종사된 사류는 딱 세명 있었으니, 설총, 최치원 그리고 안향 (안유)이었다. 그리고 조선이 건국한 후 권근을 종사하자, 도은을 종사하자하는 논의도 있었지만, 전부 나가리 되고 중종 때까지도 추가로 문묘에 종사되는 이 없이 그대로 내려오고 있었다. 이 점에 대해서 우리는 별 생각 없이 바라보는 것 같은데, 만약 조선전.. 2026. 5. 10.
영남 사족의 기원[3] 길재와 정몽주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영남 사족들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이 지역에 고대국가가 성립한 이후 큰 변화 없이 향촌 질서가 그대로 유지되어 조선 전기까지 내려왔을 것이라 하였다. 우리가 역사적으로 보면 이 지역에 성립한 고대국가가 삼국통일을 하고, 후삼국 쟁패기에 최후 승자인 기내 지역의 고려왕조에 요즘으로 친다면 우호적 합병 (friendly M&A)을 한,간단하다면 간단한 두 번의 정치적 계기에서 보여준 이 지역의 선택은 소백산맥을 경계로 다른 지역과 확연히 구분되는 지적 고립과 함께 정치적으로도 장기간에 걸쳐 향촌 지배체제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내려오는 결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조선 전기를 보자. 조선 전기는 고려시대와 마찬가지로 기전지역의 사족이 우위를 점하여 성립한 정권인데, 고.. 2026. 5. 10.
영남사족의 기원[2] 그 많은 분급 하사 토지는 어디에서 왔을까? 영남사족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자면빼 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 지역은 외부에 의해 해체된 역사적 계기가 이천년래 한 번도 눈에 띄지 않는 점이라 하였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생각해 보면 이렇다. 당장 삼국 통일 이후 통일신라는 어쨌건 제쳐 두고라도, 고려 전기 전시과제도, 조선전기의 과전법 체제두 체제 모두 국가가 사실상의 소유권과 수조권을 모두 쥐고 있는 땅이 반드시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있는 것 같다. 한 나라가 건국한 후 이런 식의 공전에 기반한 토지분급제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예를 들어 고려의 전시과 제도-. 도대체 무슨 땅을 가지고 전시지를 나눠주겠는가 말이다. 특히 우리는 고려 전기만 해도 호족의 연합체제로 국가의 권력이 향.. 2026. 5. 10.
영국 땅에서 발견된 로마 건축자재 만들기 가마 아마도 영국 런던 서리Surrey를 근거로 삼는 문화유산 관련 단체인 듯한데 서리 헤러티지Surrey Heritage라는 데서 소개한 그 지방 로마 시대 벽돌을 구워내던 가마라, 한국고고학 역시 이 가마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므로 비교 차원에서라도 맛볼 가치가 있어 소개한다. 그네들 소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서리 지역의 로마 유적서리 카운티 고고학팀Surrey County Archaeological Unit (서리 카운티 의회Surrey County Council 소속 고고학팀)은 이 카운티 전역에서 다양한 고고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대부분의 프로젝트는 토지 재개발에 앞서 진행한다. [구제 발굴 활동을 많이 한다는 뜻이다. 저쪽은 저런 발굴조사단이 의회 소속이라 우리랑은 많이 다르다.] 서리 지역은 수천.. 2026. 5. 10.
영남 사족의 기원[1] 이렇다 할 격변이 없던 지역 우리나라 역사에서 영남 사족의 기원과 변천을 이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를 해석하는 데 몇 가지 생각해 볼 부분이 있어 간단히 적어둔다. 첫째는 영남 사족의 경우, 조선후기 당쟁이 격화해서 중앙정계에서 퇴조하고 이인좌의 난 이후 이 지역 사족의 처지에 대해 과장해서 해석하는 부분이 있다. 결론으로 말하자면 이 지역 사족들은 서인 독주 이후 퇴조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전 지역 사족을 제외한 향촌 사족 중에서는여전히 주류를 형성하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흔히 이야기하는 영조 이후 영남차별론 등은 사실과 다르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영남차별론이 아니라, 기전 지역 사족을 중심으로 번영하는 그 이전 과거로 돌아간 데 불과하고, 앞에서도 썼지만 우리나라 기전 지역 사족들은 한국사.. 2026. 5. 10.
'숲의 유령' 희귀 영양 산악 봉고가 보존 노력 힘입어 케냐 야생으로 복귀 by 에블린 무삼비Evelyne Musambi 산악 봉고mountain bongo는 뛰어난 위장술 덕분에 빽빽한 덤불 속에서 발견하기 어려워 '숲의 유령ghost of the forest'이라 일컫는다.심각한 멸종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 species인 이 동물은 케냐 숲에 서식하는 희귀 영양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보호론자들에 의해 야생으로 서서히 재도입 중이다.산악 봉고는 갈색 털과 뚜렷한 흰색 줄무늬가 특징인 희귀 영양antelope이다.야생에 1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봉고를 보호하기 위해 케냐의 한 보호구역에서 사육을 통해 서서히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있으며, 2050년까지 야생 봉고 750마리를 목표로 삼는다.케냐에서 가장 높은 산인 케냐 산Mount Kenya의 안개 낀.. 2026. 5. 10.
나미비아 해안에 좌초했다 지금은 사막 한가운데로 간 100년 전 독일 화물선 에두아르트 볼렌Eduard Bohlen 호는 1909년 9월 5일 나미비아 해안에서 좌초한 독일 화물선이다.시간이 흐르면서 나미브 사막Namib Desert 모래 이동으로 해안선이 바뀌어 난파선은 해안에서 약 400미터 내륙 사막 한가운데에 고립되었다.이로 인해 에두아르트 볼렌호는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배라는 기묘하고 잊히지 않는 모습으로 유명한 스켈레톤 코스트Skeleton Coast에서 가장 잘 알려진 난파선 중 하나가 되었다. 이 배는 나미비아의 스와코프문트Swakopmund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 베이Table Bay로 향하는 정기 항해 중이었다.그러나 짙은 안개를 만나 항해가 불가능해졌고, 항로를 수정하기도 전에 모래톱sandbank에 부딪혀 꼼짝 못하게 되었다.배를 인양하려는 노.. 2026. 5. 10.
단테의 '지옥'이 과학보다 500년 앞서 행성 충돌 묘사? 2026년 4월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 지구과학 연합European Geosciences Union (EGU) 총회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놀라운 주장을 제기했다.바로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의 『지옥Inferno』에 묘사된 지옥의 기하학적 구조가 거대한 행성 충돌 사건으로 생성된 물리적 구조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플리머스Plymouth 대학교 이언 스튜어트Iain Stewart 박사가 이끄는 이 연구는 중세 시인 단테가 현대 과학이 그러한 현상을 설명할 도구를 갖추기 약 5세기 전에 자신의 14세기 걸작에 실제 지구물리학적 지식을 담아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지옥의 기하학과 충돌구의 과학단테의 『지옥』은 지옥을 지구 표면 아래에 있는 거대한 원뿔형 구덩이로 묘사하며, 아홉 개 동심원.. 2026. 5. 10.
새끼를 지극 정성으로 키운 오리주둥이 공룡 마이아사우라 공룡 치아 화석에서 새와 유사한 부모 양육 관계가 드러나다by 타티아나 우달Tatyana Woodall,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새끼 공룡은 성체보다 더 영양가 있는 먹이를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공룡의 사회적 진화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고생물학자들이 약 7500만 년에서 8000만 년 전 백악기 후기에 산 오리주둥이 공룡duck-billed dinosaur 종인 마이아사우라 피블레소룸Maiasaura peeblesorum의 화석화한 치아 마모를 연구하여 이 사실을 발견했다. 몬태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 거대한 초식 공룡은 무리를 지어 살았으며, 특히 다른 번식 전략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공룡들과는 대조적으로 매우 사회적인 동물이었다고 생각한다. 치아 마모 .. 2026. 5. 9.
"본때를 보여주마" 적군 조롱한 납 투석기 탄환 갈릴리 인근 히포스에서 발굴 현재 골란 고원Golan Heights에 위치한 갈릴리 호수Sea of Galilee를 내려다보는 고대 도시 히포스Hippos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고고학자들이 짧은 그리스어 문구가 새겨진 2,000년 된 납 투석기 탄환lead sling bullet을 발견했습니다. 이 유물은 2025년 공동묘지 근처 강바닥에서 진행된 발굴 작업 중 발견되었는데, 발굴팀은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시대 정착지 유적지를 금속 탐지기로 자주 조사하고 있었다.히포스는 알렉산더 대왕 후계자들의 원정 이후 건설되어 이후 로마의 영향으로 발전한 도시 집단인 데카폴리스Decapolis에 속해 있었다.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덕분에 갈릴리 호수 동쪽 해안의 주요 도로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 유적 지층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 2026. 5. 9.
일단사 일표음一簞食一瓢飮, 우리를 구토케 하는 조선 재벌 선비들의 표상 어질도다 회回야. 벤또 밥 하나, 한 코푸 물만 마시며 누추한 골목길에서 사는 일을 사람들은 그 걱정을 감당하지 못하거늘, 회回는 그 생활을 즐겁다 생각해서 바꾸지 아니하니 과연 어질다 하겠다.[賢硪回也 一簞食 一剽飮 在陋巷人 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回也]논어論語 옹야편雍也篇이 저록한 공자님 근엄한 말씀이라, 저리 말씀하시는 공자님만 해도 어린 시절엔 좀 고생했지만, 늙어서는 잘먹고 잘산 편이다. 저에서 보이는 '일단사 일표음一簞食 一瓢飮'이라는 말은 안빈낙도安貧樂道라는 말과 어울려 군자 혹은 선비라면 자고로 돈과 관계없이, 아니 가난한 가운데서도 지조를 지켜 나가야 하는 이상형으로 자리 잡는다. 문제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 벤또 밥만 먹고 어찌 사람 구실을 한단 말인가?공자를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추숭.. 2026. 5. 9.
고대 이오니아 그리스 도시 테오스Teos에서 활동한 로마 상인들 튀르키예 에게해 연안 고대 이오니아Ionian 도시 테오스Teos에서 발견된 두 개 비문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테오스에서 활동한 로마 상인들이 도시 경제에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큰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2021년 테오스의 디오니소스 신전Sanctuary of Dionysos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이 비문들은 기원전 1세기로 추정된다.언뜻 보기에는 형식적인 찬사처럼 보이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로마 제국 시대 이전부터 이 그리스 도시 내에서 활동한 로마 상업 집단의 존재를 알 수 있다.톨가 우준Tolga Uzun이라는 연구자가 잡지 벨레텐(Belleten)에 발표한 이 연구는 이 비문들이 테오스에서 활동한 로마 상인들에 대한 최초의 직접 증거를 제공하며, 로마 무역 조.. 2026. 5. 9.
백년 전 러시아 내전 시대 코사크가 묻은 보물 발견 러시아 로스토프온돈Rostov-on-Don 인근 스타로체르카스카야Starocherkasskaya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인 고고학팀이 내전 시대Civil War 코사크Cossack 전설과 관련된 유물을 발견했다.이번 발굴은 한 주택 소유주가 헤리티지 고고학회Heritage Archaeological Society에 자신의 토지 일부를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시작되었다.마을 사람들은 1920년 내전 당시 그곳에 귀중품이 숨어 있다는 이야기를 오랫동안 전해 내려왔다.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마르티노바Martynova라는 코사크 여인이 볼셰비키 군대Bolshevik forces가 도착하기 전에 가족의 소지품을 깊은 우물에 넣어두었다고 한다.발굴팀은 이후 해당 부지 지하 약 5미터 깊이에서 우물을 발견했다.. 2026. 5. 9.
빈한한 선비? 호적에 그런 건 없다 흔히 우리나라 잡록이나 야승 같은 기록들을 보면모모 선비가 벼슬은 판서 정승인데 청빈하여 집에 쌓아놓은 재산이 없어 초가집에 살았지만, 태연자약했다는 이야기를 본다. 물론 예외없는 원칙은 없으니 이런 이가 없었으리라 장담 못하지만, 남아 있는 조선시대 호적을 보면, 그 호적 안에 직역이 대대로 유학호나 그럴 듯한 현직의 관직을 써놓은 집 치고, 노비 몇 명 정도만 간신히 데리고 있는 집은 단 한 집도 없었다고 이야기해 둔다. 조선시대 호적처럼 재산 (결국 노비의 숫자가 재산을 말해준다)과 신분이 높은 상호관계를 보이는 경우는 없다. 대대로 양반이다? 백프로 노비는 최소한 수십명에서 최대 몇백으로 끝없이 이어진다. 이는 뒤집어서 이야기 한다면, 그렇게 부를 쌓기 위해선 반드시 양반이어야 했고, 그렇게 부를.. 2026. 5. 9.
벨기에 로마 요새에서 발견된 1,600년 된 지갑으로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처음에는 흙덩이, 부식된 금속, 광물로 변한 직물 덩어리처럼 보였다.하지만 벨기에 아우덴뷔르흐Oudenburg의 서기 5세기 무덤에서 고고학자들은 훨씬 더 중요한 것을 발견했다.바로 로마 화폐가 더 이상 충분하지 않게 된 순간을 담고 있을지도 모르는 지갑이다.A-104 무덤이라 명명한 이 유적은 1960년대 아우덴뷔르흐 해안 요새와 관련된 후기 로마 시대 공동묘지 중 한 곳에서 발견되었다.최근 재분석 결과, 지갑 안에 들어 있던 작은 물건들이 서기 400년 무렵 청동 주화 유통이 중단된 후 북서유럽 사람들이 어떻게 적응했는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이 발견은 일반적인 의미의 보물은 아니다. 반짝이는 금화나 은괴, 전시용으로 놓인 제례용 그릇은 없다.대신, 그 주머니에는 최.. 202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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