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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46

질러갔으나 더딘 경주의 봄 혼자탄 버스 앞좌석에 앉아 경주 시내 들어가며 나캉 언뜻 연배가 엇비슷할 듯한 운전 여사장님과 이캉저캉 얘기 나누다가 창밖으로 스치는 풍광 보니 여직 봄이 더디기만 한지라 그가 이르기를 매화 산수유 생강 정도만 폈고 나머진 아직 기다려야 한단다. 그 여파였을까? 대릉원 지나는데 이 사장님이 오른편 거대 황남대총을 보라하면서 말한다. 저 무덤 있지요? 저 가분데에 몽련이 하나 있는데 꽃이 피가 지깁니데이. 전국에서 사진재잉들 다 몰리와가꼬 난립니데이 말을 끊었다. 아지메 오세유이라고 알아여? 그 인간이 그 모양으로 맹글랐어. 이렇다 할 반응은 없고 계속 목련 얘기다. 왜 경주사람이면 오세윤 이채경을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내도 몰라. 김천가서 물어봐라 김태식 아냐고. 암튼 이른 줄은 알았으나 겨울이 .. 2021. 3. 7.
경주 정혜사지 13층 석탑 이야기 경주 정혜사지 13층 석탑은 1층 탑신의 높이를 크게 설정하여 전체적으로 시선이 1층에 머물도록 되어 있고, 13층이란 보기드문 층수를 갖고 있어 신라의 대표적인 이형석탑으로 꼽힌다. 특이한 조형이지만,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불교문화권 곳곳에서 같은 양식을 찾을 수 있어 정혜사지 석탑 역시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부적인 치석 수법과 결구 방식은 백제석탑의 양식을 반영하고 있어, 8세기 후반~9세기 초부터 신라지역에서도 백제양식 석탑이 건립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해준다.(이에 대해서는 2012년 「慶州 淨惠寺址十三層石塔의 樣式과 特徵」이란 제목으로 『東岳美術史學』 13호에 논문을 쓴 적이 있다.) 당시 논문을 쓸 때 찾았던 자료를 정리하다가, 재밌게 생각했던 대목이 『동경.. 2020. 9. 26.
[발굴조사보고서] 경주 화곡리 22번지 유적 《경주 화곡리 22번지 유적 慶州花谷里22番地遺蹟》 2017년도 소규모 발굴조사 보고서 한국문화재재단, 2019년 발행 유적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화곡리 22번지 조사 경위 : 농어업시설 신축부지 조사 면적 : 1,921㎡ 조사 내용 : 사업부지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 도랑 1기, 구덩이 6개, 통일신라시대 도로 1기, 도랑 5기, 구덩이 47개, 토기를 묻은 구덩이 1개, 고상식건물지(高床式建物址) 1동, 기둥구멍 119개, 조선시대 옹기를 묻은 구덩이 1개가 조사되었다. 주목되는 점은 삼국말~통일신라시대에 대규모 토기가마가 조업을 한 화곡리 일대에서 4세기 후반부터 이미 토기생산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줌으로써, 경주시가지 북쪽에 위치한 천북면 화산리 요지와 비교되는 모습이다. 2019. 12. 30.
황룡사 목탑의 재림 2019. 10. 15.
Seoak Tumuli of Silla, Gyeongju | 경주 신라 서악고분군 慶州新羅西岳古墳群 Located on the slope of Mt. Seoak or Seondosan west of central Gyeongju, the tumuli are believed to have been built since the 6th century for the royal family or the ruling class of the Silla kingdom. 2019. 10. 10.
Gyeongju in Purple Rain 바야흐로 경주는 핑크뮬리 피 토하는 무렵이라 용케도 선혈 낭자하는 순간을 포착하고 희열하고는 이 장면 보라 보내왔는데 글쎄다 나는 눈물이 난다. 피눈물이.. Photo by Seonok Hong 2019.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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