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승家乘...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족보의 원형
가승이라는 것이 있다. 가승이라 하면 폼 나 보이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성서에 나와 있는 예수의 계보, 그런 것이 가승이다. 시조부터 나에게 이르기까지 누가 누구를 낳았고.. 이렇게 이어지는 단선계보. 그것이 가승이다. 이 가승은 옛날 물건들 보면 가끔 있다. 손에 들어올 정도로 접을 수 있는 형태의, 옆으로 쭉 펴면 가로로 늘어지는 접이식 문건이 바로 가승의 원형이다. 대개 이런 가승을 보면, 워낙 요즘 대동보가 기승을 부리는 덕에, 아 대동보에서 직계만 추려서 만든 것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족보의 실제 역사를 보면, 대동보는, 특히 부계 계보는 만들어져봐야 대부분 17세기 이후에 그 편집이 시작되는 가문이 대부분이니, 대동보의 내용을 추려낸 것이 아니라 가승이 먼저 있었고, 대동보가 나중에 ..
2026. 2. 28.
참람하게도 황후 자리를 앉은 후궁, 이를 정면 비판한 한 문제의 신하 원앙
작자 미상, 송나라, 《극좌도卻坐圖》(The Resigned Concubine, 비단에 먹과 채색, 세로 146.8cm, 가로 77.3cm,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관 소장)《극좌도》는 국보급 작품이다. 한漢 문제文帝 재위 시절, 중랑中郎 원앙袁盎이 신부인慎夫人이 참람되게도 황후 자리에 앉은 일을 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당시 문제는 상림上林을 나들이하고 있었는데, 총애하는 후궁 신 부인이 그 옆자리에 앉았다.신 부인은 황후 자리에 앉음으로써 예의를 어겼다.이에 원앙이 자리에서 일어나 황제에게 이미 황후가 있는데 후궁이 황후 자리를 넘보는 일은 옳지 않다고 충간했다.문제와 신부인은 원앙의 직설적인 항의에 다소 불쾌해했지만, 그의 충절을 받아들이고 상을 내렸다.이 이야기를 소재로 선택한 것은 절람도턱折檻圖와 정..
2026.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