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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여행](30) 크레타 하니아 베네치아 항구에서 조우한 돌고래 미노아 목선 크레타 역사, 특히 근현대사를 제대로 들여다 본 적 없으나 지금은 중심이 그 중부 북부 연안 이라클리오지만 언제까지는 그 서부 북안 도시 하니아Chania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짙게 한다.멀리 베네치아가 이곳을 수중에 넣었을 적에 그 항구로 대대적으로 개착한 데가 이곳에 있고 이후 주인이 된 오스만투르크가 크레타 본산 격으로 개조한 넘버원 모스크가 이곳이며 영국이 영사관을 둔 데가 이곳이라 하니 말이다.그 내력이야 조사해 보면 드러날 테고 암튼 하니아에 국립을 표방하는 해양박물관이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마는 따로 찾을 생각은 없었다.어제 구시가지를 돌았다. 베네치아 흔적이 완연한 시가였으니 당연히 그에는 베네치아가 개착한 옛 항구가 여전히 거대함을 폼내는 그런 곳이었다.지금은 통통배 정도만 쓰는 듯 했으.. 2024. 10. 22.
늙어가되 추해지지는 않고 싶다 요새 내 온통 고민은 늙음과 추함이다. 더 간단히 말하면 추하게 늙지 말자다. 이를 좀 폼새 나게 말하면 품위다. 그 품위가 서양에서 말하는 젠틀맨과는 좀 결이 다르지 않을까 한다. 젊어서도 추하고 늙어서도 추한 사람 너무 많이 봤다. 어떤 사람들한테야 내가 그리 보이지 않겠는가? 다만 그래도 내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 말할 수 있는 까닭은 그래도 끊임없이 남들한테 비칠 내 모습을 그래도 신경쓰기 때문이다. 구체로 보면 더 간단해서 어울리지 않는 자리는 가서도 안 되고 탐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 원칙은 그런대로 지켜왔다 생각한다. 추한 까닭은 제 분수 모르고 그 자리를 탐하기 때문 아니겠는가? 물론 말은 이리하고 그런대로 그리 크게 추하게는 살지 않았다 말하기는 하나 한 줌밖에 되지 않는 마음다스.. 2024. 10. 22.
가지를 계속 쳐내야 하는 60세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라, 생산활동이 가능한 한은 그 호기심이라는 녀석이 계속 준동하여 끊임없이 가지를 치게 되어 있다. 이 호기심의 가지라는 녀석은 양면성이 있다. 새로운 분야를 탐색하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지금까지 해온 연구를 두서 없게 만드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이 중 부정적인 면은 젊은 때는 문제가 안 된다. 조금 두서 없이 되어도 정리할 시간이 아직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그게 안 된다. 젊은이들처럼 일단 해보고 실패를 통해 배운다고 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60세에서 75세까지를 생산성 있는 정신활동이 가능한 시기라고 볼 때, 이 기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점은 결국얼마나 호기심의 가지를 잘 칠 것인가와 관련이 있겠다. 최근에 가지를 쳐가던 작업 중 하나가.. 2024. 10. 22.
[발칸여행](27) 하니아 고고학 박물관에서 눈은 뒤집혀 버리고 고국을 출항해 아테네 공항에 내린 시점이 지난 12일. 시간을 거꾸로 탔으니 출발할 때 아침이었지만 도착하니 대낮이었다. 곧바로 수니온베이로 달려간 일을 시작으로 그리스 체류 여드레째인 오늘까지 나는 단 하루 쉼이 없이 어디론가 내달았다. 10월 중에는 에게해 주요 섬을 밟아야 한다는 강박이 작동한 까닭이 가장 컸지만 하루 쉼도 없는 강행군에 몸은 녹초다. 그렇다고 휴식? 이라 해서 하릴없이 빈둥하는 일은 생득으로 맞지 아니해서 작년 로마 체류 한 달만 해도 오늘은 체력 보강 내세우며 빈둥하다 반나절이 되지 못해 기어이 참지 못하고선 뛰쳐나가곤 했으니 그 버릇 개 주겠는가? 오늘 입도한 크레타에선 이달 말까지 있을 예정이다. 애초 계획한 석달 중 한 달을 이곳에서 보낼까도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겠.. 2024. 10. 21.
[발칸여행 스핀오프] 아주까리 도토리까지 반갑더라 지중해 에게해는 우리랑 지질 식생대가 완전히 달라 합치하는 국면이라 해 봐야 소나무 정도지만 이 소나무도 우리랑은 달라 이질감이 적지 않다. 이제 고국 떠난지 열흘이 가까워지니 왜 향수병이 안 생기겠는가? 크레타 섬 어느 곳 후기 미노아문명 시대 공동묘지라는 곳을 찾아 들어가는데 그 길목에 저 아주까리 한 그루가 떡 하니 섰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하마터면 울 뻔 했다. 그랬다면 나는 아주까리 보고 눈물 흘린 네안데르탈인 이래 최초의 인간이지 않겠는가? 저 아주까리를 쉽게 보지는 못했으니, 그렇게 많이 기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 아주까리 아래 쪽을 보니 온통 도토리라 이쪽 도토리는 우리네 그것보다 덩치가 아주 커서 묵 만들기는 더 좋겠다 싶은데 이건 우리네 아지메들이 와서 판단해야 할 .. 2024. 10. 21.
[발칸여행](29) 내 대가리보다 큰 크레타 유리 원석 뭐 볼짝없다.한국고고학도가 환장하는 로만글라스라 저 중에 한두 개 쏙 빼서 이게 황남대총 입네 천마총 입네 하며 장난치는 장난감이다.크레타 제2도시 하니아Chania에 근자 문을 연 하니아 고고학박물관이 이 일대서 출토한 로만글라스를 모아놨다.이 코너 말고도 이런저런 코너에도 더려 섞여 출연한다.놀라운 건 저 유리 원석이다.내 대가리보다 크다.얼마짜리야?자연석이라는데 이짝은 유리가 그냥 만들어져 나오기도 하는갑다.상세한 설명 필요없이 일단 사진으로만 감상하자. 2024. 10. 21.
[발칸여행](28) 크레타 서부 중심 도시 Χανιά, 하니와? 하니아? https://maps.app.goo.gl/XMcjcGvWHeK8uoyX8 하니아 · 하니아 www.google.com 에게해가 지중해랑 접점을 이루는 그리스 앞바다 정중앙을 동서 방향으로 쭉 뻗은 송충이마냥 정좌한 크레타 섬은 전반하는 풍모가 우리네 제주도와 매우 흡사해서, 섬이라 하지만, 육지가 주는 그 특유한 아늑함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섬이 아주 커서, 제주도 6배? 7배 크기는 되는 것으로 짐작하니 말이다. 이 섬은 그 정중앙 북쪽 해변 이라클리오Heraklion라는 데가 중심을 이루어니니와 이를 중심으로 동서쪽으로 가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그 서쪽, 그러니깐 이탈리아 시칠리아 쪽을 향하는 지점 북쪽으로 돌출한 반도가 있고 그 기슭을 차지하는 도시가 하니아 라는 데라 크레타에서는 이라클리오.. 2024. 10. 21.
애국과 친일 사이, 메이지 유신의 경우 일제시대 말. 이전에 민족운동을 하던 많은 사람이 일본 편으로 돌아섰으니 이를 변절, 훼절이라 하여 우리는 비판하지만, 사실 친일부역배가 되느냐 애국자가 되느냐는 많은 경우 외부 상황의 영향을 받는다.일본- 메이지유신 시대에 에도시대 삼백년간 막부가 먹을 것 줘, 권력 줘 애지중지 키운 사무라이들이 집단으로 막부를 배신했다. 물론 이는 미토학으로 대표되는 유교 근왕 이데올로기가 사무라이 계층을 파고 든 탓도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메이지유신과 이를 군사적으로 관철한 보신전쟁 시대에 막부편에 서야 했을 많은 사무라이가 오직 눈치만 보았고 심지어는 막부를 쓰러뜨리는 쪽에 참여한 번도 많았다. 막부편에서 의미있는 저항은 정말 드물어서 아이즈 번, 나가오카 번 등이 관심을 끌 만했고 마지막에 북해도로 도.. 2024. 10. 21.
독립운동과 한국근현대사,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디에? 우리는 해방 전 한국사람들은 모두 독립운동을 했고, 광복절 당일 일제히 모두 거리로 달려나가 만세를 불렀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당시 한반도에서 살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평양 전쟁의 전황을 전혀 몰랐고, 마지막까지 국내에서 버티던 박헌영도 해방은 도둑처럼 왔다고 뭐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했을 정도이니 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던 사람은 아마 이승만, 김구, 김일성 등 해외에 있던 사람들로 이들이 해방 이후 정부수립까지 주도권을 쥔 것은 절대로 우연이 아니라 하겠다. 그럼 나머지 국내에 살던 수천만은 조선사람은 과연 무엇을 했느냐 하루하루 힘겹게 먹고 살기 바빴다. 우리 대부분의 할아버지들은 그랬다. 우리 생각으로는 독립운동가로 가득차 있었을 것 같은 한반도에 1945년이 되면 독립운동가는 그.. 2024. 10. 20.
[발칸여행](26) 미어터지는 크레타 올리브 농촌마을 고고학박물관 부럽다. 짜증난다. 올리브밭 한참을 달린 농촌 한가운데 들어서 크레타 선사고고박물관이 피카소와 협업으로 미어터진다. 코딱지만한 동네 박물관이 문전성시다. 엘레브테르나 고고학박물관 Eleutherna Archaeological Museum Αρχαιολογικό Μουσείο Ελεύθερνας 이라는 데다. 하긴 우리도 전곡서 고기 굽고 돌 깨다 보면 사람이 몰리기도 한다. 2024. 10. 20.
[발칸여행 스핀오프] 골치로 돌아온 랩탑 편리 이번 여행에서 랩탑 고생이 좀 심하다. 10년 전에 구입한 구닥다리 랩탑을 가져온 것이 결국 문제였는데, 실은 근자 국내에서도 소소한 말썽을 일으켰으니, 그것이 두고두고 말썽이라, 골을 썩힌다. 어제 아테네 잠깐 들른 길에 이쪽에 일가가 있다는 지인을 만나 긴급 점검을 부탁했더니, 역시 관록은 무서워, 단장님 이거 사시고 나서 한 번도 팬 청소 안하셨죠 하기에, 그게 뭐야 하고 말았으니 결국 팬이 막혀 제대로 굴러가지 않으니, 랩탑이 자꾸만 쉬 뜨거워지고 그것이 cpu 부담을 가중해 자꾸만 구동이 멈춘다는 것이다. 결국 뜯어서 팬을 청소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lg 모델 특징이랜다. 드라이버가 없어 임시응급으로 알약을 비롯한 이쪽 분야 말썽 주범 몇 개 프로그램을 지우는 조치를 했다. 결국 식히려면 냉.. 2024. 10. 20.
골리러 나왔겠는가 자랑하러 왔겠는가? 말이야 맨날맨날 충배 영덕이 골려먹으며 용용 죽겠지 하지만 내가 이 나이에 이러자고 훌쩍 짐싸서 물경 석달을 머나먼 이국생활을 자청했겠는가? 그런 일이야 다른 관종들 몫이며 이번 여행을 포함한 여행기? 그건 나랑 거리가 수십 억 광년이다. 그런 일은 젊은 날 치기에 지나지 아니한다. 물론 나 여기 왔노라 나 이것 보았노라 하는 요란한 알림에 어떤 이는 부러워할 것이요 또 어떤 이는 질시하기도 할 것이며 기타 이런저런 시선이 있을 것임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난 그와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내가 돈 지랄하러 이러겠는가? 돈? 그런 대로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석달을 유럽을 싸돌아다녀도 될 만큼 풍족하지는 않다. 내가 직장을 그만 두자 경단녀 집사람이 다시 돈 벌겠다고 나섰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한 푼이라도.. 2024. 10. 20.
멧돼지 송곳니 주어 뽑아 헬멧을 만든 미케네 멧돼지 송곳니 미케네 헬멧 Mycenaean boar tusk helmet 기원전 14세기. 이 헬멧은 미케네 문명 세계에서 알려졌며 심지어 호메로스 '일리아드'에 나오는 오디세우스도 그 중 하나를 착용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헬멧은 가죽 베이스에 부착한 멧돼지 상아, 곧 송곳니로 만들었며 펠트가 패딩되어 3-5개 수평 열로 이빨들이 배열되었다. 사진은 그리스 아테네 국립고고학박물관에 소장 중이다. 이와 같은 멧돼지 송곳니 헬멧은 미케네 세계에서는 기원전 17세기 이래 기원전 10세기 무렵까지 나타난다. 이건 크레타 섬 헤라클리온 고고학박물관 Heraklion Archaeological Museum 전시품이다. 2024. 10. 20.
미케네도 문어 제사? 1926년 스웨덴 고고학도들이 그리스 아르골리스Argolis 덴드라Dendra에 있는 톨로스 무덤tholos tomb을 발굴하면서 초기 미케네 문명 풍부한 왕실 매장지를 밝혀냈다. 껴묻거리 중에는 사진에서 보는 저 아름다운 황금 컵이 있었는데, 그 안쪽 표면에는 생생한 해저 장면을 새겨 놓았다. 4마리 문어가 보인다. 기원전 15세기. 아테네고고학박물관Archaeology Museum of Athens 소장품이다. 상론하면 덴드라Dendra(그리스어 Δενδρά)는 그리스 아르골리드Argolid의 미데아Midea 시에 속하는 같은 이름의 마을 외부에 위치한 선사 시대 고고학 유적이다. 위치는 아래 https://www.bing.com/maps/?v=2&cp=37.655833~22.828611&style=.. 2024. 10. 20.
명대 북감본北監本 - 삼국 부분 제목을 지志로 표기 by 김영문 * 명대 신종 만력 28년(1600년)에는 북경 국자감에서 ‘남감본’을 새롭게 판각한 삼국지 13책 65권본을 선보였다. 이를 ‘북감본北監本’이라고 한다. 판본의 특징은 목록, 각권 첫머리, 판심에 위서, 촉서, 오서 라는 제목을 전혀 쓰지 않고 모두 위지, 촉지, 오지로 명기했다는 사실이다. 또 남감본이 판심 어미 위 공간에 ‘만력 24년 간 萬曆二十四年刊’이라는 간행 연도를 표시한 것처럼 이 북감본도 그 자리에 ‘만력 28년 간 萬曆二十八年刊’이라고 간행 연도를 표시하여 이 판본이 북경 국자감의 공식 판본임을 밝혔다. * 아울러 이 판본은 1행行에 남감본보다 더 많은 글자를 넣어 원문이 큰 글자로 모두 21자가 들어가도록 편집했으며, ‘배송지 주’는 1행에 작은 글자로 두 줄을 넣어 모두 42자가 들.. 2024. 10. 20.
은박 금박 씌운 델포이 황소 기원전 4세기 은과 금박으로 만든 실물 크기 황소 그리스 델포이Delphi 아테네인들 스토아Stoa 근처 한 우물에서 발견되었다. 델포이 고고학 박물관 소장 Life-size bull made of silver and gold sheets, dating from 4th Century BC, found in a well near the Stoa of the Athenians at Delphi. Archaeological Museum of Delphi Credit: Dr. M.F. Khan 2024. 10. 19.
김 빠지는 3천년 전 양 모양 도기 기원전 1350-800년 무렵 이란 서부 지역 출토 양 모양 도기인데 이쁘기 짝이 없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소장품이라고. 이런 유물들 제작시기 그 수준 보면 진짜 우린 김 빠진다. Pottery vessel in the form of ram from Western Iran, 1350-800 BC.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Credit: ArchaeoHistories 딱 봐도 저와 시기 계통을 같이 하는 비슷한 모티브 유물로 아래도 있다. 두 발 달린 용기 vessel with two feet - earthenware 라는 도기로 이건 미국 브루클린박물관 Brooklyn Museum 소장품이랜다. 이정우 선생 소개다. 2024. 10. 19.
[발칸여행](25) 험준 석회암 산을 오르는 방법, 산토리니 고대 티라 유적의 경우 해발 400미터 험준 바위산을 곧장 뚫고서 차를 몰고서 오르는 방법은 결국 지그재그인데 문제는 지그재그 정도. 보통은 길이를 많이 주어 완만하게 오르지만 고대 티라 ancient thera 유적이 암산 날망에 위치하는 이곳은 컴터 게임하듯 길을 냈다. 어케? 이렇다. 뭐 애들 장난친 듯한 기분도 든다. 문젠 저런 산꼭대기에 왜 도시를 만들었냐는 것. 물론 겁이 많아서다. 죽어도 안 죽겠다는 오롯한 일념 하나가 저런 데 자리잡은 이유다. 이른바 생존본능. 하지만 문제는 자칫하다 나까지 죽게 생겼다는 것. 어딘가는 내가 오르내릴 길목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물자가 오르내리지 않겠는가? 나아가 사람이건 동물이건 물 없이는 하시도 살 수 없다. 저 바위산 꼭대기서 물은 어디서 어케 찾았을까? 우물이 있어야 한다.. 2024. 10. 19.
[발칸여행](24) 하루의 선물, 산토리니 총결산 산토리니 입성 산토리니는 명성과는 달리, 또 내가 무엇을 얻고자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무엇보다 덩치가 작은 섬이라 나처럼 주로 역사문화 콘텐츠를 탐방하고자 하는 사람들한테 부담가는 데는 아닌 듯 하거니와 나는 이쪽을 2박 코스로 잡았거니와 만 하루 정도면 너끈히 해치울 만한 데다. 첫째 박물관. 이곳에도 그리스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박물관이 있으니 기존 박물관이 리모델링을 위해 문을 닫고 지금은 임시실이 운영되는 중이어니와 규모가 아주 작지만 알찬 데다. 요새 사회가 박물관에 대해 요구하는 대략 한 시간이면 너끈히 관람을 끝낼 만한 데이며 실상 일반관람객이면 30분으로 족하다. 다만 운영시간이 문제인데 오후 세시반이면 문을 닫으니 그게 변수라 이런 사정은 이곳 다른 유적도 마찬가지라 박물관이나 유적관.. 2024. 10. 19.
[발칸여행](23) 온통 모래가 검은 산토리니 카마리 해변 카마리 해변 Kamari beach 위치는 다음과 같다. 2024. 10. 19.
삼천명 운집한 도서관대회 보며 유산학을 생각한다 어떤 모임이든 쪽수는 차고 봐야 한다. 나는 문화재 업계 인사로 낙인 찍혀 있지만, 그 문화재 업계 종사한 기간과 똑같은 기간 그러니깐 31년에 이르는 기자생활 기간 중 근 20년을 문화재 업계를 담당하면서 실은 도서관 담당이기도 했다. 물론 그에서 쏟아져나오는 이른바 뉴스라는 측면에서 하도 문화재에 치여 그쪽에 저 기자생활이 경도되기는 했지마는 국립중앙도서관도 이른바 내 나와바리이기도 했다. 저 사진 이번 제61회 전국도서관대회 장면이라 해서 페북 친구이기도 한 이정수 선생 탑재 사진이라 저 광대무변한 청중석을 보며 문화재 업계가 비교됨은 어쩔 수 없다. 전언에 의하면 이번 대회 참석자가 물경 삼천백명에 달한단다. 물론 문화재업계도 세부별로 고고학대회니 미술사대회니 하는 연례 대규모 회의가 있기는 하나.. 202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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