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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민속박물관47

줄줄이 유물 이야기-전시실에서 만난 미인 온양민속박물관 전시실에는 미인 한 분이 도도하게 있습니다. 흰 얼굴에 가느란 눈썹, 쌍거플이 없는 긴 눈. 코는 동글동글하고 콧볼이 통통합니다. 붉은 입술은 앙! 다물고 있습니다. 앗? 그러고 보니 인중이 매우 깁니다. 인중이 길면 오래 산다고 했는데, 미인박명의 예외인가봅니다. ㅎㅎ 어깨는 동글동글하고 좁습니다. 저고리는 전체적으로 짧고, 소매 폭도 좁습니다. 앗, 그래서 저고리 밑으로 살짝 속살이 보입니다. 섬섬옥수 같은 손으로 붉은색 속고름을 살포시 잡고 있네요. 치마는 속에 속옷을 겹겹이 입었는지 풍성하고, 봉긋 솟았습니다. 위는 타이트하고, 아래는 풍성하고! 전형적인 여성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헤헤. 치마 뒤로 빼꼼 발이 나와있습니다. 뾰족한 버선코가 새초롬합니다. 그럼 이 아름다운 미.. 2020. 6. 30.
나한상 증명사진 촬영 자~~~~찍겠습니다~~~! 웃으시고요~~~~! 허허허 어색하구먼... 코가 이래서 원..허허 어허 뒤통수는 왜 찍는거요.. 온양민속박물관 나한상. 얼굴부분은 후에 새로 제작하여 고정하였다. 2020.6.28. 정성혁 교수님과 유물 촬영. 줄줄이 유물 이야기-상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어피퇴침함 魚皮退枕函 이름...참 어렵지요? 약간 풀어 쓰자면 물고기 가죽, 특히 상어가죽으로 만든 수납 기능이 있는 베개입니다. 그렇다면, 이 귀한 옛물건의 주요 역할은 무엇일까요? 네, 맞� historylibrary.net 2020. 6. 28.
줄줄이 유물 이야기-상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어피퇴침함 魚皮退枕函 이름...참 어렵지요? 약간 풀어 쓰자면 물고기 가죽, 특히 상어가죽으로 만든 수납 기능이 있는 베개입니다. 그렇다면, 이 귀한 옛물건의 주요 역할은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중요한 물건이나 서류를 보관하는 함(函)입니다. 그 다음 부수적인 기능으로 함 위쪽에 곡선의 머리받이를 두어 겸사겸사 베개로도 사용했겠지요. 아마도 중요한 물건을 넣고 이동 할 때,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머리 밑에 꼭꼭 두고 잠을 청했나봅니다. 이렇게 하면, 누가 빼가도 금방 알 수 있을테니 말이죠! 유물 관련 도록이나 책을 보다보면 재질에 ‘사어피(鯊魚皮)’라는 재질이 가끔씩 등장합니다. 사어피(鯊魚皮)는 상어의 가죽 또는 상어목에 속하는 물고기 종류의 가죽을 말합니다. 사어피에 대해 조금 더 말씀 드리면.. 2020. 6. 26.
돌덩이 보고 상념한 샤슬릭 본래 야성은 질기다. 남진은 저 푸른 초원 우를 떠들었지만 그곳은 낭만과도 거리가 한참이나 멀어 그 저 푸른 초원은 실은 질퍽이며 소똥 말똥 염소똥 양똥 천지다. 야성은 질긴 법이다. 저 푸른 초원 떠돌며 자연 풀만 먹고자란 양과 염소는 고기가 질긴 법이다. 멧돼지 고기가 질긴 이유다. 그리하여 자고로 연한 고기는 집에서, 마굿간에서 육식 섞인 사료 듬뿍 먹고 자라야 한다. 야생? 자연? 그건 곧 질김이며 그 질김은 이빨을 희생한다. 날렵한 너는 보니 야생이라 질기겠구나. 그래도 너를 보고선 동대문 러샨 식당 포춘이 어른하는 까닭은 허기 때문이리라.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너를 수국에 싸먹고 싶어. 그제 온양민속박물관 마당에서 2020. 6. 16.
Hot Summer 덥지 않소? 무더위 견디기엔 의상이 툭진 듯 하오 온양민속박물관에서 2020. 6. 13.
실첩상자에 실이 없다?! 5월 14일 국립민속박물관 최은수 연구관님과 연구관님 수업을 듣는 제자분들이 온양민속박물관에 방문했다. 연구관님은 나에게 전시실 설명을 부탁하셨지만, 오히려, 역시(?) 연구관님 설명을 듣고 메모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신 분들이 복식 전공이어서 그런지 유물을 보는 관점도 조금 달랐고, 또 나에게는 생소한 분야였는데 많은 선생님께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역시 복식 관련 전공자분들답게 의생활 쪽 관련 유물을 볼 때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그러다 전시 중인 실첩상자 앞에 멈춰섰다. 실첩상자 안에 실은 없고, 골무만 넣고 전시된 모습이 유물의 성격과 전시 형태가 맞지 않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연구관님께서 “여러분들 중 천연 염색한 실 조금 보내주면 좋겠어요.” 라는 식으로 가볍게 말씀 주셨었다. 그리.. 2020. 6. 11.
[줄줄이 유물 이야기] 청동북 천수원명금고薦壽院銘金鼓 온양민속박물관 소장품 중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06호, 제207호로 나란히 지정된 금고 두 점이 있다. 두 점 모두 1978년 7월 19일 한필석이라는 분에게 기증을 받았다. (기증받게 된 스토리는 [할아버지 오래된 수첩속 이야기-천수원명금고] 편을 참고 바란다. ) 오래된 할아버지 수첩 속 이야기-천수원명금고여송은 온양민속박물관 연구원 우와~~ 할아버지 여기가 어디에요? 나무도 정말 많고, 연못도 있고! 저 사람같이 생긴 돌들은 뭐에요? 얼굴모양이 다 달라요~! 허허. 좋으냐. 여기는 온양민속박물�historylibrary.net 금고金鼓는 타악기의 일종으로, 용도는 불교의식에 사용되었으며 사찰의 종루나 당堂 앞 처마에 걸어두고 쳐서 울리는 불구佛具의 하나라 한다. 쉽게 말하면 불교의식에 사용하는 청.. 2020. 6. 11.
어린이날, 어린이 없는 박물관에서 어른들은 무얼 하나요? 어린이날, 어린이 없는 박물관에서는 정리 정돈이 한창이다. 오래된 목활자각을 정리하고 계신 신탁근 고문님. 오래되어 글자가 뭉그러진 것이 많아 하나하나 고르고 계신다. 오늘 처음 본 관람객 어린이. 고문님이 뭐하고 계시는지 궁금해 한다. 할아버지 모드로 돌아가 설명해 주시는 고문님. “고리타분해 보이지만, 우리가 이렇게 하나하나 지켜야 후손들이 볼 수 있어요.” 崗 언덕 강. 나는 그럼 쉬어야겠다....ㅎㅎㅎㅎ 2020. 5. 5.
[영상] 나 홀로 박물관에3 (ft. 강원도 김칫독) 오늘 소개해 드릴 유물은 강원도 김칫독 입니다. 왜 독을 나무로 만들었을까요? 이유는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 오늘 영상에는 신탁근 고문님께서 특별 출연하시니, 끝까지 지켜봐 주세! 감사합니다!! 2020. 5. 3.
Onyang Folk Museum, Asan 온양민속박물관 溫陽民俗博物館 온양민속박물관 溫陽民俗博物館 설립취지 -온양민속박물관 충남 아산시 충무로 123 온양민속박물관 onyangmuseum.or.kr 2020. 5. 2.
할아버지 오래된 수첩 속 이야기-궤櫃 할아버지, 오랜만에 박물관에 와요~~! 두 달 정도 박물관 문이 닫혀있어 앞에서만 빙글 빙글 거리다 돌아갔는데, 드디어 들어왔어요! 그래 그렇지.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오는 곳은 위험하니깐. 자~~ 그럼 마스크 쓰고 들어가 볼까? 네~~~!!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궤로 규모가 상당하여 관청이나 절 등에서 중요한 문서나 물건을 넣어 보관하던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후기 소나무로 제작되었고, 시우쇠로 장식하였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궤를 들 수 있는 손잡이(들쇠)가 앞면 2개, 뒷면 2개, 양 옆면 각 1개 씩 총 6개로, 6명이 들고 운반 하였을 것이다. 우와~~~~~! 할아버지, 여기 와보세요. 이렇게 커다란 상자가 있어요! 자물쇠도 대빵 커요!! 허허허, 저건 '궤櫃'라고 하는 거란다... 2020. 5. 1.
[영상] 나홀로 박물관에 (ft.나락뒤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나홀로 박물관에서 무엇을 할까요?? 오늘 영상으로 소개해 드릴 유물은 농민의 꿈을 담은 "나락뒤주"입니다. 나락뒤주는 곡식을 차곡차곡 쌓아두던 곳간인데요, 어떤 모습일지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 아!!! 귀가 많이 예민하신 분들은..... 살며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안 그러면 후회하실거에요......!! 2019년 5월 22일 올렸던 나락뒤주에 관한 글 같이 첨부합니다. 같이 읽어보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historylibrary.net/entry/2018%EB%85%84-6%EC%9B%94-13%EC%9D%BC%EC%88%98-%EB%82%A0%EC%94%A8%EB%A7%A4%EC%9A%B0%EB%8D%94%EC%9B%80 2020. 4. 20.
터러기도 뽑지 않은 비인도적 소가죽 북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이 북은 소에 대한 모독이다. 터러기도 뽑지 않고 북을 만들었다. 도살장에서 홀라당 껍띠 벗기곤 고기는 회로 내름 먹고 삐다구는 사골로 만드는데 정신이 팔려 터러기 벗기는 일은 까먹었나 보다. (2016. 4. 15) 2020. 4. 16.
대전 KBS TV이웃-온양민속박물관 편(2020.3.20) http://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2-0524&program_id=PS-2020027112-01-000§ion_code=100&broadcast_complete_yn=N&local_station_code=60 위 링크를 누르면 방송을 보실 수 있습니다!😆 2월,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기 전 촬영을 했었습니다. 정말정말 추운날이었는데ㅜㅜ 코로나로 편성이 안되었다가, 근 한달 만에 띠용 방송에 나왔습니다. 출연자는 김은경 관장님, 신탁근 고문님, 그리고 저! 셋! 아아! 그리고 수많은 유물들이 나옵니다!ㅎㅎ 어여 시국이 안정되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즐겁게~~관람하는 날이 왔으면 좋.. 2020. 3. 21.
미공개 근무일지-그런날(2) 출근하는 봄 볕이 유난이 따사롭고, 공기마저 단 그런날이 있다. 관장님 : 오늘 회의있어 박물관 못가요. 고문님 : 오늘 회의 있어 박물관 못간다. 실장님 : 오늘 회의있어 박물관 못가요. 야호! 오늘은 내세상이다! 2020. 3. 19.
줄줄이 유물 이야기-조개약볶기 medicine boiling clam pan It is a kind of frying pan, mainly used to decoct medicinal herbs that should not touch iron. When the herbs such as ginseng encounter iron, they quickly oxidize and drop medicinal effects. clams are also known to dry out moisture and remove phlegm. 貝藥湯器 藥材を炒めるときに使用していた製藥器の一つで、焙煎面を手のひらほどの大きさの貝殻で作った。鉄が触れるとならない藥材を炒めるときに使用した。鉄が触れるとならない藥材では人蔘や芝黃のようなものがある。これら鉄に会えば早く酸化して藥效が落ち.. 2020. 1. 2.
틈만 보이면 난 틈만 보이면 기어 들어감 어디냐고? 그보단 배가 걸림 온양민속박물관 문문총회 기념이었음 물었다. "분명 이리 기어드간 애들 있었지?" "아뇨 부장님이 첨이에요." 그렇담 이번에도 내가 역사를 개척했나 보다. 2019. 12. 7.
할아버지 오래된 수첩 속 이야기-박물관 건축 "할아버지 나는 박물관 올라가는 이 길이 참 좋아요." "우리 강아지도 그렇구나. 할아버지도 그래요. 멀리서보면 박물관 건물이 다 보이는데, 조금씩 조금씩 언덕을 오라가다보면 박물관이 안보여요. 한번더 굽이쳐 올라가면 그제서야 짠 하고 박물관이 나타나지." "네! 맞아요. 예쁜 나무들 사이로 박물관이 보일랑 말랑 좋아요." "그런데 우리 강아지가 이걸 알까 말라요~~박물관 올라가는 이 길도 치밀한 건축가의 설계에 의해 만들어 졌단다." "아 정말요?? 저 약간 배신감 들어요.ㅜㅜ저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멋진 길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감동이었는데..." "허허허, 건축가의 수많은 고민끝에 만들어진 아름다운 길이란다. 우리는 건축가의 의도대로 박물관을 건물을 향해 올라가면서 '와!' 하고 감탄을 하지요. .. 2019. 12. 3.
이런것도 합니다-지역공예 문화상품 공모전 박물관에서는 아산시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후원을 받아 아산시 지역의 문화, 역사, 관광자원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문화상품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름하여 '온양어워드-제2회 공예열전' 두둥!!! 올해로 2회째이다. 사실 박물관에서 이런것 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했다. 인력이 부족하여 박물관 일상 업무도 허덕이며 치르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나의 생각이 간파되었는지, 어느날 실장님이 나에게 물으셨다. "송은씨, 우리리가 지자체도 아닌데 사립박물관에서 왜 이런 사업까지 맡아서 해야할까? 왜 해야한다고 생각해?" "......." 송은씨는 아무말도 못했다. 솔직히 아무 생각이 없었다. 생각없이 일하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생각했으면서도 그 속에 있으니 그냥 일이거니 하고 움직였던것이다. 사업 따려고 사업계획서에.. 2019. 10. 22.
할아버지 오래된 수첩 속 이야기-박물관 정각(1) "할아버지~~!! 오랜만에 나오니깐 짱좋아요~~!" "그래, 코스모스를 보니, 박물관에도 가을이 왔구나. 이 할아비도 우리 강아지랑 나오니깐 좋구나~" "그런데, 그 동안 왜이렇게 할아버지집에 안왔어요? 우리 강아지 공사다망했나?" "공사가 다망했다고요? 무슨말이에요? 저 가을타서요. 그래서 그냥 집에만 있었어요." "으이구~~! 요녀석아, 그게 할아비 앞에서 할소리에요? 허허허" "헤헤 죄송해요, 장난이에요~~! 숙제가 많아서요.ㅜㅜ" "할아버지!! 오늘은 우리 날씨 좋으니깐 밖에 구경하면서 걸어요~~!" "그래, 그러자구나." "할아버지 우리 이쪽으로 가요~~~!" 석조여래입상 고려시대 통통하게 살이 오른 볼살 사이로 도톰하고 앙증맞은 입술이 매력적이다. 어깨는 옷으로 모두 가리었고, 소매 안으로 가.. 2019. 10. 4.
박물관에 내리는 가을비 ​​​​​​​​​​​ 조용히 비맞는 너와집 옆 장독대 ​ 강원도 너와집 울퉁불퉁 모과 채 익지도 않았는데, 또 떨어졌구나 ​ 후둑후둑 은행들 ​ ​ 비 맞는 석상 무리들 그 중 코 깨진 동자 ​ 요즘 우산 없이 다니는 사람이 어디있어? 훗 ​ 네가 사람이냐... 언짢 ​ 가을비에 코스모스 머리가 휘청휘청 ​ 비 맞아서 촉촉한 오층석탑 ​ 여기는 온양 민속박물관에도 고인돌이?! ​ 소설 소나기가 생각나는 원두막 소녀는 젖은 머리를 손으로 살살 털었다 ​ 연자방아 비오는 온양민속박물관 풍경 몇 컷입니다. 태풍이 온답니다. 다들 피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2019. 10. 2.