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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유우석 <모란(牡丹)> 영호 상공 모란에 화답하며[和令狐相公牡丹]唐 유우석劉禹錫 / 서성 譯 平章宅裏一闌花  재상 댁 안 화단 가득 핀 꽃臨到開時不在家  한창 피어나는데 집을 떠나는구료莫道兩京非遠別  낙양이 가깝다고 말하지 마소春明門外卽天涯  춘명문 밖이 바로 아득한 하늘 끝이라오
나은(羅隱) <모란牡丹)> 牡丹(모란) 唐 나은(羅隱·833~909) / 서성 譯艶多煙重欲開難 여러 꽃 피어날 때 함께 피기 싫더니紅蕊當心一抹檀 온통 분홍색 가운데 붉은 꽃술로 피었네公子醉歸燈下見 귀공자는 취해 돌아가다 등불 들고 살펴보고美人朝揷鏡中看 미인은 아침에 꺾어 꽂고는 거울 속을 바라본다當庭始覺春風貴 정원에선 봄바람이 귀한 줄 비로소 느끼고 帶雨方知國色寒 비가 뿌리면 국색이 추운 줄 그제사 아는구나日晩更將何所似 날 저물 땐 더욱이 무엇으로 비유하랴?..
백거이 <모란(買花)> 買花값비싼 꽃 백거이白居易 / 서성 譯評  帝城春欲暮, 봄이 저무는 장안에喧喧車馬度. 말과 수레 오가는 소리 소란스러워共道牡丹時, 모두들 모란이 한창 때라 말하며相隨買花去. 어울려 꽃을 사러 가는구나貴賤無常價, 희귀한 것은 일정한 가격이 없고酬直看花數. 값을 지불하며 꽃이 몇 송이인지 살펴본다灼灼百朶紅, 타오르는 듯한 붉은 꽃 백 송이면戔戔五束素. 다섯 필 흰 비단도 사소하다네上張帳幄庇, 위에는 휘장을 펼쳐 덮고傍織笆籬護...
욕망의 변주곡, 《화랑세기》(3) 여왕의 눈물겨운 종자투쟁 농촌 출신인 나에게 종묘(種苗)라는 말은 익숙하다. 곡물 종자라는 뜻이다. 이 種苗가 좋아야 곡물 소출이 좋을 것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물론 종자(種子) 혹은 種苗가 좋다 해서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더불어 우리는 사람을 지칭해서도 種子를 운운한다. 사람도 종자를 받기도 한다. 고려 무신 정권 때 노비 반란을 주도한 만덕이 했다는 그 유명한 말, 하지만 실제는 秦 말기 농민반란을 주도한 진승과 오광이 했다는 말, 즉, “王侯將相, 寧有..
모란 피고지는 스무날, 온 장안이 발광하노라 모란꽃 향기(牡丹芳)      당(唐) 백거이(白居易) / 김영문 選譯 모란꽃 향기롭네 모란꽃 향기로워홍옥으로 만든 방에 황금 꽃술 터졌네천 조각 붉은 꽃잎 노을처럼 찬란하고백 가지 진홍 꽃이 등불처럼 휘황하네땅 비추며 이제 막 비단 자수 펼칠 뿐바람 속에 난향 사향 주머니도 차지 않았네신선 옥나무도 창백하게 빛을 잃고서왕모 복사꽃도 향기를 잃는다네밤이슬 동글동글 보랏빛 펼쳐내고아침 태양 반짝반짝..
모란, 장안을 호령한 방탄소년단 한시, 계절의 노래(49)모란을 감상하다(賞牡丹) / 당(唐) 유우석(劉禹錫) / 김영문 選譯評뜰 앞 작약 요염하나격조가 없고못 위 연꽃 깨끗하나박정한 모습모란만 진정으로국색일지라꽃 피는 시절이면도성이 들썩庭前芍藥妖無格 池上芙蕖淨少情 唯有牡丹眞國色 花開時節動京城모란꽃은 과연 향기가 없을까? 선덕여왕은 당나라에서 보내온 모란꽃 그림에 나비가 없는 것을 보고 모란꽃은 향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이야기는 선덕여왕의 지혜를 찬양..
[추적, 한국사 그 순간 -4-] 선덕여왕과 3색 모란꽃 ‘씨내리’ 남자 셋 들이고도 임신 못한 선덕여왕[중앙선데이] 입력 2016.09.18 00:46 | 497호 23면   “신이 듣기에 옛날에 여와씨(女媧氏)가 있었으나, 그는 진짜 천자가 아니라 (남편인) 복희(伏羲)가 구주(九州)를 다스리는 일을 도왔을 뿐입니다. 여치(呂治)와 무조(武?) 같은 이는 어리고 약한 임금을 만났기에 조정에 임해 천자의 명령을 빌린 데 지나지 않아, 사서에서는 공공연히 임금이라 일컫지는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