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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30

불합리한 문화재보호법의 문화재분류체계(3) 문화재와 자연유산, 그 건널 수 없는 레테르강 문화재文化財란 말은 굳이 풀면 문화에 의한 재화란 뜻이다. 그 어떤 경우건 문화의 작용에 말미암는다. 이걸 영어로 옮길 적엔 흔히 cultural property 혹은 cultural asset 등으로 쓴다. 문화란 말은 그 어떤 경우에건 인간을 염두에 둔다.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데다가 문화 혹은 culture라는 말을 쓸 순 없다. 따라서 그 소산인 문화재는 그 어떤 경우건 인간의 적극적인 개입을 전제로 한다. 이에 의한다면 저 앞 경주 양남면 주상절리는 문화재인가 아닌가? 아니다. 저건 지구에 인류가 출현하기 전에 이미 생겨난 자연유산이다. 함에도 시건방지게 저것이 문화재로 분류되어 보무도 당당하게 대한민국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위헌이다. 법률로 아예 성립조차 하지 않는다. 이른바 문화재 중에서.. 2022. 2. 13.
멧돼지 신세로 전락하는 천연기념물 산양 [영상] 새벽에 지붕 위에 멧돼지가?…잡고 보니 천연기념물 '이것' [영상] 새벽에 지붕 위에 멧돼지가?…잡고 보니 천연기념물 '이것'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길을 잃고 주택 지붕 위에 올라간 산양이 구조됐습니다. 지칠대로 지쳐 119구조대원들이 접근해도 날뛰지 않았다고 하는... www.yna.co.kr 내가 매양한 말을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산양이 천연기념물? 멧돼지나 마찬가지라는 말 여러 번 했다. 저놈들이 서식지가 설악산 일대라는 말 말짱 거짓말이라 전국에 출몰하지 않는 데가 없다. 섬 빼놓곤 다 출몰한다. 천연기념물이라 해서 지금이야 보호받는다 하지만, 그 신세 이젠 얼마남지 않았다. 같은 천연기념물이요 멸종위기종이라 해서 수달이 전국에서 저지르는 패악질은 이젠 신물이 난다. 환경파괴종.. 2022. 2. 3.
문화재팀 필수템 : 새장(birdcage) 우리 사무실 정리하거나 짐 옮길 때, 누군가 물어본다. “이 새장 누구꺼야?” “문화재팀꺼에요!” “아니, 왠 새장??!” “모르셨어요? 새도 문화재에요!” 지금은 문화예술과이지만, 11년 전 문화관광과 시절 새장을 아직도 쓰고 있다. 이제 잘 잠기지도 않아 내년엔 새로 사자고 했다. 문화재 부서에 다들 새장 하나쯤은 갖고 계시죠? 2021. 9. 13.
《경주 꺽다리 이채경 회고록》(5) 천연기념물이 될 뻔한 칠면조는 기어이 가마솥으로 언젠가 "천연기념물로 보이는 처음 보는 이상한 새가 날개를 다쳐서 보호하고 있으니 빨리 구조해가라."는 신고를 받고 왕복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 재 너머 어느 면에 출동하여 일단 사무실로 데려오기는 했는데 도대체 이놈이 무슨 새인지 알기나 했나? 사무실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다가 누군가 "칠면조 같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다시 찬찬히 확인해보니 틀림없는 칠면조였다. 그래서 그곳 면사무소에 연락하여 관내에 칠면조 농장이나 기르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봤더니 그런 곳이 전혀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천연기념물이면 문화재과에서, 야생동물이면 산림과에서 처리해야하는데 둘 다 아니라니 어디로 보낼 곳이 없었다. 며칠동안 사무실에서 먹이를 줘가며 데리고 있자니 이게 보통 고역이 아니었다. 방법을 찾다가 고민 끝.. 2021. 8. 24.
[천연기념물센터] 관람객을 위한 공간 2021.6.26.(토) 천연기념물센터 가벼운 마음으로 훌쩍 다녀온 대전이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명승팀과 작업으로 올해 초 몇 번 천연기념물센터 사무동에 왔다 갔다 한 적이 있었는데, 전시실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때 전시실을 슥 보고 올 수도 있었는데, 왠지 그렇게 보고 싶지는 않아 아끼고 아끼다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전체적인 전시 리뷰는 “관람객에게 베풀어 준다.”였습니다. 제가 박물관이 베푼다고 느낀 것에는 저번 포스팅 한 ‘스탬프 투어 활동지(정식명칭 : 스템프와 함께하는 천연기념물센터 여행)’가 한 몫 하였습니다. 스탬프 활동지가 천연기념물센터 안내서 역할을 하며 실내전시의 각 부분을 이어주고, 자연스럽게 야외학습장까지 안내해 줍니다. 자칫하면 실내 전시만 보고 돌아갈 수 있는데.. 2021. 7. 2.
벼슬 받은 소나무, 정이품송 법주사 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소나무이다. 수령은 500~600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100년 차이 즘이야!) 정이품송이라는 이름을 갖게된 데에는 조선 세조와의 이야기가 있다. 세조가 법주사로 행차할 때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가지가 처져 있어 세조가 “연(輦-왕이 타던 가마)이 걸린다.”고 말하자 이 소나무는 가지를 위로 들어 무사히 지나가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연걸이소나무’라고도 하는데, 그 뒤 세조가 이 소나무에 정이품의 벼슬을 하사하여 정이품송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내 이름에 소나무라는 의미가 들어가 그런지, 소나무를 보면 왠지 좋다. 정이품송은 벼슬을 받고, 은혜를 베풀기라도 하듯 넓은 그늘을 만들어 사람.. 2021.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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