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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민속박물관51

온양민속박물관 개관 45주년 기념전 사립박물관이 45년을 버팅겼다. 살아남았다는 데 위선 리스펙! 관련 기념전을 저리 준비했다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3. 9. 21.
시간이 약이더라. 나를 키워준 곳,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곳, 동시에 정말 즐거웠던 곳!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나는 어른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꼬꼬마 얼라였고, 내 그릇의 크기가 함지박만큼은 되겠지 생각했지만, 째깐한 간장종지였고, 내 마음은 번철 만큼 단단하겠지 싶었는데, 달궈진 번철 위 돼지비계같이 흐물흐물 거렸다. 지금은 좀 달라졌나 물어보신다면? 놉! ㅎㅎㅎㅎㅎㅎㅎ 여전히 똑같다. 아예 아무렇지 않을 수 없겠지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다! 정말 시간이 약인 것 같다. 여전히 박물관은 긴 세월처럼 고요하고 평온했다. 2023. 6. 25.
줄줄이 유물 이야기-동동 동네 쌀집 막내로, 먹을 것에 욕심 많을 것 같고, 새침해 보이지만 의외로 맛있는 거 많이 나눠 주는 친구. 동자상 키는 약 115cm 통나무로 만들어 매우 무겁... 2020. 7. 1.
줄줄이 유물 이야기-전시실에서 만난 미인 온양민속박물관 전시실에는 미인 한 분이 도도하게 있습니다. 흰 얼굴에 가느란 눈썹, 쌍거플이 없는 긴 눈. 코는 동글동글하고 콧볼이 통통합니다. 붉은 입술은 앙! 다물고 있습니다. 앗? 그러고 보니 인중이 매우 깁니다. 인중이 길면 오래 산다고 했는데, 미인박명의 예외인가봅니다. ㅎㅎ 어깨는 동글동글하고 좁습니다. 저고리는 전체적으로 짧고, 소매 폭도 좁습니다. 앗, 그래서 저고리 밑으로 살짝 속살이 보입니다. 섬섬옥수 같은 손으로 붉은색 속고름을 살포시 잡고 있네요. 치마는 속에 속옷을 겹겹이 입었는지 풍성하고, 봉긋 솟았습니다. 위는 타이트하고, 아래는 풍성하고! 전형적인 여성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헤헤. 치마 뒤로 빼꼼 발이 나와있습니다. 뾰족한 버선코가 새초롬합니다. 그럼 이 아름다운 미.. 2020. 6. 30.
나한상 증명사진 촬영 자~~~~찍겠습니다~~~! 웃으시고요~~~~! 허허허 어색하구먼... 코가 이래서 원..허허 어허 뒤통수는 왜 찍는거요.. 온양민속박물관 나한상. 얼굴부분은 후에 새로 제작하여 고정하였다. 2020.6.28. 정성혁 교수님과 유물 촬영. 줄줄이 유물 이야기-상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어피퇴침함 魚皮退枕函 이름...참 어렵지요? 약간 풀어 쓰자면 물고기 가죽, 특히 상어가죽으로 만든 수납 기능이 있는 베개입니다. 그렇다면, 이 귀한 옛물건의 주요 역할은 무엇일까요? 네, 맞� historylibrary.net 2020. 6. 28.
줄줄이 유물 이야기-상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어피퇴침함 魚皮退枕函 이름...참 어렵지요? 약간 풀어 쓰자면 물고기 가죽, 특히 상어가죽으로 만든 수납 기능이 있는 베개입니다. 그렇다면, 이 귀한 옛물건의 주요 역할은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중요한 물건이나 서류를 보관하는 함(函)입니다. 그 다음 부수적인 기능으로 함 위쪽에 곡선의 머리받이를 두어 겸사겸사 베개로도 사용했겠지요. 아마도 중요한 물건을 넣고 이동 할 때,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머리 밑에 꼭꼭 두고 잠을 청했나봅니다. 이렇게 하면, 누가 빼가도 금방 알 수 있을테니 말이죠! 유물 관련 도록이나 책을 보다보면 재질에 ‘사어피(鯊魚皮)’라는 재질이 가끔씩 등장합니다. 사어피(鯊魚皮)는 상어의 가죽 또는 상어목에 속하는 물고기 종류의 가죽을 말합니다. 사어피에 대해 조금 더 말씀 드리면.. 2020.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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