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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인류가 도살했다는 멸종 거대동물 뼈, 알고 보니 원주민이 가공 사냥꾼인가, 수집가인가? 새로운 증거는 호주 원주민이 대형 동물을 멸종시켰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한다by Mike Archer, Blake Dickson, Helen Ryan, Julien Louys, Kenny Travouillon, The Conversation수만 년 전, 호주에는 거대 유대류 웜뱃marsupial wombats, 날지 못하는 새flightless birds, 스테누린sthenurines으로 알려진 짧은 얼굴 거대 캥거루short-faced giant kangaroos와 같은 불가사의한 거대동물군megafauna이 여전히 서식하고 있었다. 그 후 이들은 점차 멸종했다. 무엇이 그들을 죽였을까? 호주 원주민이 호주 거대동물군 멸종의 원인인지, 아니면 기후 변화가 주요 원인인지에 대한 .. 2025. 10. 23.
고구마 밭으로 넘어온 깨 냄새 차일피일 비 핑계, 기상 핑계로 고구마는 순만 대강, 그것도 절반만 거두어 놓고선 상경하며 마미께 신신부탁.괜히 캔다 하지 마시고, 내가 날씨 사정 보아 내려와서 캘 테니 가만 놔두시오 했으나 그러마 하셨으나 믿지는 않았다.아니나 다를까 순 거둔 밭 절반은 이미 뇐네가 고구마를 캐다 달랐다. 나머지 남은 고구마 순을 거두고, 내친 김에 오전에 조금 남은 두 골 고구마를 캤다.내 아무리 농민의 아들이요, 어릴적 이런 일엔 이골이 났다지만, 이런 육체노동이 어찌 고되지 않으리오.그래 맞다 삭신이 쑤시고 허리가 부러질 듯하다. 안 하던 육체노동이니 오죽하겠는가?이웃 밭에서는 온 식구가 매달려 고추를 따고, 깨를 턴다.바람 타고 깨 냄새가 고구마 밭으로 넘어온다. 들깨인지 참깨인지는 냄새로는 내가 모르겠다. 언.. 2025. 10. 23.
족보를 사면 그 다음은? 우리나라는 워낙 17세기와 19세기의 모습이 다르다 보니많은 사람이 족보를 사거나 위조해서 양반 신분이 되었다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오는 농담 중에 "족보를 사서 양반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족보를 사면 양반이 되겠는가? 그렇게 간단할 것 같으면 뭐가 걱정이겠는가? 그 동안 국내 몇몇 논문에서는조선 후기 어떻게 신분을 상승시켜가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고찰이 있었는데, 더 파다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욕을 먹을 가능성 때문인지관련 논문은 더이상 나오지 않고 지지부진 하다. 그런데,과연 족보를 사면 양반이 뚝딱 되는 걸까? 2025. 10. 23.
부자연스러움이 노가다를 부르는 부계족보 사실 우리나라는 호적에도 본인의 부, 조부, 증조부, 외조부, 처의 부, 조부, 증조부, 외조부를 적게 되어 있고자신의 신분을 결정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것이 아버지의 신분도 신분이지만 어머니의 신분에 의해 결정되는 측면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부계만의 족보란 개인을 규정하는데 있어 적당한 방법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서자, 얼자란 어머니가 평민, 천민을 가리키며서얼의 경우에는 과거 금고를 비롯해서 수많은 사회적 제약이 있었지만 막상 부계족보를 편찬하면 이런 개인적 상황을 규정할 방법이 적당하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등장하는 것이족보에 서얼을 빼버리거나 넣어주더라도 "서자"라고 못을 박아 버리는 것이 되겠다. 만약 모계 정보가 족보에 풍부하게 실린다면 이럴 필요까지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2025. 10. 23.
고대 이집트는 아편에 쩔어살았다! 알라바스타 향수병 실제는 아편통! 크레르크세스 1세 병 잔류물 분석 결과 드러나, 엘리트 평민 가릴 것 없이 광범위한 소비 고대 페르시아 통치자 크세르크세스 1세 이름을 새긴 극히 희귀한 이집트 설화석고 용기를 분석한 연구진은 이 고대 용기에서 아편 흔적을 발견했다.이 발견은 이 사례에 그치지 않고 이런 용기 전반이 아예 아편 보관을 위한 용도였으며, 아편이 고대 이집트 사회에서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려주는 증거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예일대학교 피바디 박물관 바빌로니아 컬렉션Peabody Museum Babylonian Collection에 소장된 이 4개 언어로 쓰인 병quadrilingual vase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10개 미만의 온전한 설화석고alabaster 용기 중 하나이며, 이러한 왕실.. 2025. 10. 23.
나한테서 멀어지면 흐릿해지는 기억 조선시대 처음에는 족보라는 건 모두 안동권씨 성화보처럼 저런 구조였다. 부계 모계 의미 없을 정도로 오가며 아는 계보를 다 적는 것이다. 따라서 나를 중심으로 주변의 인물들 계보가 다 적히니 결국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족보, 주소록 성격이었다고도 하겠다. 그런데 조선 후기 들어 종법에 대한 사회적 강제가 강해지면서족보의 성격도 바뀌어 부계가 강조되게 되었다. 지금과는 다른 성격의 족보가 필요하게 되었다. 상촌 신흠은 17세기 초반, 자신의 집안 족보를 편찬하고자 하였는데,그가 생전에 파악한 계보는 다음과 같았다. 이 부계 계보를 보면, 자신과 가까운 부계는 자세하지만 이와 멀어지면 소략한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한 것이다. 상촌 신흠이 이 족보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이미 이 집안 각 파가 갈.. 2025.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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