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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709

프랑스의 무관심과 무례 사이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special/2024/07/27/EG5Q3SBKPFENFIQKMWZMILKKLY/ 한국 나오자 “북한”… 개막식 선수단 소개서 역대급 사고 터졌다한국 나오자 북한 개막식 선수단 소개서 역대급 사고 터졌다www.chosun.com 필자도 이따끔씩 프랑스 쪽 사람들과 같이 일할 때가 있는데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쪽 사람들과 일할 때 묘하게 불쾌할 때가 있다. 구체적으로 여기 적고 싶지는 않지만, 위에 국명 부르는 것도 그런데, 요즘 같은 세상에 남한과 북한을 헷갈린다는 것은 무관심 무례 이전에 상식 문제를 따져 볼 수준이라 하겠다. 필자가 처음 일을 시작하던 90년대만 해도 북한 남한도 헷갈리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은 거의.. 2024. 7. 27.
사약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왕이 사사하는 것은 드물게 그 기원은 상당히 올라갈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정책적으로 상례화가 시도 된것은 고려 말이 아닐까 한다. 1389년 조준은 다음과 같이 상소한다. 宰相, 人君之貳也, 所與共天位, 代天工者也, 其尊莫有倫比. 不幸有罪, 廢之可也, 退之可也, 賜之死亦可也. 乃令下吏, 縲絏枷鎖, 梟首露體, 棄而不葬, 甚矣. 漢文帝時, 賈誼上䟽謂, ‘刑不上大夫.’ 帝深納之. 自是, 大臣有罪皆賜死, 無加戮辱, 以禮遇下. 故當時士大夫, 恥言人之過失, 以成漢家四百年之禮俗. 願自今, 兩府大臣, 雖有死罪, 其大逆不道外, 法文帝故事, 無加顯戮, 以成國家重大臣之盛典. 재상(宰相)은 임금에 버금가는 사람으로서 하늘이 준 지위[天位]를 함께 누리고 하늘의 일[天工]을 대신하는 자니 그 존귀함이 비할 데가 없습니다. 불행.. 2024. 7. 27.
60에 돌아보는 외국어 필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그리고 고문(한문)을 공부했는데 네 가지 언어 모두 사전 없이 읽어 낼 수 있는 정도 수준은 된다.  물론 나면서 부터 외국어를 한 것은 아니니 필자도 살아오면서 여기에 나름의 시간을 투자하였는데, 나이 60에 돌아보니 외국어에 시간을 투자한 만큼 얼마나 본전을 뽑았는지 따져보게 된다. 영어: 생업과도 관련이 있으니 가장 시간도 많이 투자했고, 또 거둬들인 것도 많다.투자한 시간 만큼 거둬 들였다고 보고, 전문성과 관련하여 반드시 익혀야 하는 외국어다.앞으로도 영어의 이러한 위치는 당분간은 사라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지금 이 글을 보는 젊은 분들의 시대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일본어: 필자가 대학생 때는 대학가에서 일본어가 상당히 유행이었다. 그 여파로 필자도 학창시절에 .. 2024. 7. 26.
사약의 기원과 그 의미 조선시대에 임금이 사사를 신하에게 내리면대개 신하되는 이는 임금이 내린 사약을 먹고 절명한다. 이 임금이 사사하면 사약을 먹고 목숨을 끊는 방식은형벌이 아니다. 그래서 대명률에도 없다. 이는 유교에서 이르는 바,刑不上大夫 禮不下庶人 형벌은 대부 이상을 올라갈 수 없고 예의는 서인 아래로는 내력가지 않는다. 곧 대부 혹은 그 이상은 형벌로 다스릴 수 없고 예의는 서인 이하한테는 따지지 않는다.이라는 사상의 구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임금이 죽음을 내리면 신하는 자살로 답하는 것이니, 사사로 죽는 한 이는 형벌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말이다. 이는 임금이 내린 죽음으로 자살한 것이지 형을 받아 죽은 것이 아니다. 일본도 소위 하라키리 혹은 셋푸쿠, 할복을일본 고유의 미의식으로 이야기하지만 그게 아니고 바로 .. 2024. 7. 26.
일본 유학의 스모킹 건 한국 유학자들이 공부한 책을 보면 중국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고문진보. 중국은 거의 보지 않은 책이지만 한국의 선비들은 손에 끼고 살았다. 이 책이 그다지 좋지 않은 수준이라는 지적도 당대나 요즘 공히 있지만, 그러나 저러나 한국 선비들은 많이 읽었다. 다음으로 통감절요 (소미통감). 자치통감을 왕창 줄여 놓은 이 통감의 축약 버전은 흔히 조선시대에 통감을 읽었다고 하면 이 책을 가리킬 정도로 많이들 봤지만 중국은 거의 보지 않은 것으로 안다. 다음으로 십팔사략. 중국은 이미 있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는데 한국에서는 많이들 봤다. 재미있는 건 에도시대 초기 일본이 성리학을 본격적으로 파고 들어갈 때 고문진보, 통감절요, 십팔사략은 덩달아 많이 읽었다는 것이다. 물론 에도시대 후기가 되면 이 책들.. 2024. 7. 26.
장원과 지주-전호제 확신할 수는 없지만 필자는 대토지 겸병-장원과 지주-전호제는 휴경 극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 본다. 휴경이 극복 안된 상태에서 정기적으로 땅을 놀려야 수확이 되는 수준의 농법에서는 소농민이 자립을 할 수가 없다. 농사는 어느 정도 토지가 집적화 되어 그 중 일부를 놀릴 수 있는 정도로 대규모 겸병-장원이 성립되어야 했을 것이므로필자 생각에는 우리나라도 삼국시대 이후 조선시대 이전까지는 이러한 모양의 대규모 겸병-장원 외에 자립한 소농민이 있었다 해도 그 수는 극히 적었으리라 본다.  어쩄건 휴경이 극복되어 소농민이 작은 땅이라도 부쳐 먹고 살수가 있는 시대가 되어야 장원은 해체되고 지주와 전호 사이에 소작제로 넘어가지 않았을까. 그 시점은 조선 전기-중기 어간의 어느 시기일 것이다. 우리는 "손바.. 202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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