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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된 이집트 어린이 미라, 가슴에 숨긴 비밀 물건 발견 사진 제공: 마르제나 오자렉-실케 - 브로츠와프 대학교폴란드 브로츠와프Wrocław에서 보존된 2,000년 된 이집트 어린이 미라가 고대 매장 풍습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롭고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제기한다.최초로 실시된 종합적인 과학적 조사에서 연구진은 소년 가슴에 숨긴 물건을 발견했는데, 이 물건은 소년의 신원이나 장례 의식에 대한 단서를 담았을 가능성이 있다.비침습적인 CT 스캔을 통해 드러난 이 물건은 의도적으로 매장에 포함된 파피루스나 부적일 수 있다.과학자들은 이 물건에 아이 이름이나 사후 세계를 위한 보호 문구가 적혀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그러나 미라를 감싼 카르토나주cartonnage 상태가 매우 취약하여 현재로서는 이 물건을 확인할 수 없다.100여 년 만에 최초의 과학적.. 2026. 4. 12.
전설인가 실재인가? 중국, 4천 년 전 하夏 왕조 수로망 하남성에서 발견 공개 중국 중부에서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이 동아시아 초기 문명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신화통신에 따르면, 하남성에서 약 4천 년 전으로 추정되는 정교한 수리 시스템이 발굴되었다.이번 발견은 하夏 왕조Xia Dynasty 시대 고도의 도시 계획과 국가 차원의 조직 체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다.왕청강 유적Wangchenggang Site 주요 발견이번 발굴은 역사적인 도시 덩펑Dengfeng[등봉登封안가?]에 위치한 왕청강 유적에서 진행되었다.왕청강 유적은 초기 중국 문명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곳으로 간주됐으며, 이번 발견은 그 중요성을 더욱 강화한다.고고학들은 하 왕조 초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개 대형 인공 수로를 발견했다.각 수로는 폭이 약 3미터, 길이가 120미터가 넘는다.남북 방향으.. 2026. 4. 12.
이스라엘 비잔틴 대성당에서 독특한 이중 세례당과 신비로운 대리석 블록 by 샌디 오스터Sandee Oster, Phys.org 팔레스타인 탐사 계간지(Palestine Exploration Quarterly)에 발표된 새로운 논문에서 마이클 아이젠버그Michael Eisenberg 박사와 알레타 코발레프스카Arleta Kowalewska 박사는 최근 발굴된 히포스Hippos의 비잔틴 시대 대성당Byzantine-period cathedral에 대해 기술했다.고고학자들은 두 번째 포티스테리온photisterion (세례당baptismal hall)을 발견했는데, 이는 두 개 포티스테리온을 보유한 유일한 초기 대성당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고고학적으로 전례 없는 세 개 구멍이 있는 독특한 대리석 블록도 발견되었는데, 이는 의식용 기름을 담는 데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고대 .. 2026. 4. 12.
체르베테리 부부 테타코타 관, 에트루리아 그 압도하는 힘 이 분은 내가 로마서 친히 영접하고자 현장을 굳이 찾아봤으니 그런 까닭에 인상이 더 깊을 수밖에 없는 에트루리아 무덤 조각의 최고 걸작이다.에트루리아 주요 근거지 중 하나인 체르베테리Cerveteri라는 데서 출토한 관뚜껑이라부부임이 분명한 배우자 한 쌍을 그 관 장식으로 삼았다.현재 로마 소재 빌라 줄리아 박물관Villa Giulia museum이라는 데를 좌정한다.흔히 에트루리아 문명을 로마를 있게 한 프로토타입처럼 말하지만 천만에.별도 문명이며 훗날 로마에 망했을 뿐이라.물론 로마랑 끊임없이 쟁투 교유하는 가운데 적지 않은 영향 관계가 있을 수밖엔 없지만로마 이전 이탈리아 반도 문명 당당한 주축은 에트루리아 몫이었다.그 문명의 극성을 증언하는 유물 중 하나인 저 관은 기원전 520년 무렵에 만들었다.. 2026. 4. 12.
로마 정복 직전 브리튼 땅 켈트인들이 남긴 멜슨비 보물Melsonby Hoard 영국 땅 노스요크셔North Yorkshire에서 발견된 소위 멜슨비 보물Melsonby Hoard은 앞서 자세히 소개했거니와 이는 영국에서 발견된 가장 큰 철기 시대 금속 공예품 매장지 중 하나로, 기원전 40년경부터 서기 4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약 950점 유물을 포함한다.그야말로 노다지인 셈이다.가장 중요한 발견물로는 철기 시대 운송에 대한 이해를 재구성하는 28점 철 타이어iron tyres가 꼽힌다. 영국에서는 두 바퀴 전차two wheeled chariots가 잘 알려졌지만, 이 타이어와 관련된 U자형 브래킷brackets은 이전에 이 지역에서 문서화하지 않은 네 바퀴 마차four wheeled wagons가 존재했음을 시사한다.유사한 왜건 기술이 유럽 본토에서도 알려져 있지만, 이는 그러.. 2026. 4. 12.
누가 고기를 차지했을까? 1만 년에 걸친 유럽인 뼈가 시사하는 식단 불평등 PNAS Nexus 제공 영양가 있는 음식에 대한 접근성은 인류 성공의 근본적인 기둥이지만, 역사 전반에 걸쳐 이러한 접근성은 불평등했다.산업화 이전 유럽 사회에서 고기는 매우 귀한 음식이었으며, 고기에 대한 접근성은 종종 높은 사회적 지위와 관련 있었다.인간 뼈 콜라겐의 탄소 및 질소 동위원소 비율은 개인이 무엇을 먹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질소 동위원소 비율은 개인이 섭취한 고기 양을 반영하고, 탄소 동위원소 비율은 C4 탄소 고정 광합성 경로를 이용하는 식물 비율을 나타내며, 이를 통해 사회적 지위가 낮은 기장millet과 다양한 지위의 해산물을 얼마나 섭취했는지 추론할 수 있다.그러나 여러 유적에서 동위원소 비율을 비교하는 일은 어렵다.퇴비 사용, 다양한 기후 조건, 그리고 영양 부족.. 2026. 4. 12.
실피움silphium, 로마가 환장했으나 멸종해 버린 신비의 식물 피임·최음 식물에 집착한 고대 로마인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그 식물by 토마스 J. 데릭Thomas J. Derrick,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 로마 지도자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국고에 실피움silphium을 비축해 두었다고 전한다.고대 작가 大플리니우스Pliny the Elder는 로마 황제 네로가 마지막 남은 실피움을 소유했다고 기록했다.또한, 로마 엘리트층의 만연한 혼외정사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실피움이 완전히 멸종했다는 설도 있다.실피움이란 무엇일까?실피움: 한때 오늘날 리비아 지역에서 야생으로 자란 멸종한 식물이다.피임과 낙태, 의약품, 음식 조미료, 향수, 가축 개량제 등으로 사용한 이 허브는 특별한 효능 덕분에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 가장 귀중한 상품 중 하나였다... 2026. 4. 12.
남아프리카 초기 인류는 이미 22만 년 전에 석기 제작을 위한 채석 활동을 했다 by 크리스티프리드 도르니스Christfried Dornis, 튀빙겐 대학교 22만 년 전, 즉 기존에 생각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사람들은 도구를 만들기 위해 특정 장소를 찾아 돌을 캤다.튀빙겐 대학교가 주도하는 국제 연구팀은 남아프리카 조조시Jojosi 유적에서 이러한 행태를 입증함으로써 구석기 시대 수렵채집인들이 다른 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재료를 수집했다는 기존 견해에 이의를 제기한다.[이 Jojosi를 조조시, 혹은 요요시 어떤 식으로 발음해야 할지 몰라 일단 병기해 둔다.] 이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었다. 의도적인 암석 채석의 증거튀빙겐 대학교 초기 선사시대 및 제4기 생태학과 마누엘 윌Manuel Will 박사는 "요요시 유적지에서는 변성 .. 2026. 4. 12.
중부 유럽 네안데르탈인은 연못거북을 사냥했지만, 식량 아닌 껍데기가 목적 by 요나스 지호프Jonas Siehoff, 마인츠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교Johannes Gutenberg University Mainz 네안데르탈인은 중앙 유럽에서 유럽 연못거북pond turtles (Emys orbicularis)을 사냥했지만, 식량을 위한 것은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국제 연구팀에 따르면, 노이마르크-노르트Neumark-Nord 유적에서 발견한 거북 껍데기 조각들이 깨끗하게 세척된 것으로 보아, 껍데기를 작은 용기나 국자 같은 도구로 재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현재 독일 작센안할트 주에 위치한 구석기 시대 유적 노이마르크-노르트에서 발견된 약 12만 5천 년 된 거북 껍데기 조각들을 분석했다.고해상도 3D 스캐닝을 포함한 여러 방법을 사용해 연구팀은 92개 조각 중.. 2026. 4. 12.
DNA 증거로 프랑스 신석기 시대 인구 붕괴 드러나, '신석기 쇠퇴'는 사실이었다 by 요한나 힐그렌Johanna Hillgren, 예테보리 대학교 국제 연구팀이 파리 근교 신석기 시대 매장지에서 발굴된 고대 유골 DNA를 분석하여 5,000년 전 발생한 급격한 인구 교체의 증거를 발견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신석기 시대 쇠퇴Neolithic decline'로 알려진 인구 붕괴population collapse가 광범위한 현상이었음을 시사한다."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협력함으로써 우리는 이제 유럽 선사 시대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 중 하나였던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번 연구를 이끈 예테보리 대학교 고고학과 교수 크리스티안 크리스티안센Kristian Kristiansen은 말한다.대규모 유전자 연구에 따르면, 해당 유적에 묻힌 사람들은 약 5,000년 전 급격한 .. 2026. 4. 12.
조선후기의 이주갑 인상론을 경계하며 앞에서도 한 번 쓴 것 같지만, 우리나라 조선후기 역사는의도적이건 아니건 간에 이주갑 인상되어 기술된 부분이 있다. 이주갑인상론이란 이른바 일본서기의 초기 기록이 원래 시점보다 이주갑 (120년)이 끌어올려져 기록되어 있다는일본고대사의 유명한 통설에서 나온 이야기로, 이주갑 인상된 개별 사건이 시대가 내려오면서 결국 다른 나라 역사와 맞아 들어가는 부분이 나오기 시작하니, 120년의 역사가 도대체 왜 끌어올려졌는지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이와 비슷한 행태가 조선후기사에서도 행해졌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우리나라 16, 17세기에 벌어졌다고 기록된 여러 사건, 특히 자본주의 맹아론 시장경제론에 대한 이야기들은이 시대의 이야기를 18, 19세기에 얼렁뚱땅 묶어서 조선후기의 변화로 기.. 2026. 4. 12.
당쟁은 철학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당쟁, 소위 붕당은 설명하기 난처한 부분이 있다. 이것이 일제강점기 동안 소위 말하는 한국인의 당파성을 폄훼하는 부분과 연결되다 보니해방이후에는 이 붕당론을 다르게 보는 시각, 특히 당파성 보다는 견제와 균형, 철학논변의 결과로 보는 시각이 더해졌다고 할 수 있겠다. 과연 성리철학에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개념을 설정 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지만, 이를 차치하고라도, 우리나라 조선 후기 붕당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성리철학, 특히 이기론을 기점으로 그 차이를 설명하고이런 철학적 차이가 붕당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 입장은 과연 타당한 것인가. 물론 성리철학에서 주리론과 주기론의 분기점은 북송대 정호-정이 (정명도와 정이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니, 필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주리론.. 2026. 4. 12.
고대 마오리족은 식민지화 이전에 주로 식물성 식단 섭취 by 오타고 대학교University of Otago출처: 설명 목적으로 편집팀이 AI를 사용하여 생성한 이미지.오타고 대학 오타코우 화카이후 와카(Otākou Whakaihu Waka)가 마나 훼누아(mana Whenua)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도한 새로운 연구는 유럽 식민지화 이전 뉴질랜드 아오테아로아Aotearoa의 마오리Māori 식습관과 장례 관습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밝혀준다.Waikato hapū와 iwi(Ngāti Maahanga, Ngāti Wairere, Ngāti Koroki Kahukura 및 Ngāti Hauā) 승인과 지도를 받아 수행된 이 연구는 일부 마오리족이 파케하Pākehā (유럽인)가 도착하기 전에 주로 식물성 식단을 먹었다는 최초 직접적인 과학적 증거를 제공한다.이.. 2026. 4. 12.
조선시대 성리철학의 회고 필자가 쓰는 글 중에 조선시대 성리철학 논변을 너무 폄하하는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을수도 있겠다.필자도 이런 입장을 처음부터 견지한 것은 아니었고, 더우기 성리철학 자체가 대단한 철학체계로 완성도와 수준이 세계사적으로도 매우 높고, 동양철학이 도달한 최고 정점이라는데는 이의가 없다.다만 이런 성리철학을 향유했다는 것과 학술적으로 성리철학을 개발하고 확립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 아니겠나. 필자는 조선시대 성리철학 논변 전반을 위에서 부터 아래까지 한번 훑어 내려온 바 있는데, 소위 이기론에 관해서는 조선 벽두의 입학도설부터 시작해서, 조선후기의 이른바 호락논쟁, 인물성 동이논쟁에 이르기까지논쟁의 시말이 전부 송나라 유학자, 그 중에서도 특히 북송대에 이미 이야기가 다 끝난 이야기들을한국땅에서 재연한.. 2026. 4. 12.
인류의 아메리카 대륙 진출 경로 두고 새로운 해석 등장 글: 아디티 라마크리슈난Adithi Ramakrishnan 수십 년 동안 아메리카 대륙 최초 인류 정착지의 가장 강력한 증거는 칠레의 몬테 베르데Monte Verde 유적에서 나왔다.과학자들은 발자국, 목기, 건물 기초, 고대 화덕fire pit 유적 등 약 14,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류 존재의 흔적을 발견했다.그들은 유적에서 채취한 퇴적물과 유물 연대를 이 시기로 측정했다.새로운 연구는 이 중요한 유적의 연대에 의문을 제기하며, 몬테 베르데가 과학자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젊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연구 결과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과학자들은 유적 인근 친치후아피 크릭Chinchihuapi Creek을 따라 9개 지역에서 퇴적물을 채취하여 연대를 측정하고, 수천 년에 걸.. 2026. 4. 12.
더 이상 거대한 도구도, 무거운 손도끼도 없다: 초기 인류가 석기 크기를 줄인 이유 by 폴 아놀드Paul Arnold, Phys.org100만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부 지중해 레반트 지역 초기 인류는 거대한 손도끼와 돌 공과 같은 다양한 무거운 도구를 사용해 동물 사체를 처리하는 중요한 작업을 수행했다.그러나 약 20만 년 전, 무거운 도구는 화석 기록에서 거의 완전히 사라지고 날blades, 박편flakes, 특수 긁개specialized scrapers와 같은 가벼운 도구 수가 증가했다.거대 동물이 사라진 세상Quaternary Science Reviews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설명을 제시한다.텔아비브 대학교 고고학과 연구진은 이 시기에 1,000kg이 넘는 대형 초식동물 개체 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초기 인류가 더 작은 먹이를 사냥하는 방향으로 .. 2026. 4. 12.
송자대전, 미암일기, 묵재일기 앞서 쓴 글에 간단히 근거를 달아 본다. 송자대전은 송시열의 사후 문집으로총 261권 130책에 달하는 거질로, 현재 선역되어 있다. 그러면 송자대전은 지금까지 국문 논문이 몇 편이 나왔느냐. 한국학술정보의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20편이 나왔다. 그런데 조선시대 일기인 묵재일기는 지금까지 관련 논문이 60편, 노상추 일기는 17편, 쇄미록은 35편, 미암일기는 56편이나 된다. 물론 송자대전은 지금 선역된 상태라 전문 완역이 끝나면 앞으로 연구 논문이 폭증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은 전공 연구자분들 스스로가 잘 알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조선시대 문헌을 번역하는 분들은 귀한 인적자원인데, 이 분들의 노력을 낭비하지 말고 좀 더 건설적인 학문사업에 치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위에 문.. 2026. 4. 12.
조선시대 문집 번역 재고를 거듭 요청한다 얼마 전에 한 번 쓴 것 같지만 한 번 더 글을 쓴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문헌 번역 관련하여, 문집 번역은 더 이상 추가하지 말고, 후순위로 돌려야 한다. 조선시대 문집은 요즘으로 치면 딱 정년기념 논총이다. 정년 기념 논총만 가지고 연구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뭘 알 수 있겠는가. 논총 주인공에 대한 상투적 칭찬 내지는, 딴데 싣기 애매한 논문이나 모아 꾸리는 그런 논총이 도대체 당대의 학문세계를 대변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조선시대 문집을 보면, 전체 그 거대한 분량에 비해 학술적으로 귀한 정보는 필자가 보기에 1프로도 안된다. 조선시대 문헌 번역 사업을 담당하는 인재들은 귀한 전문인력인데, 그 전문인력의 노력을 쓸데 없는데 쓰지 말고, 차라리 아직도 미완으로 남아 있는 일기 한 편이라도 더 번역하는.. 2026. 4. 11.
값비싼 주사朱砂 활용한 독특한 로마 시대 안료 제조법 발견 by 코르도바 대학교University of Córdoba서기 1세기 말, 오늘날 카르타헤나Cartagena에 위치한 살비우스 저택Domus of Salvius 벽을 장식하기 위해 고용된 로마 화가들은 자신들의 기술적 전문성이 20세기 후에도 여전히 주목받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으리라.고대 카르타고 노바Carthago Nova에서 가장 잘 보존된 벽화 중 하나인 이 저택 한 방에서 발견된 벽화를 분석한 결과, 이 장인들은 안료를 만드는 데 사용한 재료와 이를 조합하여 얻는 효과에 대해 매우 정교한 이해를 지녔음을 알 수 있다.특히 연구진은 물감의 내구성을 보장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진보된 '제조법recipe'을 발견했다.이 기법은 당시 가장 귀중한 광물 중 하나였던 값비싼 주사朱砂cinnaba.. 2026. 4. 11.
세네갈 조사에서 드러난 진주조 서쪽 확산 샌디 오스터, Phys.org Azania: Archaeological Research in Africa에 발표된 한 연구는 선사 시대 서아프리카에서 진주조pearl millet (Pennisetum glaucum) 재배가 서쪽으로 확산된 양상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최근 조사에 따르면 진주조는 서기 200년 무렵 세네갈 북부 기에르 호수Lac de Guiers 유역에서 가장 먼저 발견되었으며, 이는 건조화 진행과 시기가 일치하여 건조지대 농경 공동체의 서쪽 확장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배 작물의 서쪽 확산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진주조가 세네갈 중부 계곡을 넘어 퍼져나간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진주조의 역사진주조는 서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널리 .. 2026. 4. 11.
임당동 인골 분석? 판 하나 겨우 깔았을 뿐이다 근자 정충원 서울대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경산 임당동 신라시대 무덤 고인골 DNA 분석 결과가 제출되었으니 앞선 신동훈 교수 논평에서도 암시하듯이 이는 이제 겨우 고인골을 토대로 삼는 고고과학 문을 열었을 뿐이며, 이런 연구는 이제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아니해서 학제간 연구, 특히 기존 문과대 고고학과 자연과학간 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문제임을 대두한다.나아가 신 교수가 지적했듯이 이런 연구를 세계 고고학 시장에서 선도하는 이는 실상 우리가 생각하는 문과대 고고학도는 단 한 명도 없고, 더욱 중요하게도 이 고고학 판에 뛰어들어 노벨상까지 타고 드신 분들은 한결같이 기존 고고학과는 하등 연도 없는 사람들이 그네들 학문세계에서 구축한 자연과학 분석 방법을 고고학에 적용한 데 지나지 않는다.저런 연구를 우.. 2026.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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