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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71

[연구실소식] 사전이자 도판집인 골학 서적 내년에 작업하려 하는 것 중에, 사람 골학 관련 서적이 있다. 골학이란 뼈에 대한 학문이다. 뼈의 모양, 각 부위 명칭에 대한 것을 배우는 것으로 사람 몸을 다루는 학문에서 가장 기초적 부분에 해당한다. 이 골학은 의학이나 관련 학문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며고고학, 인류학, 장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하다. 필자와 다른 참여자 분들이 생각하는 골학 서적은 기본적으로 뼈의 형태와 각 부위의 명칭을 자세히 설명하되, 고고학, 인류학, 장례학 각 분야에서 사용하는 명칭을 모두 다 통일해서 다루는 것이다. 예를 들어 (A) 뼈의 (B) 부위, 한글 의학용어, 영어 의학용어, 고고학, 인류학, 장례학에서의 용어를 모두 다 표시한 용어사전이자 도판집 성격을 띤 골학 서적을 내고자 한다. 내년 중에 작업하여 내년.. 2024. 12. 24.
[연구실소식] 항상 즐거운 언박싱 일전에 이 블로그에 광고한 책이 나왔다. 초보자를 위한 조직학 입문서다. 아마 인류학 입문자에게도비치해 두면 나름 유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 나온 책을 받아 언박싱 하는 것은 항상 즐겁다. 《초심자를 위한 길잡이 사람조직학》 신동훈 윤영현 최형진, 고려의학 2024. 12. 23.
젊은이들을 탈레반으로 만들지 말라 민족사나 동아시아사라는 건 나이 먹을 만큼 먹고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이 세상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비판과 칭찬에 초연해 질 때 냉엄하게 객관적으로 써야 하는 것이지 젊었을때 혈기로 탈레반처럼 우리것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써봐야 그 결과물은 뻔하다.  젊었을 때야 말로 코스모폴리탄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나이 들어 자기 역사가 객관적으로 보인다. 젊은 이들한테는 이 나라를 떠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말라고 해야 한다. 그들이 볼 만큼 보고 지겨워서 다시 자기발로 태어난곳을 찾아 돌아올 때까지는. 알프레도는 토토에게 다시 이렇게 이야기한다.Get out of here! Go back to Rome. You're young and the world is yours. I'm old. I don't want.. 2024. 12. 22.
[새논문] 고대 한반도 남부와 일본 열도의 인적 교류에 대한 고고인류학적 해석의 최신 양상 필자의 한국인의 기원 관련하여 전공자 분들께 대단히 큰 신세를 지고 있다. 근간 국립나주박물관의 "빛, 고대 거울의 속삭임" 특별전 도록에 필자가 참여한 글, "고대 한반도 남부와 일본 열도의 인적 교류에 대한 고고인류학적 해석의 최신양상"이 글에도 고고학적 사실과 관련해서는 그 분들께 큰 학문적 빚을 졌다. 아마도 이 작업을 계속하는 한 관련 고고학자 분들을 계속 귀찮게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이 짧은 논문은 해당 도록 (자료집?)의 154-158 페이지 사이에 실려 있고이 내용은 올해 일본에서 발간된 필자가 참여한 논문 (일본 인류학잡지)韓国の観点から見た「三重構造モデル」과 표리관계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 계속 될 필자의 작업이라 같이 읽어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韓国の観点から見た「三重構造モデル」.. 2024. 12. 22.
오지까지 쳐들어가는 시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필자가 인도에서 작업을 했던 것이 2010년부터 약 10년 정도인데 겨우 10여년 전 일이긴 한데 그때와 지금을 보면 또 엄청난 차이가 있다. 당시만 해도 우리 젊은이들이 여행은 나간다 해도 유명 여행지 위주라 북서인도 오지 농촌에서 인더스 문명 땅 파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러시아의 북극권 조사 역시 마찬가지인데 워낙 오지를 조사하고 있는지라 이 동네까지 한국사람이 올려나 싶 을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은 가끔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아니 저런 데도 가는가 싶을 정도로 오지를 쏘다니는 젊은이가 그리 많아 조만간 필자가 했던 인더스문명이나 북극권 조사는 별로 오지작업도 아닌 것으로 치부될 것이 틀림없다 하겠다. 필자는 나이가 60을 넘어서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좀더 .. 2024. 12. 22.
젊었을 때는 세계에 몸 담아라 내가 속한 공동체-. 그것이 좁은 의미의 가족이건 동네이건, 또 나라이건 민족이건 아니면 같은 인종이건 간에 이 편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건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히 가능하고 또 훨씬 객관적 입장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민족사라던가, 아니면 동아시아사라던가나이들면 훨씬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굳이 젊어서 부터 민족사관이니 아시아주의는 떠들며 부화뇌동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나이가 든 분들 중에도 젊은 애들한테 우리것이 최고라는 등, 민족사관이라는 등 주입하려는 분들은 자제하기 바란다. 당신들은 그들의 인생관 세계관 역사관을 그렇게 맘대로 재단할 권리가 없다. 젊었을 때 해야 할 일은 세계를 두루 보고 두루 밟고 거기에 흠뻑 빠져 보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젊었을때가 아..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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