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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물소의 존재 가능성에 대하여 블로그에 물소 이야기가 자주 나와 조금 써본다. 물소는 아열대 지역에 살고 있지만 과거에는 황하유역까지 북상해서 살았다. 대표적으로 은허 유적에서 나온 동물뼈에는 물소뼈가 많이 나왔다. 이 유적이 3000년 전을 상회하므로 그때에는 물소가 황하유역까지 북상해 있었던 셈이다. 이 물소는 지금 많이 키우는 물소 Bubalus bubalis가 아니다. 이보다 좀 작은 크기의 Bubalus mephisthopheles라는 녀석인데 중국에서는 이를 성수우聖水牛라 부른다. 이 녀석은 상나라 때까지만 해도 황하유역에 얼마나 많았는지그 당시 청동유물에도 이 물소를 묘사한 것이 있다. 황하유역에 있다면 한반도에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무슨 말인고 하면, 우리나라 소가 사육되기 이전 시기, 특히 기원전 100.. 2025. 12. 10.
[연구소식] 2025년의 정리 올해는 필자가 정년 5년 전에 해당하는 해이다. 이미 많이 블로그에도 밝힌 바와 같이 이전까지 하던 작업을 마무리하고 60 이후 새롭게 진행할 연구의 초석을 다지는 작업을 계속 했다. 2025년도 해가 저문다. 올 한해 필자 작업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해오던 작업의 정리: 지금까지 해오던 작업을 단행본으로 출판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대부분 실험실에서 진행한 연구로, 이제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 현재 출판 전 교정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은 다음과 같다. 단행본 출판: 歯の人類学 - 古病理学的観点から-(일본 績文堂出版)단행본 출판: Korean Mummies of Joseon Kingdom - Introduction to Archaeologists and Historians (영국 Archaeo.. 2025. 12. 10.
강의식 수업은 노년층에게 적합하지 않아 by 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 노년기 학습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기억력, 정서적 안정, 심지어 삶의 목적 의식까지 높일 수 있다.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노년층은 젊은 세대에게 효과적인 학습 방식, 즉 적극적인 참여, 의미 있는 토론, 그리고 자신의 삶과 관련 있다고 느껴지는 자료를 통해 학습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학습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일반적인 강의식 학습 방식이 노년층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강의식 학습은 뛰어난 기억력을 요구하며, 종종 노년층에게는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의 주요 결과히브리대학교 시모어 폭스 교육대학원 아나트 조하르Anat Zohar 교수와 스탠포드 장수센터 요차이 Z. 샤빗Yoc.. 2025. 12. 10.
양반을 이어받는 자, 민중인가 농민인가 누가 뭐래도 조선의 주인은 양반이다. 이들은 임란이후 조선의 주인 자리에서 흔들리기 시작다음 이들을 이어받을 자는 누구일까.우리나라 역사책을 읽다보면양반의 다음은 농민이며 민중이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필자가 보기엔 양반의 다음은 유학모칭자다. 이들은 양반에서 굴러 떨어진 사람들일 수도 있고평민에서 아주 드물게는 천민에서 성장해 올라온 사람들일 수도 있는데, 이들이 양반을 무너뜨리고 이들의 자리를 차지하고자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이렇게 보면 동학전쟁의 주동자는 농민도 아니고 민중도 아니고, 바로 유학모칭자들이다. 이 유학모칭자들에 대해 허균은 일찌기이들이 조선을 뒤흔들 것임을 다음과 같이 갈파한 바 있다. 필자가 조선 최고의 명문 중 하나로 생각하는 글이다. 天下之所可畏者, 唯民而已. 民之可畏.. 2025. 12. 10.
박물관은 세운 이는 국민이며, 운영자금도 국민이 대며, 유홍준 봉급도 국민이 댄다 문제가 되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주로 국한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조선총독부 청사로 쓰던 옛 중앙청 건물을 YS가 폭파하면서 문제가 된 새 국립박물관을 어디다 세울 것인가 말이 많다가 결국 지금의 용산 자리로 낙착했으니, 이를 위한 제반 준비와 실제 공사 그 모든 경비는 단 돈 십원짜리까지 국민세금에서 나왔다.훗날 복권기금이 가미되기는 하지만(애초부터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어쨋건 그것도 준조세라, 국민세금이 원천이라는 사실 변함없다. 저 육중한 건물 세우는데 불특정 국민이 부담한 세금이 들어갔다는 뜻이다. 이후 현재까지 그 제반 개보수, 그리고 전시, 직원 월급까지 몽땅 국민세금이 원천이다. 팔순 앞두고 그 관장으로 재취업한 유홍준 연봉은 아마 1억원대 중반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것도 단돈 십원까지 국민세금이.. 2025. 12. 10.
청금록은 언제 사라졌는가 대원군의 서원철폐는 단순히 서원에 대한 화풀이가 아니라, 동학혁명과 함께 우리나라 근대를 구분짓는 중요한 사건의 하나다. 서원이란 그 설립 기원은 차치하고 조선후기 급속도로 확대해간 배경에는 역시 그 뒤에는 향교가 있다. 서원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이전에는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향교가 중요한 향촌의 교육기관이었는데여기에는 양반집 자제와 평민들이 함께 혼재하며 기거한 바 이들은 향교안에서도 같이 있지 않고 동재 서재로 나누어 기거하였다. 요즘 시골 항교를 가면 동재 서재가 있는데여기서 한 쪽은 양반들 자제가 기거하고 다른 쪽은 평민 항교생들이 기거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놈들은 군역을 피해 들어온 놈들이라고 하고 양반들 자제가 튀어 나가 자기들끼리 따로 공부하기 시작한데가 바로 서원이다. 서원의 설립과 .. 202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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